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자기수양의 결과다. 반면 살인은 자기 수양이 결여된 결과다. - P17
수치심이란 그런 것입니다. 약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일 수밖에 없는 무력함. - P21
내다버려야 할 책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건 내가 아직 책을 다 소화하지 못했다는것. 책읽기의 완성은 그 책을 버리는 것. 55p
하지만 나의 파괴적인 행동 이면에는 거부와 소외에 대한 분노감과 참담한 열패감이 놓여 있었다. 활자의 영역이 지독히 배타적이라고 느껴져, 책의 주요 요소인 언어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도 책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생겨났다. 어느 순간, 나는 큰 책은 일류 학교에 다니고 고급 주택에 살면서 근사한 말씨를 쓰고 고급 음식을 먹는 특정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단정지어버렸다.
당신은 언제가 되어야당신 자신을 포함해세상을 걸어가는 모든 연약한 존재들에게조금이나마 연민을 품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