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hyunock2702의 서재 (옥대장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hyunock2702 네이 블로그 https://blog.naver.com/ock2702a</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15 Oct 2026 15:55:03 +0900</lastBuildDate><image><title>옥대장</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03934189370128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옥대장</description></image><item><author>옥대장</author><category>비문학</category><title>[마이리뷰] 추론·비판 독해의 힘 2권 - [추론·비판 독해의 힘 2권 - 초등 4·5학년, 초등 비문학 독해의 완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565312</link><pubDate>Sun, 11 Oct 2026 06: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5653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065&TPaperId=175653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4/47/coveroff/k8621370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065&TPaperId=175653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추론·비판 독해의 힘 2권 - 초등 4·5학년, 초등 비문학 독해의 완성</a><br/>기적학습연구소 지음 / 길벗스쿨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추론 비판 독해의 힘 - 기적 학습 연구소<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활용한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아이가 3학년이 되면서 국어를 같이 하기 시작했다. 책을 즐겨 읽고 또 꾸준히 책 대화 활동을 이어왔기에 자칫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었다. 우연하게 읽은 교육서와 주변에서 실제 국어나 수학과 관련한 학원 교습을 하는 분들의 조언이 유의미했다. 책을 많이 읽는다 해서 국어가 편안할 수 없다. 국어가 편안하면 더욱 더 다양한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br><br>2년 째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국어, 단순하게 문제집을 푸는 것으로,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 단어의 뜻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으로 공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지문을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의미 있는 구절(핵심어, 중심문장)을 인지하며 전체를 파악하며 읽는 훈련, 하지 않으면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또한 아이가 스스로 그런 것들을 유념하며 책을 읽는 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기에 좋은 교재를 통해 국어를 연습해야 한다. <br><br>책은 ‘비문학 지문’을 활용한 국어 공부에 난도가 있는 교재다. 처음 책을 펼치고 아이는 대번 묻는다. “엄마, 왜 4·5학년으로 한거야? 3·4학년으로 했어야지!” 문학을 주로 읽는 아이에게 교재 속 지문은 결코 쉬운 내용이 아니었다. <br>하지만 곧 마음을 달리 먹는다. 난도가 높아 오히려 더 제대로 해보고 싶어했다. 한참 아이와 지문을 두고 씨름을 했다. 비문학은 문학과 달리 지문 속에 모든 답이 있다는 지론을 수시로 알려주며 독해공부 재미에 빠졌다.<br><br>특히 좋았던 부분은 추론과 비판의 다양한 갈래를 두루 보여주고 있는 지점이었다. 낱말 또는 문장의 숨은 뜻에서부터 대상이나 글쓴이의 관점까지 두루 추론해 볼 수 있는 구성이 좋았다. 비판 또한 의견이나 근거 자료, 표현의 적절성까지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추천한다.<br><br>#초등국어문제집 #추론비판독해의힘 #초등국어 #초N]]></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4/47/cover150/k8621370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744727</link></image></item><item><author>옥대장</author><category>비문학</category><title>[마이리뷰] 오십에 읽는 동의보감 - [오십에 읽는 동의보감 - 몸, 마음, 인생을 다스리는 최고의 건강 고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556764</link><pubDate>Tue, 06 Oct 2026 08: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5567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1974&TPaperId=175567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84/coveroff/k0321319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1974&TPaperId=175567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십에 읽는 동의보감 - 몸, 마음, 인생을 다스리는 최고의 건강 고전</a><br/>김형찬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덜어 내고, 비우며 깊이를 발견하는 나이 &lt;오십에 읽는 동의보감 - 김형찬&gt;<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br><br>동의보감은 인간의 몸을 여러 요소가 서로 연결되고 끊임없이 변하는 하나의 살아 있는 세계로 보고, 그 안의 생명 질서를 이해함으로써 사람의 병뿐 아니라 몸과 마음과 삶을 함께 다스리고자 한 의학서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br><br>오십, 동의보감, 원기, 의학 고전 등 책 표지에 나열된 단어에는 사실 흥미가 없었다. 특히나 나이가 언급된 제목이 주는 미묘한 불편함도 없지 않았다. 그럼에도 읽기를 결정한 데에 단어 하나의 힘이 컸다. 흐름, 그 단어를 마주하고는 읽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br><br>역시나 내가 원하던 내용을 발췌할 수 있었다. 책은 단순한 의학 상식을 전달하거나, 한의학적으로 바라보는 신체 또는 질병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었다. 공자가 말하는 지천명인 오십은 신체의 변화마저도 내가 존재함의 자연스러운 변화라 조언해 준다. 젊었을 때와 다르게 나이가 들수록 어딘가, 말로 다 할 수 없이 미묘한 통증이 생기고 몸의 한두 군데 수치상의 변이도 으레 겪기 마련이다. 혈압이나 당, 간이나 우울증의 수치도 모두 정상에서 살짝 벗어난 숫자들을 마주하게 된다.<br><br>환자가 오면 질병이 아닌 그의 지난 삶을 들여다본다는 저자는 하나의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나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된다는 걸 말해주고 있다. <br><br>환자가 의사의 도움 없이 좋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자신을 다루는 방법을 깨달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인지하고 인정하는 일이다. 124p<br><br>내 몸을 온전히 느끼는 일, 그것에 저자가 권하는 방법은 바로 ’걷기‘다. 이동을 위함이 아닌 인지를 위한 걷기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가장 쉽고 편안한 방법이다. 걷기를 위한 걷기를 통해 삶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 시작한 내가 유난히 와닿은 지점이었다. 추천한다. <br><br>오십이 되면 웬만한 자극으로는 나를 채울 수 없다. 도리어 반대로 가야 한다. 덜어 내고, 비우고, 일상에서 깊이를 발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누군가는 이것을 경쟁에서 밀려난 자의 자기 합리화라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감정의 바닥을 보고, 휩쓸리지 않고, 나답게 표현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오십의 지혜로운 마음 씀씀이다. 334p <br><br>@uknowbooks <br><br>#책사이애115 #오십에읽는동의보감 #김형찬 #한의학 #유노북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84/cover150/k0321319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828427</link></image></item><item><author>옥대장</author><category>비문학</category><title>[마이리뷰]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 불공평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11가지 법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542065</link><pubDate>Mon, 28 Sep 2026 21: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5420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1578&TPaperId=175420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19/10/coveroff/k58213157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1578&TPaperId=175420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 불공평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11가지 법칙</a><br/>체탄 바갓 지음, 이선미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 체탄 바갓<br> <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br> <br>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잦은 편이다. 