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진로는 처음이야 - 읽다 보면 저절로 쾌속 성장하는 자기 탐색 프로젝트 처음이야 7
이찬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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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진로는 처음이야 _ 이찬

 

무기력한 아이들. 그리고 꿈이 없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답답함이다. 그런데 그 답답함은 아이들에게 향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향해 있다.

 

어른으로서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에게 어떻게 꿈과 희망을 줘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낼 수 있는 것이 이 책이다.

책 앞부분의 내용은 사실 그다지 흥미로운 것이 없다.

국가 직무 능력 표준에 따른 직업군 표와 워크넷, 커리어넷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조언과 방법을 담고 있다.

진로 지도에 조금의 관심만 있어도 이러한 사실들을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다.

그럼에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단순히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책이 독자에게 글을 쓰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독자에게 빈칸과 질문을 던진다. 독자는 책을 읽다 멈춰 혹은 책을 다 정독한 후에 빈칸을 채워 나가며 자신도 모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그리고 중간 중간 예상 질문을 상담 형식으로 풀어 조언을 건네고 있다.

 

꿈이 없는 아이의 고민. 반대로 꿈이 너무 많은 아이의 고민.

 

이러한 작은 부분들이 이론서의 책이 가질 수 있는 지루함을 덜어냈다.

 

지금의 직업에서 나의 미래를 찾는 것을 넘어서서 미래에 다가올 직업군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도록 하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다양한 직업 진로 관련 사이트를 qr 코드로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 핸드폰을 들고 여러 사이트를 방문해 구경하다 보면 그것 자체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진로 체험을 하는 과정이 되어버리는 것이 재미있었다.

 

또한 직업 진로를 위해 새롭게 교육과정에 편성된 고교 학점제에 대한 내용을 일부 다루고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단순히 진로를 정하기 위한 과정만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진로를 선택하고 그 진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과정까지 담고 있어 더욱 유의미한 책이 아닌가 싶다.

 

책 내용에서 정보를 얻어 내겠다고 읽는 책이라기보다 책이 이끄는 대로 다양한 과정에 동참한다면 보다 유익하고 의미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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