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 제조법 - 미니북(112*155mm) 백희나 그림책
백희나 지음 / Storybowl(스토리보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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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는 순간 너무 작아서 흠칫 놀람.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알 것 같지만 조금 섭섭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니 다행이다. 아이들이 알사탕 제조법 대로 만들고 싶어해서 난감하다ㅋㅋ 이걸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께 선물했다. 꼭 제조에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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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4-03 1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헐....... 다락방 이번 주말에 사탕 만드는 거야?!!?!?!?!?!?!!?

독서괭 2024-04-03 10:43   좋아요 2 | URL
제조과정을 꼭 영상으로 보고 싶습니다..

건수하 2024-04-03 10:47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눈치 백단…!

건수하 2024-04-03 1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은 안 만들어요? ㅎㅎㅎ

독서괭 2024-04-03 10:50   좋아요 1 | URL
난 못하니까 열심히 수련해보라고 했습니다. 애들에게.. ㅋㅋㅋ

다락방 2024-04-03 1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런 큰 그림 그리셨던 겁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 저 이제 사탕 만들기 도전하나요? 하아- 일단 제가 이 책을 보고나서 결정하겠습니다. 반드시 집에 있는 재료여야 할텐데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4-03 11:48   좋아요 0 | URL
레시피 아니고 동화책이란 말입니다 다락방님 ㅋㅋ 하지만 다락방님은 할 수 있을 거예요!!

다락방 2024-04-03 15:04   좋아요 0 | URL
(책 읽고 옴)재료는 준비되어 있으나 67세에 도전해야 함을 알려드립니다.

독서괭 2024-04-03 15:13   좋아요 0 | URL
“실패한 어린이는” 아니었나요? ㅋㅋ 다락방님은 할 수 있다!!

다락방 2024-04-03 15:15   좋아요 1 | URL
실패한 중년 여성 껴주십시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4-04-03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법의 알사탕 그런 종류일까요? 알사탕 사먹어야지😆

독서괭 2024-04-03 12:59   좋아요 1 | URL
원래 <알사탕> 책이 있는데요, 알사탕을 먹으면 사물이나 동물이나 사람의 속마음이 들리게 되는 내용입니다^^

그레이스 2024-04-04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백희나 작가 열풍의 근원지인가요?
 
이기적인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 두산동아 / 199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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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알못인 나도 뭔가 알 것 같은 거 보니 역시 도킨스는 훌륭한 지식전달자임이 틀림 없다. 제일 흥미로운 건 ESS와 밈이었고 우리에겐 이기적유전자에게 반항할 힘이 있다는 메시지를 마음에 잘 새겨둔다. 오래전 책이지만 번역 괜찮고 얇고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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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4-03-30 15: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괭님 벌써 완독? 축하드립니다!

독서괭 2024-03-30 15:31   좋아요 0 | URL
이 책은 11장에서 딱 끝나고 뒤에 뭐가 없어서 새 판본보다 훨씬 얇은 것 같아요~ 뒷부분은 전자책으로 읽어보려고요^^

햇살과함께 2024-03-30 21:47   좋아요 1 | URL
아 11장까지군요 ㅎㅎ 90페이지 정도 적겠네요^^

잠자냥 2024-03-30 20: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기적 표지….🤣🤣

독서괭 2024-04-04 08:41   좋아요 0 | URL
ㅎㅎㅎ 표지 보다보면 정듭니다…

잠자냥 2024-04-04 08:43   좋아요 0 | URL
나처럼?!🤣🤣

그레이스 2024-04-04 0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버리고 새 책으로!^^

독서괭 2024-04-04 08:42   좋아요 1 | URL
버리셨군요 ㅋㅋ 전 그냥 가지고 있으려고요 ^^
 
사라진 것들
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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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것들을 품고 살아가는 일, 그것이 인생의 묘미가 아닐까. 

