<?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이주희님의 서재 (SERA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416122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07 Nov 2026 12:18:49 +0900</lastBuildDate><image><title>SERA</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0416122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SERA</description></image><item><author>SERA</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릿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변화의 열쇠는 ‘상황’에 있다. - [시추에이티드 - 의지, 노력, 끈기를 성공으로 연결하는 사람과 장소의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592574</link><pubDate>Sun, 25 Oct 2026 21: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5925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1210&TPaperId=175925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89/90/coveroff/k24213121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1210&TPaperId=175925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추에이티드 - 의지, 노력, 끈기를 성공으로 연결하는 사람과 장소의 힘</a><br/>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11월<br/></td></tr></table><br/>『그릿』의 저자가 이번에는 ‘상황’을 이야기한다니! 출간 전 가제본 서평단이라는 새로운 경험에 참여해 책을 먼저 만났다. 그런데 1부만 인쇄된 책을 받아 읽고 나니, 나머지 내용을 당장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쉬울 만큼 흥미로웠다.<br/><br/>우리는 흔히 성공과 성취를 개인의 의지, 노력, 끈기에서 찾는다. 하지만 이 책은 질문의 방향을 바꾼다. 개인의 의지만큼이나 그 사람을 둘러싼 상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br/><br/>하루에도 몇 번씩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나를 떠올렸다. 가족을 돌보는 엄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개인, 학습자들 앞에 서는 강사, 창업자의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는 코치. 상황에 따라 생각과 행동, 태도까지 달라진다.<br/><br/>특히 최근 창업자들을 코칭했던 경험이 떠올랐다.<br/><br/>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발전시키려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는 답을 알려주기보다 질문했고, 스스로 가능성을 발견하고 결정하도록 도왔다. 그 과정에서 한 창업자가 조심스럽게 물었다.<br/><br/>“저는 ISFJ인데, 대표하기는 좀 어려운 성격이죠?”<br/><br/>어떤 성격유형이든 대표가 될 수 있다. 다만 리더십을 발휘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 중요한 것은 특정한 성격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방식을 발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br/><br/>책에서 만난 ‘상황적 주체성’이라는 개념이 특히 인상 깊었다. 우리는 상황의 영향을 받지만, 동시에 상황을 변화시킬 수도 있는 존재다.<br/><br/>누군가를 다그쳐 행동을 바꾸려 하기보다 행동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 의지력을 더 발휘하라고 요구하기보다 사람과 장소, 물건과 문화 등 주변의 조력자를 활용하는 것.<br/><br/>이것은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리더십과 조직문화에도 중요한 관점이라고 생각한다.<br/><br/>『그릿』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힘을 생각하게 했다면, 『시추에이티드』는 그 힘이 발휘될 수 있는 상황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질문하게 한다.<br/><br/>책을 읽고 나서 작은 실천도 하나 했다. 신용카드를 세 번이나 잃어버린 아들에게 생일 선물로 카드지갑을 건넸다. 카드를 잃어버리지 말라고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대신, 잘 보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것이다.<br/><br/>생각이 행동을 바꾸고, 행동이 습관을 바꾼다고 했다. 이제는 그 앞에 한 문장을 더하고 싶다.<br/><br/>환경이 마음을 바꾸고, 마음이 행동을 바꾼다.<br/><br/>누군가의 변화를 돕는 일을 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결국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br/><br/>의지와 노력만을 강조해온 사람이라면, 누군가의 성장과 변화를 돕는 리더나 교육자라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br/><br/>아직 1부만 읽었을 뿐인데도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완성된 책에서 저자가 어떤 이야기로 이 생각들을 확장해 나갈지 무척 기대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89/90/cover150/k24213121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899016</link></image></item><item><author>SERA</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좋은 메시지는 좋은 관계를 만든다. - [단순한 메시지가 살아남는다 - 복잡한 생각을 단 하나로 정리하는 1 메시지의 법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576869</link><pubDate>Sat, 17 Oct 2026 12: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5768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1688&TPaperId=175768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6/49/coveroff/k7021316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1688&TPaperId=175768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순한 메시지가 살아남는다 - 복잡한 생각을 단 하나로 정리하는 1 메시지의 법칙</a><br/>스기노 미키토 지음, 김양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10월<br/></td></tr></table><br/>대학에서 취업과 진로를 강의할 때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숫자를 넣도록 했고, 창업가를 멘토링할 때는 사업의 핵심이 더 뾰족해지도록 질문했다. 프레젠테이션을 가르칠 때는 화면이 아닌 사람에게 집중하도록 피드백했다.<br/><br/>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경험으로 익혀온 것들이 저자의 언어로 정리되는 느낌이었다.