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읽음 - 삶을 비추는 빛에 관하여
김민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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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읽음> 리뷰
- 지은이 김민-

💬
10대,20대 초반만 해도 참 책을 즐겨 읽었는데..
영화는 안봐도 로맨스소설을 즐겨 읽었고
사극은 안봐도 '나는 조선의 국모다'를 읽으며 역사를 깨우쳤다.
'한반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의 김진명님 소설을 즐겨 읽었다.

직장다니고 연애, 결혼, 출산, 육아를 하던 10여년간
책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독서를 멀리 하다가
최근에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종이책 넘기는 소리와 질감이 너무 좋다♡
이 책에서 작가님의 종이책에 대한 찬사의 문장을 읽으며
너무너무 공감가고 좋아서 읽고 또 읽고 필사도 했다.

'즐기는 독서가 본질이 아닐까' 라는 문장도 너무 좋다.
메모하고 외우고 실천하는 삶도 좋지만 우선은 즐기는 독서가 우선이란 말 완전 공감백배👍
우리 아이들에게도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은데 말이지.

'단편소설' 같은 우리네 일상.
P.331 오늘 저녁 먹을 음식이 있고 밤새 읽을 두꺼운 책이 있는데 무엇을 더 바랄까🩷

💬 거기에 더불어 진짜 딱 3일만
엄마와 아내의 직책을 벗어던지고 일상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책만 읽어 보고픈 소박하다면 소박한 내 소망.
언제쯤 이루어질까?🙏

✍️ p.19
마음 머무를 글귀 한 줄만 있어도
좋은 책입니다.
마음 머물렀던 사람 하나만 있어도
괜찮은 인생입니다.

✍️ p.114
단편 소설에서 일어나는
사소하고 기묘한 이야기들은
우리네 일상을 닮았다.
인생 내내 절정일 수는 없겠지만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다.

✍️ p.151
이 시대에 독립됨 존재로서 머무를 수 있는
마지막 보루는 종이책이 아닐까.
종이책은 단순히 본다는 수동적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종이책은 책을 고르고 책장을 넘기고 문장을 옮겨 쓰고
생각에 잠기는 능동적 행동을 유발한다.
오롯이 나로 존재하는 시간에 영혼은 스스로를 치유하기 시작한다.
🩷


* 본 도서는 #캘리하다 @calli.do 에서 진행하는
필사단으로 #도서출판이곳 @book_n_design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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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수첩에는 무엇이 쓰여 있을까? - 상장기업 창업가의 전략 설계부터 철수까지
나카무라 요지 지음, 김양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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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키다서평단


📚 <사장의 수첩에는 무엇이 쓰여 있을까?>
📗 나카무라 요지 지음
📙 동양북스


🔖잘되는 회사 사장은 반드시 메모를 한다.
그들이 돈 버는 비밀, '사장의 수첩에는 무엇이 쓰여 있을까?'

🏷 만약 그들이 잘되는 회사 사장의 수첩을 미리 들여다봤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성공 확률이 높은 선택지만 골랐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 성공한 사장들의 수첩에 적힌 비밀을 담았다.


💬
사실 제목만 봤을 때는 그냥 기록하는 방법 같은 기록에 관련된 내용인 줄 알았어요.

머리말을 딱 읽고 나니 아~성공한 사장의 노하우를 담았구나~
드라마에 나오는 대기업의 사장들. 뭐 거기는 다른 세상 이야기 같구요. 저한테는 주변의 자영업을 하는 사장님들마저도 넘 대단해보인답니다. 얼마나 신경쓸게 많을지... 상상만해도 머리가 복잡합니다.

요즘은 1인기업, 1인출판사도 많아져서 저도 앞일은 모르니까..
언젠가 미래엔 작은 가게의 사장이 될수도 있으니까?
잘되는 사장들의 비밀수첩! 한 번 훔쳐볼께요~

머리말에 이어 '맨손으로 시작해 성공을 이룬 사장들'의 실제 사례가 소개되어 있답니다.

저자는 사업 아이디어를 찾는 과정부터 사업의 실행, 확장, 철수에 이르기까지 전략을 가지고 움직이라고 합니다.

맨손으로 시작해 큰 회사가 된 일본의 굵직한 기업의 사례부터 구글, 아마존, 틱톡 등 우리가 잘 아는 기업의 사례가 나와 왠지 모르게 친숙하네요.

번역과정에서 이해를 돕기위해 국내 사례를 예로 들은거 같은데, 제가 자주 이용하는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이 나와서 완전 반가웠오요. 배달의 민족이 원래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로 시작해서 음식 배달 플랫폼으로 바뀐 거였다니.....!!!