어떤 인생도 똑같이 흐르지 않는다. '비교적 굴곡 없는 인생'을 살았다 하더라도 굽이굽이 어떤 국면을 맞이하는 법이다. 그건 누구나 겪게 되는 아동기-청년기-장년기-노년기의 흐름과 그에 맞춰 일어나기 마련인 사건들(학교 입학, 졸업, 취직 등)에서 기본적으로 발생되지만, 완전히 비자발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특별한 사건/사고에 의해서 발생되기도 하며, 어느 정도 자발적인 계획 하에 행한 결정에 따라 발생되기도 한다. 마지막 예는 결혼과 출산이 대표적이리라. 또한 특별히 어느 시점을 꼭 집어 말할 수 없지만 조금씩 변화한 흐름이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향하게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앤드루 포터는 미처 인식하지 못한 채 접어든 새로운 삶의 국면에서 문득, '사라진 것들'을 깨닫는 미묘한 시점을 포착한다. 그건 말할 수 없이 쓸쓸한 순간이다..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구분하는 시각을 잃어버렸으며 살인과 죽음 같은 문제라면 그저 다 슬플 뿐"(<오스틴>)

"허공에 대고 고함을 지르는 소리(...)를 내"던 나(<오스틴>). 

"저녁의 끝은 늘 함께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거나 소파 위에서 서로를 꽉 끌어안고 뒤엉킨 몸으로 맞이했"던 시간(<담배>)

"떠난 뒤에는 두 번 다시 그림을 그리지 않"은 마야(<넝쿨식물>) 

"어떤 순간에는 꿈이나 무아지경에서 깨어나는 것처럼 환히 밝아지던" 내털리 (<첼로>) 

이제는 들여다봐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 앨범(<라인벡>)

"이안이 더 어렸을 때 우리끼리의 의식처럼 자주 가던 서점"(<숨을 쉬어>). 

한때는 친구였던 사람..(<실루엣>)

"대화의 공백을 게임으로 채울 필요가 없었던, 서로 얘기를 나누기 위해 밖에 나가 술을 마시지 않아도 되었던" 시절..(<알라모의 영웅들>)

"그때 나는 갑자기 깨달았다. 우리가 다른 단계로, 좀더 깊은 단계로, 끝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벌>)

혼란 그 자체인 인생에서 안식처였던 음식..(<포솔레>)

"우리는 항상 웃었고 늘 밤을 더 오랫동안 즐길 방법을 찾았다. (...) 둘 다 자신을 예술가라고 여기며 위대해질 운명이라 믿었던 그때의 우리" (<히메나>)



그리고 마지막 표제작, <사라진 것들>을 읽으며, 나는 이 사라진 친구 대니얼, 건강하고 아름다고 운 좋은 이 친구가 앞서 본 작품들 속에서 '사라진 것들'을 표상하는 게 아닐까 했다. 


"대니얼이 의도적으로 이렇게 되기를 원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해봤어요?"

"사라지기를?" 

(<사라진 것들>)


사라진 것들은 우리를 슬프게 하지만, 사라진 것들이 없는 인생은 스스로 사라질 밖에 도리가 없다.

그러니 받아들이는 수밖에. 

이 아름다운 소설집을 읽으며, 내게서만 사라진 것들이 아님을 위로 삼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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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4-03-03 2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으면서

‘나한테만 사라진 것들이 있는게 아니었군~!‘ 하는 공감을 했습니다.

요즘들어 부쩍 도대체 남아있는게 뭔지,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지 회의 품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

독서괭 2024-03-05 11:57   좋아요 1 | URL
ㅎㅎㅎ 남아있는 게 뭔지.. 연륜..? ㅋㅋㅋ 뱃살..? ㅠㅠ
새파랑님도 위로받으셨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넘 좋더라고요!!

자목련 2024-03-04 15: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날들은 왜 나만 이럴까 싶은데, 또 주변을 둘러보면 누구나 그렇구나 싶고.
인생 별거 아니라고 위안을 삼다가 그래도 아쉽고 속상한 날들에는 주저앉고 그러는...
아무튼 이 소설집은 좋고요!

