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장석남.권혁웅 엮음 / 문예중앙 / 2011년 3월 

 

 

 

 

문학과 영화를 읽고 있는 16편의 글로 엮인 이 책은 문학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문학으로의 연관성과 차이점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키워드로 문학과 영화를 대조하고 문학 속의 영화와 영화 속의 문학은 흥미를 주기도 할 것이다. 무엇보다 씨네리테르라는 문학과 영화를 아우르는 제목(용어)가 가장 흥미롭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술/대중문화>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조정환, 전선자, 김진호 (지은이) | 갈무리 | 2011년 3월

 

 

'예술체험과 예술창조의 새로운 가능조건에 대한 미학적 탐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서 내가 기대하는 것은 플럭서스의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을 총괄할 수 있는, 세상의 모든 것이 도구가 되는 예술적 표현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댄스는 맨홀 2011-04-03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이 은근히 끌렸습니다. ㅎㅎ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 - 형태로 이해하는 문화와 예술의 본질
한명식 지음 / 청아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 책을 함께 읽다보면 기억만으로는 구분이 어렵다. 나에게 독서란 내 주변 세계를 조금씩 이해해 가는 과정이지 a책의 내용은 이렇다, b책은 이렇다, 식으로 구별해서 기억에 저장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내 주변은 그대로 있고, 그것들을 이해해가는 방식이 책으로 하여금 조금씩 열리면서 주변을 선명하고 풍부하게 내다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특히 예술에 대한 시선에 영향을 주는 책들은 더욱 나의 주관적인 시점을 혼돈시키고 사유하게 하고, 결국에는 명료하게 잡아가는 데 영향을 끼치는 듯 하다.
요사이 한참 예술관련 책들과 개념사를 함께 접하다보니 저자가 소개한 말 중 중국인민대학교의 미학자 장부어 교수의 말이 내게 여러 생각을 하게 했다. 장부어 교수는 ‘말은 의미전달이 목적이므로 의미를 파악하고 나면 말 자체를 잊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이 책의 저자의 예술의 형태에 대한 가치관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사물은 존재 그 자체이지 언어와 분명 동등한 의미라 할 수 없다는 말 자체는 틀린 말이 아니다. 우리는 눈으로 보지 못한 예술을 언어로 전달받고 머리 속에 손으로 느낄, 귀로 들릴 예술의 부분들은 이미지와 함께 언어로 저장될 것이다. 그렇다면 사물의 존재를 우리는 기억하는 것인가. 완전히 재구성된 다른 예술이 기억 속에 창작되는 것인가. 특히 이를 다시 언어로 풀어냈을 때 그 재구성은 기존의 사물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언어)를 가진 문자(물질)이 된다. 그렇게 보면 우리는 참 많은 예술을 스스로 창조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예술을 창작하는 입문자들에게 이러한 지나치게 비약되는 생각들은 무엇이든 시도하는 데 망설임을 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여하튼 다시 책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으로 돌아가자.
저자는 예술의 형태를 중요시여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예술의 발생의 여러 부분을 들여다보는 데 많은 관심이 있었던 듯 하다. 예술작품의 발생하게 된 동기와 그 예술작품의 형태를 결정짓는 배경이 되는 당시의 시공간적 세계관 등을 들려줌으로써 예술을 읽어가는 시선을 단지 시각적 심미안에 그칠 수 있는 시선을 보다 깊게 하고 현재의 창작 또한 여러 사상과 개념의 집약체일 수 있다는 점을 거꾸로 강조한 것이다.
여기에서 저자는 재미난 예를 제시한다. 이집트 미술이 상당부분 거론되는데 피라미드의 발생이 우리가 생각하는 파라오의 개인적 영생을 위한 노동착취였으리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나일강의 범람으로 인한 농한기 농부들에 대한 대안정책이었거나 파라오 뿐 아니라 이집트인들이 종교와 동일시한 파라오의 영생이 곧 이집트인 자신들의 평안이라는 믿음으로 피라미드 건설에 임했을 수 있다는 주장들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를 사는 그 누구도 당시를 증언할 수 없겠지만 예술을 읽는 데는 이렇게 하나의 사적자료를 맹신하는 것보다는 열린 자세로 여러 가능성을 타진하고 상상해 보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저자의 의도이기도 할 것이다.
저자와 고대의 여러 예술작품들이 말하듯 아름다움 자체를 위한 창작보다는 실용적 차원에서 남겨진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레 ‘형태의 추상화’라는 디자인으로 흘러간다. 요사이 미술의 경계의 무한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참에 저자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나마 들을 수 있어서 디자인의 대량생산적 측면과 예술의 의미, 실용성을 가진 예술과 순수예술과의 경계성 등 여러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다.   

