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480만원,

대문호를 꿈꾸던 가난한 예술인의 대부호 프로젝트


찾았다. 매정하지 않은 돈 이야기.

김얀 작가는 어피티 필진으로 처음 알게 되었다. 몇십억대 자산가들의 책도 자극이 되지만, 대부호를 꿈꾸는 예술가의 돈 이야기라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비슷한 부분도 많아 친근하게 느껴졌다.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나, 시간이 지나 돈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갖게 되었고, 요즘은 들숨에 돈 날숨에 돈, 오직 돈생각뿐인(도른자같네) 내 변천사와 닮아있어서 반갑고 기쁘고 그랬다.


저자가 아직 완성형(?)부자가 아니라서 오히려 좋았다. 함께 가는 동지를 만난 기분. 박탈감이 덜 하달까ㅎㅎㅎ
독서/절약/기록/경제기사 읽기 등 재테크 책이라면 반드시 등장하는 실천과제들을 본인의 상황에 맞게 수행해가는 모습이 멋졌다. 본인보다 어린 스승을 두는 것에 거부감이 없고, 어떤 극한의 상황에서도 배움과 깨달음을 얻는 자세도 좋았다. 나도 그런 태도로 부자가 되야지. 그냥 부자 말고 ‘대부호‘.

˝부자가 되기 위해 한 계단씩 오르고 있는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자. 그러면 나와 같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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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스톤의 <부의 본능>을 읽었다.
아파트 이름인가? 했지만, 저자 이름이었고.
외국사람인가? 했지만, 한국인이었다.ㅋㅋㅋ

인간에게는 가난해지기 쉽도록 하는 아홉가지 원시본능이 있다.무리짓는 본능/영토본능/쾌락본능/근시안적 본능/손실공포 본능/과시본능/도사 환상/마녀환상/결함있는 인식체계가 그것. 원시시대를 거치며 생존을 위해 프로그래밍 된 인류의 본능은 자본주의에서는 극복대상이 된다. 말그대로 (자본주의로서의) 사회화를 뜻하는게 아닐까.

나는 아홉가지 본능 중에 어떤 것들에 부합되나 고민하며 읽었는데, 다 인것 같았다. 20대때가 더 심했던 것 같고. 지금 돌이켜보면, 20대의 나는 얼마나 순진(혹은 돈에 무지)했던가. 아니 불과 몇년전까지도 그랬다. (돈이 뭐가 중요해!라는 얼토당토 않은 생각을 20대 중반까지 했으니. 더 어이없는 신념들이 있었지만, 차마 여기엔 적지 못하겠다...😢) 저자의 가르침을 따라가며 책을 읽자니, 어린 나는 얼마나 가여워 보였을지.

2018년도에 출간 된 책인데 현재의 상황을 예견한 듯한 내용들을 보며, 내가 이 책을 3년 전에 읽었다면 지금 나의 생활은 어땠을까 하는 의미없는 상상도 해보았다.🙄

˝대규모 공급이 끝나는 2020년부터 서울 집값 상승한다.˝

˝부동산 가격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와 관련이 있다. 가계대출이 최근에 급증했다면 조심해야 한다. 9시 뉴스에서 부동산 청약 과열 보도가 나오면 이 모든 것은 경고 신호다.˝

˝다주택자를 옥죄는 규제는 장기적으로 전월세 공급을 줄이고 집값 상승을 가져오게 된다. 다주택자 규제가 장기적으로 집값 상승요인이 되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승자가 모든 걸 다 가지는 세상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판이 아니라 적응이다. 적응하려면 자본주의 룰을 알아야 한다.˝

˝몇몇 나쁜 부자와 투기꾼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 맞다. 그러나 그 나쁜 사람 때문에 내가 부자가 되지 말아야 하는건 아니다. 나쁜 부자 때문에 내가 부자가 되는 걸 포기하면 나만 손해다.˝

˝타이밍을 너무 재지말고 내 집을 장만하라. 투자가 아니고 1주택을 마련하는 입장이라면 ‘부동산에서 막차는 없다‘라는 말을 명심해라. 집이 없는 사람이 타이밍을 따지는 것 자체가 오히려 투기다.˝

자본주의는 정말 무서운 체제다. 한계나 문제점(빈부격차 등)을 알지만 그럼에도 적응해서 살아가야 한다. 읽는 내내 어릴 적부터 가져오던 가치관과 부딪혀 혼란스러웠다.(내가 자본주의에 얼마나 비판적이었는데😭사실 뭔지 잘 알지도 못했으면서) 이게 저자가 말하는 원시본능인걸까. 마녀환상의 오류인가. 재테크 책을 읽을 수록 차갑고 매정한 기분에 휩싸이는 것은 아직 내가 자본주의사회화(?)가 덜되어서 그런것이려나. 개중에 그래도 따뜻하게 느껴지는게....아니 없어. 그냥 조금 덜 서늘하고 문체가 상냥할뿐.

