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을 시작한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590
이린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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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집과 비슷한 시기에 읽게된 책.
그 시집이 현실적이고 담담해서인지 이 시집은 유독 비밀스럽고 몽롱했다.
꿈속에서 소근소근 이야기하면 이런 이야기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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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풍경은 잘 말리기 문학과지성 시인선 578
이기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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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리 시인의 첫 시집을 기억한다.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였다.

누군가는 그 시집을 보고 대학생이 쓴 것 같다고 혹평하기도 하던데 나는 그 대학생같음이 좋았다.
차도 아니고 자전거로 달리는 것 같은 문장들이었다.
풋풋하고 솔직했다.

이번 시집은 상반된 느낌이다.
담담하고 건조하다. 어찌보면 기술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읽는 재미도 있었지만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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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 나오는 역사책과 과학책은 실패하지 않는데 이건 세계대전에 역사와 과학을 모두 다루고 있음. 이건 재미보장이다 하고 고름


만듦새

확실히 두껍고 좀 묵직하다. 분량이 많아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들고다니면서 읽는 것보다는 침대 옆에 두고 자기전에 읽는 것 추천

전체적으로 색이 푸릇푸릇하다. 보기만해도 나 읽으면 똑똑해질 것 같지 않아? 하고 말하는 것 같다.


감상

내가 예상한 이 책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전쟁의 부산물로 이러이러한게 생겼습니다(흥미 위주)”

기대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점은 전쟁이 더 비중있게 다뤄진다.

이 책은 ‘근대 기술사’ 정도로 정리하면 정확하지 않을까?

받고나서야 뒤늦게 알게된건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한 이야기만 나온다는 것. 또 무기보다는 근대기술(엔진, 비행기, 위생, 낙하산, x선) 위주이다.

예상과는 많이 빗나갔지만 초등학생 남자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할 것 같고 어른들은 상식 함양의 목적으로 잘 읽을 것 같은 책이었다.

상식을 쏙쏙 채우고 싶다면 챕터 1

전쟁 무기에 흥미가 있다면 챕터2, 3

나와 같이 전쟁의 부산물로 이런게 나왔구나!하고 쉽게 접근하고 싶다면 챕터 4

이렇게 선택적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고 한 챕터에도 여러 주제가 갈려서 자기전에 한 꼭지씩 읽으면 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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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스타 로봇의 자살 분투기
#네오픽션 펴냄
#클레이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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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스타 로봇”의 “자살” 분투기

제목이 소재고 줄거리이다.

저는 이런 제목 아주 칭찬하고 찬성해요.

띠용 하고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제목!

♧ 만듦새

얇고 작다.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고 들고 다니기에도 좋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흰색에 제목이 왕창 강조되어 있는데 강조할만한 제목이라 참 잘 어울린다.

♧ 감상

나는 몇 년전에 이런 말을 들었다.

“요즘 sf소설이 강세인가? 아직까지 장르문학은 좀 비주류 같아”

그때도 무슨 소리지 지금 sf가 이렇게 흥행중인데? 싶었는데

이젠 sf문학은 주류고 로봇이 인간과 얼마나 가까워질 수 있는가, 로봇의 감정은 학습의 결과인가 감정인가 하는 그런 논의도 냅따 생략하고 시작한다.

이 소설에서 비중있는 인간은 1명이고 그나마도 조연이다. 주인공은 감정 회로를 껐다켜며 조절한다.

로봇에게 인간적인 구석을 찾지 않아서 오히려 더 로봇에게 빠져들 수 있었다.

읽으면서 픽사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못된듯 유치한 인물과 유치하고 해맑은 인물의 콜라보가 유쾌했다.

자살, 납치, 노인, 뇌물, 밀수 등등 어두운 소재를 밥먹듯이 쓰면서도 도저히 심각해지지 않는 이야기가 좋았다.

아마 내가 픽사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다고 느낀 이유도 전체적으로 천진난만함이 깔렸기 때문이겠지.

어두워지고 싶지 않은 날에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록스타로봇의자살분투기 #자음과모음 #네오픽션 #클레이븐 #sf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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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의 효능 (이은규, 『다정한 호칭』)

때로 헤어진 줄 모르고 헤어지는 것들이있다

가는 봄과
당신이라는 호칭
가슴을 여미던 단추 그리고 속눈썹 같은것들

돌려받은 책장 사이에서 만난, 속눈썹
눈에 밟힌다는 건 마음을 찌른다는 것
건네준 사람의 것일까, 아니면 건네받은사람
온 곳을 모르므로 누구에게도 갈 수 없는 마음일 때
깜박임의 습관을 잊고 초승달로 누운

지난봄을 펼치면 주문 같은 단어에 밑줄이 있고
이미 증오인 새봄을 펼쳐도 속눈썹 하나누워 있을 뿐
책장을 넘기는 바람에도 날아가지 않은
출처 모를 기억만 떠나는 방법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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