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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성장발달 육아백과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월령별 육아 맞춤 코칭
손근형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2년 12월
평점 :

둘째를 키우면서 아이의 울음에 더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육아는 여전히 어렵고 제가 잘하고 있는건지 항상 의문이예요. 아기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기가 이맘땐 뭘 했고, 이시기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아기의 월령별 성장발달이 궁금하더라구요. 육아트렌드와 정부정책도 계속 바뀌고 있기에 최근에 출시된 육아서를 준비해보았어요.
<내 아이 성장발달 육아백과>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손근형이 진료실에서 수없이 만난 엄마아빠들의 걱정과 불안, 궁금증을 듣고 그것을 덜어주고자 쓴 육아서예요. 진료를 보는 전문의로서 엄마 아빠의 질문과 걱정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해요. 물어보고 싶은 건 너무 많지만 소아과에 방문해 일일이 물어보기는 어려웠던 질문들이 이 책에 담겨 있어요.

<내 아이 성장발달 육아백과> 갓태어난 아기부터 생후24개월까지 월령별 성장발달을 꼼꼼하게 풀이해두었어요.
둘째는 생후6개월이 지났지만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읽다보면 그당시 우리아이가 왜 그렇게 행동을 했는지 이해되는 부분도 있어요.
생후 4~5개월이 되면 아이가 자주 귀를 만지고 눈을 비벼요. 그러다보니 귀 주변에 손톱에 긁힌 상처 자국이 나 엄마, 아빠는 걱정을 하게 되요. 실제로 많은 엄마 아빠가 진료실에서 '귀 만지기'와 '눈 비비기'에 대해 묻는다고 해요. 이것은 원하는 곳에 손을 가져갈 수 있는 '포커싱'이 된다는 것이고 이는 아이가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의미이니 좋은 일이라고 합니다. 너무 심하게 긁어대면 얼굴에 상처가 나 엄마아빠는 가슴이 아프지만 아이 회복력은 상당히 좋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저희 둘쨰는 요즘도 귀를 만지며 상처를 내고 졸리면 눈주변이 빨개질때까지 비비곤 하는데요. 이맘때 아이들의 주특기가 귀만지기라고 하네요. 이 책을 더 일찍 알았더라면 걱정을 좀 덜했을 걸 싶었어요.

둘째가 이제 막 6개월에 접어들어서 5~6개월 시기부터 더 꼼꼼히 읽어보았어요. 뒤집기를 하고 난 뒤 저희 아가도 스카이다이빙자세를 하고 있는데요. 이는 등과 목근육이 발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엉덩이를 들썩이며 '엎드려 뻗쳐' 비슷한 자세가 나오고 무수히 도전한 결과 되집기에도 성공하게 되구요. 배밀이를 하며 엄지발톱 주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전문의의 의견도 꼼꼼히 적혀 있어요.
생후 6개월이 되었지만 아직 되집기와 배밀이를 못하고 있어 요즘 되집기를 열심히 유도하고 있답니다 ㅎㅎ 되집기와 배밀이 조짐이 있는지 아이의 자세를 유심히 들여다봐야겠어요.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주 양육자에 대한 애착이 강해져 애착 대상이 눈앞에서 사라지면 바로 찾으며 애타게 우는데 이는 분리불안을 느끼기 떄문이라고 해요. 그리고 낯가림도 시작되는 시기이지요.
6~7개월엔 엄마아빠 껌딱지시기라니 벌써 부터 시작인건가요..?ㅎㅎㅎ;;;

월령별로 아이가 잘 크고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있어요. 해당 항목을 체크하며 요맘때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우리 아이도 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볼 수 있어 좋더라구요.

<내 아이 성장발달 육아백과>에는 또 하나의 책이 있어요. 바로 성장 진행과정을 담은 사진을 모아 기록할 수 있는 별책부록 <내 아이 성장발달 육아포토북>이예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휴대폰이 아이사진으로 가득해지는데요.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들을 육아포토북에 정리하며 차근차근 기록해두면 훗날 우리 가족의 소중한 보물이 될 것 같아요. 게다가 사진들을 통해 아이의 건강도 챙길 수 있어요. 0~24개월 중 1/4시기가 벌써 훌쩍 지나갔네요. 남은 시기는 <내아이 성장발달 육아백과>를 보며 아이의 발달상황을 더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