<br/><br/>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점, 선, 면’으로 메시지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문득 칸딘스키의 추상화가 떠올랐다. 단순한 점과 선, 색과 면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되듯 언어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메시지가 된다.<br/><br/>그런 면에서 언어도 예술이다.<br/><br/>《스틱!》이 기억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를 만드는 원칙을 알려주었다면, 이 책은 메시지를 받는 사람에게 좀 더 집중하게 한다. 무엇을 말할 것인가뿐 아니라 어떻게 상대에게 닿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더욱 사람 중심으로 느껴졌다.<br/><br/>저자는 처음 떠올린 답에서 멈추지 말고 답을 진화시키라고 말한다.<br/><br/>중요한 논점을 찾아 ‘초점화’하고, 예리한 답으로 ‘첨예화’하고, 생생한 언어로 ‘결정화’하는 과정이다.<br/><br/>그 과정에 경청과 질문, 반론과 반증 가능성, 정의, 작은 말, 숫자, 상대의 언어 등 구체적인 방법들이 담겨 있다.<br/><br/>책은 ‘다이야’라는 인물의 성장 이야기를 따라가며 이 과정을 설명한다. 이야기 형식이라 어렵지 않고, 실제 사례와 함께 메시지를 다듬는 과정을 보여주어 이해하기 쉽다. 무엇보다 읽고 나면 당장 시도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br/><br/>가장 마음에 남은 저자의 말은 “답은 목표가 아니라 출발점이다.“라는 문장이다.<br/><br/>처음부터 완벽한 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듣고, 묻고, 의심하고, 다듬는 과정에서 답도 진화하고 나도 성장한다는 의미로 다가왔다.<br/><br/>회의에서 리더가 해야 할 일을 ‘원기옥’을 만드는 일에 비유한 부분도 재미있었다. 혼자 정답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생각과 에너지를 모아 더 나은 답을 만드는 일. 좋은 메시지는 개인의 표현 능력을 넘어 조직의 소통과 협력에도 영향을 미친다.<br/><br/>좋은 메시지는 좋은 관계를 만든다.<br/><br/>프레젠테이션이나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 자신의 사업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싶은 창업가, 구성원들과 더 나은 대화를 만들고 싶은 리더에게 추천하고 싶다.<br/><br/>복잡한 생각을 단순하게 정리하는 방법뿐 아니라, 그 메시지가 사람에게 닿도록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6/49/cover150/k7021316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164988</link></image></item><item><author>SERA</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좋은 팀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 [AI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리더 수업 -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시스템 설계자의 탄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558858</link><pubDate>Wed, 07 Oct 2026 12: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5588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1487&TPaperId=175588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85/41/coveroff/k7221314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1487&TPaperId=175588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리더 수업 -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시스템 설계자의 탄생</a><br/>윤주용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10월<br/></td></tr></table><br/>감히 리더의 필독서라고 말하고 싶다.<br/>특히 팀을 이끄는 팀장과 자신의 조직을 만들어가는 대표라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br/><br/>이 책을 읽으며 가장 오래 남은 질문은 하나였다.<br/><br/>좋은 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br/><br/>팀을 어떻게 구성하고, 역할을 나누고, 목표를 세우고, 관계를 만들고, 실행하고, 성과와 성장으로 이어갈 것인가. 좋은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촘촘하게 다룬 책은 처음 만났다.<br/><br/>저자가 말하는 AI 시대 리더의 역할은 명확하다.<br/>‘관리하는 사람’에서 ‘설계하는 사람’으로.<br/><br/>공격수만 11명 있는 축구팀은 필패하고, 모두가 리더 성향인 팀은 배가 산으로 가며, 인원이 너무 많은 팀은 회의하다 날이 샌다. 역할과 성향, 규모의 조합을 설명하는 비유들이 쉽고 명확하다.<br/><br/>“저 친구가 똑똑한가?”보다 중요한 질문은 “저 친구가 우리 팀의 빈칸을 채워줄 수 있는가?”다. 완벽한 개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강점으로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팀을 설계해야 한다. 책에 등장하는 짐 콜린스의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우고, 적합한 자리에 앉힌다’는 이야기도 이 맥락에서 다시 와닿았다.<br/><br/>무엇보다 이 책은 참 잘 읽힌다.<br/><br/>각 장은 회사에서 실제로 만날 법한 팀장과 팀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피자 두 판 법칙, 링겔만 효과, 스킬 매트릭스, GDQS 팀 성숙도 진단 등 다양한 연구와 개념, 도구가 등장하고, 중간중간에는 픽사의 브레인 트러스트, 구글의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 페이팔 마피아 등 흥미로운 사례가 이어진다.<br/><br/>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힘은 많은 이론과 사례를 소개하는 데 있지 않다.<br/><br/>저자의 오랜 현장 경험과 팀 프로세스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은 연구자의 시선이 함께 있다는 점이다. 문제를 설명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팀의 현재 상태를 진단하고, Action Plan을 통해 계속해서 묻는다.<br/><br/>그래서 우리 팀은 무엇을 바꿀 것인가?<br/><br/>책의 마지막에는 내일부터 당장 해볼 수 있는 작은 행동까지 제안한다. 읽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끝나는 리더십 책이 아니라 실제 자신의 팀을 들여다보고 움직이게 하는 책이다.<br/><br/>책을 덮으며 세 단어가 남았다.<br/><br/>방향. 관계. 성장.<br/><br/>리더는 우리가 어디로 갈 것인지 방향을 설계하고,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관계를 설계하고, 사람과 팀이 함께 나아가도록 성장을 설계한다.