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에서 - 크라임 단편 앤솔러지
김태민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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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명의 작가님들이 들려주시는
여덟 가지 이야기를 만나볼수 있다.
(한소은 작가님의 단편이 두 개 실려있다.)
추리,범죄와 관련된 #단편 #앤솔로지
짧은 내용이라, 진중한 추리물을 좋아하는 독자들 에게는 
아쉬움이 남을수도 있지만 간결하고 부드럽게 흘러가는 내용이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것이 마치 냇가에 잔잔하게 흐르는 
물줄기 같은 느낌이다.
작은 포켓용 사이즈의 책으로 출퇴근이나 외출시 용이한 책으로 단편의 특징상 끊어 읽기에 좋아서 
독서를 좋아하지만 시간이 없다-하시는 분들에게 좋다. 랄까?(゚o゚)
<개인적으로 책태기 왔을때는 요런 느낌의 은은한 앤솔로지가 좋다>
한 권으로 만나는 일곱 작가님의 일상 속 기묘한 미스터리.

「 곶자왈에서」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그리고 이제 그 비밀은 네가 아닌 우리의 비밀이 되었다. 
'곶자왈_ 그 곳엔 아무도, 아무것도 없다'

「 16개월 동안」
의리와 단합이 중요한 건달과 돈의 세계.
그 곳에서 배신은 죽음과 같다.

「 독 」
제사를 위해 모인 가족들.
그리고 장독에서 소금에 절여진 시체가 발견된다.
가족들이 가지고 비밀은 무엇인가.

「 파티에서 주는 박하차는 위험하다」
영국에 홈즈와 왓슨이 있다면,
우리 나라에는 서진과 희주가_있다?
파티장에서 일어난 음독 살인사건.
 < 요고요고 재밌눼 ๑>ᴗ<๑ >

「 사라진것」
사라져버린 할머니가 기다리는 손주의 '마지막' 택배상자.
 < 아_ 너무 뭉클뭉클 속상 하기도하고(。T ω T。) >
 "전국의 택배기사님들 화이팅!!"

한소은「 치마」「 나에게 있는 것 너에게 없는 것」
삶의 질을 결정 하는것은 부가 아니다.

「 뻐꾸기 살인 사건」
이것은 추리인가 코메디 인가. 자꾸 웃음이 새어나온다.
비오는 산속 길을 잃고 헤매던 연인이 이끌린 산장.
그 곳엔 추리에 광기를 보이는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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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감정은 믿을 것이 못된다. 사랑이라는 감정. 그것은 관계를 규정하고 서로를 옭아매는 덫일 뿐이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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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억눌려 온 이들은 갑자기 찾아온 구원의 손길에 겁부터 집어먹는다. 그 손을 잡는 걸 머뭇거리게 마련이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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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그르니에도 말하지 않았던가, 비밀이 없다면 행복도 없는 거라고.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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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에 어울리는 무대로군요. 파티장과 많은 사람들, 그 속에서 벌어진 살인."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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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태롭게 가늘어지던 인내심은 이따금 뚝 끊어지곤 했다. 고함을 지르고 나면 속은 후련했지만 움츠린 아이를 보고 있자면 곧바로 후회가 밀려왔다.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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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랏소에
달시 리틀 배저 지음, 강동혁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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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역대 최고의 판타지 소설100에 선정 되었대요!( ꒪Д꒪)

판타지를 배경으로 십대들의 성장 모험을 담고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도 재밌게 즐길수 있기에 
학생이나 부모님이 함께 독서 하시는 분들에게는 더 추천!!

다른 이들은 모르게 가족에게 후손으로만 전해지는 
과거 조상들의 내력과 비밀들.
#웬즈데이 나 #미스페레그린 이 생각나기도 했다.
다른점은 엘랏소에의 세계관은 현대 이지만 인간들이#supernatural 한 존재들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것 (마법.요정.유령.뱀파이어등...)
물론 해를 끼치는 존재는 열외 겠지만-

주인공 엘랏소에(엘리)는 #리판아파치 원주민의 후손으로 
유령을 다룰수 있다.
가문의 법칙에 따라 인간의 유령은 절대 불러오지 않는다! 
그녀는 동물들의 영혼을 불러내어 위기에서 벗어나기도하고, 
반려동물 또한 잉글리쉬 스패니얼종인 '유령강아지' 이다.
그녀의 단짝친구이자 서로 애매모호한 기류가 흐르는
 '제이'는 요정왕 '오베론'의 후손.
둘의 미국식 말장난 유머 또한 
책의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내서 좋았다.

