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3. 28. 

 

노동 신문의 시사점 

 

한국 (남조선)의 가판대에서는 주로 50여종이 되는 분량이 두툼한 신문사들의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매일 터지는 새로운 보도로 인한 소식으로 인해서, 특히 유발되는 문제가 많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주로 산재로 인한 사망·사고 소식과 각국의 전쟁으로 인한 연일 보도와 주기적인 정부의 정책 및 행정 소식 등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체에서 보도되는 단편적인 소식과 달리, 종이 신문에서는 특히 이러한 매체 보도보다는 구체적인 문제를 다루며, 여러 시각에 따른 보도가 아닌, 사실 보도의 중심에서 서술되는 특징을 보인다. 본래 언론은 매체를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이 신문을 위함 것이 맞을 것이다

 

도서관에도 다양한 인간의 종류가 있듯이, 특히 종이 신문을 애독하시는 어르신 분들 중에는 굉장히 점잖으신 분들이 많이 계신다. 사회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담지하고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특정 이념에 치중된 시각이 아닌, 사실 분석에 열중하시거나, 어떤 분들은 기록장에 언론에 관한 시사거리들을 수집하시는 분들도 간혹 보인다. 이러한 습관은 특히 시사 분석에 있어서 중요한 강점의 요소가 되기도 한다. 대체로 매체를 매개로 한 언론들은 그 주의와 시각을 특정 '채널'에 빠르게 집중시키기 위한 수단이 되기 때문에 극단적인 주관을 유발할 요소가 감점이 될 여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주의를 환기시킨다는 혁명적 차원에서 서술하자면

 

최근에 발부된 이북 신문인 노동 신문역시 비록 특정 국가에 대한 지지를 선전 및 선동하는 측면이 강한 신문이기는 하지만, 이 신문의 이점이 있다면, 지면을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 광고 및 홍보의 비중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오직 당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심지어 1월 보도에서는 피케티의 견해에 대한 시각 역시 서설로 담아내거나, 70세가 넘으신 어르신분께서 직접 기고한 글도 살펴 볼 수 있었다. 이처럼, 한 국가 내의 실태를 떠나서 당 차원의 신문으로 보았을 때는, 노동 신문에서도 배울 점이 분명 있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

 

비록 타인에게 함부로 권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념을 떠나 한민족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북 신문은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국가 내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배부되는 특징을 보인다. 그러한 점에서 이북에 대해 접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보도지가 되고 있다. 비록 그 개월 단위 수가 느리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해외에서 보도되는 이북에 대한 보도보다, 훨씬 더 빠르게 관련 소식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을 지니고 있다. 첫 지면이 한 지도자를 중심으로 그려지는 측면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지만, 별도의 사회주의 체제 내의 인민 공화국을 수립하는 역사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최근 이북이 열악한 지역 발전의 활성화를 위해 많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러한 보도들을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은 조금은 뜻 깊은 일이기도 하다

 

이 신문을 적극 권장까지 할 수는 없지만, 단순히 대중의 공감을 선점하기 위한 자극적인 보도 틈새에서, 언론에 대해 고민하기에는 좋은 취지일 수 있다. 특히 이북에 거주하시는 한 분석가는 자본주의 국가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분석한 논설도 있었다. 주기적으로 자국 내 이러한 고정 관념 및 색안경에 대해 비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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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3. 23. 

 

2025년에는 공업 단지 내 배터리 공장 사고에 이어, 2026년에는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보도를 접하는 중이다. 사실 관계가 필요하지만, 종사하는 노동자가 사망하였기 때문에 단순히 자연 재해로 치부될 수 있는 사고는 아니다. 공업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대부분은 노동자의 여건과 깊은 관련을 가진다. 이러한 인명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특히 구조적 기반 시설의 누락, 안일한 대처 등으로 인한 연쇄적인 규칙이 존재한다. 주로 열악한 화재 장치 등도 화재 발생의 큰 요인이 될 수 있다. 기회적으로,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자본의 손실 우려가 있는 관련 기업 및 납품 기관들은 자신들이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힐 수도 있다. 그러한 경우에는 관련 기업에 대한 실태 조사 및 법적 조치가 요구된다

 

