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와 헤엄치다 - 운명에 지지 않고 살아내는 힘
신지은 외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운명에 지지 않고 살아내는 힘
위로와 희망을 주는 따뜻한 11명의 공저에세이

📚 <고질라와 헤엄치다>
📘 신지은,박혜지 외 9명
📗 도서출판이곳

사실 이 책이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제목이 유난히 특이했고, 기획작가가 김민 작가님이라는 점, 그리고 11명이 함께 쓴 공저에세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11명의 작가님 중에는 이미 인친인 분도 몇 분 있는 것 같다.

💊
책에는 저마다의 아픔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본인의 고질병(소리 공포증, 백혈병, 우울증 등), 아이의 병이나 장애진단으로 흔들리면서도 그래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7년전 둘째가 생후 40일경부터 아파서 정기적으로 진료를 보다가 돌지나고 수술 후 완치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 때가 떠올랐다.
그 시절엔 아이가 아픈게 꼭 내 잘못인 것만 같았고, 시간날 때마다 증상과 사례를 찾아보며 어떤 병원, 어떤 의사쌤을 찾아가야 할지 검색하기 바빴다.

🏥
14개월에 수술을 위해 입원한 소아병동에는 아픈 아이들이 많았다.
오래 입원중인 아이들도 많았는데 부모님들은 아이 앞에서만큼은 밝은 표정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아이들도 지금은 어딘가에서 다들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각자의 '고질'을 안고 꿋꿋이 삶을 헤쳐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한 작가님당 20페이지 정도에 요약된 그들의 이런저런 스토리에 같이 울고 웃었다. 사실 저마다의 스토리가 책 한권에 다 담기 어려울 만큼 짙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 고통과 고난이 전해져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그안에서도 각자 희망을 찾아가는 결말들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완벽하진 않아도,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
p.5
고질은 오래 앓고 있는, 고치기 어려운 병을 뜻한다.
고질라와 헤엄친다는 말은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뜻이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뜻이다.

✍️
p.70
지금 이 새벽에 별처럼 빛나는 마음이 있다고.
당신도 나도 혼자가 아니라고.

✍️
p.136
걸림돌이라고 여겼던 아이의 장애는
오히려 우리가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었다.

✍️
p.175
엄마가 된다는 것은 육면체를 다듬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부딪히기만 하면 찔렀던 곳곳을 둥글게 만드는 과정, 눈물로 마음으로 깨달아가는 중이다.


📍도서출판이곳(@book_n_design )의 서평단에 당첨되어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류학자들
아이셰귤 사바쉬 지음, 노진선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삶의 주소는 어디일까?
내 마음의 정착지는 어디일까?

삶의 주소를 찾아가는 여정,
잔잔하고 따뜻한 소설🩷

🌏
인류학을 전공했고 외국에서 자라온 저자는
작품 속 인물들의 사소한 표정과 대화, 섬세한 심리 묘사 속에
자신의 시선을 그대로 담아냈다.

🏡
외국의 도시에서 '함께 살 집' 을 찾는 아시아와 마누.
이들이 진짜 찾고자 하는건 물리적인 집이라기보단
마음의 안식처, 삶의 기반인 것 같다.
누군가에겐 '물리적인 공간' 이,
또 누군가에겐 '사람과의 연결'이 곧 '정착' 이 아닐까.

가족 같은 친구, 의지할 사람들을 찾고픈 아시아.
아내 외에는 관계에 딱히 연연하지 않아보이는 낙관주의자지만
친구 라비가 떠난다니 서운한 마누.
레나와 라비, 사라 외 등장인물들도 어딘가에 있을 법하면서
친근한 인물들이다.

🥹
책을 읽으며 내 친구가 떠올랐다.
20대 초반부터 유학생으로 여러 나라를 전전하다
외국인 남편과 결혼하여 해외에 정착한 내 친구.
내 친구도 그 시절 아시아와 마누처럼 그런 이방인의 기분을 느꼈을까 .

애정표현은 서툴지만 늘 딸을 걱정하는 아시아의 아빠는 꼭 우리 아빠같고 결혼 11년째에도 제대로 밥은 해먹고 사는지 궁금해하는 시부모님도 꼭 우리 시어머니 같은 느낌.
삶의 방식은 다양하지만 인간관계는 다 비슷한것 같고..