경제, 사업 관련 전문용어도 나와서 제겐 살짝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내가 몰랐던 세계에 대한 거라 흥미로웠어요.

마지막부분 '나는 사업가의 자질을 갖췄을까?' 이 부분도 흥미롭게 읽어보았습니다. 사업가는 타고난다고 생각했는데.. 훈련을 통해 길러 질 수 있다니요.😯


📖 기억에 남는 구절

🏷 p. 40
돈을 잘 버는 사업에서 힌트를 얻어라. 성공한 선행자는 이미 시장 검증을 끝냈다. 선점이 항상 승리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구글, 아마존 등 세계적인 기업도 모두 후발 주자였다.

🏷p.53
일하다 느낀 불편함이나 고객의 말 한마디가 사업 아이디어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일하며 얻은 통찰을 일단 수첩에 적어라.

🏷p.131
성공한 사장의 수첩에는 '언젠가'라는 말이 없다.
'언젠가' 성공할 것 같다고 무턱대고 뛰어들지 마라.

🏷p.139
진정한 수요를 알고 싶다면 '살게요'가 아니라 '샀어요'에 주목하라.

🏷p.177
3개월 이상 조사하고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없다면 방향이 틀린 것이다. 그 사업 아이템은 수첩애서 지워라.

🏷p.232
철수도 하나의 전략이다. 자사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때
비로소 결단을 내려야 한다.


📍동양북스(@dybooks_biz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좋은도서 제안주신 @ekida_library 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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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멍 - 하루 한 장, 시와 함께
박유녕 엮음, 피에르 조제프 르두테 그림 / 플레이풀페이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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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멍>
📘 박유녕 엮음, 피에르 조제프 르두테 그림
📙 출판사 : 소용출판사

🔖장미 100송이, 시 100편 수록
🔖꽃에도 응시하는 시선이 필요하지만, 시에도 그 시선이 필요합니다.

📖 기억에 남는 문장

✍️ p.94
<사랑>
-한용운-

봄물보다 깊으리라.
갈산보다 높으리라.
달보다 빛나리라.
돌보다 굳으리라.
사랑을 묻는 이 있거든
이대로만 말하리.


💬
꽃에 관심도 없고 잘 몰랐는데 캘리를 하고 필사를 하며 조금씩
관심이 생기네요~
예전에 우리가 셀카를 찍을때 엄마들이 왜 그렇게
꽃사진만 찍으시나 했는데...
요즘 제가 그때 엄마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
여기 꽃에 빠져 평생을 꽃만 그린 화가가 있었대요.
18~19세 프랑스 식물 세밀화 화가 피에르 조제프 르두테.
그가 그린 2100점의 꽃중에 장미꽃만 골라
시100편과 함께 엮은 매력적인 책이에요🫰


1부 '사랑', 2부 '열정', 3부 '그리움' 을 주제로 한 시들.
낯익은 시도 있지만 처음 보는 시도 꽃과 함께 읽으니
색다르게 꽃멍~ 시멍~ 하는 황홀한 시간이었어요.
어쩜 이렇게 꽃그림과 시가 잘 어우러지는지요~~~

어려운 시들은 해석하려 하기보단 엮은이의 말대로
그냥 그대로 느껴지는 내감정에 충실하게 감상하기♡

✒️
거기에 예쁜 꽃스티커랑 메모지 골라 필사하는 재미✨️
이 책 필사하는 시간은 그야말로 힐링타임이네요😍

남편과 연애초반에 난 꽃보다 고기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후..우....
아직도 그런 줄 아는 남편아..🤣
이제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꽃과 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강추합니다👍


📍소용출판사(@soyongbook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같이 읽고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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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나라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차영지 옮김 / 내로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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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에 남는 문장

✍️ p.105
이 작품은 이상향을 꿈꾸는 디스토피아를 그린 이야기이자,
시력과 통찰, 보편과 편견의 경계를 묻는 기념비적인 문학이다.
오늘날 이 주제는 오히려 알고리즘의 늪에 빠져 전체를 볼 수 없게 된 현대인들을 더욱 선명하고 날카롭게 겨냥한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정상'이라 믿고, 누구를 '비정상' 이라 판단하고 있는가.


💬
산속에서 조난당해 전설로만 전해지던 '눈먼 자들의 나라' 로 떨어진 누네즈.
'눈먼 자들의 나라에선 외눈이 왕이다.'
이 문장만 보고 의심할 여지없이 저는 '눈먼 자들' 사이에서
'보이는 사람' 이 왕이 되는 이야긴줄 알았다지요?!

