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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이 바라본 세상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석필 편역 / 창해 / 2024년 9월
평점 :
랄프 왈도 에머슨은 미국의 유명한 사상가이자 시인이다. 그는 1800년대 사람인데 역사가 길지 않은 미국에서 철학을 초창기에 했던 사람으로 미국 철학의 아버지라고도 여겨진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그의 생애와 그의 아포리즘들을 담고 있다.
사실 에머슨이라는 사람에 대해 무엇을 주장했던 사람인지 잘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 초월주의를 주장하였고, 목사였다가 나중엔 과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성경을 의심하는 등 자유로운 사상을 가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또 그의 생애를 보면 가까운 주변인들의 죽음을 너무나 많이 경험했는데 이러한 경험들에서 그가 고독함을 벗삼아 다양한 사상을 키워나갔다는 걸 추측할 수 있었다.
2부는 그의 명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상깊은 말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자연에 대한 내용들이 인상깊었다. 자연을 보면서 온전함을 느끼고 가치가 있음을 말하는 그의 말을 보며 내가 가진 것들, 나를 둘러 싸고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산을 가거나 여행을 가는 등 자연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자연을 좀 더 오롯이 받아들이려는 노력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가식 너머의 본질을 보라는 말에서 "오해, 낡은 전통, 큰 실수는 당신 자신이 용인하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다. 그것들을 거짓으로 인식하면 이미 문제를 극복한 것이다." 라는 부연설명이 있었는데 중요하지 않은 불필요한 주변 것들에 집중하지 말고 본질을 파악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삶에서 오해같은 것들때문에 불필요한 잡음이 생길 때가 있는데 이에 너무 휘둘리지 않으려고 노력을 해야겠다.
이 책은 쭉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짜투리 시간에 한번씩 훑어보면서 눈에 들어오는 문구를 읽으며 생각을 하기에도 좋은 것같다. 그 중에 더 인상 깊은 것들은 필사를 해서 따로 모아두면 좋을 것같다. 삶을 살아가는데 위안이 되는 내용들도 많고,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도 많아서 이책의 표지에 써있는 것처럼 평생 곁에 두고 읽어도 좋을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