독서회는 물론 글쓰기 수업에서도 아이들과 나누는 대화가 수업 내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따금 어떤 주제에 덜컥, 브레이크가 걸린다. 이를테면, 노력은 배신하지 않으며 나쁜 사람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는...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 속에서 보던 진리다. 공모전에 출품할 독후감을 쓰는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모여 이야기한다. “이렇게 열심히 쓰는데 상을 줘야 하는 거 아냐?” 거기다 대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나의 속에선 힘 빠지는 대답이 목구멍 바로 앞에 걸린다.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라서’<br> <br>책은 세상이 공평하지 않음을 서두로 그럼에도 살아남아야 하는 혹은 살아남을 수 있는 묘책을 무려 11가지나 소개하고 있다. 사실 그 방법들이라고 이야기하는 지점은 여느 책(같은 주제의 결을 하는)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체력을 관리하고, 영어 공부를 하고, 그게 뭐든 꾸준히 해야 한다, 감정을 조절해야 하며 무엇보다 스스로를 우선에 두라는. 판에 박힌 말들이라 새로울 것이 없다. <br> <br>그럼에도 내가 유의미하게 읽어낸 부분엔 저자 본연의 삶이 무수한 경로를 거쳐 여기까지 왔음을 이야기하는 장면들이었다. 저자는 영화 &lt;세 얼간이&gt; 작품의 원작자이다. 영화를 보진 못했다 해도 제목을 모르는 이가 없을 만큼 센세이셔널했던 작품이다. 인도 역사상 가장 흥행작인 영화의 원작은 처음부터 조명을 받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일명 코끼리 법칙! 크고 매력적인 나만의 코끼리를 찾아 수백 조각으로 잘라 한 번에 한 조각씩, 몇 달에서 몇 년에 걸쳐 먹는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하는 일을 꾸준히 치러내는 것에 진정한 의미를 가치를 부여하는 일, 그런 과정을 거쳐 종내에는 얻고자 하는 일을 가치 있게 얻는 것에 성장의 모토를 두 자는 저자의 설득이 지금 나의 현 상황에 무척 진지하게 다가왔다. <br> <br>유한한 삶에서 무한히 살 것처럼 살고, 세상은 모두에게 공정하고 공평한 것 곳이라 배웠음에도 실제 살아가는 동안은 그렇지 않다는 걸 매 순간 뼛속에 새겨 넣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 인생을 자신의 성장과 꿈과 그리고 곁의 사람들을 두루 사랑하며 살아가는 일은 어떠한 불공정과 불공평도 기꺼이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배울 수 있었다. <br> <br>#책사이애114 #세상은공평하지않다 #체탄바갓 #코끼리법칙 #심리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19/10/cover150/k58213157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191048</link></image></item><item><author>옥대장</author><category>비문학</category><title>[마이리뷰] 디지털 생활을 나답게 - [디지털 생활을 나답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504319</link><pubDate>Wed, 09 Sep 2026 08: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5043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410&TPaperId=175043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15/coveroff/k3521304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410&TPaperId=175043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디지털 생활을 나답게</a><br/>이승민 지음, 우지현 그림, 사자양 기획 / 다른매듭 / 2026년 07월<br/></td></tr></table><br/>디지털 생활을 나답게 - 이승민<br> <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br> <br>초등학교 2학년 2학기가 막 시작될 즘 아이 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했다. 용량 부족을 이유로 나의 핸드폰을 바꿔야 하는 시점이었고, 용량을 제외하면 특별히 이상이 없었고 주더라도 충분한 교육을 전제해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게 가르치자는 포부도 있었던 지라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까지도 충분한 기간을 두어 찬찬히 가르쳐 보리라 다짐하며 아이에게 나의 구핸드폰을 쥐여 주었다. <br> <br>만 2년, 아이는 (아직까지는) 나의 방식에 잘 따라주고 있다. 핸드폰을 쥐여 주었어도 아이의 독서량은 줄어들지 않았고, 릴스나 쇼츠를 정신없이 들여다보지 않으며, 와이파이 무료 존에서도 유튜브를 열지 않는다. 간헐적으로 열더라도 검색을 용도로 사용할 뿐 영상 콘텐츠를 자신의 휴대폰으로 보지 않는다. 아이의 핸드폰 사용에 문제 될 것은 없다.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해서 마냥 맡겨둘 수도, 해결하지 못한다 해서 그냥 포기할 수도 없는 것이 자식 문제인 것을. 이따금 아이와 나누는 대화 속에서 ‘디지털’에 관련된 대화가 수시로 언급되는 생활권의 우리에게는 이런 종류의 책 한 권이 유의미한 마중물이 되기도 한다.<br> <br>늘 내가 읽었다. 미디어 사용, 리터러시 문제, 디지털 교육 등 지도하는 방법과 그것에 접근하는 방식을 알아보기 위해 내가 읽고 아이에게 설명해 주는 방식이었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아이가 직접 읽고 나에게 물어오는 질문을 토대로 디지털 생활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를 주고받았다.<br> <br>비단 법적으로 저촉되는 문제만을 다루지 않았다. 그것에 인지 감수성을 키우고, 의도와는 다르게 사용될 수 있는 무수한 상황들을 거듭 이야기 나누었다. 나의 통제가 감시가 아닌 관리와 도움의 연장선이라는 것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도왔고, 아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디어의 폐해를 한 걸음 떨어진 채 대응 방식들을 물어왔다. 비단 나의 아이만 비켜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온라인 세계의 광범위한 범주를 아직 경험해 보지 않은 아이에게 일일이 이야기하는 것 또한 무리가 있었다. <br> <br>단비 같은 책 한 권으로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웃긴 사진이라는 이유로 친구들과 누군가의 얼굴 사진을 주고받는 일이 야기할 수 있는 문제들, 도박이라는 거대한 문제가 사실은 굉장히 사소한 놀이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 메신저로 연결된 사이버 친구나 연인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문제들까지. 아이의 단어로 물어오는 질문에 고민을 거듭하며 아이에게 설명해 주는 일들은 가볍지 않았고, 나 또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br> <br>서론에서 ‘아직까지는’이라는 단서를 계속해서 붙인 이유는 대부분, 이런 나의 지도관과 아이의 핸드폰 사용을 보는 주변 분들이 늘 붙이는 단서이기 때문이다. 지아가 아직 어려서 그래, 좀 더 커봐 조절 안 될걸? 엄마가 관리하는 것도 그때뿐이야, 다 큰애 핸드폰 쥐락펴락하는 것도 좋지는 않아. 그 많은 말속에 숨은 의미를 나는 잘 알고 있다. 나 또한 매 순간 아이와의 대립에서 고민하고 경계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만은 조금 다르게 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br> <br>나는 지아를 내가 알 수 없고, 아직 아무도 알지 못하는 화성으로 보낼 수 없다. 설령 그곳이 더욱이 살기 좋은 곳이라 해도 나는 지아를 화성으로 보낼 생각이 없다. (조너선 하이트 ‘불안 세대’ 프롤로그 내용) 해서, 나는 다 큰 지아가 되어도 ‘아직까지는’ 아이의 곁에서 끊임없이 바라봐 줄 생각이다.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들을 끊임없이 연구, 연습하면서. 추천한다.