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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경영 4.0 -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 경영 전쟁이 시작됐다
방병권 지음 / 라온북 / 2017년 3월
평점 :
빅데이터 경영 4.0
- 작가
- 방병권
- 출판
- 라온북
- 발매
- 2017.03.30.
-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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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하는 회사가 전국민 신용정보를 다루다 보니 이번 "빅데이터 경영 4.0"에 대한 관심이 다른 어느때보다 컸다. 저자인 박병권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 경영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선포하고 모든 기업에서 어떤 방식으로 빅데이터를 통해 업무 및 조직에 적응할 것인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아마도 책으로 정리한 첫 사례가 아닌가 싶다.
저자는 경영자이자 통계 빅데이터 전문가로 회사 내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을 측정, 데이터화시켜 경영 혁신에 활용하였는데 그가 SK하이스텍 대표이사로 재임하는 동안 빅데이터 개념을 현장에 투입하여 데이터 혁신 기업 사례로 꼽힌 것에 대한 자부심이 고스란히 책에 반영되어 있다. 아마도 책의 집필 의도가 대한민국 기업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느데 목적에 부합되는 내용이 아닌 일반적인 내용을 추가한 것이 옥의 티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대국민 인식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란 다양하 종류의 데이터로부터 저렴한 비용으로 가치를 추출하고 데이터의 초고속 수집 및 발굴, 분석을 지원하도록 고안된 차세대의 기술 및 아키텍쳐라고 정의된다(P16)

요즘들어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많이들 이야기 하는데 이는 사이버 공간과 물리적인 공간간의 연계된 시스템을 말한다(P26). 4차 산업혁명이 이전의 1차,2차,3차 산업 혁명과 구분되는 큰 특정은 디지털로 물리적 공간과 사이버 공간이 연계된 혁명으로 어느 방향으로 발전이 확대될 지 전혀 예측이 안 되는 것에 있다. 이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인간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는 특성에 기인한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문제 의식을 갖고 있기 위해서는 질문을 잘 해야 하는데 빅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P30)


그동안 대한민국은 빅데이터의 활용분양가 공공분야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대기업 중심으로 고객관리 및 모니터링, 향후 수요 예측 등으로 그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P40)
저자는 많은 일들을 처리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문제를 찾아내는 능력이라고 하였다. 이는 빅데이터 활용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회사 운영에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뒷 부분에서 나오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
문제 해결의 열쇠가 데이터에 있다는 한 문장으로 저자의 생각이 요약된다. 하지만, 아직도 빅데이터 시스템을 도입할 정도로 큰 데이터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빅데이터 존재 자체를 모르거나 있는데도 그것이 빅데이터인지 모르는 가능성이 높다(P50)
빅데이터는 단지 숫자 뿐만 아니라 게시판에 올라온 문자, 전화로 온 목소리, 나아가서 고객의 행동에 담겨 있는데 예전에 재미있게 본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알 수 있다. 주인공인 탐 크루즈가 길거리를 갈때 마케팅 광고판에 주인공이 관심이 있어 보이는 내용들이 나오게 되는게 이것역시 빅데이터 이용으로 고객의 수요를 파악한 결과인 것이다.

이제 빅데이터 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에 돌입했다. 더 이상 데이터 관점의 조직 운영을 미룰 수 없다. 그 이유는 조직의 실패 가능성도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줄여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를 방기할 경우에는 조직의 혁신은 요원할 것이고 의사결정이 비합리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P75)
더군다나 CEO는 주관적 의사결정의 한계를 항상 갖고 있기 때문에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의사결정에 있어서 주관을 버리고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가지고 있는 오류의 한계를 극복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근거로 한 체계적 의사결정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에릭 슈미츠는 "통계는 매혹적이다"라고 했는데, 그는 빅데이터의 시대에 데이터의 민주화는 데이터를 잘 다루는 사람이 승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즉, 데이터가 21세기의 검이라는 주장도 하면서 말이다. 이를 가장 잘 활용한 회사가 글로벌 기업 구글이다. 데이번 기반의 회사는 이제는 검색 서비스를 넘어 그 이상의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결국 저자는 조직의 혁신을 위해서는 문제를 잘 파악하여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현상을 측정하고 현황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이는 빅데이터 활용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것이다. 스마트한 조직의 최종목표는 맞춤형 예측시스템이라는 것에서 시대를 읽는 통찰력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