<br/><br/>AI가 많은 일을 대신하는 시대에도 사람을 이해하고, 각자의 강점을 연결하고, 함께 갈 방향을 정하고, 팀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br/><br/>앞으로 ‘좋은 팀’을 공부할 때 가장 먼저 다시 펼쳐보게 될 책이자, 내게는 하나의 기준이 되는 책이 생겼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85/41/cover150/k7221314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854185</link></image></item><item><author>SERA</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완벽하게 말고, 끝내주게 - [끝내주는 이야기 - 일과 삶의 주도권을 찾아줄 '완결'의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533514</link><pubDate>Wed, 23 Sep 2026 20: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5335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1773&TPaperId=175335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16/coveroff/k9721317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1773&TPaperId=175335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끝내주는 이야기 - 일과 삶의 주도권을 찾아줄 '완결'의 기술</a><br/>김민경(앨리슨 김) 지음 / 푸른숲 / 2026년 09월<br/></td></tr></table><br/>《끝내주는 이야기》는 ‘일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에서 시작해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조직은 어떻게 일하는가’까지 확장되는 책이다.<br/><br/>저자가 말하는 ‘8마디 법칙’을 읽으며 미대 입시를 준비하던 시절의 석고데생이 떠올랐다.<br/><br/>복잡해 보이는 석고상도 처음부터 세밀하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머리는 구, 목은 원기둥처럼 큰 구조와 덩어리로 나누어 그려야 제한된 시간 안에 완성할 수 있었다.<br/><br/>일도 삶도 비슷하다.<br/><br/>저자는 거대한 목표 앞에서 완벽을 추구하기보다 끝낼 수 있는 크기로 쪼개고, 작은 마침표를 찍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한다.<br/><br/>오늘 오후에 터뜨릴 수 있는 작은 팡파르.<br/>내가 꽂을 수 있는 작은 깃발.<br/>완벽하지 않아도 찍을 수 있는 마침표.<br/><br/>‘완벽’보다 ‘완성’을, 그리고 그 완성 안에서 ‘탁월함’을 끌어낸다는 관점이 좋았다.<br/><br/>책의 Part 2는 ‘피드백’으로 이어진다.<br/><br/>좋은 피드백은 누가 맞는지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결과물을 어떻게 더 탁월하게 만들 것인가를 찾는 일이다.<br/><br/>그러기 위해서는 질문이 중요하다.<br/>그리고 솔직한 질문과 피드백이 오가려면 심리적 안전감이 필요하다.<br/><br/>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픽사의 이야기다.<br/><br/>조직에서 강의하며 ‘브레인트러스트’를 자주 이야기해왔기에 실제 픽사에서 일한 저자가 들려주는 조직의 일하는 방식과 피드백 문화가 무척 궁금했다.<br/><br/>픽사에서는 모든 초기 아이디어를 ‘못생긴 아기(Ugly Baby)’라고 부른다.<br/><br/>처음부터 완벽한 아이디어는 없다.<br/>아직 완성되지 않은 아이디어를 잘 키우려면 솔직하게 바라보고 이야기해줄 사람들이 필요하다.<br/><br/>브레인트러스트와 소크라테스 릭, 잉클링스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나에게도 질문하게 됐다.<br/><br/>나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건네줄 사람은 누구일까.<br/>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일까.<br/><br/>책의 마지막에 저자가 이야기하는 ‘안목은 근육’이라는 말도 오래 남았다.<br/><br/>좋은 안목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보고 경험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며 키워가는 것이다.<br/><br/>내가 가진 안목은 어디에서 왔을까.<br/><br/>돌아보니 결국 내가 오래 좋아하고, 경험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온 것들이었다.<br/><br/>책 한 권을 읽는데 다른 책들이 따라왔다.<br/><br/>‘하루에 딱 세 가지 해내기’를 말했던 크리스 베일리의 《그들이 어떻게 해내는지 나는 안다》와 질문을 통해 관계와 조직을 바라보게 했던 에드거 샤인의 《리더의 질문법》.<br/><br/>그리고 나에게 이 책보다 먼저는 《픽사웨이》가 있었다.<br/><br/>한 권의 책이 혼자 남지 않고 이전에 읽은 책과 나의 경험을 데리고 와 또 다른 생각으로 이어지게 한다.<br/><br/>《끝내주는 이야기》는 개인의 실행과 완결에서 시작하지만 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br/><br/>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피드백할 것인지, 어떤 질문을 주고받을 것인지, 사람들이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까지 생각하게 한다.<br/><br/>그래서 일을 자꾸 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더 좋은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가는 조직을 고민하는 리더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br/><br/>나 역시 아직 ‘못생긴 아기’인 무언가를 잘 키워 언젠가는 끝내주게 끝내보고 싶어졌다.<br/><br/>그러려면 일단,<br/>지금 내 앞에 있는 8마디부터.<br/><br/>완벽하게 말고.<br/>끝내주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16/cover150/k9721317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731683</link></image></item><item><author>SERA</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ING - [AI 시대의 마케팅 브레인 - 마케팅의 본질에 관한 브랜드 심리학자의 질문과 통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519022</link><pubDate>Tue, 15 Sep 2026 23: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5190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446&TPaperId=175190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3/0/coveroff/k0821304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446&TPaperId=175190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시대의 마케팅 브레인 - 마케팅의 본질에 관한 브랜드 심리학자의 질문과 통찰</a><br/>김지헌 지음 / 갈매나무 / 2026년 08월<br/></td></tr></table><br/>AI 시대의 마케팅 책이지만, 읽고 나서 가장 많이 남은 단어는 뜻밖에도 ‘사람’이었다.<br/><br/>사람, 공감, 관계, 가치, 진짜 문제, 질문, 관점, 관찰, 경험, 고객의 WHY. 그리고 지속성.<br/><br/>저자는 AI 시대의 마케터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과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을 이야기한다. AI가 빠르게 답을 만들어주는 시대일수록 무엇이 진짜 문제인지 발견하고, 사람의 욕구와 욕망을 이해하며, 수많은 답 가운데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는 것이다.