<br> <br>#디지털생활을나답게 #이승민 #다른매듭 #미디어교육 #교육서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15/cover150/k3521304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51540</link></image></item><item><author>옥대장</author><category>비문학</category><title>[마이리뷰] 멈추지 못하는 아이들 - [멈추지 못하는 아이들 - 스마트폰, 게임, 숏폼, SNS 중독 시대, 아이의 자기 조절력을 키우는 부모의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99621</link><pubDate>Mon, 07 Sep 2026 08: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996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445&TPaperId=174996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2/84/coveroff/k5521304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445&TPaperId=174996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멈추지 못하는 아이들 - 스마트폰, 게임, 숏폼, SNS 중독 시대, 아이의 자기 조절력을 키우는 부모의 기술</a><br/>선자연 지음 / 북하우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멈추지 못하는 아이들 - 선자연<br> <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br> <br>완벽한 합의보다 조율하는 과정,<br>아이와 함께 지켜갈 약속을 정할 때 아이가 약속을 지키려는 마음을 유지하고, 지킬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열쇠는 자율성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선택권을 가질 때라야 내적 동기가 생기고, 약속을 지킬 확률이 비약적으로 올라갑니다. 225p<br> <br>아이들을 화성으로 보내겠냐는 질문으로 시작된 조너선 하이트의 &lt;불안 세대&gt;는 미디어 사용에 따른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유의미하게 다뤄 당시 많은 사람에게 경종을 울린 책이다. 2008년 처음 등장한 스마트폰, 그 후 16년이 지나 출간된 책에는 그간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애써 외면했던 숱한 미디어 문제들이 빼곡하게 담아 놓았다. <br> <br>당시 그 책으로 여러 번의 독서모임을 진행하며 현실에서 양육자들이 갖고 있는 부담 또는 걱정, 불안과 답답함을 느낄 수 있었다. 원론적인 계획 또는 규칙 설정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묻게 되었다. 정말, 최선을 다한 것 맞습니까? <br> <br>법으로 제어하지 않는 이상 가정 내에서는 손쓸 도리가 없다는 양육자들의 의견에 이런저런 가설을 내세워 수정할 방안들을 연신 설파했지만 그들의 표정은, 꽈 다문 입술은 ‘그건 네 사정’이라는 무언의 거부가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다. <br> <br>이 책 &lt;멈추지 못하는 아이들&gt;을 읽으며 2년 전 그 시간들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미디어를 차단하고 통제하는 것, 나아가 콘텐츠의 종류나 노출의 수위 또는 타임 제한만으로 아이들의 전두엽을 지켜낼 수 없다는 것에 거두절미 손을 든다. 미디어에 집착하는 아이와 그런 아이의 모습을 두고 보지 못하는 양육자는 기기만 없으면 아이가 제 할 일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유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본질은 미디어 자체가 아니다.<br> <br>미디어 중독의 전반적인 개념을 확인할 수 있는 구성이다. 어디까지가 중독이냐 아니냐를 떠나 중독으로 발현되는 아이의 특성과 그 아래 안개처럼 깔린 양육자와의 문제까지 두루 다루고 있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나 양육자의 마인드셋이었다. 완성형이 아닌 아이들의 뇌는 그게 무엇이든 말하는 대로 딱딱 지킬 수도, 맞출 수도 없다. 당장 아이의 다짐이나 계획은 응당 진실 된 것이니 설령 지켜지지 않더라도 결과가 아닌 과정을 들여다보고 지속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것. <br> <br>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말한다. 중독 교육과 상담을 하는 본인도 자녀와 미디어에 따른 고초를 겪는다고. 그러니 자책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맞춰 나가보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하라 조언한다. 통제가 아닌 관리, 금지가 아닌 조율, 실패가 아닌 방향으로 다시금 아이와의 전쟁을 준비해 보길 바란다. 추천한다.<br> <br>#책사이애103 #멈추지못하는아이들 #선자연 #부모기술 #미디어문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2/84/cover150/k5521304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28458</link></image></item><item><author>옥대장</author><category>비문학</category><title>[마이리뷰] 슈퍼리치가 세상을 구한다는 헛소리, 그런데 우리는 왜 그들을 숭배하는가 - [슈퍼리치가 세상을 구한다는 헛소리, 그런데 우리는 왜 그들을 숭배하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96286</link><pubDate>Sat, 05 Sep 2026 18: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962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0046&TPaperId=174962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7/46/coveroff/k4021300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0046&TPaperId=174962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슈퍼리치가 세상을 구한다는 헛소리, 그런데 우리는 왜 그들을 숭배하는가</a><br/>달리아 나미앙 지음, 조민영 옮김 / 원더박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슈퍼리치가 세상을 구한다는 헛소리, 그런데 우리는 왜 그들을 숭배하는가 - 달리아 나미앙<br> <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br> <br>--<br> <br>이 책은 부당한 현실에 분노할 줄 아는 감각을 되찾자고 제안한다. 특권의 부당함을 보고도 분노할 줄 모르는 사회는 결국 그 특권에 굴복하게 되기 때문이다. 9p<br> <br>나는 꽤 오래전부터 책을 줄곧 읽어왔다. 어떤 계기가 있어 급작스레 독자의 삶으로 뛰어든 것이 아니라 살아오는 동안 쭉 이어온 일이다. 오히려 지금보다 그때에 더 많은 책을 읽었던 것도 같다. 그럼에도 책이 나의 삶을 어느 궤도로 올려 주었다는 느낌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었다.<br> <br>이 책을 읽고 난 후 가장 먼저 든 생각, 이제야 비로소 나의 삶이 책과 함께 연결되고 지속되고 그리고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꽤 명징하게 받게 되었다. 예전 같았으면 읽어내지도 못했을 것이며, 설령 읽었다 해도 저자가 이야기 하는 ‘부당함’과 ‘분노’를 온전히 느끼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나에게 가볍지 않았다는 걸 먼저 이야기 하고 싶다.<br> <br>책은, 예상하는 것이 맞다. 그냥 리치가 아닌 슈퍼 리치들이 날로 많아지고 그들이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의 부조리는 허울 좋은 발전과 변혁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에 포장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어떻게 부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그 먹이 사슬 속에서 불가피하게 생사를 오가는 세계 무수한 빈자들과 약자들을 조명한다. <br> <br>천연자원이 풍부한 콩고는 부호들의 탈약이 사악한 지도자와 비즈니스라는 이름으로 둔갑되어 극빈국으로 전락했다. 지금도 여전히 무수한 콩고민들이 고무 재배량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두 손목이 잘려나간다. 멸종위기 동물만을 요리해 상위 1%들만 즐기는 파티가 있으며, 일론 머스크는 우주인들이 전기차를 타는 상상을 하며 실제 전기차 한 대를 우주 상공으로 날려 보냈다고 한다. 두바이의 초호화 고층 센터들은 자본주의의 가장 추악한 민낯을 화려함 속에 감춘 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2050년 까지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으면 인간의 생존이 불투명할지도 모를 아랍에미리트의 1인 탄소발자국은 세계 최고를 앞다툰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기후변화로 인한 불편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br> <br>네팔에서의 곡소리가 여기서도 들리는 듯해 뉴스 화면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흔한 자연재해로 이해하고 쯧쯧 혀를 차기에는 먼나라의 일 같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걸 알지만 책을 읽으며 그럼에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나는 지극히 건강한 방식으로 분노하고 지켜보리라 다짐하게 된다. <br> <br>다양한 관점으로 세계사를 경제와 부, 자본주의 시선으로 뚫고, 파헤친 저자의 건강한 분노 덕분에 많은 걸 알게 되었다. 