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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잡사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화에 담긴 은밀하고 사적인 15가지 스캔들
김태진 지음 / 오아시스 / 2024년 7월
평점 :
<명화잡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화에 담긴 은밀하고 사적인 15가지 스캔들
김태진작가 |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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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잡사>- 제목부터 친근함이 느껴진다.
명화속에서 만나게 되는 ‘잡’과 ‘사’.
드라마와 강물, 혹은 잡스러움과 역사.
‘주관적인 주인공의 희노애락’과 ‘그 흐름속의 거시적인 역사’를 잘 버무린 이야기책이다.
그리고 작가님은 프롤로그에서
명화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에 푹 빠져들기 위한 감상법”을 제안하는데,
1. 한 꼭지마다 등장하는 명화와 바로 오른쪽의 한 페이지 작품해설은 보며 그저 그려진 것들을 하나하나 눈의 감각으로 담아 두고,
2. 그림에 담긴 이야기 ; 그림 속 등장인물에 대한 이야기 혹은 화가 자신의 이야기, 혹은 두가지가 뒤섞인 이야기를 읽고
3. 이를 통해 이야기-드라마를 알게 되었다면 각 장 첫머리로 돌아와 작품 해설을 다시 읽어보면서 이야기를 알기 전 후의 감상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확인해볼 것.
4. 그림에 집중하면서 상상력을 발휘해보자
(pp.20~21)
작가님의 친절한 서두의 글들이 참으로 와닿았다.
그리고 작가님의 감상법이 하브루타와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김태진작가님은 예술+인문학+스토리텔링 = #아트인문학
용어를 탄생시키고 동일명의 유튜브를 운영하고, 도서를 집필하신 분이다.
내공이 많이 쌓이신 작가님이라 한편한편 읽을때마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이 술술 읽혔다.
총 15가지의 드라마가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적 순서에 따라 구성한 것도 너무나 마음에 든다.
작년에는 작가별 명화스터디를 하고, 올해는 역사적 순서에 따라 서양미술사스터디를 진행중인데,
꽤 눈에 익은 작품들이 많아서 너무나 반가웠다.
한스홀바인의 <대사들>, 폴자크에메보드리의 <마라의 암살>,
에곤실레의 <죽음과 소녀>, 프리다칼로의 <가시목걸이 자화상>
그리고
오스카 코코슈카의 <바람의 신부>는 가장 최근에 표현주의에 대해 공부하면서 살펴본 작품이었다. 왜 이렇게 그렸을까에 대해서 궁금증만 가득 안고 작가의 삶은 더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코코슈카와 알마말러의 이야기가 너무나 재밌었다.
그리고 표지에 있는 폴 들라로슈의 <제인 그레이의 처형>이라는 작품을 통해 영국 역사 속에서 사라져 간 9일여왕의 비극도 너무나 흥미로웠다.
각 장 말미에는 “인문학카페”라는 코너를 두어 마무리를 위해 한번더 시점을 뒤로 물리는 역할을 염두에 두셨다고 한다.
시작과 마무리가 완벽한 명화이야기.
명화에 대한 부담은 잠시 잊고,
사(私)와 사(史)를 잘 버무린 스토리텔링을 들어보고픈 분들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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