특히 개인의 부주의로만 판단하기 보다는, 안전 시설 장치에 대한 미흡한 시설 설계와 취약한 노동 조건 등으로 인한 전반적인 실태를 조사함이 요구된다. 2013:17에 화재가 발생하였고, 신고 14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하니, 지금은 진화 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상황 복구보다는 사태 정리와 문제 파악이 먼저 필요할 듯 보인다. 정부는 진화 작업 및 사고자 수습에 지원을 다하겠다고 표명했다. 그러나 산재 사고가 이미 발생한 이상, 앞서 인명 피해 및 산재 사고를 줄이겠다고 표명한 정부의 미흡한 예방적 대처 역시 여론의 논란을 부른다

 

현재 사망자와 부상자가 집계 중이다

 

'관련 유가족 분들의 애도를 먼저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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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2. 12.

 

밥벌이보다 잠깐의 음악을 듣는 시간이 가장 좋았다. 라디오를 가까이서 청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고 음악도 출연진도 아닌, 마냥 음악만 듣고 싶었다. 라디오는 그것으로 인해 하나둘 청취자들이 떠나갔다. 제작년 대북 확성기의 소음으로 인해 인근 마을에 큰 피해를 주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현재는 확성기를 거둔 상태이지만, 대북 확성기의 주된 삽입곡이란 언제나 군부대를 선전하기 위한 애국가나 가요를 튼다. 이는 결과적으로 장병과 인근 주민 모두에게 소음만 된다. 군 복무 시절을 몸소 겪은 이들조차 선전 가요는 가장 청취의 고역이다. 현대 음악의 종류도 다양하여 선별해서 듣는 것도 아니고, 군대는 음악마저 표준으로 맞춘다. 차라리, 대북 확성기는 날카로운 애국가 및 군가를 틀 것이 아니라, 엄선한 선곡을 선정하여 인근 동네의 의견까지 수용해야 했다. 분명 군 장관 및 장성들의 입김하에 독단적이고 막무가내인 내부 지시에 따랐을 것이다

 

대북 확성기의 노래가 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 강산에 라구요, 윤미래 시간이 흐른 뒤등과 같은 선곡 위주였다면 남북한의 정치적·이념적 관계를 막론하고 수많은 청취자의 곡을 들을 수 있었다. 차라리 이러한 선곡 위주로 선별하면 어땠을까. 물론 주민들과의 상의하에 음향 관계자까지 섭외했다면 관련 인근 동네도 낮이나 일부 새벽 시간대까지 군 가요보다 풍성한 곡을 들을 수도 있었다. 아마 인근 군 지역 및 동네 모두 복무 중인 군인들의 반응까지 확인했다면, 200-300(Hz), 70-75(db) (소음이 아닌 한) 많은 곡 제안들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는 소음이 많다. 어느 지역에서나 사람들은 소음 측정기를 달고 산다. 세상에 태어나 온갖 소리를 듣게 되지만, 특히 일정 수준 이상의 공사 소리와 차량 경적 소리 등은 소음이 될 때 가장 큰 피해를 남기며, 상호 간의 법적인 문제까지 야기하게 된다. 반대의 사례로는, 한 초등학교의 운동회마저 시끄럽다고 항의한 아파트 거주민의 시민 의식이 이를 잘 대변한다.  

 

이처럼, 대북 확성기는 주위의 소음보다 더 큰 소음을 일으켰다. 60-80(db)보다 이상인 120-130(db)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인근 일대의 주민들은 거부권까지 행사했지만 정부는 방관했다. '주적은 북한이다.'가 우선적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공항 일대나 군대 밀집 지역에서는 특히 전투기 및 비행기 제트 소리로 인한 민간 피해 소음은 늘 생활이 된다. 평생을 도심에서 불가피하게 거주한 사람들이 어느덧 한가한 소리를 찾고자 지방으로 향하지만, 그곳에서도 도심 지역과 비슷한 소리를 들으며 부르주아지가 생산한 자본의 상품 유행을 좇으며 소비에 집중하게 된다

 

그렇다면 예술가나 스포츠인은 왜 주류 정치나 언론 및 방송에 출현하여 활동할 수밖에 없을까. 분명 음악의 종류는 다양하다고 배웠지만, 그러한 소음은 음악마저 실험체로 바꾸고 말았다. 음악의 자유가 어느덧 특정 소비층을 위한 자유의 음악으로 바뀌었을 때조차 그것을 과연 음악이라 부를 수 있을까. 이는 현재 예술계 전반이 처한 문제 의식과도 같다. 이들은 막연하게 지금까지 산업성에는 반대하면서도, 정작 산업 구조 자체가 특정 자본과 어떠한 밀접한 관련이 형성되는지를 묻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의 비평계 역시 자본의 독식 구조로 인해 훼손된 상태를 초래했다.   

