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인재로 만들어 주는 창의 탄탄 미술놀이 세상의 모든 지식
조지아 앰슨-브래드쇼 지음, 해리엇 러셀 그림, 한지희 옮김 / 사파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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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인재로 만들어 주는 창의 탄탄 미술 놀이 - 조지아 앰슨 브래드쇼



steam 교육을 아시나요? 육아서나 교육서에서 언뜻 본 것도 같고요.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들어는 보셨다고요?

미술교육서를 이야기 하려는데 steam 교육을 왜 이야기 하는지 궁금하시지요. 이 책 <융합 인재로 만들어 주는 창의 탄탄 미술 놀이>이 바로 steam 교육을 접목해 만든 색다른 활용서이기 때문입니다.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의 첫머리글자로 되이었는 steam은 말 그대로 각 분야를 ’융합‘한 교육을 지향하는 교육법으로 단순한 융합이 아닌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창의적 문제해결을 주도하는 교육법입니다. 그림 몇 장 그리는게 문제를 해결한다고? 의아 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 책을 만나게 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저는 이 책을 펼치자 마자 단박에 알겠더라고요. 이거 보통 책이 아니구나 하는.



저자 조지아 앰슨 브래드쇼의 이력이 조금 특별합니다. 어린이책 작가이자 편집자인데요. 런던 과학 박물관과 공동 제작한 <과학자처럼 생각하고 실험하는 과학 놀이>등 어린이 과학책 집필에 참여한 이력이 눈에 띕니다. 미술책이라서 미술에 조예가 깊을 것 같았거든요. 아닌게 아니라 이 책 속의 문구를 찬찬히 읽다보면 이건 단순한 ’미술‘이 아닙니다.



미술이라는 분야나 학문을 제가 왈가왈부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한 창조는 단순한 창작 그 이상이었어요. 영감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의 미술이, 혹은 예술이 한발짝 더 진화해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내고, 어떤 영역의 미지를 현실에 당겨와 들여다보고 탐색하게 되는 특별한 ’경험‘이더라고요.



아이들이 하는 미술로만 이 책을 보시면 절대 절대 안됩니다. 얼마 전 읽었던 최혜진 님 <에디토리얼 씽킹>의 어린이 버전이었어요. 책을 덮으며 아이에게 한 말이에요. ”이 책은 선물용으로 너무 좋겠다!“ (그러고 보니 사파리 책들이 선물용을 참 좋은데요?) 누구에게 들이 밀어도 마다할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꼭 한번 펼쳐 보시길 바라요. 꼭이요!

@safaribook_

#도서지원 #사파리서포터즈8기 #융합인재로만들어주는창의탄탄미술놀이 #steam #미술 #예술 #초등책추쳐 #초등미술 #책추천 #책벗뜰 #책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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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맞춤법 생활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시리즈
배혜림 지음 / 뜨인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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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개념있는 맞춤법 생활 - 배혜림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저, 맞춤법 정말 헷갈려요! 이따금 끄적이는 글도 늘 조마조마합니다. 오타나 비문을 그렇다치고 정말이지 모르고 있는 맞춤법이 언제 어디에서 들통이 날까 겁나거든요. 저는 작년에 최측근이 언급해서 알았어요. ‘금세’. 사십평생 책을 그렇게 읽으면서도 ‘금새’로 알고 있었거든요. ‘조만간’은 또 어떻고요. 저는 진심으로 ‘좀안간’으로 알고 있었답니다.

그런 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글을 쓴다지요. 하, 이 고백이 부디 저를 깎아내리는 언사가 아니기를! 제가 독서와 관련된 활동을 하면서 늘 드리는 말이 있어요. 다들 아시다시피 제가 뭘 제대로 배웠거나 독서와 관련된 지식적 항아리가 크지 않다는 걸요. 그저 읽고 쓰는게 좋아 밥을 먹듯, 잠을 자고 일어나듯 자연스럽게 책과 이어져 온 것뿐, 하등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는 깜냥은 아니라는 것을요. 그래서 말합니다. “저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이 책은 서평단 모집 피드를 보자마자 바로 신청했어요. 바로 ‘3초 맞춤법’이라는 표지 속 문구에 혹했습니다. 현 중등 국어교사인 저자가 직접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방법보다 더 쉬운건 없잖아요. 쉽게만 찾아 먹으려고 한건 아니었지만 기왕이면 쉽게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맞춤법, 얼마나 중요한가요? 초등 3학년의 아이와 수년 째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아이의 틀린 맞춤법을 부러 수정하지는 않거든요.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활자를 가까이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아닐까 싶어 여태 내버려 뒀어요. 그런데 이 글의 서두에서 말씀 드렸듯 저도 아직 모르는게 많다보니 걱정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요. 아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능력이기도 하지만 일찍이 그것을 배워 제대로 된 맞춤법을 구사할 필요성을 느낀 책입니다. 저자는 ‘소통’을 위한 최소한의 ‘약속’을 지키면서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를 줄이기 위해 제대로 된 맞춤법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그렇게나 부르짖던 문해력, 문식성이 사실은 ‘소통’이잖아요. 읽고 쓰는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여 낼 ‘맞춤법’, 더 이상 그냥 넘기지 말고 이번 기회를 빌려 제대로 공부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책날개에 소개된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도 이어서 읽어봐야겠어요. 두 책 모두 두 말없이 추천!

