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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혁명 - 맛은 즐기고 칼로리는 낮추는 비밀
레이첼 허즈 지음, 장혜인 옮김 / 인라우드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식욕은 우리의 생존과도 관련이 있기에 항상 관심이 가는 주제인 것같다. 불과 50여년 전까지만 해도 먹을게 넘쳐나는 시절은 아니었던지라 식욕이 큰 문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먹을게 풍부해지면서 식욕을 조절하지 못해 건강상에 문제가 생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 또한 먹으면 안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과자나 배달음식을 종종 먹곤 하는데 왜 이걸 마음처럼 조절하지 못하는지를 비롯해 맛이 우리의 감정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같이 흥미로운 것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는 것같아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기대했던 것처럼 책에서 여러 미각에 대한 연구결과를 통해 과학적으로 설명을 해주고 맛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고 있다. 기분이 안좋을 때 단 것을먹으면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달콤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다정할 확률이 높다는게 연구결과로 밝혀졌다는게 인상 깊었다. 또 반대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단맛이 덜 느껴진다는 것도 신기했다. 그래서 기분이 안좋을 때 단것을 과도하게 먹을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한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기분이 안좋을 때 : 단맛 덜 느껴지고 신맛이 더 잘 느껴짐
기분이 좋을 때 : 단맛이 더 잘느껴짐
다른 맛들도 먹을 때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맛이 느껴지는 강도가 달라진다고 하는데 이 사실을 좀 인식하면서 무언갈 먹으면 음식 조절에 좀 더 도움이 될 것같았다. 또 저염식을 하면 소금에 대한 선호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한 연구에서 저염식을 실천하면서 소금알약을 먹음으로써 소금섭취량은 동일하게 했는데도 저염식을 한 뒤 소금 선호도가 떨어졌다는게 인상깊었다. 소금섭취량에 영향을 받는게 아니라 짠맛을 얼마나 맛보는지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단맛도 안먹으려고 노력하면 점점 단맛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의 연구가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당연하게 알고 있던 정보도 새로운 연구결과를 통해 뒤집히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같다. 음식과 미각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들이 많이 실려있었는데 모두 맹신하기보다는 어느정도 신중하게 받아들여야하는 것같다. 이밖에도 후각에 대한 이야기, 식욕이 없는 사람이야기 등 평소 생각해보지 못했던 내용들을 다룬 내용이 많아 꽤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