 

대중 가요가 모두 나쁘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음악 관련 종사자들에 대한 선입견 및 편견일 수 있으므로, 어떤 것은 시간이 흘러야 서서히 듣게 되는 음악이 있다. 음악도 몸과 비슷해서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라디오라는 매체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광고가 슬며시 삽입되는 그 순간에도, 광고를 눌러야만 수익이 창출되는 '당연한' 자본의 수익 구조 속에서 현대 음악이란 무엇인지를 자문하게 된다. 물론 비단 음악만이 대중 산업이 된 것은 아니다. 어느덧 초심마저 잃은 자본가 기업의 '부가 가치' 창출을 위해 슬그머니 청구한 금액까지 더하여 음악의 매체마저 마땅히 방송 출연 및 광고를 삽입하게 되었다. 라디오는 그렇게 청취자를 떠나갔다. 음악이 아닌 자본을 위해, 그리고 넌지시 음악은 말을 건넨다

 

'자유의 음악이 아닌, 음악의 해방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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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2. 10. 


1950: 남북 전쟁, 지배 계급의 공포

 

한국의 역사 역시 지배 계급의 역사이다. 이러한 피해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조선 거대 군주제 붕괴와 미군정의 치하에서 일제로부터의 광복, 그리고 1950년대의 전쟁을 기점으로 시작된 이념적 갈등의 시작이자 한반도의 평화를 훼손시킨 전쟁이라는 명분에 있을 것이다. 그로 인해 남북한은 모두 제각기 흩어져 이산 가족을 이루었고, 우리 조상들의 뿌리를 찾지도 못한 채 상봉의 기회에 겨우 기대어 분단선을 바라보며 이 전쟁이 남긴 상흔을 여전히 안고 있다. 제작년 독립 유공자 분들이 대다수 자신의 헌장을 반납한 일은 매우 시사적이다. 이들은 정부의 보조를 기대했지만, 정작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것도 벅찬 상태에서 자신의 성과가 아닌, 마땅한 이유로 '대한민국'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대다수가 평범한 노동자로 활동했다. 그래서 우리는 적어도, '막연한 평화'에 대해서는 함부로 논하지 않는다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북측의 도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높은 긴장도를 적나라하게 보도했을 때조차, 전 세계의 일부 독립 유공자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알릴 뿐만 아니라, 그것의 무의미함까지 언급한다. 그리고 이들은 지금까지도 자신들의 명예가 아닌, 애틋한 전우를 기린다. 최근 해외에서는 한국인들의 생존력을 재평가하며 특히 군주도 아닌 장군이 막아낸 '임진왜란'에 대해 높은 역사적 평가를 내린다. 이는 한국인들에게 경제학적 기회 비용에 따른 수치화된 통계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의미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가적 차원에서는 두 거대 진영 간의 논리에 맞추어 이들의 노고를 재단하고 정작 독립 유공자를 노골적인 정부 선동의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들을 기리는 것은 개인적 차원에서 행해지는 국수적인 지원 대상일 뿐이다. 국가는 언제나 그러한 식으로 군인을 인정하고 대우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여러 이유를 들어 후대에도 군대에 반드시 가야만 한다는 그 의무를 심경하고 걱정하게 만든다.   

