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회사가 있다니.. 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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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7-02 2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절대적으로 공간합니다!!!
장거리 수영할 때
전체에서 턴 하는 부분에서 딱 한 번만이라더 바닥 발로 짚는거랑 아닌 거랑
1km 할 때 진짜 차이 많이 나듯이요.
잠시만 쉬면 무너질것 같은 세상이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지는데 :-)

독서괭 2021-07-03 08:53   좋아요 0 | URL
멋진 비유인 것 같은데 공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슬픈 맥주병입니다…ㅠㅠ 잠깐의 쉼도 허락하지 않는 우리 노동문화가 바뀌어가면 좋겠어요!

종이달 2021-12-3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책장에서 계속 나를 노려보던 백래시를 드디어 시작했다. 엄청 두껍고 글자크기 작고 줄간격 좁은 이 책.. 허걱했으나 막상 읽어보니 잘 읽힌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페미니즘의 기본 정신들이 상업적 방식으로 재구성되어 마치 세 개의 황금 사과처럼 우리 발밑을 굴러다닌다. 경제적 독립이라는 페미니즘 윤리는 구매력이라는 황금사과가 되었다. 그리고 이 구매력은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카드 빚과, 터져 나갈 것 같은 옷장, 그리고 절대 끝나지 않는 허기를 안겨 줄 뿐이다. 허기가 절대 채워지지 않는 건 물질적인 것을 넘어선 무언가를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결정이라는 페미니즘 윤리는 ‘자기 계발‘이라는 황금 사과로 변신했다. 이 자기 계발은 주로 외모와 자부심, 그리고 젊음을 되찾으려는 헛수고에 바쳐진다. 그리고 공적 주체라는 페미니즘 윤리는 언론의 관심이라는 황금 사과로 탈바꿈했다. 이제는 이 세상을 얼마나 많이 바꾸는지보다 이 세상의 틀에 얼마나 멋지게 맞춰 사는지에 좌우되는 인기를 좇고 있다. - P27

페미니즘 혁명의 더 깊은 약속은 실종되었다. 페미니즘 혁명은 한 번도 극악무도한 경쟁이나 승자독식의 윤리에서 승자가 되어야 한다고주장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경제적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서 이 혁명은 시궁창에 처박히고 말았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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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6-15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이 녀석 제 책장에서도 저를 몇 년째 노려보고만 있는데;;; ㅎㅎ

독서괭 2021-06-15 14:35   좋아요 1 | URL
ㅋㅋㅋ 이 녀석이 노려보면 무섭지 않나요? 색깔도 두께도 딱 벽돌이라..;;

다락방 2021-06-15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쓱) 저는 진작 다 읽었지요. (으쓱 으쓱)

독서괭 2021-06-15 15:47   좋아요 0 | URL
크윽 역시 다락방님.. 저도 힘내 보겠습니다!

scott 2021-06-15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기가 절대 채워지지 않는 건 물질적인 것을 넘어선 무언가를 향하고 ]
스마트 폰속 앱을 하나씩 지우면서 클릭 쇼핑하는 습관 고쳐야 하는뎅 ㅎㅎㅎ

독서 괭님! 몇년 동안 노려보기만 한 이책 완독
응원합니다 ٩(●‘▿‘●)۶

독서괭 2021-06-15 15:49   좋아요 1 | URL
클릭 쇼핑 1순위 책 쇼핑 아닌가요? ㅎㅎ 책 허기는 가장 건전한 허기일까요?
완독 응원 감사합니다 >ㅁ< (scott님의 이모티콘과 비교하니 너무나 옛날 버전이네요..)
 

밑줄긋기 할 게 없다. 밑줄긋기란 문장 몇 개나 기껏해야 한두 문단을 발췌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일부만 떼어내 오기가 너무 어려운 책이다. 아 재밌다 하며 밑줄긋기를 하고 보면 뒤에도 계속 재밌어. 앞뒤 문맥을 다 알고 이어 읽어야 더 재밌어. 이 재미를 느끼려면 그냥 책을 다 읽으십시오...
읽으며 푸후훗 몇 번이나 웃은 책 오랜만이다. 애주가가 술 먹은 이야기가 이렇게 재밌을 일인가? 전작을 읽으며 여자가 축구하는 이야기가 이렇게 길고 재미있게 쓸 수 있는 주제였나??생각했던 것과 비슷하다. 술 좀 먹어본 사람이라면 웃긴 에피소드야 한두개쯤 가지고 있겠지만 이 책은 단지 그뿐만이 아니다. 술 좀 먹는 사람이 주량 자랑하고 주취경험 떠벌리고 그런 게 아니다. 뭐가 아닌지는 직접 읽어보시라-!
왕년에는 술 좀 먹는 사람이라고 나름 자부했던 내가 자의반타의반으로 금주상태 4년째인데 이 책 읽으니 문득 술 생각나네..