엘리는 꿈에서 사촌 트레버의 마지막 유언을 듣게된다. 
자신은 사고가 아닌 '살해'당했으며 
범인은 마을의 '유명 재력가 치유사'이고 
자신의 부인과 아이를 그로부터 지켜 달라는 것!
이때부터 엘리의 본격적인 모험과 추리가 시작된다. 
친구인 제이와 영매사인 제이 이모의 도움으로 
범인에게 더욱 다가가는 '엘리'
아무리 남에게 해를 끼치는 악귀라 할지라도 
남편 '트레버'의 유령을 깨우고 싶어하는 '레이나'
엘리의 의지가 되어주는 가족들.
그녀의 삶의 모토인 조상 팔대조 할머니.
캐릭터들이 모두 자신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엘리의 엄마'비비언'이 뱀파이어를 쫒아내는 장면 멋있었어!

이거 참 판타지의 특징 이랄까
읽어나갈수록 더욱 더! #흥미진진 빠져든다.
ヾ(๑╹ꇴ◠๑)ノ”

사실 처음엔 표지 그림이 너무 동화같아서 ㅠㅠ 
집중력이 좀 떨어졌지만,
엘리 역할에 '바네사허진스' 나 '크리스틴크룩' 처럼 좋아하는 
배우를 대입시켜 읽으니 어찌나 더 재미나 지던지◍´▿`◍
 <와 이거 영상으로 나와도 재밌겠는걸!>

중반 부터는 엘리가 조상중 가장 큰 능력자이자 영웅인 
'팔대조 할머니'의 힘을 물려받아 꿈으로 예지하고
 '고스트 위스퍼러'로서 성장하며 강해지는 모습이 
더욱 흥미를 끌며 집중력이 상승한다.
중반 이후부터는 살인자 추적에도 속도가 붙으며
 '엘리'의 모험이 더욱 흥미진진 해진다.

후반_모든 비밀이 밝혀지며,
앨러턴 박사와 엘리(와 친구들)가 자신들의 비밀스런 힘을 
사용하며 '마법' 전투를 벌이는 장면은 쫄리면서 응원하고! 
푹 빠져서 읽어버렸다.
 <이거 정말 내 취향 이잖아!! (੭•̀ᴗ•̀)੭ >
감동적인 엔딩 인과응보 결국엔 착한사람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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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시 내뱉은 마지막 숨결에 실려 지하 세계로 간다. 아마 그 마지막 숨결로 마지막 메시지를 전할 수도 있는 모양이었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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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이해하게 될 거야. 무슨 이유가 있어. 틀림없이. 뭔가 간단한 이유이겠지. 모든 걸 설명하는 빌어먹을 한 가지 비밀이 있을 거야. 오컴의 면도날 처럼"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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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비에서 이루어지는 기적에는 어두운 면이 있어. 느껴져.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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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에게 말을 걸고 그들을 사랑하다 보면 산 자와 죽은 자를 갈라놓는 벽 너머로 몸을 내미는 셈이 된다. 죽음의 땅이랄까. 그곳은 숨이 붙어 있는 자로서는 절대 경험해서는 안 되는 곳이다."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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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이 없어도 역사는 본랴 얼마든지 주무를 수 있는거야. 역사는 우리 머릿속에서, 기록을 통해 전해져. 마법에 걸린 혀가 설득력 있는 거짓말을 자아내지.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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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들리 러블리 - 로맨스릴러 단편선
배명은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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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표지부터 기묘함을 풀풀-풍기며 이미 
"나는 멋지다!" 라고 말하고있다. 
표지처럼 멋지고 #몽환적 인 이야기들을
아홉 가지나 볼수 있는 알차고 알찬 #앤솔로지

책 표지와 작가님들의 이름으로 이미 기대감을 한껏 높인 책이다.
다른 괴담 앤솔로지로 만나봤던 #장르소설 작가님들을 
한꺼번에 만나볼수 있다는 매력!
ヾ(๑╹ꇴ◠๑)ノ”
이야기가 짧다보니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그것 또한 후루룩 읽을수 있는 단편의 매력이겠지.

-

🎐 착호갑사捉虎甲士 :
조선시대에 막중한 해를 끼치는 범을 잡기 위해 특별히 뽑은 군사.
범을 잡는 것을 실험 과목의 하나로 삼았으며, 활이나 창으로 
두 마리를 잡으면 다른 시험을 보이지 않고 바로 뽑았다.

-

#배명은 『 폭풍의 집』
1 년에 한번 태풍이 불어 오는 그 밤이면
나는 너를 만나러 간다.

#이필원『 휘파람을 불면 』
착호갑사와 산군의 애틋하고 예쁜시간.
휘파람을 불면, 그 곳이 어디든 달려올 것이다.

