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쟁이 푸딩과 함께라면 소원어린이책 8
조 버거 지음, 서애경 옮김 / 소원나무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아무리 바르게 살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해도, 거짓말을 한번도 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거짓말이 단순히 순간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든, 다른 이의 기분을 고려하는 것이든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거짓말을 한다.

 

이 책에서 샘 역시 많은 거짓말을 해왔다.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 거짓말들도 있었고, 또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려는 거짓말들도 있었다. 그러나 축제 때 엄마가 에어로빅댄스를 할 수 있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엄마의 기분이 상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기다리던 <크라이 울프> 영화를 못 보게 되었다. 하지만 3주동안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샘의 디데이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매 순간 망설임의 과정에서 샘은 거짓말을 끝까지 하지 않는다. 자신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거짓말을 참을 때는 뿌듯함을, 반대로 너무 지나치게 솔직한 말을 할 때는 아쉬움이 남으며 끝까지 이야기가 흥미롭게 이어진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거짓말은 자신을 위해서 한다면 나쁜 것이지만, 타인을 위해서 하는 거짓말은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교훈을 준다. 또한, 결국은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는 진실된 말을 하는 것이 좋다는 교훈도 준다.

 

그림체가 귀엽고, 아이들이 읽기에 지나치게 글이 많은 편도 아니라 추천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