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사용 설명서
전건우 지음, 더미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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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휴대폰과 너무 가깝기에
휴대폰 게임에서 앱을 깔고 괴물을 '현실'에서
부릴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도가 높다.
게다가 새로운 괴물이 등장 할 때마다 괴물의 프로필과 특징이
RPG게임 이나 배틀 카드 처럼 정리 되어 나오니
더욱 집중도를 올려준다.
흡혈귀. 늑대인간. 슬래더맨. 좀비. 모두
아이들이 신비아파트로 접해본 괴물들 이라서 그런지
얘는 어떻고 쟤는 어떻고 약점이 뭐다
어찌나 아는척을 해대는지ㅋ


학교에서 6학년 '일진'들에게 찍혀버린 주인공 '현우'
두려움에 떨고 있을때 휴대폰에 날아든 '앱'(괴물 사용 설명서)
괴물을 선택한 후 (이지_노멀_하드) 난이도를 선택하면
괴물이 현실에서 악당에게 괴로움을 선사한다.
처음 현우는 두려움 때문에 폭력을 휘두르는
나쁜(일진)악당을 혼내 주지만 점점 이 게임에 '중독' 되어간다.
처음엔 악당을 물리치는 히어로가 되었다 생각 하지만
악당에게 내리는 심판을 본인이 할수 있다는 점에
마치 자신이 '신'이 된것처럼 모든것의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여
이기적으로 변하며 판단력이 흐려진다.

앱에서 나오는 잘못된 사용에 의한 '경고'조차 무시 하며
괴물들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현우
하지만 결국 자신의 잘못됨을 깨닫고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스스로 제자리로 돌려 놓으려 한다.


아이들과 함께 여름 방학 보내기 좋은 책!
아이들 흥미를 만족시켜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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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 악당들 하는 짓을 보고 정의의 히어로가 벌을 내린 게 틀림없어! 솔직히 난 정말 기뻐. 그동안 진짜 힘들었거든.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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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엄마 아빠를 사랑해. 관심이 없어 섭섭할 때도 있지만 엄마 아빠가 날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 잘 알아.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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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 - 여성 호러 단편선
김이삭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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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의 여성 작가님들이 만든 열 가지 호러 이야기.
개인적으로 김이삭 작가님 이야기 좋았다.
작가님의 장편 소설인 (한성부달밝은밤에) 도 재미있게 봤었다

일러스트가#이토준지 작가님과 스타일이 비슷 해서인지
일러스트의 오싹함 맘에 들었다.

마지막 이야기 였던
'그를 사로잡는 단 하나의 마법' 에서는 혈압주의!!
읽는대 열 받아서 뒷목 잡을수 있다.
가스라이팅의 무서움을 보여줬던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부터 시어머니와 며느리 라는 소재로
섬뜩한 이야기로 책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시는대
첫 이야기부터 흥미로웠다.

여성이 주인공이 되고 여성이 대상이 되는 공포와 기이한 이야기들.



언제 부터 인가 여자들은 이유없는 범죄의 대상이 되고
폭행을 당하고,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두려움에 떨어도
'다행이다' 그.래.도 살아있으니 '다행이다' 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사회가 된 걸까 생각하면 씁쓸하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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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름은 어디에
재클린 부블리츠 지음, 송섬별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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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앨리스 리이고, 이건 그 남자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야"
"내 이야기도 순서를 따라야 하니까 내가 점점이 뿌려놓은 빵 부스러기를 따라와 주기를 바랄게"

서로 다른시간 다른삶을 살았지만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강렬한' 짧은 순간의 만남으로 서로에게 묶인 두 여성의 이야기.
그리고 마음. 감정. 치유의 이야기.

그녀는 죽은소녀도, 발견된 시체도, 피해자도 아닌 열여덟 해의 삶이 있었던 '앨리스'이다.
죽음이후 세상에 부유하며 사건이 일어나기 전과 후의 일을 자신의 시선으로 들려준다.
루비의 이야기에서 해설자 처럼 등장하기도 하는 앨리스.
색다른 진행방식이다. ^-^
시신을 발견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어려움에도 그녀 앨리스에게 연민을 느끼고 그녀의 억울함에 그녀의 진실찾기에 도움이 되고싶은 '루비'
루비의 마음을 치유해 주고 안정을 주고싶어 도움을 주려는 '앨리스'
서로에게 마음이 묶어진듯 동화 되어가는 두 여성.
신원이 밝혀지지 않고 아무도 아는이가 없어 기사에서도 가명 '제인' 으로 불리우는 외롭고 슬픈 죽음을 맞은 그녀.
루비에게 계속해서 자신의 이름을 속삭이는 그녀의 모습이 서글프다.
[난 앨리스야 난 앨리스 리야]

진실을 알게되고 이야기의 종결을 향할 때에는 급박하게 전개되고 너무 소름끼쳐서 숨 쉬는것도 잊고 이야기에 흡수된채 읽었다.

그리고 사람의 감정을 빛과 색으로 표현하는 부분이 너무 예뻤다.

장르와 내용과는 별개로 작가님이 문장을 참 예쁘게 쓰신다고 느꼈던 부분들이 너무 많이 보였다.



>>>
마술상자의 상자 안에 항상 여자들만 들어간다는 걸 생각해본 적 있어요? 마술사들이 칼로 몸을 반으로 자르는 대상은 늘 여자들이죠. 칼에 찔리거나 심하게 맞아 숨진 채 시체 안치소에 들어오는 시신들도 대부분 여자들이었어요. (249)

>>>
사람들 사이의 사랑도 툭하면 크게 흔들리고, 아예 거꾸로 뒤집히기도 해. 동쪽이 서쪽이 되고, 서쪽이 동쪽이 되기도 해. 사랑의 자리 바꾸기가 너무 빈번하게 벌어져.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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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죄
다이몬 다케아키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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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명의 죄인을 놓치더라도
한 명의 무고한 자를 처벌해서는 안 된다.

