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 존재한다 (스프링) - 읽고 쓰는 생각 노트
나나용 지음 / 나나용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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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편의 글과 132개의 생각질문
🔖존재하고픈 이들을 위한 읽고 쓰는 생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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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에 남는 문장


✍️ p.126
<지나가는 계절 속에서>
하지만 봄은 다시 찾아온다.
모든 것이 죽은 듯했지만, 새로운 삶이 땅에서 솟아오를 때가 되면 자연은 기가 막히게 정확한 시계의 움직임에 따라 덩달아 움직인다.
우리에게도 분명히 봄은 다시 찾아온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는 과정 중에 내가 겪는 일들은 모두 내 인생의 봄으로 다시 가기 위함이다.

✍️p.162
<감정을 직면하는 것>
책이 마음에 안 들면 덮으면 된다.
꾹꾹 애써 담아놨던 감정이 쏟아져 나올 것 같은 책이라면, 표지를 손쉽게 덮어서 내려놓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인생은 그렇지 않다. 인생은 좋든 싫든 계속죄고 나는 그것을 살아내야만 하는 입장이다.
아픈 감정도 직면하며 내 자신을 더욱 이해하고 그 아픔 속에서 희망을 찾고 싶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품으려고 한다.

✅️ 이 책 첫인상은 크고 심플한 스프링노트인데 책속의 짤막짤막한 저자의 이야기마다 너무나 공감가고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네요.

<작가의 말>에 시간을 내서 취미로든 필요에 의해서든 생각할 시간을 만들고 그 생각을 적어 놓으라고 말합니다.
적지 않으면 휘발되는 생각이 쓰고 나면 나만의 기록이 된다는 말, 너무 좋아서 명심하려구요!!👍

첫번째 이야기 <내게 MBTI 유형을 묻지 말아줘> 도 넘 공감이 갑니다. 한 사람의 성격과 마음의 깊이를 16개 조합의 알파벳 4개로 순식간에 알고 싶지는 않아요. 시간과 정성을 들여 천천히 알아가는 재미가 더 좋지요.🙌
🎉
2주간의 독서필사 일정이 진행되는 그 타이밍에 딱 맞춰서 저자님이 오타찾기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내용과 함께 오타도 눈에 불을 켜며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

따라쓰는 필사책이 아닌 읽고 내 생각을 쓰는 필사책이라 더 매력적인데요.🫰
쓰기 좋은 스프링북이지만 전 책에 쓰기 아까워 우선 읽고 따로 필사부터 하였어요. 여유가 생길때 재독하며 찬찬히 생각포인트 부분 채워볼 예정이랍니다.

개인의 이익뿐만이 아닌 공동의 이익을 위해 나서야 하겠다는 저자님!
괜찮은 연봉을 포기하고 수월하지 않은 1인 출판사를 시작한 작가님,
하고 싶은 걸 하는 그 열정이 전 부럽고 저도 천천히라도 내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생겨요.


📍나나용북스(@nanayongbooks_publisher )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간심송(@jugansimsong )에서 같이 읽고 같이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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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시간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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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루룩 읽었지만 재독하면 할수록 더 많은 게 보이는 소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이 키건 최신작

🔖25년의 시차를 두고 완성한 여자와 남자에 관한 세편의 이야기


⏰️ <너무 늦은 시간>

몇 편의 리뷰를 먼저 읽고 나서 살짝 기대감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럼에도 이 얇은 책이 단편3작으로 이루어져 있다니.. 한 작품에 40페이지도 안되는데 그렇게나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역시는 역시였어요~
옮긴이의 말처럼
'끝까지 읽는 순간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읽고 싶어진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첫장으로 다시 넘어갔어요.
리뷰쓰기 전에 세번은 읽은 책. 정말 읽을 때마다 이전엔 발견 못했던 보석같은 문장들이 보여서 넘 재밌었어요.
💎


1️⃣ 📖 <너무 늦은 시간>

사빈이 요리를 잘하는 연인인건 인정이지만 설거지는 본인이 하는데 너무 많아서 화가 나고, 사빈이 아낌없이 장보는 것도 맘에 안들고.

"우리가 결혼 못 할 게 뭐 있어?" 청혼을 이딴 말로 내뱉네.
약혼반지 치수조절 비용도 아까워 못내겠단 남자.

"감당할 게 너무 많잖아"
라는 이 찌질하고 어린아이같은 남자.

여성비하 발언은 관습이고 아무 의미 없다고 넘겨버리는 남자.
결국 파혼의 원인도 다른 사람들에게 떠넘기는...아 정말 찌질의 끝을 달린다.