독서괭 2024-03-05 11:57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도 좋아하시는 이 책!^^ 나만 이런가 싶을 때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는 거 다들 비슷하죠~ ㅎㅎ

은오 2024-03-04 1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괭님 리뷰 읽으니 다시올라오는 쓴물ㅜ
사라질것들이 무섭읍니다..
괭님은 저한테서 사라지시면 안됩니다~!!

잠자냥 2024-03-05 11:07   좋아요 2 | URL
밥 먹어라 곰탱아. 역류성식도염이다.

독서괭 2024-03-05 11:58   좋아요 1 | URL
ㅋㅋㅋ 은오님이 이 책에 공감하시는 거 보고 역시 아저씨인가.. 했는데 잠자냥님이 전화로 검증하셔서… 🙄

잠자냥 2024-03-05 12:01   좋아요 2 | URL
눈도 목소리도 아재 아닙니다~!!

독서괭 2024-03-13 16:55   좋아요 2 | URL
I have some reservations about Euno‘s identity...

잠자냥 2024-03-13 16:5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 믿으십시오~!!

잠자냥 2024-03-13 16:53   좋아요 2 | URL
Eno(x) Euno(o)

독서괭 2024-03-13 16:54   좋아요 2 | URL
앗 저 그렇게 쓰려고 했는데 오타입니다.. 👀

잠자냥 2024-03-13 17:22   좋아요 2 | URL
역시 은오를 사랑하지 않아서입니다~!! 6번 문제 틀렸을 때부터 우린 다 알고 있읍니다~!!

독서괭 2024-03-13 17:37   좋아요 1 | URL
....들켰군....

독서괭 2024-03-13 17:38   좋아요 2 | URL
미안해요 에노(Eno)상...

잠자냥 2024-03-13 17:38   좋아요 2 | URL
은오한테 일러야지 😝

잠자냥 2024-03-13 17:46   좋아요 2 | URL
에노 ㅋㅋㅋㅋㅋ 혼또니 오카시데스네🤣🤣🤣

은오 2024-03-13 18:54   좋아요 2 | URL
괭님은 저한테서 사라지시면 안된다는 말도 무시하시더니....
이젠 은바오의 국적까지 바꾸고....
저랑 국제결혼을 하고싶으신걸로 알겠읍니다~!!

독서괭 2024-03-13 19:41   좋아요 0 | URL
와 못이기겠네요 국제결혼이라니🤣🤣🤣

잠자냥 2024-03-13 20:10   좋아요 0 | URL
심지어 괭은 한번 해놓구 ….🙄

페크pek0501 2024-03-05 1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이 책, 완전 인기예요. 아직도 구매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저, 입니다.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을 좋게 봤으니 구매하고 싶은 작가의 책이긴 합니다. 언젠가는 사겠지요.ㅋㅋ

독서괭 2024-03-13 16:28   좋아요 0 | URL
앗, 저 왜 댓글을 안 달았죠?? 페크님, 빛과물질 재밌게 보셨다면 이 책도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저는 빛과물질을 아직 안 읽어서.. 저역시 언젠가는 살 것 같습니다^^
 
사라진 것들
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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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며 달려가다가 문득 뒤돌아보게 되는 나이, 인생의 반 정도를 지나온 마흔 중반에 깨닫게 되는 잃어버린 것들… 삶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라진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한 글들은 쓸쓸하지만 따뜻한 상념으로 우리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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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2-04 2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뒤돌아본다고? 언제? 아닌 거 같은데….😝
아무튼 뿌듯하군요. (왜 내가…)

독서괭 2024-02-05 00:57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 뒤 안 돌아보세요? ㅋㅋㅋ
당연히 뿌듯하셔도 됩니다. 추천과 선물 감사♥️

잠자냥 2024-02-05 08:43   좋아요 1 | URL
괭이 안돟아볼 거 같았습니다~!!

