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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중문화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죽음의 무도 : 우리는 왜 호러문화에 열광하는가.

스티븐 킹 / 2010.10 

 호러영화에 열광하여 보고 또 보고, 심지어는 심야 호러영화를 혼자 보러 갔다가 커다란 멀티플렉스 상영관에 홀로 온 어떤 이와 단 둘이서 스크린을 독점했던 기억도 있다. 호러영화가 주는 그때의 카타르시스는 어쩌면 불쾌감의 넘침으로 인한 착각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호러문화의 과잉은 현대사회를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는 하위문화라고... 스티븐 킹이 그 스펙터클로서의 호러만이 아닌 죽음에 대해 읽어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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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중문화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0월의 읽고픈 신간 세번째. 

비주얼 컬처
존 A. 워커.사라 채플린 지음, 임산 옮김 / 루비박스 

알라딘에서 뜨는 비주얼 컬처는 2004년판이지만 2010년 9월 17일에 재출간 된 것 으로 알고 있다. 2004판의 절판으로 인한 재판이니'국내최초 소개 및 발행'이라는 의미를 충족시키는 신간이랄 수는 없지만 비주얼 컬쳐에 대한  존 A. 워커.사라 채플린 의  이미지 시대의 이해, 비너스에서  VR(Virtual Reality)까지 에 대한 열띤 논의를 기대한다. 이미 '비주얼컬쳐의 모든 것'을 통해 최근의 시각문화에 대한 논의를 엿본 셈이지만 국내 소개되었던 그 전행연구를 들여다 보고 그 차이로 인한 발전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데올로기적인 보기와 기호학적인 보기를 잇는 단계의 시각문화읽기 정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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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읽고픈 신간 두번째. 

중국문화 예술의 산책
유병갑 지음 / 학고방 / 2010년 9월  

 

가까운 나라이고 유수의 예술가들이 있을테지만 자주 접할 수 없는 중국의 예술을 느껴볼 기회.   

중국의 역사를 짚어가며 미술과 음악과 건축이야기를 한권의 책으로나마 다가간다면 첫발은 성공한 게 아닐까. 중국의 시대사상이 낳았을 각 시대의 예술을 엿보며 중국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기회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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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읽고픈 신간             그림책, 영화를 만나다
김영욱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0년 9월 

그림과 영화와 이야기가 만났을 때... 

어딘가에 숨겨진 이야기의 이야기의 이야기를 만나는 여행과 같은... 

잔뜩 들을 준비를 하고 봐야 할 것 같은... 조용하지만 수다스러울 것 같은 책,'그림책, 영화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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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매혹적인 죽음의 역사
기류 미사오 지음, 김성기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최근 출간된 <사랑과 잔혹의 세계사>는 기류 마사오의 전작들에 비하면 대중성이 높은 책이라고는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기류 마사오의 전작 <알고보면 매혹적인 죽음의 역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줄곧 전작들의 부록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는 기류 마사오의 죽음에 대한 방대한 조사와 그와 관련해 인간의 시각에 대한 폭력적 욕망에 대한 깊은 사유를 짐작케는 한다. 하지만 줄곧 반복되는 에피소드들을 읽고 깊어지는 사유보다는 에피소드들의 나열을 후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이 생겼다.

그리고 기류 마사오가 수년 아니 수십년동안 조사했을 그 자료들의 출처와 연구과정 또한 흥미로울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사랑과 잔혹의 세계사>에서도 그 실재했다는 역사 속의 이야기들의 출처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니 더욱 궁금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이후에 그 연구과정을 보여주는 책이 또 한권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해본다.

<사랑과 잔혹의 세계사>에는 ‘인간의 잔인한 욕망에 관한 에피소드 172’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이 부제는 이 책의 내용 전부를 설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의 구성은 마치 우화집과 같이 에피소드의 나열 그 자체이다. 제1장에서 4장에 이르는 카테고리가 있긴 방대한 양의 에피소드가 불규칙적으로 연달아 있으므로 그 구성은 무의미하다고 보여진다. 이쯤 되면 그 구분을 하고 있는 눈과 귀와 입의 삽화조차 무의미해진다. 순서 없이 이어지는 인간의 광기어린 폭력의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는 것 자체가 이 책의 목적인 것으로도 보인다.


만약 기류 마사오의 죽음과 인간의 욕망과의 관계에 대한 사유를 읽고 싶은 독자들이 있다면 <사랑과 잔혹의 세계사>를 먼저 읽고 <알고 보면 매혹적인 죽음의 역사>를 읽으면서 접근한다면 보다 더 좋은 독서법이 될 듯하다.

<알고 보면 매혹적인 죽음의 역사>는 죽음이라는 테마를 주로 하고 죽음과 에로스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 배경까지 살피고 있다. 책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구성이고 왜 역사 안에서 죽음의 다양한 모습과 그 죽음을 대하는 인간의 반응에 대해 왜 연구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다분히 죽음에 매료된 사람마냥 죽음을 좇는 기류 마사오가 왜 죽음이 매력적이라고 말하는 것인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두 권의 책에서 수많은 미술작품이 예 혹은 부가설명을 위한 자료로 첨부된다. 다양한 미술작품을 읽어내려가며 비교 대조하는 죽음을 다룬 미술에 대한 해석은 <알고보면 매혹적인 죽음의 역사>에서 볼 수 있고 <사랑과 잔혹의 세계사>에서는 주로 인물등을 설명하는 부가의 용도로 그림과 사진들이 사용된다.


인간의 시각적 욕망에서 잠재된 폭력, 그리고 이내는 죽음과 에로스의 관계로까지 이어지는 기류 마사오의 의견은 우리에게 동의를 구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 안에서 실존했다고 조사된 자료를 나열하고 그 안에서 인간의 폭력성을 죽음과 에로스의 관계에서 찾아내려 한 것이리라.


나는 이 두권의 책에서 권력이 탄생과 그 과정이 이 책의 카테고리와 그다지 다를 바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보는 자와 보여지는 자의 권력관계라는 말로 축소 혹은 확대한 대입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즉 시각을 통한 권력관계에 폭력성이 존재하고 그 폭력은 더할수록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고 더 촉매시킨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는 말이다.


세계사만 생각해보면 기류 마사오의 시점대로 그것은 권력관계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력의 쟁탈과 권력에 대한 저항, 그리고 그 결과로 인한 권력의 이동에 관한 연대사가 세.계.사. 가 아닌가. 여기에서의 권력이란 거시적으로는 정치적인 것에서부터 작게는 사랑의 쟁탈전까지 다양하다.

기류 마사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그 역사 안에서 인간이 만들어낸 광기어린 폭력성을 발견할 수 있다. 권력을 쥔 자부터 그들이 행사하는 폭력을 구경하는 인간의 욕망까지 그 잠재된 폭력성이란 가히 무시 못할 인간본성인 것이다. 인간의 스펙터클에 대한 욕망은 어디까지일까. 인간의 가학성을 인정하고 있는 기류 마사오의 시점은 다분히 개인적인 것이 절대 아니다. 자신의 광기에 대해 인정하지 않으려는 우리 모두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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