원죄(冤罪)
'억울하게 뒤집어쓴 죄'를 가리키는 일본의 용어. 

우리나라도 90년대 까지만 해도 이런일이 비일비재 했던것 같다.
#꼬꼬무 같은대서 여러번 다루었던 소재.

긴박감이나 스릴넘치는 사건이 있는건 아니지만
차분하게 한 단계씩 사건을 되짚으며 풀이해 간다.
억울하게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짊어 지었다 해도.
법의 무죄를 선고 받았다고 해도.
사람들의 시선과 인식은 계속해서
그를 잠재적 범죄자로 생각하고 무죄에 대해 의심한다.

처음에는 흐름이 조금 느긋하다 싶었지만
중반부 이후 부터는 신나게 달려간다.
아무것도 예상 가능한 것이 없어서
읽는내내 그랬어? 그랬던거야? 하면서 읽었다.
ヾ(Ő∀Ő๑)ノ

하나씩 퍼즐을 맞추듯 진행 되다가
마지막에 생각지 못한 반전이 섬뜩했다.
죄인의 <진심>이 담긴 동영상 ఠࡇఠ
그는 정말 '괴물'이었다.

어린시절 유괴를 당한 후' 간신히 도망쳐 나왔던 '지사'
범인은 초등학교에서 일하던 직원으로
같은 시기 발견된 여자아이의 시체로 인해 살인죄로 복역하게된다.
성인이 된 지사는 유능한 변호사가 되었지만
아직도 어린시절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던중_ 그녀가 맡게된 사건.
21년전 살인범으로 지목되 복역중인 '히라야마'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 것.
지사는 자신의 두려움과 맞서기 위해,
그때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 히라야마의 변호를 맡고
처음부터 사건을 재조사 한다.
그러던중 증거에 조작됨이 있음을 알아내고,
'히라야마'의 진심이 담긴 모습에서
그에게 좀더 마음을 열고 그를 믿기 시작한다.
그가 범인이 아니라면 경찰은 엄청난 잘못을 한 것이다.
그가 범인이 맞다면 그런 위험한 살인자를
세상에 다시 풀어 놓아도 되는걸까?
어렵고 미묘한 문제다.
그리고 이런 혼란속에서
하나씩 진실을 찾아가는 변호사 '지사'의 이야기.


>>> 책 속에서 >>>
무죄판결을 받았으니까 그 사람은 평범한 사람과 다를바 없다. 아무리 그렇게 생각하려 해도 보통 사람에게는 힘든 일이다. 누명을 벗고 풀려나<흉악한 살인범>과 단둘이 하룻밤을 보내라고 하면 분명 대다수는 겁을 먹을것이다. (176)
>>>
안타깝지만 성선설로는 이 세상을 헤쳐나갈 수 없어. 그런게 통하는 건 극히 일부의 사람뿐이지. 살인에 관련된 성가신 문제로 변호사를 찾는 상담자는 괴물뿐이야. (315)
>>>
완전 무죄의 성립. 크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무죄가 성립돼도 거기는 결승점이 아니다. 잃은 것을 되찾는 싸움이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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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전 - 원혼을 부르는 책
김영미 지음 / 산수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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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혼을 부르는 책 #역사판타지
여기서 말하는 '원혼'이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죄책감과 마음 속 두려움이 아닐까.

#조선왕조실록 등 고서적에 실린 사건들에
작가님의 상상력이 살을 붙여
커다랗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만들어 주셨다.
벽돌책 임에도 챕터별로 나뉘어 있어서 인지
후루룩 잘 읽힌다. (╹◡╹)

'궁' 이라는 커다란 새장 속에서 벌어지는
시기. 질투. 왕권다툼 그리고- 그로 인해
소리없이 사라져 가야하는 불행한 사람들.

궁녀 '여리'는 동료의 시기로 인해 한밤중
귀신이 나온다는 폐서고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우연히 '세자'를 만나게 된다.
귀신의 존재를 집요하게 파고 드는 '세자'와
귀신은 존재를 믿지않는 '여리'는 내기를 하게된다.
궁' 안에 떠도는 괴이한 소문들을
여리가 찾아가 확인하고 세자에게 보고 한다.
그러던중 <귀신이 쓴 책> 이라 불리우는 '환혼전'
이란 책이 돌게 되고 책 에는 방울소리 후
요괴#천구 가 나타나 해친다는 내용으로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다.
갑작스레 대비의 정신 건강이 악화 되고,
그 원인이 환혼전과 관련 있다 생각한 세자는
여리와 함께 환혼전의 출처를 쫒으며
궁 안에 숨겨져 있던 비밀들을 하나씩 알게된다
듣지 말고, 말하지 말며, 있지만 없는 사람
유령 처럼 살아야만 살아남을수 있는 곳 '궁'
결국 #괴담 이란'
진실을 감추기 위해 사람들이 만들어내어 사용한 가면이다.

'옛 문헌'에 실린 기이한 사건들을
여리가_사람이 만들어 낸 현상으로 이야기의
근원을 추리하며 알려준다.
챕터 별로 22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챕터 하나가 끝날 때 마다-마지막 페이지에
작가님이 이 내용을 쓰실때 참고 하셨던
'옛문헌'의 내용이 실려있는데.
이 부분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ʃƪ)♡
로맨스는 절대 1도 없다!! 냐하하
종장이 좀 아쉬움이 남았지만.
워낙에 재위 기간이 짧은 왕이었으니 그러려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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