감사한 책이다. 추천한다. <br> <br>#책사이애101 #슈퍼리치가세상을구한다는헛소리그런데우리는왜그들을숭배하는가 #달리아나미앙 #원더박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7/46/cover150/k4021300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74621</link></image></item><item><author>옥대장</author><category>비문학</category><title>[마이리뷰]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확장판) -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확장판) - 유발 하라리부터 대니얼 카너먼까지 세계 지성 148인과의 가장 지적인 대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78554</link><pubDate>Sat, 29 Aug 2026 11: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785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0041&TPaperId=174785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19/coveroff/k8821300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0041&TPaperId=174785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확장판) - 유발 하라리부터 대니얼 카너먼까지 세계 지성 148인과의 가장 지적인 대화</a><br/>비카스 샤 지음, 임경은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08월<br/></td></tr></table><br/>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 비카스 샤<br> <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br><br>—<br> <br>사실 나는 저널리스트도 아니고 전문 작가도 아니다. 다만 나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15p<br> <br>본업은 기업가라 자신을 소개하는 저자의 이력이 독특했다. 음, 솔직히 말하면 이런 종류의 책(?)은 어떤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쓰는 것인가? 궁금한 것도 사실이었다. <br> <br>프롤로그의 내용을 통해 저자가 책을 만들게 된 배경을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생각 경제학’이라는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명사들과의 인터뷰를 포스팅하기 시작했다. 남다른 진정성으로 굴지의 명사들을 순차적으로 섭외하고, 인터뷰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공공에게 생각의 관점을 공유하면서 책 속 내용처럼 무궁한 ‘생각’들을 쌓을 수 있었다.<br> <br>‘흥미롭고 교육적인 재능 기부 모음집’이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책은 ‘정체성, 문화, 리더십, 기업가 정신, 차별, 갈등, 민주주의’까지 굵직한 사회적 통념들을 다루면서 실제 주제와 관련해 그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지식인들의 코멘트를 소개한다.<br> <br>—<br> <br>√ “자신과 가족,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꺼이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잘 살아낸 인생이다.” 45p<br>√ 그렇기에 작가들도 세계 어떤 나라의 어떤 사람이라도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고대 로마의 극작가 푸블리우스 테렌티우스 아페르는 “나는 인간이다. 그렇기에 인간에 관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나와 무관하지 않다.”라고 했습니다. 95p<br>√ 저는 “실패했다”라고 말하는 대신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단련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196p<br>√ 기업가가 되겠다면 먼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무언가를 창조하겠다는 열망을 품으세요. 285p<br>√ 인종 간의 차이가 있다는 발상은 항상 상대를 착취하려는 자들의 머릿속에서 나왔습니다. “인종 차별이란 개념은 없다. 인종 차별 행위가 있을 뿐이다.” 315p<br> <br>—<br> <br>각 파트별로 의미 있게 본 문구들을 옮겼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나에 대한 정체성 탐구와 미래사회에 일어날 일들에 관한 입장, 기업이 현대사회에 기여하고 또 쟁취해야 하는 것들의 전방위적 마인드십과 여전히 만연한 인종 간 차별, 혐오와 다시 시작된 국가 간 유형 갈등 등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들여다볼 수 있었다. <br> <br>@influential_book <br>#책사이애100 #생각을바꾸는생각들 #비카스샤 #지성인의통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19/cover150/k8821300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51935</link></image></item><item><author>옥대장</author><category>비문학</category><title>[마이리뷰] 명료함 - [명료함 - 1% 리더들만의 사람을 이끄는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64417</link><pubDate>Fri, 21 Aug 2026 21: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644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6379&TPaperId=174644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6/28/coveroff/k4621363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6379&TPaperId=174644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료함 - 1% 리더들만의 사람을 이끄는 기술</a><br/>탁민 오 지음 / 탁희재 / 2026년 02월<br/></td></tr></table><br/>명료함 - 탁민 오<br> <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br> <br>--<br> <br>무언가를 정의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 접근이 있다. 하나는 그 자체를 정의하는 것이고, 둘째는 그것의 반대편을 정의하는 것이다. 403p<br> <br>‘1% 리더들만의 사람을 이끄는 기술’이라는 부제에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창업이니, 마케팅이니 성공이니 하는 단어들은 당장의 나에게 필요한 용어들은 아니지만 적어도 무언가(어딘가, 언제인가) ‘이끌어’ 나가는 입장이라면 ‘리더’라는 단어에 끌리지 않을 수 없다. <br> <br>내가 ‘이끌어’가는 것은 무엇일까? 오래전 어느 독서모임에서 ‘자기 경영’이라는 키워드로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 나라는 기업을 스스로 경영한다는 주제였다. 기억하기로 그 모임에서 처음으로 ‘책벗뜰’이라는 공간을 구상했고(실제 이름도 그날 정했었다)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생의 주기를 대대적으로 구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br> <br>도움이 되었다.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사고방식이었고, ‘경영’이라는 것이 꼭 이윤을 목적으로 한 비즈니스가 아니어도 어디서나 필요한 마인드라는 걸 어렴풋하게 배울 수 있었다. 이 책 ‘명료함’ 또한 기업의 오너나 프로젝트의 리더가 아니라 해도 지금 나의 삶에서 명료해져야 하는 것들을 간추려 낼 수 있어 도움 되었다. <br> <br>열역학의 제2법칙, 엔트로피의 증가 법칙은 ‘에너지가 있는 모든 물질은 자연 상태에서 무질서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원리다. (57p) 말 그대로 우주의 질서가 무질서, 즉 혼란스러운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이 온당하다는 것. 해서 누군가 혹은 무언가 ‘개입’하지 않으면 질서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때 필요한 건 바로 ‘기준’, 그 기준에 대한 이야기로 책은 시작한다. <br> <br>리더라 해서 소규모의 그룹을 실제 운영하기도 하고, 또 패널로 자잘한 모임 여럿에 몸을 담고 있다. 리더의 색채에 따라 모임의 결이나 온도가 묘하게 다르고, 리더보다는 패널 한두 사람의 에너지가 좋아 꾸준히 참여하게 되는 모임도 있다. 그때, 리더의 자질 또는 역량은 비단 ‘저스트 느낌’으로만 판가름되지는 않는다. 리더가 가진 가치와 추구하는 방향이 정확하게 드러날 때 패널로서의 참여 의지 또한 덩달아 높아지는 것이다. <br> <br>정확한 가치와 구체적 지향성을 수시로 언급하며 구성원들이 지향해야 할 목적에 더욱더 명료한 기준이 필요하다. 