 

그러나 군인 역시 곧 노동자라는 사실을 잊는다. 이들이 일정한 보수를 받기 위해 참전을 결정해야 했을 때조차 깊은 긴장과 떨림은 배가 되는 공포일 것이다. 그러한 공포가 전쟁의 전반을 지배하게 될 때에는 군인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게 된다. 정부는 전쟁의 결정에 대한 지배력까지 행사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하여 또 다른 침략의 명분으로 삼아 우호하게 된다. 정부의 정책이 빚어진 갈등 속에서 같은 한반도를 이루는 땅임에도, 정부의 결정에 따라 늘 적국이라 간주하여 초조해 하고, 자신이 노동자임을 잊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의식 없는 선동은 결국 이들의 노고마저 희석시킨다. 그리고 자신의 득표율에만 신경쓰는 그러한 기만이나 위선을 보게 될 때, 대중들은 실망하게 된다. 그렇다면 겨우 일궈 낸 한 표의 투표권 역시 그들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일까

 

지금 현대 사회는 적어도, 어느 정도 먹고 살 걱정은 없다. 정부 정책상 사회 복지가 뒷받침하여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에게 관련 소득에 따른 지원 제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해야 하는 이유가 단지 정부 보조를 위해 늘어나는 특수한 자격 및 수혜 조건과 차별 정책에 따른 대우라면 전우를 잃은 노병처럼, 그 자신이 권력을 가지고 있음이 아니라, 그것이 의무일 수밖에 없었던 시장과 전장의 실상을 또다시 겪게 된다. 그것은 이들에게도 예외는 아니기에 헌정을 하기 이전에 대우해야 할 본연의 책임인 것이다. 그것에 기대어 오늘날 정부가 지금까지 들어설 수 있었다. 그러나 적어도, 그들은 자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정부 처사가 보여주는 것은, 자신의 소속된 지역에서 우두머리가 되어 군주 행세나 다름없는 배부른 자본과 사람을 부리는 종들로만 여기는 힘을 가진 이 정치인이라는 작자들의 행보로 인해 소외된 이들을 향해 기만하는 텃세를 또다시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더군다나, 노동자들이 보내는 고통의 나날을 극치로 정당화하여 정작 국방의 의무를 아직도 짊어지는 세대에게는 더 큰 박탈감이 나타난다. 그들 역시 결국 사람보다는 지지율에 대한 욕심이 빚은 물질임을 자명하고 만 것이다. 이제는 배부른 정치인들이 서민이라는 탈을 쓰고 우리를 다시금 굶주리게 만든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배후에 있을 때조차도 유공자에 대해 단 한번도, 아니, 단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적어도, 우리는 이들의 가난에 대해서도 언제나 함께하고 싶다

 

'그들만의 독단적인 형식에 거부하고, 우리만의 진정한 선택을 요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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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1. 12. 


페르시아 혁명 이후

 

현재 이란은 테헤란을 기점으로 마슈하드, 부셰르, 시라즈, 이스파한 등 주요 거점 도시로 반정부 시위가 급격히 확산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대학생 집단과 노동 조합이 조직적으로 가세하며 이 시위의 규모와 파급력이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시위의 원인으로 망명 중인 팔레비 왕가의 복고주의가 이번 사태의 동력이라는 주장을 제기하나, 현재까지 망명 중인 가문의 역할은 시위 고무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대규모 시위의 근본 원인은 임계점에 도달한 이란의 경제적 타격에 있다. 202512월 대비 물가 상승률이 24.4%를 기록하면서 리얄화 가치는 역대 최저치로 추락했다. 식료품 가격의 급등과 생필품 품귀 현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이란 중앙 은행이 시행하던 선별적 저환율 정책마저 폐지되자 시장의 혼란은 가속화되었다. 여기에 차년도 증세 예고 보도까지 더해졌다.

 

이란 내 반정부 시위는 실제로 자주 발생했다. 2009년에는 대선 결과 불복에 따른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고, 2017년에는 경제 정책 실패 규탄 시위, 2019년에는 휘발유 가격 인상에 대한 반정부 시위가 있었다. 2022년에는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20대 여성이 의문사하면서 100일 넘는 장기간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전의 시위들이 특정 정치적 사건이나 법적인 문제에 집중했다면, 이번 사태는 생존권과 직결된 체제의 모순이 총체적으로 분출되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재 이란 정부는 혁명 수비대를 동원해 전신망을 차단하고 군경을 투입하는 등 강경 진압으로 맞서고 있다. 이란 정부가 회유책으로 제시한 월 7달러 수준의 생활 지원금은 인플레이션 앞에서 실효성을 상실했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사태에 개입하여 체제 변화의 기회로 주시하고 있으나, 시위의 본질이 현재 이란의 경제 사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외부 세력의 개입만으로는 사태 해결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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