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불안 - 폭주하는 걱정을 멈추는 생각 정리 솔루션
닉 트렌턴 지음, 박선영 옮김 / 갤리온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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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불안에 시달리는, 완전 나에게 필요했던 책!!!

『가짜 불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혹시…”라는 불안한 예감을 떨쳐내지 못하는 우리 모두에게 통찰을 주는 책이다.

우리가 느끼는 많은 불안은 실제로 벌어지는 현실이 아니라, ‘사실보다 감정을 더 신뢰하는 뇌’가 만들어낸 일종의 착각이라는 부분이 가장 와 닿았다.

정말이지 나는 fact보다는 나의 감정으로 인한 여러가지 걱정들의 노예로 살아가는 것 같다.

뇌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위험을 시뮬레이션한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 시뮬레이션이 현실처럼 느껴진다는 데 있다.

생각은 점점 커지고, 감정은 진짜처럼 무겁게 마음을 짓누른다. 결국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우리는 이미 지쳐 있고, 불안해 하기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그 감정, 전부 진짜가 아닐 수도 있어요.”

뇌과학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저자는 우리가 불안에 갇히는 메커니즘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 속에서 벗어나는 구체적인 행동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단지 불안을 다독이는 데 그치지 않고 행동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생각을 멈추는 대신, 작고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진짜 문제’가 아니라 ‘느껴지는 문제’에 끌려다니던 일상에서 벗어나, 현실의 삶을 다시 주도권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가짜 불안’을 알게 되었으니 ‘진짜 나’로 살아갈 일만 남았다.





#가짜불안 #닉트렌턴 #갤리온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진심으로 서평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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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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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하나하나가 진짜 아름답다.

'수도원 지하에 누구도 볼 수 없게 가둬진 피에타
그 조각상에 숨겨진 신비롭고도 가슴 아픈 비밀'

『그녀를 지키다』는 공쿠르상 수상 작가 장바티스트 앙드레아의 장편소설로, 예술과 자유,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하는 아름답고도 처절한 이야기다.

이탈리아의 평화로운 마을 피에트라달바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가난한 가정에서 왜소증을 가지고 태어난 천재 석공 미모가 석공예가로 성장하는 여정과 명문가 오르시니 가문의 막내딸이자 자유를 갈망하는 소녀 비올라가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 우연히 만난 미모와 비올라는 열두 살, 어린 시절 운명처럼 만나, 서로를 영혼의 형제로 삼고 시대의 폭력과 억압 속에서도 서로를 지키며,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소설은 파시즘이 득세하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수도원 지하에 감춰진 피에타 석상에 얽힌 비밀을 따라가며 예술이 어떻게 영혼을 구원하고, 사랑이 어떻게 인간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지를 그려낸다.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앙드레아는 장면 하나하나를 마치 영화처럼 살아 숨 쉬게 만든다.

이 책은 단지 감동적인 이야기 그 이상이다.

삶의 고통과 태생적 한계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인간의 아름다움, 무력함 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으려는 의지,

그리고 무엇보다 누군가를 ‘끝까지 지킨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 소설이다.

32.

나는 부모를 원망한 적이 없었다. 돌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해도 흑마술이 작용했다 해도, 돌은 내게서 앗아 간 그만큼 나를 채워 줬다. 돌은 늘 내게 말을 걸었는데, 석회암이든 변성암이든 땅속에 누운 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내가 곧 몸을 뉘일 묘석이든 간에, 모든 돌이 그러했다.

91.
비올라, 비올라, 비올라.
깊이 자고 있다가 누군가가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저 조금 더 강렬해진, 바로 그 오렌지꽃 향기. 내가 투덜거리는데도 그 존재는 끈질기게 그 자리에 머물렀고 나는 한쪽 팔꿈치로 몸을 괴었다. 자다가 놓친 생일 축하 카드가 바닥에 나뒹굴었다.

148.
'미모 비탈리아니,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신 앞에서, 비올라 오르시니가 날도록 도울 것이며, 결코 추락하게 놔두지 않겠노라고 맹세합니까?'
'맹세합니다.'
'그리고 나, 비올라 오르시니, 나는 미모 비탈리아니가 그와 같은 이름을 지닌 미켈란젤로에 필적할 만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조각가가 되도록 도울 것이며, 그가 결코 추락하게 놔두지 않겠노라고 맹세합니다.'

422.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만약 전부 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다르게 선택할 수도 있겠지, 미모. 네가 단 한번도 틀리는 법 없이 처음부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면 넌 신인 거야. 네게 품은 그 모든 사랑에도 불구하고, 네가 내 아들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나조차 신을 낳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녀를지키다 #장바티스트앙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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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철학 상담소 - 연중무휴 고민 상담 중 생각하는 10대
이진민 지음 / 북트리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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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하는 10대의 고민에 철학으로 답해주는 책이다.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는데, 이번 생은 망한 걸까?”
“여자로 사는 게 힘들까, 남자로 사는 게 힘들까?”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이런 질문들에 철학자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저자 이진민은 ‘철학하는 엄마’로 불리는 철학자인데, 이 책에서 성적, 친구, 가족, 사랑, 진로 같은 현실적인 고민을 소크라테스, 칸트, 니체 같은 철학자들의 생각과 연결 지으며 독자 스스로 고민을 깊이 있게 파고들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단순한 위로를 건네지 않고, 대신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만든다.