책을 읽는 내내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한 공유 공간, 지역 사랑방으로서의 자리매김에 책벗뜰이 실패한 요인이 무엇인지, 좀 더 선명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리더인 나조차 책벗뜰의 정체성이 모호했고, 단순한 온정에 기대어 큰 노력 없이도 알아서 나아갈 거라 무지하고 또 안일했다. 이유를 톺자면 한 둘이 아니겠지만 명징한 이유는 바로 나의 안일함이었다. <br> <br>책벗뜰을 정의하려면 여전히 머뭇거려지지만 ‘그것의 반대’를 정의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그것의 반대, 즉 책벗뜰은 ‘나 혼자 즐겁자고 만든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함으로써 원래의 의미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질서가 사라지고, 어질러진 공간의 한 가운데 덩그러니 남아 한동안 방황했다. (아니, 여전히 방황하고 있다) 이제야 뒤늦게 우주의 섭리를 거슬러 나의 애정으로 적극적으로 개입해 누구보다 나 스스로에게 둘도 없을 소중한 공간으로 만들어가 보기로 마음먹어본다.<br> <br>#책사이애98 #명료함 #탁민오 #리더십 #신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6/28/cover150/k4621363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962895</link></image></item><item><author>옥대장</author><category>비문학</category><title>[마이리뷰] 분리수거에 진심인데 왜 지구는 뜨거워질까? - [분리수거에 진심인데 왜 지구는 뜨거워질까? - 친환경 생활의 역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61198</link><pubDate>Thu, 20 Aug 2026 1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611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0016&TPaperId=174611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8/96/coveroff/k3121300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0016&TPaperId=174611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분리수거에 진심인데 왜 지구는 뜨거워질까? - 친환경 생활의 역설</a><br/>마이클 마니아티스 지음, 김지혜 옮김 / 황소걸음 / 2026년 07월<br/></td></tr></table><br/>분리수거에 진심인데 왜 지구는 뜨거워질까? - 마이클 마니아티스<br> <br>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br> <br>--<br> <br>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이지도 않았다. 중요하게 생각은 하지만 실제적으로 감각하는 일은 어려웠고,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괜스레 마음이 불편해지는 순간들이 잦았다. <br> <br>유명한 에세이스트가 쓴 칼럼에서 1명의 완벽한 친환경주의자보다 99명의 느슨한 친환경주의자가 지구에 더 이롭다는 의견에 설득되었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느슨하고 또 지속적으로 ‘염두’한다면 그게 어디냐, 자위하기도 했다. <br> <br>그렇게 몇 년을 지나오며 스스로 진일보하기는 했다. 올해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참여하고 있는 소모임에서 미션 챌린지를 진행했다. 일주일 간 텀블러, 장바구니, 채식 등 친환경 활동을 인증하면 준비된 선물을 증정하는 챌린지였다. 같은 방식으로 내가 꾸려가는 모임에서도 진행한 바 있지만 새삼 그런 1회성 활동이 무슨 의미가 있나, 회의감이 들었다. 그때 알게 되었다. 나의 친환경 활동이 조금은 다른 경로로 들어섰구나. <br> <br>그렇다고 해서 이렇다 할 활동, 그러니까 책에서 이야기하는 에코 로컬리즘(공동체 활동)에 소속된다거나 급진적으로 반향을 넓힌 건 아니다. 다만, 그런 단순한 활동보다 더욱더 유의미한 무언가가 있다는 걸 어렴풋하게나마 깨닫게 된 것이다.<br> <br>책이 말하는 ‘진짜 대안’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일면 ‘이게 친환경 활동이라고?’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우연한 자각 후 만난 ‘7가지 대안’은 지난 4월 내가 느낀 회의감의 실체를 비로소 확인할 수 있게 해주었다. <br> <br>주먹구구식으로 전개되고 홍보되는 다단한 활동은 사실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 구조적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속성을 굳이 가져오지 않더라도 말이다. 애꿎은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죄책감만 부여하고 가치를 느끼거나 다가서는 것에 오히려 장애물이 된다. 특히 책의 내용에서 머리에 종소리가 딸랑딸랑 울린 장면은 보다 실효적인 활동으로 빈자에게 하는 기부활동과 소득을 줄이는 방법이다. 배부른 자가 빅맥을 하나 더 소비하는 것보다 기본 생활에 필요한 소비가 환경 발자국을 덜 남긴다는 설득이 묘하게 와닿았다. 소득을 줄이는 방법 또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자는 취지, 결국 불필요한 소비와 과잉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친환경 운동의 실효적인 활동이 될 수 있다. <br> <br>전 국민이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을 독립을 일궈냈다. 지구의 모든 사람이 환경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이고도 분명한, 그리고 보다 더 긍정적인 공동체 활동을 지향함으로 지금의 이 문제들을 보다 더 의미 있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br> <br>한 발짝 떨어져 ‘그래도 난 텀블러 쓰고 있어!’로 자위하며 눈치 보는 것보다 스스로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활동에 조금 더 진지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당장 활동 단체에 소속되지 않더라도 기후와 관련된 법제들을 찾아보고, 기부 또는 봉사 활동을 하는 모임에 참여하고, 실천하고 있는 활동들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진행해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환경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br> <br>#책사이애97 #분리수거는진심인데왜지구는뜨거워질까 #친환경생활 #마이클마니아티스 #책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8/96/cover150/k3121300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89603</link></image></item><item><author>옥대장</author><category>비문학</category><title>[마이리뷰]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거짓말 -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거짓말 - 기원석 산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55471</link><pubDate>Mon, 17 Aug 2026 12: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554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728&TPaperId=174554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4/50/coveroff/k1521307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728&TPaperId=174554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거짓말 - 기원석 산문</a><br/>기원석 지음 / 달 / 2026년 07월<br/></td></tr></table><br/>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거짓말 - 기원석<br> <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br> <br>시를 쓰던 시인이 교정 공무원(교도관)이 되었다. 수형자들을 상담하며 경계 너머의 우리들에게 나눌 이야기를 정갈하게 써 펴낸 책이다. 작가가 가진 세 가지의 이력이 한데 얽히니 그 속에 들어앉은 이야기가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그저 그런 이야기가 아니게 된다. 아, 나에게만 그런 것일 수 있겠다. <br> <br>단순하게는 작가의 이력이 흥미로워 페이지를 넘기다가 금세 책 속 단어들이 나에게로 다가와 말을 건다. 그렇게 책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destroy’를 ‘destory’로 여러 번 잘못 쓰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던 작가의 노트가 내 앞에도 펼쳐져 있다. 파괴된 그 마음들이 사실은 나의 또 다른 서사에 대한 시작은 아니었을까?