이렇게 디자인의 경우처럼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예술의 경계에 대한 의문과 함께 특히 넓은 의미의 미술작품들이 이제 더 이상 시대 반영의 결과물들이 아닌(굳이 반영이라고 보자면 개개인인 창작가들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특별한 기술적 필요성이 아니라면 시대적 의미 또한 사라진, 의미 구현의 또 다른 형태, 언어와 다른 표현방식, 사물 그 자체로서의 의미를 가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저자가 마지막으로 언급했던 키워드들을 참조하자면 저자의 궁극적인 의도는 예술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예술과 창작은 ‘고유성’을 가진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을 가지는 조형이라는 점이라는 것이 생각하게끔 해주고 싶었던 듯 하다.
쉽게 이해가능하게 풀어쓴 예술을 이해하기 위한 이 아홉 챕터의 공부는 예술을 공부하려는 이들에게 예술을 읽거나 창작하기 위한 시선을 준비하는 데 좋은 입문서라고 생각하지만 예술의 존재의 이유와 예술이 왜 그러한 형태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그것이 인간에게 왜 중요하지를 알게 하는 데 있었던 집필의 목적에 100%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세계간의 교류가 거의 없었던 문화 내에서 발생된 예술을 읽는 데 있어, 저자가 말하고 있는 동서양의 인식차이가 시대적 예술의 특이성을 읽는 데 매우 도움은 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책의 전반부에 언급된 동서양의 시선의 차이에 대한 실험결과 등은 일반화의 심각한 오류의 가능성의 여부를 열어두고 모든 예술이 아닌 오래전에 발생한 문화라든가 하는 제한을 두었어야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저자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의도했겠지만 글만으로는 비약된 느낌이 들지 않도록 말이다. 자연적 배경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현대미술과 세계 곳곳의 건축 등을 읽는 데 적용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으며 이는 동양 혹은 서양 어느 시기 양식의 영향과 어느 시기의 사상을 표현했다는 식의 구체적 시기성을 언급할 수 있는 해석 정도에서만 유효한 것임을 생각할 때 말이다.
예술작품의 예시가 없는 유일한 두 챕터 진화와 모나드 편에서는 예술작품을 읽는 예시가 없어서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어려웠으나 아마도 형태의 넓은 의미를 이해하고 자연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의 운동성과 그 본질까지를 예상 혹은 관찰하게 하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예술을 보는 시선이라는 제목에 걸맞는 예시가 있었더라면 좀더 쉽게 모나드 개념 등을 이해할 수 있었겠지만 이러한 여러 과학적 개념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예술적 창의성과 작품과 작가를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이는 예술을 공부하려는 입문자들 뿐 아니라 일반인의 미술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주변의 모든 사물을 읽어내는 시선을 키우는 데도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 문학에 취하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그림, 문학에 취하다 - 문학작품으로 본 옛 그림 감상법
고연희 지음 / 아트북스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적 시화전을 떠올리게 된다.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우리나라 선인들의 그림은 타인의 시들의 일부에서 전문, 혹은 약간 자신만의 해석이나 유희적인 의도에서 변형된 시들이 함께 그림을 이루기도 하고 한명의 문인이 시와 그림을 하나로 묶고 있기도 하다. 그림을 그린 선비나 화가들의 가치관과 당대의 세계관이 함께하는 책 속의 그림들 속에서 그들은 등장인물이 되기도 하고 관찰하거나, 이미지를 상상하여 구축해 가기도 한다. 저자의 시 원문 해석과 덧붙이는 설명 등 풍부한 사료와 함께 그림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혹은 인물 설명들 덕분인지 16세기에서 19세기 초까지의 옛 그림들이 더 빛나 보인다.
나는 고그림에 완전한 무지의 상태였고 그나마 기억 속에 있는 우리 옛 그림이란, 학창시절의 교과서에서 본 게 전부인 듯하다. 그래서인지 색바랜 종이 위의 정적이고 평면적인 옛 그림이라면 저자의 이름과 그들이 자주 쓰던 소재, 혹은 시험에 나올 법한 서체의 종류와 대표 인물들이나 외고,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감상의 포인트 정도를 생각한다면 특히 오래전 그려진 수묵화에서는 내러티브가 가장 강조된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했었던 듯 하다.
