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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과 마법사
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5월
평점 :
#기병과마법사 #배명훈 #북하우스
앤솔러지는 봤지만 작가님의 장편 소설은 처음.
글 쓰시는 게 깔끔하다. 상상력이 거대하다.
상상을 글로 풀어내는 능력이 좋다.
드넓은 초원을 지키는 기병과 그 모든 것이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지키는 마법사.
두 사람의 연대기랄까_
이 폭풍 같은 상황에서도 피어나는 사랑 이라니.
『 믿음과 사랑이 세계를 구하는구나 』
❀.(*´▽`*).❀ 헤헤
처음 표지를 봤을 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생각났고.
글을 읽을 때에는 중국 사극을 보는 듯했다.
광활한 초원과 건장한 말.
그 위에서 함께하는 전사들. 상상이 너무 잘 된다.
폭군 왕'영위'의 눈을 피해 죽은 듯 살아가던
왕의 형 영유와 그의 딸 '윤해'
하지만 윤해에 생에는 특별한 사명이 있었다.
폭군을 처단하는 것도,
초원을 노리는 변방의 '칸'을 멸하는 것도 아니다.
그녀는 세상을 집어삼킬 대 재앙을 막아내야 한다.
그녀 안에 숨겨져있던 벼려진 칼날과 송곳은
이제 인간이 아닌 다른 그 무언가를 향한다.
꿈속의 야인 여자. 그녀의 이끌어줌에 따라
꿈과 환상을 거닐며 마법을 익히고 수련하는 '윤해'
그녀의 곁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키고 서 있는 든든하고 튼튼한 버팀목 좌기대대감 '다르나킨'
#연모 를 한낱 마법으로 생각해서 거리 두기 하는_;;
귀엽지만 불쌍하기도 한 '은난조'
그녀를 믿음 하나 만 가지고 뒷배가 되어준 상인 할매 '하살루타'
적이었지만, 같은 적을 위해 함께 싸워준 '위요제'
초반에는 장소의 명칭과 사람들의 이름 직위들이 생소하다 보니 좀 헷갈리지만,
중반부터는 빠른 흐름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간다.
천년 주기로 깨어나길 시도하는,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괴물.
하늘을 날아오르며 빛을 뿌리는 찬란하고 황홀한 봉황.
곰보다 큰 거대한 곰개.
이 모든 #환상 속 존재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멋짐 폭발이었다.
국내 판타지여 부흥하라!! «٩(*´∀`*)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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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처럼 커서 곰개. 크타는 소리야. 곰처럼 아주! 봐, 곰개도 크지? 밤새 양을 못 물어가게, 늑대나 범과도 싸워서 이기는 개란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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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살아 있기만 해도 반역이 되는 사람도 있다. 잠깐 숨통이 트이기만 해도, 발을 뻗고 자는 날이 아주 조금 길어지기만 해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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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담 한 가운데에 놓인 문을 열고 이 세상으로 비집고 나오는 어두운 존재. 그게 얼마나 크고 무시무시한지는 잘 알고 있었다. 거대한 몸체를, 길게 뻗는 여러 개의 팔을, 몸 전체를 감싼 피부의 견고함을, 세상을 파괴할 근육의 강인함을, 그리고 하늘을 덮을 듯 쫙 펼쳐질 날개의 장대함을.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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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 마음도 똑같이 누님께 전해지고 있을까? 그건 마법사가 아닌 사람도 다 아는 마법이었다. 연모하는 마음. 말을 거치지 않아도 분명히 전해지는 마음에 관한 마음.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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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는 칼날이었고, 주머니를 나온 송곳이었다. 어쩌면 날개를 펼친 봉황일지도 모른다.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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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담 한 가운데에 놓인 문을 열고 이 세상으로 비집고 나오는 어두운 존재. 그게 얼마나 크고 무시무시한지는 잘 알고 있었다. 거대한 몸체를, 길게 뻗는 여러 개의 팔을, 몸 전체를 감싼 피부의 견고함을, 세상을 파괴할 근육의 강인함을, 그리고 하늘을 덮을 듯 쫙 펼쳐질 날개의 장대함을.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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