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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어른의 부머 경제학 - 인구감소 시대, 새로운 부의 법칙
전영수 지음 / 라의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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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협찬 받은 요즘 어른의 부머경제학 을 읽으며 새로운 시야가 열렸다. 이 책은 숫자로만 이야기하는 경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어주신 부머 세대의 삶과 그 안에 담긴 지혜를 경제학적인 관점으로 풀어낸 책이다.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였다.


부머 경제학이라는 제목에서 혹시 어려운 전문 용어가 가득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경험 많은 어른이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듯 따뜻하고 정감 있는 문체에 푹 빠져들었다. 특히 우리 부모님 세대가 겪었던 격동의 시대와 그 안에서 일궈낸 경제적 성장이 지금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어릴 적 아버지가 퇴근하시면 항상 신문을 꼼꼼히 읽으시던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는 그저 글씨만 많은 재미없는 종이였지만, 지금 이 책을 읽으며 그 신문 한 장 한 장에 담겨있었을 부모님 세대의 땀과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는지 비로소 깨닫게 된다.


이 책은 과거를 회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요즘 어른으로 불리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그리고 우리가 그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한다. 경제라는 큰 틀 안에서 세대 간의 이해와 상생을 이야기하는 시선이 정말 좋았다.


복잡한 경제 용어에 지쳐있던, 그리고 우리 사회의 숨겨진 지혜를 발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부모님께 선물해 드리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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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덕목 - 존경받는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2018 노틸러스도서상 은메달 리더 시리즈
에드거 샤인.피터 샤인 지음, 노승영 옮김 / 심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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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리더십 관련 책이라 다소 딱딱하고 이론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예상과는 달리, 마치 일상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들을 듣는 것처럼 편안하고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부담 없이 술술 읽히는 문체 덕분에 리더십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가 훨씬 가깝게 느껴졌다.


이 책이 던지는 핵심 메시지는 리더는 결코 완벽한 존재여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이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한 면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모르는 것을 기꺼이 인정하는 태도가 진정한 리더십의 시작임을 강조한다. 솔직히 나 또한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르는 것이 생기면 왠지 모르게 부끄럽고 민망해서 아는 척하거나 핵심을 흐리는 말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던 경험이 적지 않다. 그러나 책에서는 그런 순간에 잘 모르겠습니다. 알려주세요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이며, 그러한 솔직함이 주변 동료들과 깊은 신뢰를 구축하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얘기한다. 단순히 업무적인 관계를 넘어 인간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깨달음을 주었다.


특히 "겸손함은 약한 것이 아니라 강한 것이다"라는 문장은 마음속에 깊이 각인되었다. 이전에는 나의 부족한 부분을 드러내면 혹시나 약하게 보이거나 무능력하게 비춰질까 봐 늘 불안감을 느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가장 존경하고 따랐던 리더들은 한결같이 완벽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때로는 실수하는 모습까지도 솔직하게 보여주면서도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태도를 가진 분들이었다. 그런 리더들에게서 진정한 인간미와 함께 강인함을 느꼈고, 더욱 신뢰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러한 경험들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며 공감을 줬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좀 더 편안하고 솔직하게 나 자신을 드러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와 함께, 오히려 그 솔직함이 더 큰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좋은 책을 통해 귀한 깨달음을 얻게 해주신 푸른숲 출판사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리더십에 관심은 있지만 자칫 어렵거나 추상적일까 봐 망설였던 사람들에게 정말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리더십은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삶의 태도임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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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해방일지
김명주 지음 / 아빠토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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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벗어나니, 나다운 삶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가슴이 뜨거워진다. 서울 중심주의, 명문학교 신화,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나를 잃어가는 게 당연하다고 느껴졌던 시간들. 그런데 이 책은 말해준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고.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기 시작했고, 읽다 보니 어느새 내 이야기가 겹쳐졌다. 나도 이따금은 멈추고 싶었고, 더디게 가도 좋으니 내 리듬을 찾고 싶었으니까. 특히 이 문장이 남는다. 아이에게 중요한 건 조금 늦게 가더라도 자기 속도로 살아갈 수 있게 봐주는 어른 한 명일 수도 있다. 그 ‘한 명’이 되기 위해 나부터 내 속도를 인정해보려 한다. 오늘, 책에 들어 있던 To Do List 중 한 가지 실천해봤다. 카페가 아닌 집 앞 벤치에 10분 앉아 있기. 햇살 아래 조용히 앉아 있으니, 진짜 내가 조금 보였다. 서울을 벗어나지 않아도 괜찮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내 안의 서울부터 천천히 해방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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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서 켜지는 집중력 - 잃어버린 8가지 집중력 뇌과학으로 다시 찾기
가토 토시노리 지음, 이진원 옮김 / 영림카디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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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서 켜지는 집중력을 영림카디널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게 되었다. 사실 최근 들어 집중력 저하로 고민이 깊었다. 책 표지에 뇌와 전구를 연결한 스위치가 그려져 있는데, 마치 내 머릿속에도 이런 스위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듣는 집중력에 대한 설명이다. 평소 누군가 이야기를 하면 중간에 자주 놓쳐 다시 물어보는 일이 잦았다. 책에서는 청각 집중력이 좋으면 내용을 오해하지 않고 기억력도 높아진다고 말한다. 이 부분을 읽고 최근 친구와의 대화 중 너는 왜 그렇게 내 말을 안 듣냐며 핀잔을 들었던 순간이 떠올랐다. 집중하지 않은 게 아니라, 어쩌면 내 뇌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았던 건 아닐까 하는 위로가 되었다.


특히 좋았던 건 코로나 시기의 마스크 착용이 시각과 감정 처리 뇌 영역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부분이었다. 실제로 팬데믹 기간, 사람들과의 대화가 피곤하게 느껴지고 상대의 표정을 읽기 힘들었던 경험과 절묘하게 연결되었다. 단순히 내 성격 문제라 여겼던 것이, 실제로는 뇌의 반응일 수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책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집중력을 높이려면 뇌를 탓하지 말고, 뇌를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새로운 지식을 얻는 기쁨 덕분에 몰입할 수 있었는데, 저자의 말대로 집중력이 좋아지는 건 결국 뇌가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이라는 걸 직접 체험한 셈이다. 덕분에 이제는 내가 집중 못 하는 이유가 단지 내 탓만은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집중력이 고민이라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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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너는 선물이구나 - 아이의 말 속에서 피어난 성장의 순간들
임정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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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너는 선물이구나(미다스북스 제공)는 자녀가 없는 나에게도 마음 깊이 닿았다. 아이의 말에서 시작된 사소하지만 특별한 시선이 담긴 이 책은, 꼭 부모가 아니더라도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가을이 집에 몰려오는 것 같애" 같은 아이의 투명한 표현들은 세상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했고, "아빠 하늘나라 가지 마"라는 순수한 외침 앞에선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아이의 언어는 때로 어른의 철학보다 진실하다. 어린 조카가 어느 날 내게 "삼촌, 마음이 아픈 게 어디에 있어?"라고 물었던 순간이 떠올랐다. 나조차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에 순간 당황했지만, 이후로 나는 마음을 자주 들여다보는 습관을 얻었다. 이 책이 전하는 것은 결국 관계와 사랑의 보편성이다. 어른이 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어린아이처럼 투명하고 솔직한 감정이 아닐까. 문득 스쳐 가는 아이의 작은 말 한마디에 내 삶의 태도가 조금 바뀌었다. 아이가 없더라도, 우리는 모두 삶의 어떤 순간에 선물 같은 말을 만난다. 그런 말을 잊지 않고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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