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책은 지난번에 소개했던 핀란드 1학년 수학교과서의 2학년 과정을 담은 핀란드 2학년 수학 교과서입니다. 지금 1학년인 아이가 수학 교과서인데 그림책같다며 좋아해서 2학년 과정도 미리 훑어보고 있는데요.아이는 목차를 보다가 까치 그림이 너무 귀엽다며 따라그리려고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었어요. 꼭 수학을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아니에요. 제 의도는 수학에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함이었는데요.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저는 미리 이 책에 대해 검색해보다가 판매하고 있는 스마트스토어의 소개글이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요.소개글에도 써있는 것 처럼 수에 대한 개념을 이미지로 눈에 익숙하고 친숙하게 입력이 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1학년 교과서와의 차별점이라면 요즘 핫한 코딩과 관련하여 수학과 연계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수학을 이미지나 문자로 호환하여 생각해보며 컴푸팅 사고를 연습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구구단! 예전에 저는 구구단을 2단부터 9단까지 줄줄이 외우며 암기를 했는데요. 2학년 과정에 수록되어있는 구구단과 관련된 몇몇 문제들을 접해보면 외우지 않아도 머리 속에 구구단에 대한 개념을 익힐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미 핀란드 1학년 수학교과서 서평 때도 이야기했던 부분인데요.일주일에 정상 수업 외 공부 시간이 한국 학생은 평균적으로 20시간인 반면 핀란드는 7시간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차이는 무조건 암기하고 문제만 많이 푸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학습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에 집중하여 교과를 구성하는 것이 핀란드 교육 철학때문인 것 같은데요. 핀란드 2학년 수학 교과서 역시 사교육 없이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교과서 하나만으로도 수학 개념을 깨치고,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정말 정성을 담아 만든 교재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