독서괭 2024-02-05 12:41   좋아요 1 | URL
돟아..

잠자냥 2024-02-05 13:07   좋아요 0 | URL
내 댓글도 돟아보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2-05 14:40   좋아요 1 | URL
돟아가 “좋아”의 방언이래요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4-02-04 2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괭님 아직 40대아니시지 않나요? ㅋ
아 전 이책에 수록된 단편들에 극공감 했습니다 ㅜㅜ 아 지나가버린 청춘이여 ㅋㅋ

독서괭 2024-02-05 00:58   좋아요 1 | URL
40대 아니라도 공감 가능 ㅋㅋ 특히 등장하는 아이들 나이가 제 아이들 나이랑 비슷해서 그런 내용은 더 공감 가더라고요!^^

은오 2024-02-05 14: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쓸쓸해서 마음으로 울었어요ㅠ

독서괭 2024-02-14 13:42   좋아요 1 | URL
40대 감성 이해하는 은바오,

페크pek0501 2024-02-13 17: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앤드루 포터는 독자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작가인 것 같네요.^^

독서괭 2024-02-14 13:42   좋아요 1 | URL
저는 앤드루 포터 처음 만났는데 참 좋았습니다 페크님^^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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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방정식을 좋아했다.

그런 식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방정식이, 나아가 수학이 '아름답다'는 말에 동의한다. '='을 사이에 두고 양쪽의 기호와 숫자를 이리저리 옮기며 미지수를 찾아가는 그 과정은 재미있었다. 

답이 똑 떨어지게 나오는 명쾌한 수학을 좋아했다. 비록 문과 수학에 불과하고, 이과 수학도 좋아했을 거라고는 장담 못하겠지만. 어쨌든 좋아했다. 공부하려고 자리에 앉았을 때 가장 먼저 펼쳐 든 건 수학 문제집이었다. 가요를 들으면서도 집중할 수 있었던 유일한 공부. 


그러나.

수학을 좋아하면/잘하면 과학도 좋아한다/잘한다. 라는 명제에는 부응하지 못하여, 과학을 좋아한 적도, 잘한 적도 없다. 어느 정도는 학교 선생님들 책임이라고 여긴다. 특히 중학교 때 한 생물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들어오자마자 칠판 왼쪽 맨 위부터 오른쪽 맨 아래까지 필기만 하고 끝이었다. 그걸 받아 적는 것이 수업의 전부였다. 놀랍고 신기해야 할 생물의 세계가 지루한 암기의 영역으로 탈바꿈 했던 날들. 화학은 주기율표가 있었고, 지구과학은 그저 암기의 연속. 물리는 이해가 안 되었다. 누구도 흥미롭게 설명해 준 적이 없다. 왜 과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준 적이 없었다. 


유시민 작가에 대한 애정이 식은 지금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를 읽게 된 건 그저 우연이었는데, 읽고 나니 다시 애정이 솟으려고 한다. 그는 누구도 말해준 적 없는 것들, '왜 과학을 공부해야 하는가'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 준다. 그것도 '운명적 문과', 찐 문과의 입장에서! '거만한 바보'였던 자신을 반성하며 중년의 나이에 과학공부에 매진하는 그를 보며 나도 반성한다. 그리하여 올해의 목표 중 하나가 '과학책 꾸준히 읽기'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왜 과학공부를 해야 하는지 말하고(1장), 

뇌과학(2장) - 생물학(3장) - 화학(4장) - 물리학(5장) - 수학(6장) 의 순서로 과학의 세계를 조금씩 들여다본다. 이런 순서는 대개의 과학교양서들과 다르다고 한다. 처음부터 화학,물리학을 들이대면 우리 찐문과들은 나가 떨어지니, 나 자신에 대한 질문(뇌과학)에서 접근하여 점점 확장해 가는 방식을 선택했다는 것. 그가 과학적 사실을 문과적으로 받아들이는 부분이 참 재미있었다. MBTI에서 'F'와 'T'의 차이를 보는 것과도 비슷한 느낌. 이런 입문서는 소듕하다. 