👨‍👩‍👧‍👦
이 소설은 낯선 땅에서 '정착'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면서
우리 모두의 삶과 인간관계와 닮아 있다.
어찌보면 우리도 학업, 취업, 결혼 등으로 타지역에 정착하며
아직도 내 삶의 주소를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주말 아침 페이스트리, 일요일 오후에 극장,
형사 드라마 두 편이 이들의 소소한 사치.

거창한 외식은 못해도 한달에 두번쯤 먹는 치킨,
주말에 아이들과 같이 하는 보드게임, 공놀이에
웃으며 행복해하는 우리네 일상과 비슷하다.

잔잔하면서 한편의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본 기분이 드는
이토록 매력적인 소설이라니....!!

공원에서의 인터뷰 부분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금 집 근처 공원에서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나는
공원에 오는 이유가 무얼까.🤔

외로움 속에서도 삶을 사랑하고,
소소한 사치에 행복을 느끼며,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위로를 느낀다.
이 가을에 읽기 딱 어울리는 작품👍


📍더퀘스트출판사와 이키다서평단으로부터 도서와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받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 - 이토록 멋진 작별의 방식, ‘간절한 죽음이라니!’
에리카 프라이지히 지음, 박민경 옮김, 최다혜 감수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
📘 에리카 프라이지히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잘 살기 위한 잘 떠날 준비,
죽음을 알면 남은 생이 귀해진다!"

💬
'웰라이프'도 중요하지만
'웰다잉'에도 관심이 많아진 현대사회.

몇달 전, 친정부모님 두분이 같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신청하고 오셨다는 말을 듣고
왠지 마음이 무거워진 저는 마침 이 책을 만났어요.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웰다잉도 그닥 관심이 없었고
책의 초반부를 읽을 때만 해도 '조력사망'라는 단어는
불편하다기보단 낯설기만 했어요.

👩‍⚕️
스위스 작은 마을의 가정의학과 의사 에리카 프라이지히가
아버지의 자발적 조력사망을 도우면서 이 책은 시작됩니다.

그 일을 계기로 조력사망 시행단체인 디그니타스의 일을
함께 하게 되구요.

이 책을 읽으며 검색해본 결과 스위스에는 20여년 전부터
활동한 조력사망 단체가 몇개가 있대요.

의료조력사망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이는 행위가 아니라
죽고자 하는 의지를 상담을 통해 판단하는 것이에요.
물론 중증환자지만 자기 의사결정 능력은 있어야 하구요.

아직까지 의료조력사망은 논란이 많은 관행이라 저자는
다른나라의 입국 거부를 당할까봐 호텔의 출입금지를
당할까봐 긴장해야 해요.
수사 또는 기소의 위험도 있고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의 존엄한 임종과
자기 죽음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저자의 신념은 존경스러워요.

우리나라에서 제도화되려면...?
아직 멀기만 한 것 같지만 조력사망에 대한 찬반의 논의를 떠나
생애 말기 환자의 존엄한 죽음과 자기결정권의 중요성을 알려준
이 책.

이 책으로 인해 '죽음' 을 두려움이나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삶의 마지막 과정' 으로 바라보게 되었어요.

이 책을 일찍 만났다면 몇 개월 전의 저는 부모님의 선택에
좀 더 현명한 대답을 할 수 있었을까요?
언젠가 다가올 일의 두려움과 슬픔보다는
존중과 감사의 마음으로 부모님들과의 앞으로의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p.95
모든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살아있는 오늘 하루하루를 최대한 만끽하며
사는 것도 중요하다.

✍️
p.154
나는 누구인가? 분명 신은 아니다.
앨버트 슈바이처도 아니고 로빈 후드도 아니다.
나는 그저 한 명의 의사다.
사람들이 어떤 외압 없이 스스로 적절하고
존엄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의사다.

✍️
p.227
자발적 조력사망의 가장 아름다운 측면은
가족과 친구들이 환자의 결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후,
사랑하는 이가 의료조력사를 통해
생을 마감하는 순간에 함께하며,
그를 축복하고 평화롭게 떠나보낸다는 것이다.