<br> <br>수형자들을 상담하는 과정에서의 일화는 특별할 게 없지만 그들의 삶에서 일어난 보아 넘겨지지 않는 거대한 비극들을 (여기서의 비극은 가해자, 피해자로 굳이 나누고 싶지는 않다) 문학과 삶의 진정성에 골몰하는 시인의 입장에서 전달해주는 메시지들은 쉼 없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br>(사실 책의 뒷부분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온정적 시선과 지은 죄를 전부가 아닌 일부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내용들은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물론, 상담사라는 직업적 소양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였다. 허나, 피해자가 이 글을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되는 마음도 사실이다.) <br> <br>내 안에도 존재하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이 계속해서 힘겨루기를 한다. 싫음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계속해서 더 싫은 이유를 찾을 때의 나는 치사하기 그지없는 가해자이고, 그렇게 해서 받은 상처와 울분은 이내 나를 피해자로 바꿔버린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좋은 의지로부터 발현된다는 저자의 문장을 읽으며 끝내 내쳤던 그것들을 다시 톺아보지만 제 아무리 의도가 좋았다 해도 행동에 옳고 그름을 앞에서 다시금 그때의 고통에 날을 세운다. 그러나 결국은 모든 이면을 발견하는 일이 대상과 세상이 아닌 바로 나를 위한 일임에 두 손을 들지 않을 수 없다. <br> <br>누구나 깊이 들여다보고 잘 알게 되면 착하다. 137p<br> <br>더 깊이 들여다보지 않았다는 자각과 함께, 내가 짓는 표정 뒤에 버젓이 자리한, 폭력적이고 나태하고 무심한 면모들을 떠올린다. 적당히 방어하고 무관심했다. 교류 속에서도 끝내 나를 지켜내기 위해 그 지지부진한 논리를 잔뜩 이고 지며 내 뱉었던 무수한 독백들,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상대에 대한 몰이해와 끝내 청소되지 않은 스스로의 연민들에 갇혀 아무렇게나 종결시켜버린 지난 이야기들. (책 속 문장을 가져와 표현한 문구들이다.)<br> <br>나의 결핍과 한계를 곱씹으며 다시금 파괴되지 않기 위한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세상에 없는 단어를 착각하며 여러 번 다시 쓰는 마음처럼, 설령 없을 일이라 해도 무심히 다시 써보는 마음으로 나의 이야기 첫 문장을 떠올려본다. <br> <br>‘마흔 일곱이 되던 해, 나는 내 삶에게 수용되었다.’ 로 시작하는 나의 이야기를.<br>(책의 첫 문장 ‘서른이 되던 해, 나는 내 삶에게 기소起訴되었다.’를 착안했다.)<br> <br>#책사이애93 #사람은변하지않는다는거짓말 #기원석산문 #달출판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4/50/cover150/k1521307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45005</link></image></item><item><author>옥대장</author><category>비문학</category><title>[마이리뷰] 학교폭력입니까? - [학교폭력입니까? - 학교폭력 변호사의 법률 에세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42325</link><pubDate>Mon, 10 Aug 2026 08: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423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605&TPaperId=174423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88/coveroff/s9021301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605&TPaperId=174423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학교폭력입니까? - 학교폭력 변호사의 법률 에세이</a><br/>박은선 지음 / 오래봄 / 2026년 07월<br/></td></tr></table><br/>학교폭력입니까? - 박은선<br><br>이 책을 읽기로 선택한 이유가 ‘학교폭력인지감수성’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궁금증이 아니었다. 나는 얼마큼 학교폭력에 대해 인지하고 있나, 책을 통해 가늠해보고 싶었다. <br><br>책은 여러 사례를 통해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의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한다.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를 괴롭히는 경우는 잘 없는데 잔인하게 괴롭히는 전교1등 여자 아이, 새로 전학 온 남자 아이가 돋보이자 가차 없이 괴롭히는데 그 아이를 누가 가해자라 쉬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인가?<br><br>자신이 괴롭힘을 당하다가 같은 결로 누군가를 괴롭혀야 했던 아이, 그 폭력을 정당화 할 수는 없지만 또 다른 폭력에 여전히 노출된 아이를 우린 어떤 잣대로 봐야할 것인지, 자살 소동을 벌여가며 동급생 아이들의 폭력을 낱낱이 기록한 일기장 내용이 알고 보니 피해자 아이의 망상과 억측, 극한의 피해의식 속에서 스스로를 괴롭힌 아이를 마냥 그 아이의 잘못이라고만 말할 수 있을까?<br><br>세상이 모두 아이를 손가락질해도 부모 한 사람만은 포기하지 않아야 하니까, 아이의 잘못을 덮으려는 것이 아닌, 그럼에도 부모가 네 옆에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변호사 앞에서 무릎을 꿇는 부모를 온전히 법과 상식 안에서만 내칠 수 있을까?<br><br>책이 일관되게 이야기 하는 것은 피해자냐 가해자냐를 가른 폭력의 이해와 대처가 아닌, 학교 폭력의 거시적 인지와 청소년의 정서와 환경의 맥락이다. 학교폭력은 여느 폭력과는 조금 다른 색을 띠는데 그 지점에서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가 우리 아이들이라는 것에 책이 주는 메시지가 가볍지 않다. <br><br>학교는 배움의 공간이다. 학교 폭력 또한 아이들이 사회를 배우는 공간으로서 온건하게 치유, 환기 될 수 있도록 신경 써 들여다봐야 한다. 아이의 말들이 부모의 자존심이나 권력 속으로 묻히거나 사라지면 안 된다. 사회로부터 안전한 보호를 받아야 하고, 그 속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키워 나가야 하며, 학교폭력이 처리 · 해결되는 과정을 통해 사회를 향한 신뢰를 형성하고,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온전히 인식해야만 한다.<br><br><br>이 서평은 서평가 지스(@jisikinn.book )의 ’지식인 독서단‘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br><br>#책사이애89 #학교폭력입니까 #법률에세이 #박은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88/cover150/s9021301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08810</link></image></item><item><author>옥대장</author><category>비문학</category><title>[마이리뷰] 대한민국 입시 죽음의 삼각형 - [대한민국 입시 죽음의 삼각형 - 최상위권 따라잡는, 대치동 스터디코드 입시 바이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40461</link><pubDate>Sun, 09 Aug 2026 11: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404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025&TPaperId=174404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8/37/coveroff/k5521300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025&TPaperId=174404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대한민국 입시 죽음의 삼각형 - 최상위권 따라잡는, 대치동 스터디코드 입시 바이블</a><br/>서보현 지음 / 체인지업 / 2026년 08월<br/></td></tr></table><br/>대한민국 입시 죽음의 삼각형 - 서보현<br><br>#도서지원<br><br>죽음의 삼각형이라, 누군가에겐 어렵지 않은 표현일지 모르지만 나는 처음 만난 문구이다. 94년 도입된 수능은 2008년 등급제 출현으로 단순한 학력의 평가를 너머 내신과 논술까지 다방면으로 아이들을 쥐어짠다. 여기서 이 3가지 통과의례를 ‘죽음의 삼각형’이라 칭하니 여기서부터 흥미도가 쭉쭉 올라갔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준비해야 하는 입시에서 한번 더 삼각형이 뒤바뀐다. 내신, 수능, 생기부! <br><br>왜 이렇게 바뀌는 거야? 당장 코앞에서 입시를 맞닥뜨리는 학부모들에겐 불만이 터진다. 실제로 바뀌는 입시 요강을 낱낱이 파헤쳐 준다. 혹자에게는 지금이 더 초죽음이지 않나? 안 그래도 버거운 입시가 더욱 더 지옥같이 느껴질 수 있겠다. 하지만 저자는 94년에도, 2008년에도, 다가올 28년에도 바뀌지 않는 대학의 입장을 힘주어 설명한다. <br><br>‘도망가지 않을 학생, 성과를 낼 학생!’<br><br>방법은 대동소이하게 바뀔지언정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조언한다. 바로 실력. 실전 아닌 실력을 처음부터 단단하게 쌓아올려 둔 후 전략적으로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말하는 저자의 필력과 입시 정보내용들이 정말이지 흥미로웠다. 책의 후반부터는 실제적인 학기별 전략들이 세세하게 나와 있다.