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에게 상처주고 싶은 부모는 없다 - 사춘기에 가려진 아이들의 진짜 고민과 마주하고 이해하기 ㅣ 바른 교육 시리즈 30
성진숙(우리쌤) 지음 / 서사원 / 2023년 6월
평점 :
아이가 친구와의 관계
혹은 타인으로 부터 상처를 받아오면 부모는 속상하고
상황에 따라 격분하기도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이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건
가장 가까이에 있는 부모일 수도 있다
물론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이지만
매일 이쁘고 매일 사랑스럽지않겟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아이를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 보지않고
부모의 소유물 혹은 부모의 명령 가득한 지시어에 따라야한다는
그릇된 판단이 아이에게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한다

초 저학년을 키우고 있지만
요즘은 워낙 자기 생각주머니도 커져있는 아이와의
대화에서 부딪힘을 느끼곤한다.
내가 어떻게 아이와 대화를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던 상황속에
18년 경력에 고학년 담임만 9년,
초등교사의 사춘기 아이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공유하시는
성진숙님(우리쌤) 책을 만나보게되었다

보이지 않는다고 안보이는게 아니듯
아이도 부모의 뒷모습을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것이다.
늘 아이앞에서 싸움하는 부모나,
핸드폰만 보는 부모
대화에 무관심한 부모등 참 유형은 다양하겠지만
나 역시 핸드폰을 잘 보는 편이라
아이에게 미안해졌다.

아이가 행동이 느린건 알고있었지만
학습을 시키는 양이 많지 않아서 속도가 안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점점 아이가 커갈수록 아이가 부족하고 못하는것이 아니라
아이만의 시간이 따로 있다는것을 알게되었고,
충분한 학습이 바탕이 되어야겠지만
내 아이는 스스로 깨닫고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수학 문제 푸는 시간이라던지
영어 리딩이라던지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기다리니 속도는 느리지만
아이는 차곡차곡 쌓고있었다.
이 부분을 너무 늦지 않게 발견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슬로우의 요구 위계설처럼
정상만 바라보며 아이를 꾸짖지말고
생리적욕구 > 안전의 욕구 등을 채워가며
아이에게 안정적인 부모가 될 수 있도록
오늘도 노력해봐야겠다.
역시 육아서는 나에게 참 많은 반성을 안겨준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