하지만 우리가 시를 해석할 때는 그렇지 않다. 그 비유적 표현에 감탄하고, 소리를 문자로 옮기는 저자의 표현력과 운율 등에도 눈을 돌린다. 그렇다면 시와 함께하는 그림에서 이 또한 읽지 못할 게 무어란 말인가.
저자는 우리의 적극적인 관심밖에 있었던 시화의 그림과 시를 함께 읽기의 즐거움을 깨닫게 한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과 공을 들인 자료조사와 집필기간이 들었을 이 책을 만나면 또 한명의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학자 한명을 발견하게 된 데 기쁨을 느낄 것이다. 나도 모르게 주변에 책을 보여주며 소개하고플 정도로 감탄하게 된 데는 그만큼 우리가 고문학과 우리의 옛 그림에 대해 무관심했던 것을 반증하는 듯도 하다. 또 고시들을 읽으며 그림과 함께 배우는 듯한 기분은 그림을 참고로 하는 쉽게 읽을 수 있는 고문학 입문서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어느 학문이건 입문자들을 위한 그림책들처럼 말이다. 고문학이 눈 앞에서 그림으로 펼쳐지며 한자로 씌여진 문자의 표현을 다시 들여다보게 된다.
서구예술에서는 카툰이나 플럭서스의 일련의 작업, 그리고 지금 거의 모든 디자인 등이 문자와 함께 하는 그림이라는 생각을 쉽게 할 수 있는데 우리의 옛 예술에 이렇게 문자와 함께 하는 독특하고 운치있는 예술장르가 있다는 생각을 왜 하지 못했을까. 글자와 의미의 배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모더니즘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의 여러 미술작품들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옛 그림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학적 표현과 서체, 화체가 모두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평면예술은 말그대로 시적이면서도 지금 스토리텔링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꿈과 현실이 어우러진 자연과 삶들로 아름다움을 이루고 있었다.
내가 특별히 감동했던 책 안의 작품들은 강세황의 ‘괴석’, 이재관의 ‘오수도’ 등 여러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옛 그림과 싯구들이었다. ‘괴석’의 경우에는 돌덩이 가에 숨겨진 여린 꽃의 선때문이었는지, 움직이지 않지만 왠지 힘이 들어간 바위의 형상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림의 힘이 ‘변치 않는다’는 시 속의 내용과 함께 그대로 전달되어 위로가 되었고, ‘오수도’는 그림 당시의 선비들의 서재에 대한 로망처럼 책에 대한 애정이 들어있는 책배게와 ‘현실의 그림자’라는 창문과 책상과 선반 사이의 작은 틈으로 갈 수 있는 숙수념의 세계가 내게는 굉장한 매력이었다. 현실을 도피하기 보다는 숙수념의 세계로 가는 명상과 오수를 즐길 수 있는 당시의 선비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삶의 태도가 느껴지기도 하고 현재 우리의 삶에 필요한 상상력과 건강한 여유를 위해서도 귀기울일만한 그림 속 이야기가 아닐까.
무엇보다 움직이지 않는 이미지에서 소리를 느끼려고 애써본 경험이 거의 없는 이들에게는 조선시대의 옛 그림에 관한 이야기에 귀가 솔깃할 것이다. 구양수의 ‘추성부’를 그린 김홍도의 ‘추성부도’가 그렇다. 구양수의 한자와 중국어 발음을 생각한 소리의 시적표현에도 감탄하게 되지만 김홍도의 그림을 다시금 영상으로 상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림 속 가을바람과 고즈넉한 낙엽 떨어지는 소리며 풀벌레 소리며 나무 사이를 흐르는 바람소리가 약간은 차다싶은 가을공기와 함께 느껴진다. 시와 함께 하였기 때문에 그림 또한 시각적이거나 촉각적인 심상만이 아닌 부분까지를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 옛 그림, 아니 모든 그림을 대할 때 후각적이고 청각적인 부분까지를 읽어내려고 감각을 더욱 열 수 있을 듯 하다. 새가 날면 퍼덕이는 날개짓 소리와 새의 울음소리가, 물 흐르는 풍경에서는 물 떨어지는 소리가, 음식과 사람의 표정에서 후각과 미각을 예상하고 심플한 네러티브에서 그치지 않은 스토리텔링으로 나아갈 것만 같다.
이야기를 담은 그림들도 그저 기록이 아닌 캐릭터성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는 저자의 연구와 칸만화를 연상하게 하는 연속화면 식의 회화 표현들의 소개만으로도 나와 같은 독자들에게는 다양한 고미술을 들여다보는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조금은 따분한 박물관의 죽은 미술로 여겼던 우리 옛 미술을 시적 표현의 문자와 그림이라는 하나의 독특한 예술장르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 가장 큰 변화가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술/대중문화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이현욱 | 구본준 (지은이) | 마티 | 2011-02-18 

어쩌면 꿈과 같은 이야기일수도 있고, 어쩌면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이 둘을 모두 충족시켜주면 더할나위 없을테고 말이다. 사실은 실용적인 면보다 꼼꼼한 두 남자가 들려주는 사는 시공간으로서의 집이야기가 너무도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