<br><br>#죽음의삼각형 #서보현 #교육서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8/37/cover150/k5521300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83702</link></image></item><item><author>옥대장</author><category>비문학</category><title>[마이리뷰] 머릿속 노동은 누가 하는가 - [머릿속 노동은 누가 하는가 - 보이지 않아도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인지노동'의 불평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37482</link><pubDate>Fri, 07 Aug 2026 14: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374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0200&TPaperId=174374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77/coveroff/k1021302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0200&TPaperId=174374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머릿속 노동은 누가 하는가 - 보이지 않아도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인지노동'의 불평등</a><br/>앨리슨 데이밍거 지음, 전경훈 옮김 / 한겨레출판 / 2026년 07월<br/></td></tr></table><br/>머릿속 노동은 누가 하는가 - 앨리슨 데이밍거<br><br>아이와 곧잘 둘이서 여행을 떠난다. 거창할 것 없이 조촐한 짐을 꾸리고 이동 차편을 알아보고, 숙소나 여행지의 가볼 만한 곳을 찾아 캡처 해둔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자잘하게 챙길 것이 많아 번거로웠는데 어느 정도 커서 기관 생활을 시작할 무렵부터는 많은 짐이 필요하지 않아 훨씬 가뿐해졌다. 짧게는 1박, 길게는 4~5박에서 1주일까지. 여행을 즐겨 하지 않는 나에게 그 시간은 육아의 한 갈래로 치부하기에 마냥 즐겁기만 한 건 아니다. 그것도 홀로 아이를 데리고 몇 날 며칠씩 분기별로 다니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br><br>1박이건 7박이건, 여행을 다녀오면 남편은 으레 묻곤 한다. “재미있었어?” 여행의 의미를 ‘재미’로만 수렴하는 처사가 못내 무성의해 실망스럽다. 몇 번 퉁박을 주기도 했다. “재미도 있었지만 딱 그만큼 힘들고 버거웠어.” 남편의 눈이 금세 말똥해진다. “힘든데 왜 가?” 좋으면 하고, 싫으면 하지 마 이론은 육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걸 남편은 모른다. 아니, 많은 사람이 모른다.<br><br>남편에게 무엇이 힘들었는지를 이야기하려는데 자꾸 브레이크가 걸린다. 그것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몰라 잠시 주춤한다. 대부분의 이유가 바로 내 안에서 일어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br><br>여행을 가기 직전까지 집안의 쓰레기와 냉장고 속 식재료들의 컨디션을 살펴야 하고, 내가 없는 동안 생활해야 하는 남편의 편의를 염두에 둔다. 여행길에 오르면 아이의 안전에서부터 식사의 종류, 짐을 이동하는 방법에서 스케줄 관리까지. 그나마 비용의 자유가 주어졌을 때는 조금 덜하지만 그 부분까지도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올레길을 걷고 있어도 아이가 얼마큼 더 이동할 수 있을지 살피고, 물이며 음료가 넉넉한지 수시로 체크해야 하고, 무엇보다 이 일정 이후 방문할 식당과 이동 거릴 계산하느라 머릿속은 분주하다.<br><br>그런 과정을 수날에 걸쳐 치르고 집으로 돌아오면 끝이 나야 하지만 머릿속까지 쉴 수는 없다. 편안한 마음도 잠시, 일정을 체크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자잘한 부분들에 다시 또 머릿속이 움직인다. 이것이 ‘노동’이라는 생각을 여태 하지 못했다. 그저 생각이 많다고, 걱정이 많다고 스스로의 성향이라 치부하며 편한 게 편한 거니 대충 하자는 진심이라곤 1도 없는 무심한 말을 가져와 얼버무렸다. 정작 그런 인지 노동을 해 본 적 없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을 가지고 말이다. <br><br>책은 부부 또는 파트너(이성, 동성)를 대상으로 가정 내 가사 노동의 정도와 분담 비율을 연구했다. 여성이 가사 노동의 비율이 높다는 전통설에 맞서 동성 부부의 가사 비율까지도 살뜰히 톺았다. 여기서 실제 육체적 가사만을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인지적 노동에 대한 부분을 신랄하게 조명했고, 여전히 단순하게만 접근하는 여성의 가사노동을 조금 더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 강조한다.<br><br>책을 읽는 내내 그간의 나의 가사 역할과 가중되는 심리적 부담감이 어떻게 파생되고 또 지속된 건지 객관적으로 톺아볼 수 있어 무척 도움 되었다. 결과적으로 내가 버거워 했던 지점은 빨래를 할 사람이 나밖에 없어? 가 아니라 빨래의 양과 상태를, 세탁 세제의 양과 비치 상태를 체크해야 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보다 더 원초적인 사실에 허덕이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 하루, 아니 기한을 정해 두고 정해진 일정에 빨래를 돌려줄 사람은 구성원 중 누구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세탁 세제가 떨어졌을 때 그것을 구비하거나 세탁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세제의 종류 또는 세탁기의 청소 상태를 걱정하고 있는 건 아마도 이 집에서 나뿐이리라. <br><br>여성의 노동, 특히나 가사에 따른 일련의 노동을 단순한 육체적 시간과 강도로만 따질 것이 아니다. 매 순간 쉼 없이 여성의 머릿속에서 진행되는 복잡다단한 인지 노동에 어느 정도 여지를 주어야 한다. 여성이라서 타고난 돌봄디엔에이가 아니다. 그것을 미끼로 단 한순간도 쉴 수 없는 여성의 머릿속 시지프스를 이제는 더 이상 경시하면 안 된다. 바라건대 여성인 우리가 그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또 인정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보다 더 명징하고 또 효율적인 작업 분배에 앞서 그간의 여성의 가사 노동이 얼마나 축소되고 있었는지를 먼저 상기하자. 이 책이 그런 변화의 단초를 마련해 주었다. 추천한다.  <br><br>#책사이애87 #머릿속노동은누가하는가 #가사노동 #책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77/cover150/k1021302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17710</link></image></item><item><author>옥대장</author><category>비문학</category><title>[마이리뷰] 천 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 - [천 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29574</link><pubDate>Mon, 03 Aug 2026 09: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295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101&TPaperId=174295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70/32/coveroff/k0421301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101&TPaperId=174295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 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a><br/>전경린 지음 / 김영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천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 - 전경린 <br><br>#도서지원<br><br>나는 경북 봉화에서 태어났다. 외할머니집 문고리를 붙잡고 산고를 통과한 엄마는 이내 정신을 놓았다고 한다. 셋째였던 나마저도 딸이었다. 아빠는 실망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고, 엄마와 나를 두고 부산으로 가버렸다. 엄마는 내가 태어나고 8개월이 지나서야 부산으로 내려왔고, 그때 나의 이름을 호적에 올렸다. 아무렇게나 지은 이름이었다. 돌림자 ‘현’자에 옥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한자의 조합이나 의미 따위는 아무렴. 옥편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한자로 해달라고 동사무소 직원에게 얘기했을 것이다. <br><br>뱃속에서 딸이라는 이유로 많은 생명이 꺼졌다. 내가 4번째 안에 들어간 덕분에 기어이 세상으로 나왔다. 6번째였거나, 10번째였다면 나 또한 그들처럼 먼지 속으로 사라졌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엄마에게 고마워했던가? 태어나고 죽는 건 하늘의 뜻이다. 그것을 고리타분하고, 구태의연한 무엇으로 표현하는 것이 영 마뜩찮지만 어떻게 표현해도 나는 그것을 거부할 수는 없다. <br><br>천륜이다. <br>하늘이 정해주는 변할 수 없는 인연. <br><br>책 속 새별이는 여섯 살이다. 어른들의 일은 잘 모르겠다. 그런데 무섭고 섧은 순간마다 나타나서 기다렸다는 듯 등을 내어주는 봉연이 할매의 시큼한 땀 냄새가 좋다. 걍팍한 엄마도, 짖꿎은 오빠도 주변 사람들 모두 친절하지 않지만 배내옷같이, 초유같이 보얀 색의 감꽃이 눈처럼 떨어지면 꽃을 입에 넣고는 잠시 낙원으로 몸을 피할 수 있었다. <br><br>끊어질지 몰라 늘 애닯은 천륜이, 끊긴채로 살아가도 못내 아쉽지 않을 끈들이 그럼에도 의미를 갖는 건 한 시절 속에서 흩날리던 감꽃처럼 제 아무리 어리고 작은 아이에게도 쿰쿰하지만 더없이 따뜻하고 넓었던 등에 내주었던 기억, 그 감촉 그리고 향기 덕분이다. <br><br>언젠가의 내가 나의 유년을 낙원이라 이야기 한다면 그건 똥골동네 아이들과 낡디 낡았던 리어카 덕분이다. 