문과생들이여, 우리도 과학을 이해할 수 있다! (쬐끔은) 

집에 있는 과학 분야 책들을 모아봤는데 많지는 않다. 10권 정도 되려나? 그중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아무래도 진화론. <다윈&페일리>와 <이기적 유전자>(오래 전에 한번 읽었는데 기억이 1도 안 남),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등을 차례로 읽어볼 생각이다. 최종 보스는 <코스모스>다. 생각보다 재밌다고들 하지만 일단 두께가 깡패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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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1-10 19: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코스모스 읽은 1인 입니다. ㅋㅋㅋ 그렇지만 읽기만 했지 이해는 다른 영역이고요. 저 중학교때 생물은 선생님을 좋아해서 좀 했는데 지구과학 만나면서 과학을 놓아버린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그래서 지금도 과학책은 엄두가 안나요. 집에 있능 과학책 저도 모아볼까요? 열권.. 될지도..

독서괭 2024-01-11 13:19   좋아요 0 | URL
코스모스 읽은 다락방님!! 한다면 하는 다락방님, 하지만 책탑만은 포기 못하는 다락방님..ㅋㅋ
지구과학 진짜 너무 재미없지 않나요.. 저도 제일 싫어했어요 ㅜㅜ
자연과학 분야도 은근 넓어서 생각보다 책 많이 가지고 계실 수도 있어요!

은오 2024-01-10 20: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수학에 아름다움을 느끼시는 괭님이 섹시합니다.... 오늘도 괭님한테 반해버림....

괭님 리뷰는 언제나 재밌고 읽어보고 싶게 만들어요!! 얕게라도 여러 분야를 다양하게 공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과학은 아예 몰라서 어려운 건 둘째치고 별로 궁금하지 않고 흥미가 안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재미없을 것 같고... 읽지 않고서도 누가 내 머리에 그냥 넣어줬음 하는 마음...이었는데 괭님이 좋았다고 하시니 과알못 은바오도 한번 도전을?!

얄라알라 2024-01-10 21:50   좋아요 2 | URL
ㅎㅎ은오님은 참 매력을 잘 캐치하셔^^ 오늘도 반하셨네요.

˝좋아하면/ 잘한다˝명제에 부응하지 못하여.라는 괭님의 표현에 큭큭거리며 ‘참 잘 쓰시네‘했는데
은오님도 마찬가지로 생각하셨군요^^

은오 2024-01-11 03:10   좋아요 1 | URL
알라딘에만 오면 왜이렇게 반할일이 많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부분 읽고 웃었어요 얄님 ㅋㅋㅋㅋ

독서괭 2024-01-11 13:21   좋아요 1 | URL
은오님을 반하게 만들었다니 이 리뷰는 성공이군요. ㅋㅋ
과학자는 호기심이 많아야 한다는데, 유시민 작가도 이 책에 그렇게 썼더라고요. 소금이 왜 물에 녹는지? 그런 거 안 궁금했다고 ㅋㅋ 저도 마찬가지 ㅋㅋㅋ 공감가는 포인트가 많아서 더 재밌게 읽은 것 같아요. 은오님도 한번 도전을??
얄라님/ 수학 좋아하면 과학도 좋아한다(잘한다)는 말들 많이 하던데 저는 왜.. ㅜㅜ 웃으셨다니 뿌듯합니다 ㅋ

페넬로페 2024-01-10 20: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코스모스
이기적 유전자 읽은 1인 입니다.
물리와 화학때문에 이과행을 포기한 사람이고요.
제목만 보고도 소싯적 상황을 이해했고
저도 읽어 볼 예정입니다.
방정식을 예로 든 괭님의 수학 찬양!
코스모스보다 멋져요^^

얄라알라 2024-01-10 21:51   좋아요 2 | URL
저는 과학책방 ˝갈다˝에서 이명현 선생님 직강하실 때 [코스모스] 신청하려다 코로나라 미룬 게 후회되어요. 페넬로페님께서는 이미 읽으셨네요.