2️⃣ 📖 <길고 고통스러운 죽음>

생일을 맞아 한적한 '뵐 하우스' 에서 실컷 책 읽고 글 쓸 시간을 보내러 온 여성 작가.
갑자기 찾아온 독문학 교수라는 남자.
이 이방인의 방해가 반갑진 않지만 최대한 예의바르게 대접했건만
... .이 무례한 이방인😠
시간이 없어서 본인은 글을 못쓴다는 말마저도 여성작가를 깔보는 느낌이다.
남자를 내보내고 그녀만의 방식으로 하는 복수가 너무 귀엽쟈나.
✍️


3️⃣ 📖 <남극>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 여자는 집을 떠날 때마다 다른 남자와 자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다.
너무 안정적인 생활에 잠시 꿈꿨던 일탈....
(근데 이런 남자, 뭘 믿고 따라가는 거에요?!🙄)
여자가 지금까지 알아온 남자 중에 가장 위협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던 이 남자가..
여자를 알뜰살뜰하게 보살펴줘서 독자인 나조차도
"오? 로맨틱한데?!" 생각하게 만들었던 이 남자가....
아...으....😱

😡
한여름 더위에 이 책 읽으며 남자 주인공들 때문에 더 열 뻗쳤어요. 우리나라든 다른나라든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온 남성과 여성의 관계에 대한 관습, 전통, 문화.
예전보단 많이 개선되었다지만 아직 사회 곳곳에 세계 여기저기엔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소설 속 이야기지만 우리 주변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씁쓸한 느낌도 없지 않네요.
재독하면서 또 작가님이 말하고픈 메세지를 찾아내는 게 또 다른 재미~♡

📍다산북스(@dasanbooks )에서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좋은도서 제안주신 @ekida_library 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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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블루밍 에디션)
도연화 지음 / 부크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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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끼는 친구에게 선물하고픈 책

📚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 도서리뷰
📘 저자 : 도연화
📙 출판사 : 부크럼

💬
처음 도서제목과 표지를 보자마자
"어? 포케올데이×부크럼 콜라보 자일리톨캔디의 그 책!!"
이다 싶어 고민없이 신청 고고했지요~
어쩐지 이책 표지의 캔디는 안뜯고 기다리고 싶더라니~😍

🌊
하늘빛 바다가 생각나는 표지부터 파스텔톤의 띠지는
또 왜 이렇게 이쁜지....🫰
내용은 정말...인덱스를 자제했는데 뒤로 갈수록 인덱스 파티😎
저자친필사인에 메세지까지..
후회없는 책선택이었어요~


저자소개에
'영원의 행복을 바라기보단
오늘의 행복을 꿈꾸는 사람'
이게 저는 넘 공감이 갔달까요..🥹

☕️
둘째와 둘이 있던 어느 주말,
뷰좋은 조용한 까페에서 이책을 읽고 필사하며 넘 행복했어요.
지금 이 순간과 장소, 내게 주어진 어느 것하나
너무 당연하게 생각지 말고 소중하게 생각하자고.
이게 행복이지 뭐 별거 있냐고.

남들의 화려한 삶이나 남의 기준, 가치관에 휩쓸리지 말고
내게 주어진 삶, 사랑, 인생, 내 꿈을 더 가꾸어 가려구요.

🎈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
큰 행복보다 소소하고 잦은 행복이 저도 더 좋아요♡

그 소중한 것들 중에
제일 소중한 건 나라는건 절대 잊지 말기로 해요🩷


📖 기억에 남는 문장

✍️ p.58
사랑하는 사람, 계절, 문장, 단어, 공간, 음악, 일
그리고 가장 소중한 나.
늘 행복할 수 없지만, 잦은 행복 속에 살아가길 바란다.
곳곳에 깃든 사랑이 행복이 되어 주길.

✍️ p.143
그토록 어렵기에,
그토록 귀한 인연.

✍️ p.172
사랑은 나의 시간을 기꺼이 건네는 것.
그리고 건넨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것.
그렇게 우리의 시간을 녹여 내는 것.
🩷



* 본 도서는 #캘리하다 @calli.do 에서 진행하는
필사단으로 #부크럼 @bookrum.official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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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들의 도시
김주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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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예술?! 둘다 갖겠쒀!!


🔖단 한 번의 완벽한 비상에 인생을 건
프리마 발레리나의 마지막 도약

#밤새들의도시 #김주혜 #다산북스
#도서협찬 #원고료지원

📚 <밤새들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프랑스 파리 듣는것만으로도 내겐 너무 황홀한 느낌의 도시 이름들.
마린스키 발레단, 볼쇼이 발레단, 파리 오페라 발레단 등 얼핏 들어본적은 있으나 나와는 다른 세상을 520페이지의 두꺼운 소설로 만나보았어요.


🏆
<작은 땅의 야수들>로 2024년 톨스토이문학상을 수상한 한국계 미국인 김주혜의 신작 소설!
이것만으로도 김주혜 작가님의 작품이 너무 궁금해졌는데요.

<밤새들의 도시>를 읽을 기회가 먼저 생겨서 우선 이 기회를 잡아야겠죠!

🕺💃
여자무용수보다 더 낯선 남자 무용수들. 이 소설에는 매력적인 남자 무용수들도 등장해요.

나타샤와 어릴때부터 이웃집 친구였다가 남자친구가 된 세료자.
아름다운 외모와 춤으로 눈길을 사로잡아 파트너이자 연인이 된 사샤. 춤으로는 서로 너무도 잘 맞았지만 평생을 함께 하기에는 쩜쩜....

