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게이머는 총을 쏠 수 있는가
윤태진.김지윤 지음 / 몽스북 / 202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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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로 짧고 굵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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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이 꼴이 되었나요? 하면 설명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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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다가 화가 났는데, 이 책이 눈에 띄었다. 돈벌이가 뭐길래 쒸익쒸익

💸만듦새

252쪽이라는 컴팩트한 분량, 트렌디하다.

표지는 대충보면 평범해보이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꽤 도발적이다.

공격적이고 분명한 표지가 확실히 책의 구매력을 높인다.

왼쪽 하단에 작은 삽화들이 등장한다. 이 삽화가 책에 이해도에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매력도에는 영향을 끼친다. 누군가의 작은 낙서를 훔쳐보는 것 같아 웃게 만든다.

💸 감상

이 책의 부제 “법과 제도로 본 돈의 흐름”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전혀 어렵지 않았다.

분류는 경제서지만 에세이와 경제서의 선을 귀신같이 지킨 책이다.

브런치북 특별상 수상작인 것부터 접근성이나 가독성은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다.

가장 좋았던 점은 그냥 당연한 현실의 상황을 설명하는 책이라는 점이다.

“일은 내가 더 많이 하는데 돈은 본부장님이 더 많이 번다?”

“그래서 대기업은 돈 왜 많이 주는데?”

“그래서 회사원은 어떻고 프리랜서는 어떻고 창업은 어떤데?”

이런 주제들은 누구나 볼 멘 소리로 해봤을 법한데 정작 이런 일들이 어쩌다가 이 꼴로 돌아가게 되었는지 찾아볼 생각은 못 해보았던 것 같은데 이 책은 그 지점을 정확히 알려준다.



#돈벌이란무엇인가 #초록비책공방 #정시몬 #브런치북 #책추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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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사막여우가 광견병일 수 있다고?> 이 목차를 보고 안 볼 수 없었다.

🐣만듦새

작고 가볍다. 출근길에 읽을 수 있다면 일단 가산점이다.

동물 캐릭터를 분석하는 책답게 중간중간 나오는 캐릭터들이 책의 상큼함을 담당하고 있다.

🐣감상

“엉뚱하고 전문적인 상상”

나는 엉뚱하고 전문적인 상상을 좋아한다. 이 책이 딱 그런 느낌이다.

수의사가 전문지식으로 바라본 동물 캐릭터들은 익숙하지만 낯설고 사연있게 느껴진다.

내가 보는 펭수는 그냥 골 때리는 펭귄 인형탈 캐릭터지만 황정삼 수의사는 점짓 진지하게 말한다.

펭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황제 펭귄이다. 남극에서 인천 앞바다까지 헤엄쳐서 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특히나 펭수는 황제 펭귄 사이에서도 독보적으로 크기 때문에 더 먼 거리를 헤엄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이런 분석은 진짜 개구지고 재밌다. 특히나 더 마음에 들었던 구절은 펭수가 독보적으로 큰 이유가 거인증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단순히 재밌자고 하는 농담이 아닌 의학적 지식이 등장한다.

거인증은 성장호르몬이 과도하게 나와 비정상적으로 크게 자라는 질병이다. 성장판이 열린 상태로 성장호르몬이 나온다면 거인증으로, 성장판이 닫힌 상태로 성장호르몬이 나온다면 말단비대증이 된다고 한다. 이족 보행에 적응한 결과라도 너무 큰 펭수의 발이 말단비대증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김애용, 붱철, 낄희 등 동물의 특성과 캐릭터의 특성을 연결해서 이런 저런 상상을 풀어낸다. 보면서 무척 즐거웠는데 적으면 바로 스포가 되는 내용이라 직접 읽어보길 추천한다.

*

2, 3부는 결이 좀 다르다. 2부는 수의사인 저자가 바라보는 동물들과 동물들을 둘러싼 환경, 3부는 수의사라는 직업 자체에 초점을 두고 있다.

2, 3부와 같은 내용을 기대하고 읽은 건 아니지만 한 직업을 가진 사람의 시선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또 어떤 마음으로 자신의 직업을 대하는지 알게 되는 일은 재밌지만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저자가 동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솔직하게 말하고 있어 더욱 빛난다.

#궁리출판 #귀여움을뚫고나온친구들 #황정삼 #궁리 #수의사 #낄희 #펭수 #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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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게 조울증 건너기
행성비 펴냄
이사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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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신질환 관련 도서에 꽂혔다. 공감을 얻고 싶다.