<br/><br/>특히 인상적이었던 개념은 ‘프레임스토밍’이었다. 해결책을 많이 만들어내는 브레인스토밍에 앞서 우리가 지금 풀고 있는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지,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다시 정의할 수는 없는지 질문하는 사고법이다. 평소 ‘관점의 전환’에 관심이 많았기에 앞으로 자주 사용하게 될 단어 하나를 제대로 건진 기분이었다.<br/><br/>공감워싱, 응답 엔지니어링 등 새롭게 접한 개념들도 흥미로웠고, 다양한 브랜드와 마케팅 사례를 넘나드는 저자의 해박함에서는 ‘역시 브랜드 심리학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론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사례를 통해 생각의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br/><br/>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마케팅의 본질인 ‘사람’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다.<br/><br/>“마케터는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br/><br/>AI가 수많은 답을 만들어주는 시대라면 인간에게 더 중요해지는 것은 어쩌면 답을 만드는 능력보다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아는 능력일지도 모른다. 고객의 행동만 보는 것이 아니라 WHY를 묻고, 욕구와 욕망의 차이를 들여다보고, 사람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 결국 좋은 마케팅의 시작은 여기에 있다.<br/><br/>“도구는 방향을 정해주지 않는다. 방향은 결국 사람이 정해야 한다. 정답을 더 빨리 찾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갖는 것이다.”<br/><br/>이 문장은 마케팅을 넘어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이야기처럼 읽혔다. AI가 아무리 빠르게 답을 찾아줘도 무엇을 질문하고, 어떤 답을 선택하고, 어디로 갈 것인지는 결국 사람이 결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만의 기준이 필요하다.<br/><br/>저자는 “마케팅은 여전히 움직이는 표적이다”라고 말한다. 사람도, 시장도, 욕망도, 기술도 계속 변한다. 그래서 읽다가 문득 Marketing에서 중요한 것은 어쩌면 마지막 세 글자 ‘ING’가 아닐까 생각했다.<br/><br/>계속 관찰하고, 질문하고, 새로운 도구를 사용해보고, 관점을 바꾸고, 사람을 이해하는 것.<br/><br/>마케팅에는 완료형이 없다.<br/><br/>AI 시대의 마케팅을 이야기하는 책을 읽고 결국 내게 남은 것은 AI보다 ‘사람’, 정답보다 ‘질문’, 도구보다 ‘방향’이었다. 마케팅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AI 시대에 자신의 일에서 무엇을 판단하고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3/0/cover150/k0821304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30092</link></image></item><item><author>SERA</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람의 밀도 - [나노벤처 - 1명이 10,000명의 AI 조직원을 지휘하는 시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516987</link><pubDate>Tue, 15 Sep 2026 0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5169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346&TPaperId=175169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7/88/coveroff/k07213034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346&TPaperId=175169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노벤처 - 1명이 10,000명의 AI 조직원을 지휘하는 시대</a><br/>송인혁.이은영 지음 / 휴먼큐브 / 2026년 09월<br/></td></tr></table><br/>나는 아웃라이어인가?<br/><br/>『나노벤처』를 읽다가 이 질문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다.<br/><br/>처음 디자이너로 취업했을 때 나는 회사의 규모가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크기’가 작다고 느꼈다. 이후 대학에서 오랫동안 일했지만 안정적인 조직을 나와 결국 내 일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었다.<br/><br/>그렇게 조직 밖에서 일한 지 15년. 다시 조직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생각했다.<br/><br/>‘유니크굿컴퍼니라면 한번 일해보고 싶은데?’<br/><br/>『나노벤처』는 58명이던 조직이 무너지고 7명이 남은 유니크굿컴퍼니가 AI 시대에 맞춰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br/><br/>처음에는 두 대표가 겪은 성장과 쇠퇴, 재기의 이야기가 궁금해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장 지나지 않아 자세를 고쳐 앉고 펜을 들었다.<br/><br/>이 책은 단순한 AI 활용서도, 스타트업 성공기도 아니었다.<br/><br/>‘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일할 것인가?’를 묻는 책이었다.<br/><br/>AI를 얼마나 능숙하게 사용하는지가 아니라 AI와 사람이 어떻게 협업할 것인지, 개인의 경험과 지식을 어떻게 조직의 자산으로 축적할 것인지, 작은 조직이 어떻게 거대한 일을 해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다.<br/><br/>특히 ‘러닝 루프’를 읽으며 내가 왜 그토록 학습하는 조직에 관심이 많았는지를 다시 생각했다. AI 활용 단계를 보면서는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앞으로 무엇에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지도 돌아보게 됐다.<br/><br/>청년과 시니어의 새로운 결합, 변화하는 인재의 조건, 리더의 역할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떠올랐다. 읽다가 여러 번 책장을 찍어 가족과 동료들에게 보냈다.<br/><br/>‘이건 이 사람이 읽어야 하는데.’<br/>‘이건 우리끼리 꼭 이야기해봐야 하는데.’<br/><br/>유난히 많은 사람이 생각나는 책이었다.<br/><br/>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AI와 에이전트, 새로운 조직 운영 방식을 이야기하면서도 두 저자가 결국 놓치지 않는 것이 ‘사람’이라는 점이다.<br/><br/>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사람의 ‘수’가 아니라 사람의 ‘밀도’다. AI가 더 많은 일을 해낼수록 오히려 어떤 사람들이 모여 어떤 태도로 일하고, 얼마나 깊게 연결되는지가 조직의 힘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오래 남았다.<br/><br/>마흔에서 쉰으로 넘어가는 지금의 나에게는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했고, 동시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의 방향도 다시 들여다보게 했다.<br/><br/>그래서 이 책을 창업가에게만 권하고 싶지 않다.