[코스모스]는 웅장한 책인지, 신비로운 책인지 아니면 과학지식 그득한 책일지....감도 안 잡힙니다만 읽고 싶습니다!

독서괭 2024-01-11 13:23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도 코스모스 읽으신 1인!! <이기적 유전자>는 읽었다는 기억 뿐이라 다시 도전해보려고요.
코스모스보다 멋지다니 과찬이 심하십니다 ㅋㅋㅋ
페넬로페님도 읽어보신다니 반갑습니다^^
얄라님/ 과학책방에서 그런 강의도 하는군요. 강의를 같이 들으면 공부가 많이 되겠습니다. 나중에 코스모스 도전할 때 같이 읽으실 분 모집해야겠어요 ㅎ

잠자냥 2024-01-10 2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에엥 늘!!! 방정식을 좋아했다고?

반정식도 아니고….. 괴리감 참 크네….

집에 있는 과학책 찾아볼까…. 🤔

독서괭 2024-01-11 13:24   좋아요 0 | URL
반정식은 무엇입니까? ㅋㅋㅋ
‘늘‘ 좋아했다고 쓸까 ‘늘‘을 뺄까 하다가 그냥 넣었는데, 방정식을 접한 지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방정식은 좋은 것 같아요. ㅋㅋㅋ
잠자냥님 과학도서 은근히 많이 갖고 계실 것 같은데요? 요즘은 교양서/에세이도 많으니까요.

건수하 2024-01-10 21: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과학책 저도 진짜 안 읽는데… <이기적 유전자> 읽다 말았는데 읽을 때 같이 읽어요 ^^

얄라알라 2024-01-10 21:48   좋아요 2 | URL
우아! <이기적 유전자>^^:; 아련합니다....읽었어도 끝까지 다 읽은건지 이해는 한 건지를 모르고 읽었던 지라 건수하님과 다르지 않은 출발선일지도

건수하님과 괭님의 과학독서 응원드립니다!

독서괭 2024-01-11 13:25   좋아요 0 | URL
수하님, 알라딘에서 함께 읽기 하면 필승!! <이기적 유전자> 읽을 때 말씀드릴게요 ㅎㅎ
얄라님/ 응원 감사드립니다~~^^

망고 2024-01-10 21: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년에 이 책 읽고 자극 받아서 과학책 잔뜩 사뒀는데 안 읽고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 문과들은 정말 왜이럴까요?ㅋㅋㅋㅋ

독서괭 2024-01-11 13:26   좋아요 1 | URL
문과의 운명이 아닐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좀 읽어야겠다 싶어지더라고요. 망고님은 이미 자극 받아 잔뜩 사두셨군요 ㅋㅋㅋㅋㅋ 저도 목록 만들려다가 일단 가진 책이나 읽자, 하고 있습니다.

얄라알라 2024-01-10 2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왜 언젠가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인가에서 키워드로 나왔던 현상이었는데 어른들이 아이 때 학습지 신청해서 문제푸는 재미를 느낀다고 하잖아요. 저도 이상하게 주변에 중년에 수학과학 공부 그냥 재미 삼아 취미 삼아 다시하시는 분들이 있으세요. 문제집을 풀어 해치우는 그 재미가 대단하다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괭님 말씀은 좀더 심오한 과학의 세계. 왜 공부하고 해야하는지를 이해하고 재도전하는 과학의 세계네요^^
도서관에서 이책은 항상 대출 순위 상위던데,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ㅎ