📌만듦새

얇고 이쁘다. 지하철에서 읽기 좋은 책이고 저자가 제주 바다 바로 앞에 산다고 하시는데 그게 어울리는 표지다. 흥난다.

📌감상

정신질환 관련 도서 중 재밌게 읽은<삐삐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와 제목이 비슷하다. 조울증은 (제발 무사히) 건너가고 싶은 질병인걸까? 그들의 아슬아슬함을 생각해본다.

솔직히 말해보면 이 도서는 후반부로 갈수록 정리가 덜 되어있다. 그래서 더 사랑스럽다.

원래 혼란하다는 스물아홉에서 조울증과 ADHD까지 품고 있는 저자는 어쩐지

“저희 가게 정상영업합니다!” 팻말을 붙여놓은 공사중인 빌딩같다.

보통사람이라면 걱정될 것 같지만 이 책은 같이 웃게되는 매력이 있다. 저자의 매력이 흘러넘친다.

이 매력은 조증 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알고 있는 것에서 나온다.

자신에 대해 서슴없이 이렇게 말한다.

“이사고, 빤스 붙들어”

이사고는 저자의 이름이다. 천둥벌거숭이 마냥 날것을 드러내는 자신의 모습을 이해하고 어떻게든 붙잡아 보려는 저 문장.

(하지만 번번이 실패함을 내포하고 있다)

감탄했다. 웃기지만 창의력 넘치고 슬픈 문장이다.

저자가 솔직하고 또 자신의 병에 대해 솔직해서 좋았다. 아마 이런 솔직함은 “걔네(정신질환)”는 걔네이고 나는 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프롤로그 중 이런 구절이 있다.

“‘나는 왜 이렇게 일에 집중을 못 할까. 오늘도 보고서 최종, 최최종, 최최최종을 보내버렸다, ‘인생이 왜 이렇게 재미없냐.. 죽을까?‘ 하다가도 ‘그건 내 친구 ADHD가 한 일이지 내가 한 일이 아닌걸?‘

하거나 ‘이건 분명 우울증인데 일시적 기분이니 지금 죽으면 후회하겠군‘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뭣도 내 맘대로 되지 않을 때 ‘이건 정말, 내가한 게 아니고 개네(정신질환)가 한 거야! 라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 되는 거지요.”

위 구절이 이 책의 가장 소중한 부분이 아닐까

조증, 우울증, adhd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을 병과 구분하지 못하고 병과 자신을 함께 비관한다.

하지만 이 매력적인 저자는 조울증, adhd 마저도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방패로 만든다.

정신질환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요란한 위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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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시인 신작? 사야지.서울국제도서전에서 쿨 구매했다.


🌈만듦새

이번에는 문학동네에서 신작이 나왔다.

시퍼런 파랑색으로 어쩐지 차갑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작품을 보니 시퍼런 색이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 감상

위에서도 보면 시퍼런 색이 어울린다고 되어있는데. 말 그대로다.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는 전작과 좀 다른 느낌이다.

황인찬 ‘시인의 시’ 하면 떠오르는 여름. 담백함. 사이사이에 겨울이 책갈피처럼 등장한다.

겨울에 이미지던, 시린 마음이던 겨울이 자꾸 튀어나왔다.

항상 절제된 느낌이었지만 공허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시를 읽으면서 공허한 감정이 많이 들었다.

그것과는 또 반대로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는 과거의 누군가보다 현재의 누군가가 더 많은 느낌이다.

그리움이 덜 하실 때 쓰셨나보다 싶은 생각이 들어 혼자 웃었다.

약간 비현실적인 요소들이 나온다. 그런 지점들이 좋다.

어느 순간 점프하는 감정이나 마음을
현실에서 비현실로 점프하는 것으로 표현해버리는 것 같아

장난스러우면서도 잘 어울린다.

교실에서 누군가를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빛을 받은 누군가가 목덜미가 너무 하얘서 놀랐다면

미사일과 운석이 격돌하고 머리만 있는 천사가 둥둥 떠다닐만 하다

이미 반한 사람에게 또 반한다는 것은 그만큼 정신없는 일이니까

사랑, 첫사랑 대한 시가 많은데 누군가에게 반하는 순간을 제일 잘 그리는 작가 중 하나가 아닐까?


🌈귀퉁이를 접은 시

받아쓰기
인화
왼쪽은 창문 오른쪽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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