#한켠『 아무것도 아닌 누군가의 인어』
옛날 옛적에_
인어공주는 사랑을 위해 물거품이 되...지 않았습니다??
동화속 #인어공주 의 숨겨진 이야기-그후'

#코코아드림『 소원의 집 』
등가교환. 소원을 빌고 합당한 대가를 치루면 소원을 이룰수 있어.
아무리 끔찍한 사랑 이라고 해도.

#정이담『 오만하고 아름다운 』
기이하고 아름다운 서로 다름의 사랑.
밤에 밝게 비추는 달 같고 
예쁜시 같기도, 아름다운 노랫말 같기도 했다.
#뱀파이어#늑대인간

#서은채『 천년공작 』
천년을 살아오며 계속 기다린다.
영원히 사랑하는 그녀를-

#김보람『 별 』
산갈치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박하익『고양이 지옥』#장아미『로흐』

이 중_판타지하고 몽확적 이었던 
 '한켠' '정이담' '서은채' 작가님의 이야기가 
제일 취향에 맞았다. ヾ(◍´▿`◍)ノ゙

동화같고 기묘한_
이 세상 것이 아닌 이들의 애틋함을 담은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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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애를 지나오면서 삶과 죽음에 통달하게 됐다고 자신했는데, 미소 짓는 당신 앞에서 도무지 쓸모가 없다.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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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는 그제야 깨달았다. 내가 사랑했던 건 말이 없는, 죽어 가는 왕자였구나. 아무렇게나 상상해도 되는 조각상 같은 남자. (105)

🕸
저기가 귀신 들린 마을로 유명하거든. 옛날에 귀신 때문에 온 마을이 아주 그냥, 풍비박산 나 버리고 지금 사는 사람들도 제정신은 아니라고 하드라고. (178)

🕸
우리는 떠나는 척하다 돌아서 뒤통수에 망치를 내려치는 배신자들처럼 혼몽의 말들을 뒤섞어요.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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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니시드
김도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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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스릴러를 가장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로맨스였다.

냉정한 여자 '연정하'와 찌질이 같은'오원우'
둘중 악역은 누구일까? 궁금증이 초,중반을 이끌어간다. 
아_줏대없는 쫄보에 이기적 이기까지한 진정한 찌질이를 보았다.
 (╬ಠ益ಠ)

내가 좋아하는 똑 부러지는 결말이 아닌 
열린결말 이라는건 함정.

무심한듯 가면 속에 숨은채 
삶이라는 무대위에서 연극하듯 살아가는 사람들.
너와나의 민낯을 마주대하는 시간.

생각 따위는 무의미했다. 
모든것이 틀을 깨고 흘러가는 이야기였다. 
주로 영미문학을 통해 즐기던 '심리스릴러'라는 장르를 
국내작가님을 통해 충분히 즐길수 있었다.

첫번째 에피소스 시작부터 술술 읽혀 나갔다. 
득도하고 해탈한 전업주부의 '내려놓음'의 삶에서 
뭔가 공감이 많이 갔다๑°⌓°๑
남편넘이 밖에서 무얼 하고 다니는지는 관심 없어도, 
그가 저지른 '실수'는 덮어줄수있다. 
단지 아이들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처음엔 전체적인 큰 틀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 다음 챕터에서 이야기 속에 숨어 있던 
작은 알갱이같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이야기의 중심엔 항상 '연극'이 존재하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의 삶이 '나' 보다는 남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꾸며낸다는 점을 상기하게된다.

처음엔 뭔가 감정 없어 보이고 냉정한 그녀가 참 독하다 싶었는데, 
읽을수록 불타오르는 부분이 많았다!
전업주부의 눈치보는 삶과 
여자가 아닌 엄마로서 삶에 안쓰러움도 느껴졌다.
 <그리고 남편은 찌질이에 개자슥이네!!?>

왜 여자는 항상 사회에서 약자가 되어야 하는걸까.
아버지 남편. 남자의 그늘속이 아니라면 보호받지 못하고 
스스로 보호 할수도 없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행동(ಠ ∩ಠ)
아들 '상원'의 선택은 좀 크게 배신감이 크게 느껴졌다.
 <역시 남자들은 서로 통하는거야??。•́︿•̀。>

사랑없는 무심하고 회의 가득한 결혼생활.
매일 늦던 남편이 피를 뒤집어 쓴채 흉기와 함께 집에 들어왔다.
그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 하루를 보내는 정하.
이후 아무일 없이 평화로워 보였지만,
남편은 자연스러운 출근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그후 그녀 곁에 나타난 먼지 한톨 없이 완벽한 남자 '우성'

.
.

