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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강의 ㅣ 남회근 저작선 1
남회근 지음, 신원봉 옮김 / 부키 / 2008년 11월
평점 : 
집안이 불교집안이면서도 불교에 대해 아는게 하나 없던 나는
막연하게 불교를 배워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랐다.
인터넷을 뒤져, 반야심경, 금강경,,등 유명한 경전을 검색하면 한자위주로 된 내용과
나에게는 비교적 어렵고 고차원이라 느낀 해석때문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었다.
불교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한자공부부터 해야된다고 느낄 만큼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든 자료나, 서적,공간을 찾지 못했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불교를 어렵다고 하는구나~이래서 다들 무슨말인지 이해를 못했구나'
하는 정도에서 나의 열정은 멈췄었다.
그러던 어느날!!!!!!!!!!!!!
조계사 앞을 서성거리며 난감해하는 나를 위해 어떤 분이 친절하게 한마디를 해주고 가셨다.
'인터넷서점에서 남회근 선생의 금강경부터 보세요. 보살님의 눈높이에서도 읽고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으니 꼭 남회근 선생을 찾으세요.'
마치 불교를 공부하려다 포기한 나를 위해 가이드를 주러 오신 것 처럼
남회근이란 이름 하나 남기고 사라진 신비한 그 분..
그날 바로 난 남회근선생의 금강경을 주문했고, 지금 열심히 읽고 있다.
읽으면서 무릎을 탁 치기도 하고, 마치 내가 책속의 청중이 된 것처럼 같이 웃기도 하고,
언뜻언뜻 어른들께 들었던 단어나 내용을 확인하기도 하고,
진정으로 불교가 어떤 종교인지, 부처님이 어떤 말씀을 해주셨는지
남회근 선생을 만나서야 하나씩 알아가게 되었다.
쉬우면서도 결코 쉽지 않은 내용들, 두께의 압박이 사실 조금 있지만
하나도 빼놓지 않겠단 남회근선생의 의지로 받아들여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읽으려고 한다.
너무 쉽고 재밌고, '아~이거였구나'하는 환희심이 좋아
앞으로 선생의 다른책도 다 사려고 한다.ㅋㅋㅋ
드디어, 금강경과 참된 불교를 맞이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