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비 모놀로그
심윤서 지음 / 가하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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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예술이 그렇겠지만 로맨스 소설은 분명 어쩔 수 없는 장르적 한계와 편견을 가질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그리고 쏟아지는 많은 책 들 중에서는 간혹 너무나 어이없는 비문이나, 작가의 이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만드는 비슷한 장면들로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작품들도 있다. (꽤 많다...;;;)그런 맥락에서 심윤서라는 작가는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작가중 한명이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 취향일 뿐이다...ㅋ)
작가의 작품들은 로설이 갖는 비슷한 소재, 설정을 가지고 있음에도 작가만의 매력이 있다. 전체적인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장면이나 인물들의 묘사에도 집중하는 나로서는 작은 묘사에도 공을 들이는 , 다듬고 다듬어 쓴 듯한 문장들이 가득한 심윤서의 작품들이 꽤 멋지게 느껴진다고 할까.

허니비 모놀로그는 내가 눈물로 봤던 난다의 일기에 비해서는 평범했다.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여자. 그녀와 깊은 인연으로 얽힌 상처받은 남자. 그들의 사랑...그러나 몇몇 장면들, 몇몇 대사들이 내가 로설을 읽는 이유와 맞물려 정말 좋았기에 책장을 덮으며 참 기분 좋아졌다.

개인적으로 로설의 에필로그나 외전을 싫어해 부러 넘겨버리는 편인데. 이 책의 에필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그러나 아직 나는 에필로그나 외전의 뒷 이야기들은 뭔가 오글거린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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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기 2 - 완결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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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가의 이름만으로 구매하면서 살짝 걱정했더랬지만 역시, 단숨에 숨죽여 읽었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천재화가 홍천기. 역시 동일한 조건의-아름다운 천재-일관 하람. 두 사람을 둘러싼 이야기가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흥미있어하는 소재인 천문, 귀, 마, 신 등 전통적인 가치관이 담뿍 담겨있어 좋았다. 다만 조연들이나 인물들의 관계가 좀 흐지부지 끝난 거 같아 아쉬움이 남는달까... 2권은 좀 짧았나? 흠... 재미있었기에 좀 더 갈었어도 좋았을 법 했네. ㅎㅎ
드라마화 된다니 기대된다. 맹인이지만 붉은 눈동자마져 어울리는 절세미남. 게다가 이중인격(?)이지만 그럼에도 완벽한 남자- 하람! 을 누가 연기하려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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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송아리
진주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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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고 설명할 수 밖에 없는 남자, 정조의 종친인 해평군 서. 그에게서 이름을 얻은 여인 연. 아비의 여인을 마음에 품고 그 댓가로 자신을 버릴 수 밖에 없었둔 윤겸. 어쩌면 소설 속에서 가장 잔인한 운명에 있었던 해어화 도혜. 얽히고 얽힌 인연과 사랑, 권력을 둘러싼 욕심과 그에 따른 폭력들... 두꺼운 분량만큼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작가의 이름을 알고 구매했던 만큼 작품성이야 뭐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

가끔 로맨스 소설 장르를 무시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권하고 싶은 작품들이 있다. 나는 이 작가의 작품들이 그렇다. 세상에 흘러 넘치는 것이 사랑이고 그래서 흔하고 가벼울지 모르지만 결국 인간에게 모든 정답은 사랑이 아니던가.

연이라는 모든 글자가 너라는 서의 달콤한 고백이 나는 왜 이렇게 아프던지. 해피엔딩이라고 애써 말해보지만 책의 반 이상을 넘기면서는 내내 훌쩍거렸던 나로서는 결코 해피라는 형용사를 붙일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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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 세트 - 전2권
진주 지음 / 신영미디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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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고 먹먹해서 한동안 마음을 추스르기 힘들었다. 몇몇 장면을 읽고 또 읽고, 얼마나 사로잡혀 있었던지. 그리고 한참이 지나 다시 읽으니 스토리와 대사를 떠나 작가의 유려한 문체가, 그 묘사가 담긴다. 좋다, 진짜...

시대적 배경도 슬프고, 주인공들의 삶도 슬프고, 필연적으로 슬픔이 따를 수 밖에 없는 소설이다. 로맨스 소설인 탓에 역사적 아픔이 인물들의 관계에 투영되어 드러나지만 그래서 차라리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난 그 시대의 이야기가 너무 슬프고 아파 읽기가 힘들다.)

앞으로도 계속 가끔씩 꺼내 읽을 소설. 로맨스지만 나에게는 참으로 훌륭한 작품이라고!

단점은...이걸 읽고 나면 한동안 다른 소설을 읽을수가 없다는 거. 대부분 내용이 흐릿해져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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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봄 깊은 밤
이유진 지음 / 카멜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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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잔잔하고 먹먹한 감정에 푹 가라앉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책일듯. 로맨스 소설 답게 이야기의 구성은 단순하고 주로 인물들의 감정에 집중. 무엇보다도 작가의 필력이 좋아서 괜찮았다. (로맨스 소설이라도 이렇게 문장이나 단어들이 올바르게 잘 사용된다면 좋겠다는 건 나만의 치기인건가...) 가끔 감정묘사를 위해 좀 과하다 싶은 문장들도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참 좋았다.

사랑하지만 각자의 이유로 인해 이별을 전제로 만나는 두 사람.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의 설정에도 불구하고 인물들의 감정이 담담히 묘사되는 부분에서 몇번이나 울컥 했었다.

딱 2사람만 태워 강릉까지 가는 텅빈 고속버스안에서, 아무생각 없이 읽기에 딱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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