@ddstone_books

#도서지원 #뜨인돌 #맞춤법 #청소년필독 #책추천 #책벗뜰 #책사애 #문해력 #양산청소년독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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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샘터어린이문고 82
강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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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 강난희

굳이 ‘엉킴털 증후군’같은 병리적 이유를 갖다 붙이지 않아도 나와 같지 않은 존재나 대상은 금세 이질감과 생경함으로 물들곤 합니다. 저만해도 그래요. 꼭 겉모습처럼 분명한 차이가 아니더라도 보편적인 인간상을 그려 놓고 그것에서 벗어나는 상황을 맞닥뜨릴 때면 으레 반감이 들기도 하거든요.

아이를 키우면서 자주 언급하는 말 중 다양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맞다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는 관념을 꽤 정성껏 주입시키지요. 하지만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현실과 진실을 여과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어요. 어떤 연령대건 집단이 갖는 정형성과 편향성은 제아무리 개방적이고 깨인 부모에게서 컸어도 어쩔 도리가 없더라고요.

다른 아이, 다른 사람은 금방 눈에 띄는 법이지요. 그것이 불편할리 만무하건만 왜 그렇게도 그것을 헤집지 않으면 안 되는 건지. 여기 한 소녀의 머리카락은 아무런 잘못 없는 철 수세미마저 혐오스럽게 만들 만큼 소소하지 않은 문제로 험난한 시간을 융단 깔듯 촥 깔아놓습니다.

어디에나 빌런도 있는 법이고요. 빌런과 이질감이 만나면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이 일어납니다. 제아무리 어린아이여도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 어른들의 세계를 꼭 빼닮지요. 저는 진구가 수세미를 지퍼백에 담아와 가방에서 꺼내는 장면을 마주하고는 속으로 욕지거리가 뽀록 튀어나오더라고요. “이 쉐끼 봐라!”

하지만 얼마 안 가 핑크빛 표지 속 윤서의 또록한 눈망울에 세상의 모든 진구를 가볍게 날려버린 듯 이내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결국 누구의 도움이나 가르침이 아닌 본연이 가진 강함과 소중함, 거기에 더한 사랑스러움을 윤서가 깨닫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일은 우리가 왜 동화를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되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 지금 그대와 그대 곁의 사람들을 한번 돌아보세요. 반짝반짝 빛나는 그대가 보이나요?

@isamtoh

#도서지원 #샘터 #철수세미와안수타이 #초등추천도서 #동화추천 #어린이책 #강난희 #최정인 #책벗뜰 #양산어린이독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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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인 (15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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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인 - 프랑수아 플라스

잔인해. 아이에게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써야 한다 말하니 첫 마디로 이렇게 내뱉습니다. 잔인한 책이야.

질문과 궁금증은 꼬꼬무, 다시 되묻습니다. 무엇이 잔인하냐고. 아이가 대답합니다. 마지막, 거인의 얼굴이 잔인하다고. 그 말을 들으며 생각합니다. 온전한 대상이 훼손당한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어떤 슬픔이나 비극은 넘어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뒤이어 아이가 말합니다. 루스모어가 알리지만 않았어도... 다시 또 제가 묻습니다. 루스모어는 그럼, 왜 알렸을까?

저는 이 책을 이 질문으로 해석해보려고 합니다. 왜, 그들의 존재를 알려야 했나.

아이들과 이 책으로 독서토론을 진행했어요. 그때 한 아이가 ’돈‘을 이야기 했습니다. 책에서도 언급되지 않은 지점이라 무척 흥미로웠어요. 루스모어가 돈을 벌기 위해서 알렸다는, 거인의 내용을 책으로 써서 팔면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거인을 증명하려 했다는 아이의 말에 어른인 제가 말문이 막혔지요.

제가 이상주의라고 느끼는 순간이 이런 순간이에요. 현실에 발 붙이지 못하고 뭔가 허상 속에서 살고 있는 것만 같은...

루스모어는 아마도 그들과의 상생으로 말미암아 조금 더 아름다운 세상을 꿈꿨는지도 모르잖아요. 각자의 다름이 마땅한 자리에서 온전하게 발하는 세상을, 그런 유토피아를 상상하며 그들의 존재를 알려왔는지도 모를일이 잖아요. 저는 정말이지 모르겠습니다. 돈인지, 이상인지. 유토피아인지 디스토피아인지.