그리고 사샤만큼 존재감이 컸던 나쁜 남자 드미트리!!
잊을만 하면 나타나 달콤한 제안을 하는데요..?!
나타샤, 사샤, 드미트리 세 명의 관계는 작품에서 확인하시길.
👩‍❤️‍👨


엄마의 든든한 지지와 응원을 바랬지만 그런 엄마는 아닌 것 같은 나타샤의 엄마. 어릴적 나타샤와 엄마를 버리고 떠난 얼굴도 모르는 아빠. 그런 환경에서도 꿈과 인생과 사랑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간 대견한 나타샤.

혼자를 즐기는 것 같았지만 속으론 누구보다도 애정, 우정, 사랑을 필요로 했던 나타샤가 애잔하기도 했어요.

성공, 추락, 사랑, 이별 누구나 희비가 교차하고 롤러코스터 같은 게 사랑이고 인생이지만 사랑도 꿈도 안정을 찾은 마지막 '커튼콜' 부분.
이 책을 덮으며 마지막이 너무 좋단 느낌이었어요.
전 아무래도 화르륵 불타는 인생보다는 안정추구형인가 봐요🤔

🌏
타는 듯한 무더위, 요즘 같은 날씨에 에어컨 아래에서 책과 아이스커피와 함께 러시아, 프랑스로 떠나보는거 어때요?✈️


📖 기억에 남는 구절

🏷 동물계에서 가장 사회적인 생물은 바로 새다. 같은 종과 일절 교류없이 밤낮으로 홀로 대양 위를 날며 최대 수년간 땅에 발 한 번 디디지 않는 앨버트로스조차 결국인 대대로 이어져 온 서식지로, 자신이 태어난 바로 그 장소로 돌아간다.

🏷 예술가의 인생에는 선택의 순간이 온다. 뭔가를 남겨둘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모든 것과 자신 그 자체를 예술에 바칠 것인지 예술이 묻는다.

🏷 삶의 모든 아름다움과 비극은 '어떻게 될 수 있었는지'와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의 간극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내가 꼭 말하고 싶은건 그 간극이 대부분 아름답다는 사실이다.

🏷 아무리 위대한 예술 작품이라도 끝이 있는 법이다. 그러나 삶에는 결코 끝이 없다.

📍다산북스(@dasanbooks )에서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좋은도서 제안주신 @ekida_library 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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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사람들 - 다정함을 넘어 책임지는 존재로
김지수 지음 / 양양하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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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의젓한 사람들>에서 의젓하다는
🔖불안한 세상에서 나로 살며, 너를 부축해온 14인의 사람들

🔖"나는 누군가에게 의젓한 사람이었는가."
🔖"누군가의 슬픔에 조용히 반응하고, 응답하는 것.
---------------------

💬
'의젓함', '의젓한 아이네' 이런말. 꼭 누가 나한테 하는 말은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들어본 적이 있을 거에요.
정확한 뜻을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얼핏 생각하기에
'나이에 비해 젊잖다', '어른스럽다'는 뜻으로 사용되는건가 짐작만 했지요.

그래서 처음 표지에서 책제목과 김지수 인터뷰집을 보고
'아~ 유명인의 인터뷰를 모은 책이구나' 예상했어요.

인터뷰집은 처음이지만 친필사인+필사노트+보틀티슈 푸짐한 구성에 혹해서 신청한 거 쫌 쑥스러워요~🙈
그치만 필사노트 너무 예쁘구요♡
🙋‍♀️

저자소개에서 <필사는 도끼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의 저자님인거 알고 깜짝 놀라고!
아직 못읽어봤지만 너무 보고 싶었던 책들의 저자님이라♡


'의젓한 마음'과 '의젓한 인생'으로 구성된 14인의 인터뷰집에 며칠간 푹 빠져서 읽어보았어요.

예전엔 몰랐지만 지금은 너무 좋아진 가수 양희은님의 인생과 노래 이야기, 연기에 진심인줄만 알았는데 동네서점 주인에 작가도 해봤고 지금은 출판사 대표도 하는 배우 박정민님.

생후 6개월에 프랑스로 입양되어 갔다가 40년후 프랑스 장관으로 인천 공항에 도착한 플뢰르 펠르랭님, 유명한 시인보다 유용한 시인이 되고 싶은 시인 나태주님.

14인의 인터뷰집을 덮으며 내가 기존에 생각했던 '의젓함'의 뜻과 비슷한 점도 있었고 새롭게 생각나는 점도 있었어요.

내가 읽은 이책의 14인의 공통점은 누군가가 정해주는 삶을 살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삶을 헤쳐나가는 사람',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 인 것 같아요. 더불어 '쉽게 흔들리지 않고 단단한 마음을 사진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단단해지고 싶은데 말이죠.
누군가에게 의젓한 사람도 되어보고 싶구요.
인터뷰집의 매력을 처음 느끼게 해준 책.
올여름, 시원한 까페에서 아이스커피와 함께 하는 책과 필사,
어때요?🫰


📍양양하다(@yyhdbooks )와 헤세드의서재(@hyejin_bookangel )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리뷰씁니다🙌 도서 제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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