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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인터뷰집
애덤 바일스 지음, 정혜윤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노인과 바다>로 유명한 헤밍웨이 작가의 팬이 아니더라도 프랑스 여행을 해봤다면 한번쯤 가봤을 법한 유명한 관광명소이다. 파리에 있는 독립서점인데 헤밍웨이가 자주 들렀던 책방으로 유명하며, 이밖에도 많은 작가들이 이곳을 들려 문학을 즐기고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이 책은 이 서점에서 진행한 수많은 인터뷰들 중 20개의 인터뷰를 모아 엮은 것인데 그렇다보니 애덤 바일스의 질문과 작가의 답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작가들 모두 처음 보는 작가들이었는데 인터뷰를 읽어보고 인터넷에 찾아보며 한명씩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다. 또 대표작들도 찾아봤는데 한글로 번역되어 있는 책들은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잘 몰랐던 문학적 가치가 높은 책들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말런 제임스의 인터뷰를 읽으며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 라는 작품에 호기심이 생겼다. 이 소설은 장편 소설인데다 인물도 많고 사건도 복잡한데 작가가 어떻게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상을 하고 영감을 받았는지 인터뷰를 통해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자메이카라는 나라와 70년대라는 배경은 나와 접점이 전혀 없는데 읽어봄으로써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밖에도 세계에서 문학적으로 인정받은 작가들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는데 이들이 글을 쓸 때 어떻게 시작을 하게 되었는지 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인터뷰어인 애덤 바일스의 질문도 좋은게 많아서 작가와 작품의 매력을 더 잘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인터뷰 내용을 보면 대단한 작품을 쓴 작가들이 천재같다고 느껴지면서도 어떤면에선 평범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언젠가 파리를 다시한번 가게된다면 그때는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를 꼭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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