<br/><br/>리더에게도,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도, 혼자 일하는 사람에게도, 앞으로 자신의 일이 AI와 어떻게 연결될지 고민하는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br/><br/>『나노벤처』는 작은 회사가 큰일을 하는 방법에 관한 책을 넘어, 다가오는 시대에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 어떤 사람들과, 어떤 방식으로 일할 것인가를 묻는 책이다.<br/><br/>지금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7/88/cover150/k07213034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78833</link></image></item><item><author>SERA</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는 아웃라이어인가? - [나노벤처 - 1명이 10,000명의 AI 조직원을 지휘하는 시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516981</link><pubDate>Tue, 15 Sep 2026 00: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5169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346&TPaperId=175169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7/88/coveroff/k07213034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346&TPaperId=175169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노벤처 - 1명이 10,000명의 AI 조직원을 지휘하는 시대</a><br/>송인혁.이은영 지음 / 휴먼큐브 / 2026년 09월<br/></td></tr></table><br/>나는 아웃라이어인가?<br/><br/>『나노벤처』를 읽다가 이 질문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다.<br/><br/>처음 디자이너로 취업했을 때 나는 회사의 규모가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크기’가 작다고 느꼈다. 이후 대학에서 오랫동안 일했지만 안정적인 조직을 나와 결국 내 일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었다.<br/><br/>그렇게 조직 밖에서 일한 지 15년. 다시 조직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생각했다.<br/><br/>‘유니크굿컴퍼니라면 한번 일해보고 싶은데?’<br/><br/>『나노벤처』는 58명이던 조직이 무너지고 7명이 남은 유니크굿컴퍼니가 AI 시대에 맞춰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br/><br/>처음에는 두 대표가 겪은 성장과 쇠퇴, 재기의 이야기가 궁금해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장 지나지 않아 자세를 고쳐 앉고 펜을 들었다.<br/><br/>이 책은 단순한 AI 활용서도, 스타트업 성공기도 아니었다.<br/><br/>‘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일할 것인가?’를 묻는 책이었다.<br/><br/>AI를 얼마나 능숙하게 사용하는지가 아니라 AI와 사람이 어떻게 협업할 것인지, 개인의 경험과 지식을 어떻게 조직의 자산으로 축적할 것인지, 작은 조직이 어떻게 거대한 일을 해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다.<br/><br/>특히 ‘러닝 루프’를 읽으며 내가 왜 그토록 학습하는 조직에 관심이 많았는지를 다시 생각했다. AI 활용 단계를 보면서는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앞으로 무엇에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지도 돌아보게 됐다.<br/><br/>청년과 시니어의 새로운 결합, 변화하는 인재의 조건, 리더의 역할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떠올랐다. 읽다가 여러 번 책장을 찍어 가족과 동료들에게 보냈다.<br/><br/>‘이건 이 사람이 읽어야 하는데.’<br/>‘이건 우리끼리 꼭 이야기해봐야 하는데.’<br/><br/>유난히 많은 사람이 생각나는 책이었다.<br/><br/>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AI와 에이전트, 새로운 조직 운영 방식을 이야기하면서도 두 저자가 결국 놓치지 않는 것이 ‘사람’이라는 점이다.<br/><br/>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사람의 ‘수’가 아니라 사람의 ‘밀도’다. AI가 더 많은 일을 해낼수록 오히려 어떤 사람들이 모여 어떤 태도로 일하고, 얼마나 깊게 연결되는지가 조직의 힘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오래 남았다.<br/><br/>마흔에서 쉰으로 넘어가는 지금의 나에게는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했고, 동시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의 방향도 다시 들여다보게 했다.<br/><br/>그래서 이 책을 창업가에게만 권하고 싶지 않다.<br/><br/>리더에게도,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도, 혼자 일하는 사람에게도, 앞으로 자신의 일이 AI와 어떻게 연결될지 고민하는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br/><br/>『나노벤처』는 작은 회사가 큰일을 하는 방법에 관한 책을 넘어, 다가오는 시대에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 어떤 사람들과, 어떤 방식으로 일할 것인가를 묻는 책이다.<br/><br/>지금 일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7/88/cover150/k07213034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78833</link></image></item><item><author>SERA</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좋은 것을 고르는 회사가 아니라, 좋은 것의 기준을 계속 높이는 회사 - [굿 센스 - 컬리, ‘좋은 것’에 대한 기준이 전략이 되는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489312</link><pubDate>Wed, 02 Sep 2026 15: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4893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9198&TPaperId=174893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2/23/coveroff/k4821391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9198&TPaperId=174893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굿 센스 - 컬리, ‘좋은 것’에 대한 기준이 전략이 되는 사람들</a><br/>(주)컬리 지음 / 세미콜론 / 2026년 05월<br/></td></tr></table><br/>감히 스타트업의 바이블이라 칭하고 싶은 책이다.<br/><br/>『굿 센스』에는 컬리가 지난 10년 동안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성장해왔는지가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컬리가 단순히 ‘좋은 상품을 잘 고르는 회사’가 아니라 ‘좋은 것의 기준’을 끊임없이 묻고 높여가는 회사라는 점이었다.<br/><br/>특정 회사를 경쟁자로 정해놓고 이기려 하기보다 “결승선 없이 집념 있게 일한다”는 구성원들의 말처럼 더 좋은 것을 향해 계속 나아간다. VOC를 단서 삼아 고객의 경험을 살피는 동시에 VOE를 통해 내부 구성원의 경험에도 귀 기울인다. 