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아이에게 화를 내는 이유는 대부분 걱정 때문이다. 아이가 잘못되면 어떡하나, 나쁜 일을 당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아무 일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종종 아이를 향한 격한 분노로 표현된다.
그렇지만 분노라는 감정은 상대에게 공격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그래서 아무리 아이를 위한 것이라 해도 화로 표현하면 엄마의 진심은 절대 전달되지 않는다. 아이는 그저 엄마가 기분이 나빠서 자신에게 화를 냈다고 생각할 뿐이다.
엄마의 마음이 간절하다면, 그리고 아이를 위한 게 분명하다면 듣는 아이 입장에서도 그런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한다. 그게 제대로 된 소통이고 올바른 대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