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수련하러 갑니다
김재덕 지음, 김태훈 그림 / 스토리닷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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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일수 : 10일


* 책 정보 (제목/작가/출판사) : 나는 오늘도 수련하러 갑니다 / 김재덕 / 스토리닷
* 인상깊은 구절실천 없이 생각으로 얻어지는 것은 없다. 꾸준한 실천으로 믿음을 가지고 그저 하다보면 그 성과가, 어느새 내가 원하고자 하는 그 길을 걷게 됨을 마음깊이 깨달았다. -17p

크게 배운 것은 현실에 맞게 할 것, 내가 수련하는 곳이 수련장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늘 변화하는 환경에서 마음의 중심을 잡아가는 그 힘을 배웠다. -25p
추우니까 한 번 더, 마지막에 한 번 더, 했던 것들이 쌓여야 순간 떠오르는 게으름을 이겨내는 힘을 키워준다. 또 하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한계점이라 정해진 선을 톡톡 건드리면서 결국에는 한계점이라는 단어를 넘어서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을 배워본다. -31p
내 마음이 어떤 방향으로 하고 있느냐에 따라 내가 받아들인 모든 것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처럼 군대에서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절에 와서는 하는 그 일 속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었다. -45p
몸을 단련하 고 건강함을 지켜나가는 일은 어떻게 보면 내가 살아가는 동안 나에 대한 책임감이 아닐까 한다. 여러 가지 습관들이 크고 작은 내 삶의 방향을 끌고 가게 되며 지금 나를 만들어가는 것처럼 좋은 습관을 만들어가며 살아야겠다. -51p
그 수련생의 기준에서는 내 모습이 절제해서 생활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절제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자제하고 정해진 것에 따라 생활한다는 것인데 나는 절제하며 살아간 적이 없다. 그런 생활이 내 몸에 익숙해져 그냥 생활한 것이다. -80p
그때부터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삶, 인생이라는 것에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뿌리를 내리자 그것을 중심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 연달아 가지를 뻗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그 당시 가지 뻗은 것들을 모두 적어보았다. 그리고 한 7년이 지나서 다시 보았더니 열매를 맺은 것들도 꽤 생겼다. -91p
이렇게 어느 한 곳에 빠져 있다 보면 내려야 하는 정류장을 놓치기도 하는 것처럼 좌선을 하다가도 바라보고자 하는 호흡을 놓쳐 잠이 드는 것을 보면 살아가는 모든 시간이 수련임을 느껴본다. -109p
이 분들께 크게 배울 것은 꾸준함, 반복이다. 선무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이 꾸준하게 반복하는 것인데 이 둥글레반 수련생들은 그것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분들이다. -110p
실천없는 지식은 거품그래서 '아, 무언가를  많이 배워가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천없이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은 거품과 같구나. 꽉 찬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했다. -112p
불편함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그 불편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에서 더 힘이 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114p

 

 

 

 


 * 나의 생각

이 책은 작가가 2005년 굴곡사에 입산하여 시작된 수련일지이다. 수련하면서 배우고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하는 '수련일지'를 적는 것도 수련 중의 하나라는 선무도 스승이자 아버님의 말씀에 따라 하루 수련을 마치고 작은 책상에 앉아 나만이 올리는 기도처럼 수련일지를 적어 나갔다는 작가의 열 두해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삶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들을 얻을 수 있었다. 단지 수련에만 그치는 수련자로서의 자세가 아니라 모든 것이 우리의 삶 전반에 그대로 옮겨 놓을 수 있는 것들이어서 더욱 와 닿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챕터마다 소개되어 있는 선무도의 동작들은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간략하게 설명들이 나와 있어 평상시 집에서도 호흡이나 명상시 도전해 볼만하다고 여겨졌다. 40일째 아침마다 108배를 하고 있는 내게 선물처럼 다가온 이 책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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