상품위원회를 통해 함께 안목을 높이고, 때로는 느리더라도 옳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의사결정 구조를 만든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br/><br/>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컬리가 학습하는 조직이라는 점이다. 치즈와 버터를 론칭할 때 유제품 MD에게 『치즈도감』을 건넸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좋은 것을 알아보는 센스는 타고난 감각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알기 위해 공부하고 더 잘 보기 위해 배우며 질문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길러지는 것인지도 모른다.<br/><br/>결국 컬리의 ‘굿 센스’는 몇몇 감각 좋은 사람들의 센스가 아니라 계속 배우며 ‘좋음의 상태값’을 함께 끌어올려온 조직의 안목이었다.<br/><br/>왜 컬리를 이용하면서 ‘여기서 고르면 그래도 좋은 것이겠지’라는 신뢰를 갖게 되었는지, 이 책을 읽고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좋은 상품을 넘어 좋은 고객 경험을 만들고 싶은 사람, 그리고 자신의 조직만의 기준과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2/23/cover150/k4821391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22302</link></image></item><item><author>SERA</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읽는 동안 심박수가 올라가는 책, 이제는 DDDD - [결국 행동하는 사람이 이긴다 - 재능, 실력, 운명을 뛰어넘는 29가지 행동 매뉴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469332</link><pubDate>Mon, 24 Aug 2026 19: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4693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0232&TPaperId=174693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6/47/coveroff/k4721302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0232&TPaperId=174693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국 행동하는 사람이 이긴다 - 재능, 실력, 운명을 뛰어넘는 29가지 행동 매뉴얼</a><br/>유루아자부 지음, 김진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통쾌하고 속이 시원하다. 오랜만에 읽는 내내 “이 책 정말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br/><br/>저자 유루아자부는 빙빙 돌려 말하지 않는다. 해야 한다면 하고, 하고 싶다면 일단 움직이고, 성공하고 싶다면 성공하는 사람의 행동을 하라고 말한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우리가 그 당연한 것을 얼마나 자주 미루고 복잡하게 만드는지 생각하면 이렇게 거침없이 말해주는 사람이 반갑다.<br/><br/>책을 읽으며 특히 작은 조직의 대표들이 떠올랐다. 작은 조직은 『픽사웨이』나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와 같은 자신들만의 일하는 방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업무 규칙은 만들 수 있어도 실제 구성원들이 어떤 태도로 일하고 판단하고 행동하기를 바라는지까지 언어로 만드는 것은 더 어렵다.<br/><br/>그럴 때 신입 구성원에게 이 책 한 권을 건네며 “우리가 일하는 방식이 궁금하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라고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몇 시간의 신입사원 교육보다 더 강력할지도 모르겠다.<br/><br/>책에서는 PDCA(Plan, Do, Check, Action)를 이야기하지만, 읽는 내내 저자의 진짜 마음은 ‘DDDDDD…’가 아닐까 싶었다. 일단 해보고, 움직이고, 그다음 생각하라는 것. 제목 그대로 결국 차이를 만드는 것은 ‘행동’이라는 메시지가 책 전체를 관통한다.<br/><br/>그렇다고 단순히 ‘닥치고 행동하라’고 외치는 책은 아니다. 각 장의 시작에 제시되는 ‘높은 허들’과 ‘낮은 허들’, 여러 책에서 가져온 짧은 문장들도 인상적이다. 저자의 직설적이고 유쾌한 문장 뒤에 어떤 생각과 태도가 자리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br/><br/>최근 『창조적 습관』과 『거인처럼 생각하라』를 읽으며 거장들의 습관과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면, 이 책은 조금 달랐다. 읽는 동안 심박수가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재미있고, 통쾌하고, 당장 뭐라도 해보고 싶어진다.<br/><br/>직설적인 문체가 누군가에게는 다소 거칠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성공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고, 생각만 하다 멈추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몇 번이고 다시 펼쳐볼 만한 책이다.<br/><br/>그리고 “귀여움을 받는 능력은 필수다!”라니.<br/><br/>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당당하게 하는 유루아자부가 꽤 마음에 든다.<br/><br/>결국 생각의 차이보다 행동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br/>생각은 충분하다. 이제는 DDDD!]]></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6/47/cover150/k4721302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64763</link></image></item><item><author>SERA</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디자인의 역사를 ‘인간의 욕망’으로 읽는 흥미로운 박물관 - [디자인 뮤지엄 - 디자인으로 읽는 인간 욕망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462246</link><pubDate>Thu, 20 Aug 2026 19: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4622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0120&TPaperId=174622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68/coveroff/k9821301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0120&TPaperId=174622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디자인 뮤지엄 - 디자인으로 읽는 인간 욕망의 역사</a><br/>김신 지음 / 북트리거 / 2026년 07월<br/></td></tr></table><br/>디자인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반갑고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오래전 전공서적으로 읽었던 《그래픽디자인의 역사》 옆에 나란히 꽂아두고 싶을 만큼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br/><br/>《디자인 뮤지엄》은 디자인의 역사를 단순히 시대와 사조, 디자이너와 작품을 중심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산업화와 전쟁, 전후 재건과 대량생산 등 사회의 변화 속에서 인간이 무엇을 원했고, 그 욕망이 어떻게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왔는지를 보여준다.