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엔 이집이 너한테는 최악의 곳이야. ....ACT시험에만 통과하면 돼. 진짜 쉬운 시험이야.
집 바깥의 세상은 넓어, 타라. 아버지가 자기 눈으로 보는 세상을 네 귀에 대고 속삭이는 것을 더 이상 듣지 않기 시작하면 세상이 완전히 달라 보일거야' 라고 말하는 타일러 오빠 지지속에 타라는 공부를 하기로 한다.
'주님이 언짢아하고 계셔. 너는 주님의 은총을 저버리고 인간의 지식을 천박하게 탐하려고 하는구나. 주님의 분노가 머지 않아 너에게 내릴것이다'라며 반대하는 아버지. 하지만 타라는 '아버지의 세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고 몰래 ACT시험을 독학으로 공부해서 기적적으로 브리검영대에 합격한다.
대학생활은 의외의 곳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기초과정을 배운것이 없기에 기본적인 친구를 대하는법, 커피를 마시는것까지 다시 배워야 했고, 페미니즘이나 흑인 인권운동도 처음 듣게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하면 사람들은 장난으로만 받아들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알고자 하며 계속 배워나갔다. 교수님, 친구들의 지원군들과 학비 보조금등 타라를 응원하는 이들 덕분에 그녀는 2008년 졸업을 하게 되고 2014년에는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100인에도 뽑히게 된다.
책을 보면 타라가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보게 되는데, 단순히 대학에서 학위를 따는것이 아닌 아버지의 세상에서 벗어나 세상을 더 깊고 넓게 보는 눈을 갖게 되며 배움을 통해 자신을 재발견하는 진짜 이야기임을 알게 된다. 그녀의 자아찾기 이야기이도 하지만, 어찌보면 정서적 학대를 일삼으며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로만 생각하고 자녀들을 길렀던 타라의 아버지를 보며, 부모로서의 역할도 다시 한번 생각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