독서괭 2024-01-11 13:2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요즘 어른들 학습지 많이 한다는 얘기 저도 들었어요. 전 나중에 애들 크는 거 따라서 같이 수학공부를 재개해 볼까도 싶네요 ㅎㅎ 저는 퍼즐책 푸는 걸 좋아합니다 ㅎㅎ
얄라님도 이 책 읽어보셔요~ 문과에게 적합한 과학교양 입문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락방 2024-01-11 08: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저도 방정식하고 비례식 좋아해요. ㅋㅋㅋ 비례식은 지금도 잘 써먹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1-11 08:58   좋아요 1 | URL
헐 배신감😼

다락방 2024-01-11 09:16   좋아요 1 | URL
기억하는 수학은 그것뿐.....

독서괭 2024-01-11 13:28   좋아요 0 | URL
오홋 다락방님, 하이파이브. 비례식은 업무에 쓰시나요?

다락방 2024-01-11 14:08   좋아요 1 | URL
비례식은 업무에도 쓰고 이렇게도 씁니다. → https://blog.aladin.co.kr/fallen77/9828629

독서괭 2024-01-15 13:30   좋아요 0 | URL
링크 연결이 안 되어서 이제야 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8년의 다락방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ㅋㅋㅋㅋㅋ 역시 한결같으셔 ㅋㅋㅋㅋ

자목련 2024-01-11 1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과고, 수학은 못하지만 수학이 아름답다는 말, 공감합니다. 수학과를 나온 제 친구는 정말 아름답고요 ㅎ
최근에 수학자가 나오는 드라마를 봤는데 수학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하게 하더라고요. 진즉 수학을 열심히 해볼 걸 하는 후도 살짝 ㅋㅋㅋ

독서괭 2024-01-11 13:29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은 이과시군요!! 이과 수학은 엄청 어렵죠? 수학이 가진 논리적 완전무결성이랄까..그런 게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수학자가 나오는 드라마도 있군요~

잠자냥 2024-01-11 14:07   좋아요 1 | URL
헐 다락방이 방정식/비례식 좋아한다는 것보다 자목련 님이 이과라는 사실이 더 충격입니다....
건수하 님은 이과 같았는데........... 자목련 님은....!

다락방 2024-01-11 14:08   좋아요 1 | URL
자목련 님이 이과라고요? 와 대박. 완전 그거네요!! 글 잘쓰는 이과!!! 꺅 >.<

자목련 2024-01-12 14:28   좋아요 1 | URL
음, 매우 잘못된 선택이었죠. ㅎㅎ
대학에서도 전공과목은 나 몰라라 하고 교양 국어 수업을 좋아했으니까요. ㅋㅋ

독서괭 2024-01-15 13:30   좋아요 0 | URL
문학소녀 자목련님의 ‘사실은 이과‘ 반전. 하지만 역시 대학에서도 교양국어를 좋아하셨다니 안심이 됩니다(?) ㅋㅋㅋ

공쟝쟝 2024-01-13 1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저와 대극...이시군뇨...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과에 대한 문과들의 무릎 꿇음(가짜뉴스. 아무도 안 꿇음) 앞에서 끝까지 인문학을 외칠겁니다... !!!!

독서괭 2024-01-15 13:31   좋아요 0 | URL
무릎 꿇음 맞는 것 같..ㅋㅋㅋㅋ 과학이 아무리 대단해도 인문학이 중요한 걸 부정하지는 못하죠. 문과 화이팅..!!

단발머리 2024-01-13 1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혹시 저 부르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포기 안 하려고요. 깊이 있게 들어갈 깜은 안 되지만, 문과도 과학책을 읽을 수는 있으니까요!!
앞으로 독서괭님 과학책 리뷰도 많이 올라오겠군요. 앗싸!!!!

독서괭 2024-01-15 13:32   좋아요 0 | URL
단발님이 젤 과학책 열심히 읽으시는 듯요^^ 저도 앞으로 꾸준히 읽어보겠습니다!
진화론 입문서?개론서? 같은 책 읽고 있는데 넘 재밌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