📍스마트비즈니스출판사(@smartbusiness_book )와 이키다서평단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폴레온 힐 성공의 법칙 1 - 성공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는 15가지 법칙 나폴레온 힐 컬렉션
나폴레온 힐 지음, 박선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공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는 15가지 법칙

💬 나폴레온 힐 시리즈 중에서 <부의 법칙>에 이어
<성공의 법칙> 을 만났다.
두 권 모두 처음 몇 페이지 딱 읽고 느낀 점이 최근의 다른 부관련
서적에서 나오듯이 카네기, 헨리 포드, 에디슨, 반스의 일화가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니 정말 자기계발 불후의 고전인가 보다.

특히 저자 나폴레온 힐은 자기계발이라는 영역을 정착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마스터 마인드 법칙을 제일 처음으로 주장하고 응용한 분이다.

성공은 항상 개인의 노력에 달려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협력을 얼마나 능숙하고 재치있게 끌어내느냐도 큰 몫을 차지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우는 중이다.

우와, 성공법칙만 20년 넘게 수집하고 정리했다니...
그야말로 놀라울 정도로 자기계발계의 한우물만 파신 분이다😮

딱 이론과 법칙만 설명하는 책이었다면 딱딱하기 그지없었겠지만
여러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 일화를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열정과 끈기로 몇년 만에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일화가 성공 법칙을 더 쏙쏙 이해되게 해주었다.

성공의 법칙 1권에서 7가지 법칙을 읽어보니
나머지 8가지 법칙도 궁금해진다.

서문에 나온 인상깊은 구절이 기억난다.

🎈다들 자기만의 캘루멧 광산이 있다.
15가지 성공의 법칙은 당신을 캘루멧 광산으로 안내할 수 있다.
"기회는 멀리서 찾을 필요 없이
우리가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찾을 수 있다."

나도 나만의 캘루멧 광산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을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보며 찾아봐야겠다.

✍️
p.115
사람도 이와 같은 끌어당김의 법칙을 따른다.
물이 자연스럽게 수평을 이루듯 사람들은
재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비슷한 이들과
어울리기를 원한다.

✍️
p.179
자신감은 지식에서 비롯된다.
교육받은 사람이라면 말하는 것을 3분만 들어도
상대를 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을 믿되, 세상을 위해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말로만 떠들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자!

✍️
p.386
성공하고 싶다면 일용직 노동자건 부유한 상인이건
상관없이 성공한 사람처럼 보여야 한다.


📍21세기북스(@jiinpill21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같이 읽고 필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법구경 : 마음에게 말을 걸다
윤창화 옮김 / 민족사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하루, 내려놓아야 할 감정은 무엇인가요?
"오늘, 나는 내 마음에게 어떤 말을 걸었는가?"

✨️
여러분들의 하루 루틴은 어떤가요?
거의 매일 숨쉬듯 하고 있지만 그 소중함을 잘 몰랐던
필사시간✍️
저는 9월에 이 책으로 그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답니다.

친정일과 개인적인 일로 정신없었던 9월.
긴장이 풀리니 컨디션이 안좋아진 것 같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내시간.

아이들 재우고 늦은 밤 틈틈이 필사하고 일찍 잠든 날은
새벽에 일찍 눈떠져서 필사하고.
혼자인 시간에 한 문장씩 읽고 필사하기 좋은 이책과 함께.

제목만 들었을 땐 어려운 책이 아닐까 했는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평온함을 느꼈답니다.

따르는 종교는 없지만 어릴적 같이 살았던 할머니를
따라 종종 절에 간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제게 불교와 절은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추억이랍니다.

붓다의 지혜가 가득한 명언집이라지만
삶의 지혜, 삶의 지침이 가득한 감성 시집같은 느낌이에요.

짧은 한 두 문장에 깊은 뜻이 담겨 있는건 말할 것도 없구요.

걱정과 불안이 많았던 9월.
지나고나면 아무것도 아닐 일들이지만,
이 책을 만나 내 마음과 대화하고 마음의 평온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p.169
아침마다 반성하며
말과 행동에 결점이 없고
지혜와 덕행을 갖춘 사람.
누가 그런 이를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하늘의 신들도 찬탄할 것입니다.

✍️
p.241
지혜로운 이는
자신의 몸(행동)과 입(말)과
마음(생각)을 잘 통제합니가.
이 세 가지를 잘 다스리는 사람은
이 세상도 잘 다스릴 수 있습니다.


📍민족사출판사(@minjoksa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필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