🕸
결혼 이라는게 다 그렇다. 결혼 전에 아무리 가깝게 지내던 사이들일지라도 결혼 후의 모습이 초라하기 짝이 없다는 걸 깨닫는 순간, 결혼 전에 연결되어 있던 인맥들과는 다시 마주치는걸 피하게 된다.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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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세상이라는 무대 위의 배우들일 뿐이다. 나도 그렇다.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그러면 다음 장면에서는 조금 연기가 쉬워질 수도 있다.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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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이른 봄 햇살을 받고 있는 빙판길처럼 느껴져서 불안에 떨면서 살아왔다. 햇빛이 조금만 더 내리쬐면 얼음이 깨지고 그 아래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호수 괴물의 목구멍으로 나와 아이들은 삼켜질 것만 같았다. 나는 완연한 봄을 원하면서도 혹독한 겨울이 계속 되기를 바라고 바랐다. (219)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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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크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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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하나에서 뻗어나가는 여러가지 조각들그리고 그것들은 결국 모두 연결되어 있었다. 이야기에 강.약 조절을 해가며 이끌어 주니 지루할 틈이 없이 속도감이 붙어서 읽었다.

-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사고로 떨어져 죽음을 맞이한 전직 무용수 '스텔라'
하지만 그녀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스텔라의 딸 '루이즈'는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전직 형사이자 과거의 상처에 파묻혀 살고있는 '마티아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둘은 함께 '스텔라' 주변을 살펴보고 지나온 삶을 쫒는다.
뭔가 사건이 제대로 된 흐름을 찾아가고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구나 할 때에 갑자기 큰 변화구가 들어온다. 
갑자기 왜? 이게 무슨 일이야?Σ(@-@)
아무래도 이때부터 집중도가 더 올라가는 구간이 아닐까 싶다.
현재의 코로나 시대를 적절히 소스로 버무려 이야기가 진행 되기에 상황들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마치 풍성한 나무 처럼 여러 방향으로 이야기가 뻗어 나간다. 
그리고 모든 줄기들이 탄탄하다.

이야기의 재미를 도와주는 삽화가 책 사이사이 들어 가듯이_ 
이 책에서는 그림 대신 신문기사가 함께한다.
기사가 중간중간 삽입되어 이번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확인해주고 집중하게 도와준다.
이 스타일은 작가님의 전 작인 #센강의이름모를여인 에서도 나왔었는대. 이야기에 더욱 빠져들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효과는 확실 한것같다.
물론! 에피소드 시작마다 함께하는 일러스트도 매력을 더 해준다.
마무리로 에필로그 처럼 한사람씩 인물들의 후기가 들어있어. 
후의 궁금증 없이 시원한 결말이었다. 

자신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 악한일도 서슴없이 저지를수 있는 인간과 끝까지 양심과 신념을 지킨 사람. 그리고 둘의 최후는 당연히 다를 수 밖에 #권선징악 형 이랄까.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지금은 은퇴한 전직형사 '마티아스'
죽음을 맞은 발레리나 스텔라의 진실을 찾고자 하는 딸 '루이즈'
초반 1인칭으로 진행되어 들려주는 간호사 '안젤리크'의 이야기.
스텔라의 집 맞은편에 살고있는, 
은둔형 외톨이 이지만 천재 해커인 '로뮈알드'
그들의 과거와 현재가 만들어내어 들려주는 이야기.

그리고 조연 이었지만 큰 역할을 해준
건너편 집의 은둔 청년 '로뮈알드' 칭찬해!!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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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그 다음날도 깊은 잠 속으로 도망쳐야 한다. 꿈속으로, 환각속으로,심장이 협조해주지 않을 경우 어쩔 수 없었다. (61)


내 안에는 상반되는 정체성을 가진 존재들이 공존한다. 천사와 악마. 기분이 좋은 날에는 불안, 좌절, 분노를 잠재우고 혼돈에서 벗어나 즐거운 상상에 빠져든다. (108)


혹시 '샤덴프로이데' 라는 개념에 대해 알고 있니? 독일어인데 다른 사람들의 불행이나 고통을 보면서 느끼는 기쁨을 뜻하지. (140)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던 건 순진한 오산이다. 당연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나에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맨 앞에 놓인 도미노 조각을 밀었고, 그 뒤ㅇ의 조각들이 차례로 쓰러졌다. (160)


이미 오래전부터 미친 열차가 폭주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폭주 열차를 멈춰 세울 수단이 준비되어 있을 거라 믿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승패는 이미 결정되었고, 인간은 패배했다. 지구는 점점 더 살기 힘든 별이 되어갈 것이고, 허술한 사회연계망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것이다. (225)

서평을 위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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