김혼비작가님이 책읽아웃에 출연했을 때 다음 책은 “한국축제”에 관한 것이 될 거라 해서 재밌겠다 싶었는데 그 책이 나왔다! 이책 또한 한국축제가 이렇게 재밌을 일이야? 하게 될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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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21-03-08 2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김혼비 작가님의 신간이 있었군요!
전국축제자랑이라는 제목을 보니 아주 오랜 먼 옛날 잠깐 언급되었던 어떤 축제의 명칭이 떠오릅니다. 기억나시나요 독서괭님, ‘내장산 마르크스 축제‘가.....

독서괭 2021-03-08 23:14   좋아요 0 | URL
아앗 그 빨강이축제 말인가요 ㅋㅋㅋㅋㅋ 기억나죠 ㅋㅋㅋ
syo님보다 신간 소식을 먼저 알았다니 왠지 자랑스럽네요 힛

라로 2021-03-09 0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 <아무튼, 술> 산 지 얼마 안 됐는데 애정하는 김혼비 작가의 책이 나왔군요!!!! 오오~~!! 사게되면 떙투는 독서괭님께 바칩니다. ^^;; (달리 감사할 방법이 없잖아요??^^;;)

독서괭 2021-03-09 07:5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라로님~^^ 김혼비작가님 스스로 마이너라 칭하셨지만 이제 작가로서 인기는 마이너가 아닌 것 같아요 ㅎㅎ
 

“특히 대중성과 통속성을 그 특징으로 하는 대중문화에서 하나의 이야기가 짜여지는 방식, 그 이야기가 만들어내는 감정이야말로 습관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무엇이 감동적이다, 재미있다, 즐겁다, 슬프다, 라고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다. 다만 그것을 당연한 것인 양 만들어온 일련의 습관과 연결되어 있을 뿐이다. 이런 습관과 감정이 연결되는 바로 그 자리가 이데올로기가 작동하는 곳이다.

비평가는 그 연결 고리에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다. 예컨대 ‘못생긴 여자’를 놀림감으로 삼는 개그는 왜 웃긴가? ‘못생긴 여자’와 재미, 웃음 사이에는 특정한 기준으로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는 오래된 가부장제의 습관, 그것을 보면 웃기다고 느끼게 되는 그 습관이 놓여 있다. ‘못생긴’, ‘여자’, ‘웃기다’는 모두 역사적이고 문화적으로 구성된 의미망에 불과하다. 이는 당연하거나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페미니즘 리부트 : 혐오의 시대를 뚫고 나온 목소리들 | 손희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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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녀의 거짓말 - 구드 학교 살인 사건
J.T. 엘리슨 지음, 민지현 옮김 / 위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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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가 궁금해서 열심히 읽긴 했는데, 엥..? 이게 끝이야..? 결말에 불만족.
십대 소녀들의 예민한 신경전과 감정기복, 혼란 등이 피곤하게 느껴졌다. 폐쇄적인 학교 기숙사에서 일어날 법한 소재들은 다 있는 것 같은데, 저런 분위기를 못 느껴봐서 그런지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공감은 잘 안 되고.
범행의 전말에 대해 충분히 이해도 안 되고. 범죄물이나 수사물이라 하기에는 치밀함이 부족한 것 같고, 심리스릴러냐 하면 또 그쪽으로도 섬세함이 부족한 것 같고.. (리안 모리아티의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심리스릴러로 참 재미있었는데)
스릴러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많이 읽지는 않는데 여름에는 왠지 한권은 읽어야지 하게 된다. 이책은 북클럽에 올라왔기에 본 책. 흠 호평도 많은 것 같던데 난 돈 주고 보기는 아까웠을 것 같다. 그냥 재미나게 읽기에는 나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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