<br/><br/>더 편리하고 싶고, 더 아름답게 만들고 싶고,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고, 더 많이 기록하고 보고 표현하고 싶은 인간. 그 욕망은 도구를 만들고, 가구를 바꾸고, 활자를 발전시키고, 사진을 탄생시키며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까지 변화시켰다.<br/><br/>특히 바우하우스와 발터 그로피우스 등 익숙한 디자인사의 인물과 흐름을 다시 만나는 재미가 있었다. 예술과 기술의 결합, 기능과 형태, 대량생산과 디자인의 민주화 같은 오래된 화두가 지금의 디자인과도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br/><br/>뜻밖에 피터 드러커를 만난 것도 인상적이었다. 경영과 조직의 사상가로 알고 있던 그의 생각이 사무공간과 액션 오피스, 디자인의 변화와 연결되는 과정을 보면서 디자인의 역사는 결국 경제·경영·기술·사회·문화의 역사와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br/><br/>디자인을 ‘공기’에 비유하듯 디자인은 우리 생활에 너무 밀착되어 있어 오히려 잘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주변의 사물과 공간을 이전과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된다. 생각해보면 정말 ‘디자인 아닌 것이 없다.’<br/><br/>책은 네 개의 전시실을 거니는 구성으로 인간이 어떻게 살고, 다루고, 기록하고, 보는지를 따라간다. 각 전시실의 인트로와 아웃트로가 독자가 무엇을 바라보고 어떤 질문을 품으면 좋을지 안내해주어, 두꺼운 책이지만 한 전시실씩 관람하듯 읽어나갈 수 있다.<br/><br/>과거의 디자인을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시선은 현재에서 멈추지 않는다. 인간의 욕망이 지금까지 디자인을 변화시켜왔다면, 앞으로의 욕망은 또 어떤 도구와 공간,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낼까. 자연스럽게 미래까지 생각하게 한다.<br/><br/>책 한 권을 읽었는데 잘 만든 디자인 박물관을 천천히 돌아보고 나온 기분이다.<br/><br/>디자인을 전공하거나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흩어져 있던 디자인사의 지식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주는 책으로,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사물과 공간을 통해 인간의 역사와 욕망을 읽어보는 교양서로 추천하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68/cover150/k9821301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296811</link></image></item><item><author>SERA</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인간의 감정은 생존 기술이다 - [감정 조절 -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서 나를 지켜 내는 방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455526</link><pubDate>Mon, 17 Aug 2026 12: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4555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6349&TPaperId=174555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78/coveroff/89324763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6349&TPaperId=174555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정 조절 -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서 나를 지켜 내는 방법</a><br/>권혜경 지음 / 을유문화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저자가 진짜 말하고 싶었던 것은 <br/>&lt;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서 나를 지켜 내는 방법 &gt;<br/><br/>나는 사람을 이해하는 도구로 MBTI를 자주 사용하지만<br/>성격유형만으로 한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참 많다.<br/><br/>그럴 때 나는 한 걸음 더 들어가 질문한다.<br/>어린 시절은 어땠는지, 부모님이나 친구, 선생님과는 어떤 관계였는지.<br/><br/>이야기를 듣고 표정을 살피다 보면<br/>어느 순간 ‘아… 뭔가 있었구나’ 싶은 지점을 만난다.<br/>그리고 그곳에는 대부분 누군가와 나누었던 감정과 관계의 경험이 있다.<br/><br/>최근 스타트업 대표와의 리더코칭에서도 감정카드를 활용했다.<br/>자신과 직원들의 감정을 들여다본 뒤<br/>“감정이 업무 몰입에 왜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br/><br/>감정은 정말 개인의 것일까?<br/><br/>저자는 감정이 우리가 살아 있음을 알려 주고,<br/>나의 상태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br/>다른 사람의 상태를 이해하게 하는 효과적인 도구라고 말한다.<br/><br/>그리고 ‘감정 조절’을<br/>불안한 세상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생존 기술로 바라본다.<br/><br/>감정을 조절한다는 것은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br/>살면서 불가피하게 위협받는 신체적·심리적 안전감을<br/>더 빠르고 유연하게 회복하는 능력이다.<br/><br/>안전하다고 느낄 때<br/>우리는 자신을 방어하는 데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된다.<br/>그 에너지를 관계와 일, 창조와 생산에 사용할 수 있다.<br/><br/>미국에서 트라우마를 공부하던 저자는<br/>홀로코스트에 관한 수많은 연구와 기록을 접하며<br/>우리 사회의 트라우마를 떠올린다.<br/>한국전쟁과 독재의 시간을 지나며<br/>수많은 사람이 겪은 박해와 상처는 왜 충분히 이야기되지 못했을까.<br/><br/>유대인들이 논문과 소설, 영화와 다큐멘터리, 박물관을 통해<br/>자신들의 트라우마를 세상에 알리고<br/>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연구 과제로 만들어 온 것이 부러웠다는 저자.<br/><br/>그 이야기를 들은 선생님과 동료들이 묻는다.<br/><br/>그렇다면 당신이 직접 알리는 일을 해보면 어떻겠느냐고.<br/><br/>그때 저자는 깨닫는다.<br/>늘 누군가가 해주기를 기다렸지만<br/>‘나도 할 수 있는 일이구나.’<br/><br/>그리고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한다.<br/><br/>책의 4장을 시작하는 이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떠올린 질문 하나는<br/>‘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br/><br/>거대한 무언가가 아니어도<br/>내가 알고 있는 것, 경험한 것, 중요하다고 믿는 것을<br/>말하고, 쓰고, 사람들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br/><br/>상담과 명상, 개인의 감정 조절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뤄서인지 아주 흥미롭게 읽힌 책은 아니었다.<br/>요즘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조직’과 조금 떨어져 있다고 느껴서인지도 모르겠다.<br/><br/>그럼에도 책을 덮고 나니 몇 가지 질문이 남았다.