그 시절의 나의 낙원을 떠올리게 해 준 소설이다. 추천한다.<br><br>@gimmyoung <br><br>#책사이애84 #천개의웃음과눈물의낙원 #전경린 #책벗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70/32/cover150/k0421301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703278</link></image></item><item><author>옥대장</author><category>비문학</category><title>[마이리뷰] 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 - [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 - 제13회 브런치북 종합 부문 대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23086</link><pubDate>Fri, 31 Jul 2026 06: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4230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390&TPaperId=174230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6/14/coveroff/89464233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390&TPaperId=174230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 - 제13회 브런치북 종합 부문 대상작</a><br/>조선희 지음 / 샘터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 - 조선희<br><br>#도서지원<br><br>오래전 드라마 ‘무자식이 상팔자’를 애청했다. 형제들이 한 마을에 옹기종기 모여 살았고, 3대가 어우러져 지지고 볶고 그러면서도 서로 애정을 주고받으며 사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 (검색해보니 1%대 시청률로 시작해 9%까지 올라가고 10부가 더 추가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나름의 화제성이 있었던 드라마다. 참고로 각본이 김수현 작가님이시다.)<br><br>우리 네 자매(+각자의 남편)들도 명절에 모여 왁자지껄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되면 으레 공동주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다. 건물을 한 채 통으로 지어 아래 위층으로 나눠 살며 저녁을 같이 하자는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짐짓 머릿속으로 장면들을 떠올려봤다. 제 각각 떠올린 장면이 무엇이었으려나. 재미있기도 하겠지만 반대로 불편한 것들도 물론 많을 것 같았다. 굳이 의견을 내라면 나는 후자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 사는 정을 느끼며 나이 들어가는 건 꽤 복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br><br>여기 이 책 속 사람들이 그렇게 산다. 제주에 집을 짓고,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조율하며 색다른 구성체로 공동주거에 나섰다. 가벼운 농담처럼 건넨 한마디에 타이밍이 맞았다. 계약 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 (미혼 거주자가 있어 추후의 주거 형태가 변할 수도 있다는 가정을 미리 염두) 집을 짓고, 공간을 설계하고, 함께 살아간다.<br><br>꿈같은 일이다. 애정으로 이어진 사람들과 같은 집에서 살아가는 일. 흔히 연애 프로그램에서 보던 일시적인 주거가 아닌 찐 삶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살아내는 공간을 나누는 일 말이다. 그래서 궁금했다. 그게 가능할까? 라는 의문과 좋을 때야 좋지만 아닐 때는 어찌하려고? 시작부터 부정적인 측면이 가장 먼저 궁금했던 것도 사실이다. <br><br>결론은, 그것마저도 당연시 생각한다는 것. 그렇다고 해서, 당연한 것이라 간과하지 않는다. 조금 더 치열하게 토론하고, 조금 더 용기 있게 솔직해 진다. 이 지점에서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좋지 않음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음으로 가게끔 놔두지 않는 정성이 그들 사이에는 공고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 가족이어도 마찬가지로 서로의 경계와 공간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혈연이냐 아니냐로 관계의 편안함을 측정할 수는 없는 것. 오히려 ‘남’이라서 보다 쉽게 해결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br><br>노후의 삶을 떠올릴 때 책에서 이야기 하는 ‘조립식 가족’도 한번 떠올려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것이 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람과 연결되어 있기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고, 그런 열정이 또 다른 열정과 이어져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 속에서 나이들어가는 일과 또 그 시간을 마주하는 일이 조금이나마 뜨거울 수 있으면 좋겠다. <br><br>#책사이애84 #조선희 #나이60생판남들과산다 #샘터 #책벗뜰 #책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6/14/cover150/89464233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61483</link></image></item><item><author>옥대장</author><category>비문학</category><title>[마이리뷰] 북쪽의 개 - [북쪽의 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397207</link><pubDate>Fri, 17 Jul 2026 18: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3934189/173972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9619&TPaperId=173972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7/67/coveroff/k1221396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9619&TPaperId=173972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북쪽의 개</a><br/>엘리자베스 매켄지 지음, 김진희 옮김 / 비채 / 2026년 06월<br/></td></tr></table><br/>북쪽의 개 - 엘리자베스 매켄지<br><br>#도서지원<br><br>주인공 페니를 따라가는 여정은 책 표지에 적힌 문구처럼 마냥 ‘엉뚱’하지는 않았다. 가벼운 표지 디자인과는 다르게 소설 속 ‘북쪽의 개’와 앙증맞게 사진으로 들어간 강아지는 사실 누군가의 ‘마지막’을 이야기 하는 소재로 등장했다. ‘총을 든 할머니’라는 문구도 ‘로드 트랩’이라는 단어와 조화를 이루어 뭔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 질 것 같았지만 정작 소설 속 할머니의 ‘히바쿠샤’이야기는 뒤늦게 내 마음을 찌르르 꼬집었다.<br><br>어느 것 하나 평범한 것이 없다. 의도치 않게 이어지는 무수한 상황 속에서 읊조리던 그녀의 독백들이 책을 다 읽은 후 뒤늦게 여운으로 감겨온다.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어디에서도 온전하게 드러내 보이지 못했던 그녀의 아픔들은 정작 그녀가 해결하려는 일들 속에서 시나브로 균열을 매우고, 그림자를 걷어내고, 새로이 조립시킨 퍼즐처럼 명징한 기억과 추억이 된다. <br><br>부모님의 실종, 조부모님들의 일탈과 혼란, 동생과의 사이에서 매듭을 지을 수 없었던 엉킴과 남편과 새 아빠에 대한 상처들까지 그녀 혼자 감당하기에는 벅찬 일들이 삶의 모두를 집어 삼켰지만 그녀는 이상하리만치 꿋꿋했다. 그런 꿋꿋함은 맞서 대응하며 헤쳐 나가는 모습이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상과 상대에게 그녀가 가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연민과 사랑으로 조용히 포옹한다. <br><br>4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을 단숨에 읽고도 마지막 문구가 끝나자 다시금 첫 페이지를 들춰보게 되는 이유는 그녀의 산타바바라행이 시작되는 장면을 바라보며 뒤늦게나마 마음을 담아 응원을 보내주고 싶기 때문이다. <br><br>언제고 나도 상실한 것들을 마주해야 하는 적당한 기회가 온다면 그녀 페니처럼 무작정 떠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혹시 또 모르니까. 오래되었다는 말로도 부족한 낡은 ‘북쪽의 개’를 나도 만날 수 있을지도. 뒷자리에서 먼지가 풀풀 이는 담요를 덥고 눈을 붙이면 사라졌던 언어들이 하나 둘 나의 몸속으로 스며들지도 모를 일이다. <br><br>#책사이애76 #영미소설 #장편소설 #북쪽의개 #비채 #신간 #소설추천 #책벗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7/67/cover150/k1221396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7671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