어쨋든! 부자가 되자! 알맹이 꽉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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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1-10-29 2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맹꽉찬 부자!가 되자!
 

아 짖짜!!!! 내외외내(내향적인 사람 중 가장 외향적인, 외향적인 사람 중 가장 내향적인) 내꺼였는데!!!!(??) 왠지 뺏긴기분ㅂㄷㅂㄷ...내가 먼저 썼어야(뭐에?)했는데ㅋㅋㅋ
하지만 까꿍처럼 웃기진 못했겠지...🥲까꿍은 인스타 피드 몇개만 봐도 자지러지게 웃긴사람이었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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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다큐멘터리로 보고싶었으나 북클럽에 있길래 호로록 봤다.

2040여성들의 마른수건 쥐어짜는 극한 절약 스토리.
어디서 새는지 모르는 지출을 찾아내어 차단(?)하고, 정신적 고통까지 감내하며 절약하는 모든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수입이 마뜩잖은 대학생 참여자들의 에피는 대단했다. 천만원 모으기는 실패했지만, 그에 가까운 목돈을 내 힘으로 만들었다는 경험을 실패라고 할수 있을까. 뤼스펙!

요즘 진짜 닥치는대로 재테크/투자 분야 도서를 읽고있는데, 거의 모든 책에서 강조하는 ˝재테크의 시작은 절약이다!˝ 라는 진리를 실천해보고자 마음 다잡는 의미에서 읽어보았다.
주식투자 몇퍼센트 수익률, 일년에 몇억씩 오르는 부동산투자에 대한 것보다 지금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도움을 받은 듯하다. 나 그래도 잘 저축하고 잘 절약하며 사는거 같은데, 여기서 더? 하는 생각에 아찔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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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데 재밌다. 친절한 환율 입문책.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첫술에 배부르겠냐구.

복잡하게 얽힌 세계경제를 달러화를 중심으로 단순화해서 개념정리를 할 수 있었던것 같다.


진짜 다양한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하는구나 싶었다. 달러/원 확율이 한두가지 이유로 변하는게 아니니까.

새롭게 인식하게 된 내용은,

1. 중국시장 절대 무시못함.

한국사회에 반중정서도 있고, 무시라기보단 솔직히 그냥 싫어하는 감정이 결과적으로 시장에 대한 기피를 불렀던것.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위안화와 중국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꽤나 강조한다.

2. 환율변동은 리스크가 아니라 방패, 안전판 역할. 환율에 따라 자산을 사고 파는것은 비효율적. 장기적 관점으로 봐라.

3. 자산 넓게 보기 : 미국, 중국, 유럽, 금, 미국국채 등등. 스포츠 팀을 조직하듯, 다양한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포트폴리오 구성!)

각 통화별 자산들의 궁합을 알려주는데 이게 아주 꿀팁이었다. 이때의 자산 조합은 수익율 극대화 보다는 자산가치 하락에 대응하는 방패막 개념이라는것.

그중 꿀조합은 한국주식 + 미국국채

(채권공부를 해야겠...)

결론은,

나는 환율도 모르고 주식투자를 하고 있었구나ㅋㅋㅋ

주식투자를 평생의 동업자를 구하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주식투자로 자산증식을 목표로 한다면 달러화 움직임을 예측하려 하지 말고, 달러화 움직임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이용해서 자산 증식에 유리하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 P60

그런데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가 현금을 대체한다면, 그간 현금보유를 통해 누렸던 익명성은 어디를 향할까요. 어느 나라건 세금이나 규제, 감독을 피하려는 수요는 있기 마련이고 여기서의 핵심은 익명성입니다.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가 익명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면(자금세탁방지 규정에 따르려면 그래야 합니다), 익명성을 누릴수 있는 Bitcoin 등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는 끊이지 않을 겁니다 - P221

다만, 우리가 명심할 것은 중국이 디지털 통화를 의욕적으로 서두른 움직임에서 보듯, 미래를 선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기회를선점하고 호시탐탐 달러화 패권을 넘보면서 유리한 입지를 다져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국 언젠가 힘의 우위와결합되어 패권을 빼앗아 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
만약 힘의 우위에서 중국이 미국을 넘어서는 날이 온다면, 달러화가 누리는 통화 패권도 언젠가는 넘어갈 것입니다. 영국의 글로벌패권이 미국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경제 규모나 무역 규모에서미국이 영국을 추월한 뒤에도 금융 패권이 미국으로 넘어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소요되었습니다.
결국 중국이 미국의 달러화 패권을 무너뜨리는 날은 어쩌면우리 생애에는 볼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그 가능성을 먼저 간파하고 움직인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 생에 금융시장이 위안화 패권을 예상하고 움직이는 일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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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1-10-29 2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국시장 중요 ㅎ (꼼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