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드립백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두메르소

드립백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두메르소 - 10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1월

콜드브루만 주문해 먹다가 드립백은 처음 먹어봤는데, 딱 뜯는 순간 향이 정말 좋다. 맛도 부드럽고 좋다. 5개씩만 묶어 파는 게 아쉽다. 다음 책 주문할 때 또 주문해야지~

[100자평]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eBook]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년 1월

관계로 인한 고민이 많은 20대(특히 여성)에게 선물해주면 좋을 책이다. 사회에서 어느 정도 굴러본 30대 중반 이상에게는 새로운 이야기는 아닐 것 같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솔직한 태도가 좋았다. 무례한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다면 멘토링 받는 느낌으로 읽어봐도 좋겠다.

[100자평]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 N번방 추적기와 우리의 이야기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 N번방 추적기와 우리의 이야기
추적단 불꽃 지음 / 이봄 / 2020년 9월

N번방 사건에 대한 상세하고 자극적인 내용 아니고. 학술적 분석 아니고. ‘추적단 불꽃‘이라 이름붙은 이 두 사람이 어떻게 디지털성범죄 현장에 뛰어들게 되었는지의 과정과, 아파하고 흔들리면서도 끝까지 앞으로 나아가게 한 용기와 연대에 관한 이야기이다. 포기하지 않고 싸워주어 고맙다.

[100자평]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 이도우 산문집
이도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읽기 시작했을 때는 그냥 그런데, 하다가 점점 좋아지는 책이 있고, 처음에는 와 멋진데, 하다가 점점 시들해지는 책이 있다. 이 책은 나에게 전자였다. 작가의 소박하고 다정한 글이 내게 다가왔다. 소설도 에세이도 한결같구나. 늦은 밤 조곤조곤 나눈 대화처럼 내용은 잊힐지언정 반짝임은 남는다.

[100자평] 이세린 가이드

이세린 가이드
김정연 지음 / 코난북스 / 2021년 2월

지극히 문학적인 만화. 음식모형 제작자라는 직업의 전문성과 고충을 충실히 전달하면서 한편으로 한국에서 비혼여성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녹여내었다. 내 삶의 이개비는 무엇일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