그렇게 누네즈는 눈먼 사람들을 너무 얕잡아 봤고
저는 이 작품을 너무 얕잡아 봤습니다. 😂
눈먼자들의 나라에서 왕이 되고픈 누네즈의 쿠데타는 결국..

🩺
눈먼 세대가 이어진 지 14세대가 되는 이 나라에서 누네즈의 눈은 오히려 치료해야 할 '질병' 으로 여겨졌다지요.

이 나라의 시민이 되고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서 눈을 없애는 수술을 해야 하는 누네즈.
진짜 수술을 할까봐 제가 얼마나 조마조마했게요~
제가 누네즈였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결정장애인 저는 선택하기 진짜 어려울것 같아요.

마지막에 탈출을 시도해서 정말로 성공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결국 시각과 자유를 선택하고 평안을 찾은 누네즈.

뒤에 이어지는 편집자의 말과 독후활동 등 뒷내용도 만만찮게 흥미롭습니다.
100페이지도 안되는 짧은 분량 소설의 원서와 번역본이 나란히 나오는것도 매력적이구요👍
번역본만 읽어서는 다 이해는 못하겠지만 중요한 문장들은 한번씩 써보기도 하구요.

🤔
흠, '틀림'과 '다름'은 다른 것인데 말이죠.
'장애'와 '비장애',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은 얼마나 상대적인지.
상대적 우월감으로 통치자가 되려 했던 누네즈나 누네즈의 눈을 '병'으로 간주하고 제거하려 했던 눈먼 자들이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행해지는 폭력들이 요즘 사회에도 얼마나 많은지요.
1904년도에 이런 작품을 썼다는 작가님에 그저 놀라움😲

현실에서 우리도 '다름'을 인정해야 할 부분에서 '이상한'이나 '비정상'으로 간주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지요?
저를 되돌아보고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고 한번 더 생각해보게 만드는 내용이었어요.
더불어 내로라 출판가의 <내로라한전집>시리즈 다른 책들도 궁금해집니다.

새로운 분위기의 소설, 깊이 생각해야 할 소설을 원하시는 분들
이 책 강추드려요👍
반전과 소오름😱


📍내로라출판사(@naerorabooks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같이 읽고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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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 도망가고 싶지만 오늘도 이불 밖으로 나와 ‘나‘로 살기 위해 애쓰는 모든 어른들에게
김유미 지음 / 나무사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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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 도망가고 싶지만 오늘도 이불 밖으로 나와
'나' 로 살기 위해 애쓰는 모든 어른들에게

✍️p.46
남들이 내게 하듯, 내가 남들에게 하듯
나에게도 조금은 친절하게 살아가려 한다.

✍️ p.51
미친 듯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해도 괜찮다.
이미 내가 살고 있는 오늘의 평범한 하루에,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하다.

✍️ p.117
지친 나의 하루에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주자.
하늘 아래 풀지 못할 실타래는 없고,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
사실 귀여운 판다엽서에 혹해서 신청한 책♡
책을 받자마자 펼쳐보니 작가님이 직접 그린 유화그림이
넘 귀욤뽀짝하잖아요?!🐼

책속의 내용들은 그야말로 따뜻, 뭉클, 잔잔, 용기 그득👍
인덱스가 다다닷~ 가득 붙었답니다♡

사실 10대때만 해도 스무살만 넘으면 저절로 어른이 되고
자동으로 어른스러워지는 줄 알았던거 같아요.
내 주변의 부모님을 비롯해 그때 어른들은 다 어른스러워 보였거든요~😲

그러나 내가 서른살이 되고 마흔이 넘어보니
어른...쉬운게 아니네요. 아이도 둘이나 있지만
저도 그냥 계속 아이하고 싶은 맘...😂😁

프롤로그부터 공감가더니 에필로그를 읽을땐 완전 내맘을
써놓으셨더라구요.
'완성형 인간이 써낸 멋진 책이 아니라,
당신과 같이 길 위에서 달리기도 하고, 지치면 걷기도 하고,
때론 멈춰서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기도 하는
길동무가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로 읽어주면 좋겠다'
저 김유미 작가님 팬될것 같아요!!😍

아직 훌륭한 어른, 본받을만한 어른이 되려면 멀었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해나가며
용기 있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용기가 필요한 어른이고 싶은 분들,
같이 읽어보아요~🙌


🏷p.153
"당당하고 씩씩하게 용기 내어 도전하는 멋진 어른이가
될 것을 굳게 선언합니다!"


* 본 도서는 다옴캘리 @only1_orosi 가 모집하는 필사서평단 통하여 나무사이 출판사 @tree42book 로부터 지원받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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