<br/><br/>한 사람을 이해하려면<br/>그의 성격뿐 아니라<br/>그가 언제 안전하다고 느끼고<br/>언제 위협받는다고 느끼는지도 보아야 하지 않을까.<br/><br/>그리고 더 나아가,<br/>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조금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br/>나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까.<br/><br/>나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해<br/>관계를 지키고, 사회를 지키는 것까지.<br/><br/>결국 감정을 이해하는 일은<br/>사람을 이해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br/><br/>그리고 책을 받아들었을 때 표지의 느낌이 참 좋았다.<br/>표정 이모티콘, 뇌 모양, 종 일러스트 그리고 커버종이로 사용한 크라프트지.<br/>감정이 뇌에서 보내는 신호라면,<br/>편안한 촉감의 종이는 ‘안전함’을 표현한 걸까.<br/>책을 다 읽고 나니 표지도 다시 보게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78/cover150/89324763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297841</link></image></item><item><author>SERA</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즐거움. 사랑. 동료. 상상. 몰입. 호기심. - [창조적 습관 - 위대한 거장들의 '습관'을 훔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448842</link><pubDate>Thu, 13 Aug 2026 17: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4161224/174488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122&TPaperId=174488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0/26/coveroff/k0521301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122&TPaperId=174488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창조적 습관 - 위대한 거장들의 '습관'을 훔치다</a><br/>크리스티안 바예스테로스 지음, 윤승진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07월<br/></td></tr></table><br/>왜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창조적일까?<br/><br/>이 책을 읽으며 가장 위안이 되고 용기가 되었던 건<br/>사람은 누구나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저자의 말이었다.<br/><br/>우리는 모두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고,<br/>무언가를 궁금해하는 넘치는 호기심도 가지고 태어난다.<br/><br/>돌이켜보면 나 역시 호기심 덕분에 지금까지 한 가지 일만 하며 살지 않았다.<br/>디자인과 미술교육을 공부했지만 강의를 하고,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워크숍을 만들고, 책을 쓰고, 또 사람과 조직을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br/><br/>저자는 말한다.<br/><br/>살면서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는<br/>자신이 타고난 재능이 무엇인지 발견해가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br/>중요한 것은 ‘발견하는 것’보다 ‘발견해가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br/><br/>요즘 내게도 새로운 기쁨 하나가 생겼는데,<br/>일과 삶의 어딘가에서 고민하는 사람을 만나 내가 아는 것과 경험한 것을 연결해 도움이 되는 말을 건네는 일이다.<br/><br/>조금 전 스타트업 팀워크 워크숍 후 리더 코칭으로 만났던 대표님에게 갑자기 전화가 왔다.<br/>“조언을 좀 듣고 싶어서요.”<br/><br/>그 순간 신기할 정도로 에너지가 살아났다.<br/><br/>아, 어쩌면 나도 이렇게<br/>내가 가진 무언가를 계속 발견해가는 중인가 보다.<br/><br/>이 책은 수많은 거장들의 삶에서 창조성을 만들어낸 공통의 패턴을 찾아낸다.<br/>그리고 읽다 보니 천재들의 흥미로운 특징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br/>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관련 없는 것들을 연결하는 능력.<br/><br/>호기심을 갖고,<br/>패턴을 발견하고,<br/>서로 다른 것을 연결하고,<br/>마침내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것.<br/><br/>생각해보니 사피엔스의 유발 하라리도, 대화를 연구한 앨리슨 우드 브룩스도 그랬다.<br/>수많은 현상 속에서 패턴을 읽고 연결해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에 내놓는다.<br/><br/>호기심 → 패턴 발견 → 연결 →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기.<br/><br/>나도 정말 잘하고 싶은 일이다.<br/><br/>그리고 저자는 창의성을 키우는 중요한 두 가지로<br/>‘환경’과 ‘호기심’을 이야기한다.<br/><br/>가능성이 생겨나는 환경을 만들고<br/>계속 궁금해할 수 있도록 자신을 자극하는 것.<br/><br/>여기서 한 걸음 더 생각하게 됐다.<br/><br/>좋은 환경은 나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br/>나 역시 누군가에게 하나의 환경이 될 수 있으니까.<br/><br/>내가 던진 질문 하나가 누군가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도 있고,<br/>내가 만든 워크숍과 대화의 장이 누군가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환경이 될 수도 있다.<br/><br/>거장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게 남은 단어들은<br/>즐거움. 사랑. 동료. 상상. 몰입. 호기심.<br/><br/>결국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것은<br/>특별한 기술이라기보다 삶과 일을 대하는 태도가 아닐까.<br/><br/>거장들의 습관 역시 진공 상태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br/>그들이 살아온 환경과 사람, 좋아했던 것과 반복했던 행동 속에서 만들어졌다.<br/><br/>그래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읽었던<br/>‘환경을 설계하라’는 메시지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br/><br/>『창조적 습관』은 거장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br/>평범한 사람이 자신의 가능성을 조금 더 믿고,<br/>자신의 삶을 조금 더 사랑하며,<br/>자기가 하는 일을 조금 더 잘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br/><br/>생각해보면 나는 어떤 거장들보다도 좋은 환경에서 자랐을 수 있다.<br/>그렇다면 내가 할 일은 하나다.<br/><br/>계속 궁금해하고, 발견하고, 연결하며<br/>내가 가진 가능성이 향하는 쪽으로 나아가는 것.<br/><br/>거장의 습관을 훔쳐보려다<br/>오히려 나의 습관과 방향을 들여다보게 되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0/26/cover150/k0521301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0266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