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18
시오노 나나미 지음, 오정환 옮김 / 한길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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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역사라는 것은 참 재미있는 것 같다. 과거의 그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오늘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그 사실에 대한 평가나 관점이 달라지니까 말이다.

체사레 보르자. 이탈리아 통일을 눈앞에 두고 스러진 영웅이다. 지금까지 잔인.냉혹.자신의 목표를 달성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짓이든 마다 않은 악인으로 불리던 우리에게는 아지 낯설은 인물이겠지만 꽤 유명한 인물이다. 시오노 나나미는 이러한 체사레에 구원의 손길을 뻗어 오늘날 전혀 다른 인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자신의 꿈과 이상, 야망을 자신있고 확실하게 펼쳐나아가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역사는 끌려가는 사람을 기억해주지 않고 자신이 이끌어간 사람만을 기억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난다. 체사레는 자신이 역사를 이끌어간 사람이다. 비록 체사레 자신이 저지른 악행이라 불리우는 것들로 인해 지금까지 묻혀있었지만 이러한 악행이나는 것은 이젠 그에게는 그렇게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모델이었고 역사상 가장 완벽한 사람들중 하나였을지도 모를 체사레를 지금까지의 편견에서 벗어나 가장 체사레답게 다시 살려낸 시오노 나나미에게 감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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