이 책을 읽게 되면 꼭 한번 이 질문에 대답해 보시기를 바라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거인‘은 누구인지, 혹 어딘가의 ’거인‘을 만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junior.booksalon
@dh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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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공부, 공부 정서부터 키워라 - 아이의 숨겨진 가능성을 일깨워 주는 멘털 관리법과 공부 처방전
카롤린 폰 장크트앙게 지음, 이지윤 옮김 / 알레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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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공부, 공부 정서부터 키워라 - 카롤린 폰 장크트앙게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안 가 아이는 학교생활을 몹시도 힘겨워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선생님이었다. 권위자의 정서에 영향을 많이 받는 아이는 담임선생님의 교수방법에 거부감이 컸다. 그렇다고 아이의 담임선생님은 특이한 분이었나? 아니다. 교사 경력 30년에 초등 1학년을 주로 맡았던 여선생님은 나의 기준에서는 엄격하지만 정도와 기준이 분명한 유능한 교사였다.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심리검사를 진행했다. 약 3시간에 걸쳐 여러 가지 검사를 순조롭게 진행했고, 일주일 후 결과 상담을 갔다. 여러 결과치를 들으며 앞으로의 육아 방향을 조정해야 함을 느끼기도 했다. 기억나는 건 지능검사였는데 아이는 평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조금 특이한 점은 언어인지가 최상위급이고 반대로 수리(수학)인지가 최하위급으로 극과 극이 만나 중간이 되었다고 말씀하시면서 수학을 좀 더 신경 써 지도해 주라 조언해 주셨다.

그 말을 들었을 당시 속으로 한 말이 있다. ‘아이고, 어떻게 모든 걸 다 잘하나. 최상위급이라는 언어가 어디야. 됐어. 우리 딸은 그냥 읽고 쓰고 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그렇게 살면 돼.’ 얼마 후 가까운 지인들과 결과에 대한 이야길 나눴다. 나의 후일담에 대부분 수학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받쳐주라는 조언을 건넸다. 조언을 건넨 측근들은 학창 시절 수재들이었다. 공부라는 것이, 학교와 성적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나보다 더 잘 아는 분들의 조언이라 생각해 기존 아무렴 어때 마인드를 바꿔 세팅했다.

지인에게 주 1회 학습지를 이용한 수학 공부에 시간을 할애했고, 문제집을 본격적으로 사서 매일 2페이지를 풀게 했다. 함께 공부하는 친구는 남다른 수감각을 가진 아이라 공부하는 동안 알게 모르게 주눅 들기도 했다. 초등 1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학습 전선이 뛰어든 아이는 마음처럼 잘 나오지 않는 점수에 힘겨워했고, 하루 2페이지의 수학 문제집 풀이 시간도 고역스러워했다. 지인에게 수업을 파하겠다 알리고 매일 2페이지씩 풀던 수학 문제집을 돌연 덮었다. 괴로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다. 2학년이 되면서부터는 모든 문제집 풀이를 그만두었다.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책 실컷 읽고 책벗뜰에서 진행하는 주 1회 글쓰기만 열심히 하라며 모든 학습을 내려놓았다.

얼마 전 시험지 이슈를 통해 그간 내가 저지른 실수를 명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 나는 지아가 공부 못해도 정말 상관없어! 듣기에 불편하고 우습게 들릴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럼에도 내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건 아마도 딸아이가 가진 ‘강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잘하는 게 하나 있다. 그냥 좀 잘하는 게 아니다. 이 유능함으로 앞으로의 삶을 지어나가도 무방할 만큼 강력한 능력이 지금 아이에게 있다. 그것을 아이도 알고, 나도 안다. 그럼 되었다.

이제 와 후회되는 지점들이 많다. 점수는 상관없다 말하는 엄마는 대부분의 것들을 수치화하고 있었다. 숙제가 불필요하다 느끼면서도 아이가 해야 하는 일 중 공부하는 시간은 꼭 계획표에 넣었다. 큰 그림의 공부였어야 하는데 단순한 문제 풀이에 불과했다. 책은 여러 면으로 공부를 대하는 부모와 교사의 자세에 유의미한 팁을 친절히 알려준다. 5분 트릭에서부터 타이머 활용법, 책상과 서재 분위기와 동생을 다루는 방법까지. 무엇보다 내게 도움이 되었던 내용은 실제적인 학습 루틴 설정과 그것에 필요한 단계별 설루션이었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타임 설정을 좀 더 줄이고, 복습으로서의 학습에 좋은 팁을 얻었다.(7문제-현재, 과거, 더 과거)

바로 앞에서 만난 <교육의 뇌과학> 과 이어 읽어서인지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다. 3학년, 아이는 전학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아스러워했다. 하지만 고맙게도 아이 걱정을 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았다.(적응) 학원 원장님들은 아이의 심리상태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원비도 안 냈는데 언제든 오고 싶을 때 오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셨다. 모든 ‘긍정’은 사실 아이가 아닌 나로부터 피워져야 하는 마음의 향기다. 아이에게도 전해질 향기를 지금부터 다시금 제대로 정화해 보기로 하자.

@allez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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