정답 없는 인생에 필요한 건 때로 ‘고민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이라는 걸 알려주는 것 같다.

열두 달 동안 한 달에 하나씩, 내 삶을 철학적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따뜻하고 단단한 책.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충분히 울림이 있다.

사춘기를 맞아 방황하는 내 아이의 책장에 몰래 꽂아두고 나올 책📚



#열두달철학상담소 #이진민 #북트리거 #청소년책추천 #철학입문서 #철학상담 #자기성찰 #질문하는삶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오늘의책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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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미술 기초 체력 수업
노아 차니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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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친절하고 실용적인 미술 입문서에요. 🎨

책도 너무 이쁘고 꼭 필요한 정보가 많아서 특히 미술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고 “이건 어떻게 감상해야 하지?”라는 고민을 해본 적 있다면 이 책이 좋은 시작점이 되어줄 거에요.

미술사학자 노아 차니는 예술의 기본 개념부터 미술의 역사, 작품을 해석하는 법, 그리고 NFT 아트와 미술 경매까지, 미술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핵심 개념들을 아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죠🩷

어려운 미술 이론 대신, 지금 당장 미술관에서 작품을 마주했을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팁들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100점이 넘는 도판이 있어 진짜 좋아요.
작품을 직접 보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끼게 해주죠🎵🎶💜

이제, 나도 ‘도슨트처럼’ 미술관을 걸을 수 있어요✌️



#도슨트처럼미술관걷기 #노아차니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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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스터츠의 내면강화 -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당신을 위한 30가지 마음 훈련
필 스터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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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요즘 계속 마음이 어려웠는데 나에게 꼭 필요했던 책이다🩷

#도서협찬✨️


삶은 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른다.

아무 일도 없기를 바랄수록, 어쩌면 마음은 더 많은 괴로움을 끌어안는다.

“정말 괴로움은 없애야만 하는 걸까?
혹은, 그 괴로움을 딛고 나아가는 태도에 삶의 확장이 달려 있는 건 아닐까?”

필 스터츠는 40년 넘는 시간 동안, 교도소 수감자부터 상위 0.01%의 성공한 인물들까지 수천 명의 삶을 들여다보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삶은 누구에게나 역경을 준다.

하지만 그 역경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삶은 더 깊어질 수도, 혹은 정체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 자주 ‘멈추는 법’만 배운다.

생각을 멈추고, 감정을 눌러버리고, 상처를 외면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이 책은 전혀 다른 길을 제시한다.
괴로운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와중에도 한 걸음 내딛는 법, 행동을 통해 내면의 힘을 끌어올리는 법을 알려준다.

필 스터츠는 말한다.
“내면의 힘은 행동할 때 깨어난다.”

이 말은 단순하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그는 가장 빠르고 실용적인 도구들을 모아 내담자들이 실제로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기 시작했고, 그것을 30가지로 요약해 이 책에 담았다.

늘 감정에 휘둘리던 나에게,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단단한 내면을 만드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
아주 알맞은 때에 좋은 책을 만나서 마음이 좋았다.

✔️
75.
우리는 우리가 내린 결정이 ‘옳기를’ 바라고, 다시는 불확실성을 마주하지 않아도 되도록 세상이 그만 변화하고 그대로 고정되기를 바라지요. 마음속으로 그런 바람을 품고 있기에 우리는 작은 결정을 내릴 때조차 죽고 사는 문제를 앞둔 것처럼 압박에 짓눌립니다. 우리는 잘 결정하면 구원받을 테고, 잘못 결정하면 인생이 대번에 망할 거라 느낍니다. 그러나 진실은,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좋든 나쁘든 인생은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102.
세상이 자신에게 공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사람은 결국은 자신이 피해자라고 믿게 됩니다. 그러나 피해자의 분노는 건설적인 분노가 아닙니다. 그런 분노는 현재 상황이 그대로 유지되어 계속 합당하게 화낼 수 있기를 바라는 무의식적인 욕망을 먹고 삽니다. 분노와 피해의식이 친숙해져서 그런 감정들에 집착하게 되면 일종의 정체성이 되지요. 이런 의미에서 분노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가 어려워집니다. 분노가 닻처럼 묵직하게 발목을 붙들고 있거든요.

184.
자기애는 그냥 포기하고 그래도 괜찮다며 자신을 다독이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단순히 부정입니다. 애초에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실패를 받아들이는 데서 아무런 의미도 얻지 못해요. 게을러서 자기 삶에 헌신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없습니다. 자기애는 자기도취와도 다릅니다. 자기에게 도취한 나르시시스트는 절대 자신의 그림자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지요. 자기 약점을 인정할 용기도, 약점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울 절제력도 없습니다. 나르시시즘은 일종의 영적 게으름입니다. 모든 사랑에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데는 더욱 큰 노력이 필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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