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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경영 - 비즈니스 어떻게 성공시킬까
칸노 히로시 지음, 윤태성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일본인이 쓴 경영서는 저자의 통찰력에 항상 감탄을 할 때가 있는데 이번에 읽은 "승자의 경영 - 비즈니스 어떻게 성공시킬까"는 또 다른 재미를 주어
함께 나누고자 한다.
먼저, 저자인 칸노 히로시에 대해 알아보면 그는 와세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관리연구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보스턴컨설팅그룹 경영 컨설턴트
출신으로 20년 이상 다양한 기업의 비즈니스에 관여하여 왔다.
많은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눈으로 보았기 때문에 성공을 위해서 해야 할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제시하는 것은 저자의 특기일 것이다. 그래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이 책을 먼저 읽어봤으면 한다.
성공은 재현성이 없어서 누군가의 성공 사례를 그대로 따라해도 반복될 확률은 없지만 실패는 실패하지 않은 방법을 익혀서 따라할 때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들어가기에 앞서 책의 목차를 살펴보자. 모든 사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점이 중요한데 저자는 "성공"이 아닌 "실패"에 대해 포커스를 맞춘다. 사업은 실패를 통해 성공하는 것이고, 실패가 성공에 얼마나 유용한지를 1부에서 소개하고 있다.
다음으로 2부에서는 성공하는 기업이 피해가는 8가지 실패의 패턴에 대해 이야기 한다.
1) 생각하는 방식이 잘못되었다.
2) 전략에 논리가 없다
3) 고객이 원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한다
4) 숫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5) 리스크와 불확실성에 대처하지 않는다
6) 지뢰를 지나치게 제거한다
7) 철저하게 실행하지 못한다
8) 의식과 행동이 바뀌지 않는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만큼이나 통찰력있는 사업의 본질에 대해 다루기도 하는데 아래와 같이 사업에 본질적으로 실패하기 쉬운 구조인 요인이 바로 그것이다.
동질화에 따른 실패와 이질화에 따른 실패로 나누어 볼 때, 전자는 다른 회사와 같은 것 또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후자는 다른 회사와 다른 것 또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다른 것을 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사업은 어느 쪽을 택하든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업이란 다른
회사와의 차별성이 시장의 요구에 부합할 때 성공하는 외줄타기 게임이란 생각이 들었다.
성공에 대한 착각 중 대표적인 것이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만이 기업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 발명왕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했을 때 세계 최초가 아니었음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행동을 옮겨
결과물로 만드는 실천이 필요하고 시장의 수요가 맞아 떨어지는 시의 적절성도 중요한 요소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실패하는 패턴은 생각하는 방식과 사업 입안, 사업 실행으로
구분해서 살펴볼 수 있다. 아래와 같이 교과서 이론을 아무 생각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근본적인 전략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실행할 때 철저함이 부족한 경우 등을 실패의 패턴으로 설명한다.
사업가를 꿈꾸는 사람들은 꼭 명심했으면 좋겠다. 기업의 성공은 실패의 축적물이라는 점과 항상 고객의 만족을 위해 어떠한 성과를 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단지 표면상의 성과나 목표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진정 시장의 원하는 바가 어디에 있는지 성찰할 때 평범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성공에 도달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