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합본] 민씨 낭자전 (전4권/완결)
몰도비아 지음 / Muse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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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는 매우 개성있는 인물이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 끝까지 정절을 지키면서도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한 남자를 끝까지 사랑하는 인물. 매우 매력적이다.

조선시대 여성들은 궁관을 제외하고는 어떤 관직도 얻을 수 없었는데 민다해는 갖은 노력끝에 진나라의 황제가 된다. 현실세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이야기만으로도 즐겁다.

한편으로 아쉬운 것은 작가의 역사에 대한 몰이해다. 먼저 여수에는 전라좌도수군절도사가 있는 좌수영이 자리 잡고 있었고 일반 행정은 순천도호부가 관할하였다. 여수현은 조선시대 역사기록에 보이지 않는다.(고려시대에는 있었음)

민다해의 아버지가 여수현의 수령으로 나온다. 조선시대의 수령의 임기는 3년이었다. 책 속의 민다해 아버지는 13년 이상 한 고을 수령을 한 것으로 표현되었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소설이 작가의 자유로운 상성력에 기초하는 것이므로 사실과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역사적 사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는 독자를 피곤하게 할 뿐이다.

대천행도단(大天行道團)과 대천행도단(代天行道團)으로 한자 표기가 되어있는데 후자가 맞는 것 같다. 꼼꼼한 맞춤법 검토가 필요하다.

려나라를 부정적으로 표현했는데 이름이 한글로 된 것은 마음에 든다. 지명이 모두 한자 식 표현인데 어차피 판타지이면 굳이 한자 표현이 아니어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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