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Why? 스포츠 축구 ㅣ Why? 스포츠 2
윤상석 지음, 이유철 그림, 명왕성 감수 / 예림당 / 2022년 11월

아이와 축구 경기를 시청하면서

월드컵을 제대로 즐기려면 축구 용어와 규칙을 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이면 이제 막 축구에 흥미를 보이는 아이에게

축구의 기본기(드리블, 패스, 슛)와 요령을 알려주면 더 좋고!

<Why? 스포츠 축구>는 축구에 푹 빠진 산골 소년, 마루의 성장기를 담은 책이다.

한 인터넷 방송국에서 축구 영재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세계 각국의 우수한 유소년을 찾아다니며 스카우트 제안을 한다.

총 11명의 축구 소년들이 참가하는 오디션엔

축구의 ㅊ도 모르지만 축구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마루도 있었다.

3위 안에 들면 유럽 프로 축구 빅 클럽과 계약을 맺고,

성인이 될 때까지 특별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혜택이 주어진다.

뛰어난 선수들만 모아 게임을 치루기에

기상천외한 미션이 주어지고 매 미션마다 탈락자가 속출하는데......

주최자의 승부조작 의혹마저 일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주인공 마루는 3위 안에 들어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 한 발 다가갈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미션과 매력적인 주인공 마루에게 푹 빠져 앉은 자리에서 쉼 없이 읽어내려갔다.

만화를 읽기만 해도 축구의 기본기와 각종 기술을 배울 수 있고,

축구를 쉽지만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축구의 모든 것이 담겨있기 때문에

* 축구 사랑하는 어린이

* 축구가 처음인 어린이

* 축구는 잘 모르지만 이번에 배워서 월드컵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어린이 

모두가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트래핑 종류, 킥 종류를 담은 <신 매니저의 축구 잡학 사전>은 축구 기술 도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낱말 퍼즐도 풀어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알쏭달쏭했던 중계 용어를 정리해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방송에서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이 썼던 용어대로 풀었더니 몇 개 틀렸다...^^;;;

방송이 틀렸을 줄이야~!!

많은 아이들이 <Why?스포츠 축구>를 읽으면서

도전정신, 협력, 배려와 용기 같은

건강한 삶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던 시간 되기를 바란다.

- 예림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쉽고 재밌게 풀어낸 초등 과학만화!

이것저것들의 하루 4 : 우주 똥, 태양풍 그리고 빅뱅의 하루 ㅣ 이것저것들의 하루 4
마이크 바필드 지음, 제스 브래들리 그림, 김현희 옮김, 이명현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과학은 어렵고, 어렵고, 어렵다'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아이만큼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과학도서를 읽도록 권하는 편이다.

그 덕분인지 문과의 피가 진하게 흐르는 엄마, 아빠와 반대로^^;

아이는 과학자의 꿈을 꾸고 있으니.. 

<이것저것들의 하루> 같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과학 지식책을 많이 읽었던 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과학 만화 <이것저것들의 하루>는

높은 수준의 과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데다 새로운 정보가 많아서 아이가 좋아하는 시리즈다.

<이것저것들의 하루> 4번째 책은 '우주'!

멀리 있는 우주가 책 한 권에 다 담겨있다보니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우주와 가까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태양을 시작으로, 

태양계의 여덟 행성과 소행성, 위성 등 태양계의 구성원과

또 혜성, 은하, 성운, 중성자별, 블랙홀 등

더 넓은 우주에 존재하는 새로운 공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우주인들은 대소변을 어떻게 처리할까?'라는 의문이었다.

우주 공간은 중력이 작용하지 않으니 분명 둥둥 떠다닐 테니까 ㅎㅎㅎㅎ

진공청소기 같은 흡입장치가 빨아들여 똥은 우주로 버리고,

오줌은 정수장치로 걸러서 마실 물로 재활용한단다.

놀랐는지 아이 눈이 엄청 커지네! ㅎㅎㅎㅎ

우주 개발이 시작된 이래 인류가 어떻게 우주 탐험을 시도했고,

무엇을 이루어내었는지 자세히 나와있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7번째로 자력으로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31년엔 우리도 재사용 가능한 우주 비행체를 달에 보내기 위해 연구 중이라 하니

국민적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이것저것들의 하루 4>는 초등 교과서 지구 과학 분야에 나오는

핵심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교과서 연계 도서로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 3학년 1학기 지구의 모습

* 5학년 1학기 태양계와 별

* 6학년 1학기 지구와 달의 운동

지구 너머 우주로 확장되는 시대에 살게 될 우리 아이들이

<이것저것의 하루 4> 우주 편을 읽고,

한층 더 넓어진 시각으로 우주의 신비에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의 세계!

월요일 : 당근 27호 도난 사건 ㅣ 대시의 요일 모험 1
랄프 라자르.리사 스월링 지음, 박수현 옮김 / 을파소 / 2022년 11월

※ 경고 ※

이 책 장난 아님.

엄청나게 괴상함.

그리고 위험함.

미리 경고했으니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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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부터 괴이한 말로 시작하는 이 책!

매일 가는 학교에서

월화수목금 매일 새로운 모험이 펼쳐진다면 어떨까?

<대시의 요일 모험> 시리즈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을 주인공 대시가 해결하는 이야기다.

주인공 대시가 다니는 스웨드혹 초등학교는

참 흥미롭고 독특한 과목을 배우고, 실력 있지만 엉뚱한 선생님들이 있는 곳이다.

어느 날 학교 채소밭의 당근 27호를 누군가 파헤치고,

교실 벽에 숨겨둔 최고급 향수병이 사라진 데다

학교의 자랑인 스토팅키 트로피마저 사라지는 일이 벌어지는데

대시는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기발한 창의력으로

직접 제작한 비밀장비를 총동원해서 의문의 도난 사건을 해결한다!

가비-15 불빛 신호, 긴급 무전기, 냄새탄, 뇌발 자전거, 다바꿔기계, 땅굴부릉이 등

대시가 만든 장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또 학교 교실 밑에 숨겨진 공간이 있고, 책상 밑 땅굴을 통해 꽤 멀리까지 이동하기도 하는데

문득 이런 학교생활을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졌다.

아이의 학교생활도 궁금하고, 책에서 어떤 점이 인상 깊었는지 궁금해서

아울북 네이버 카페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독후활동지도 해보았다^^

200페이지가 넘는 책이지만

글줄이 많지 않아서 스스로 책 한 권을 읽을 정도의 수준이라면

어린 아이들도 거뜬히, 재밌게 읽을 수 있겠다 싶다.

다소 엉뚱하지만 일상과 공상의 경계를 허무는 상상의 힘은

창조의 원천이자 아이 성장의 원동력이라 한다.

아이들만의 상상과 공상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대시의 요일 모험> 시리즈 추천한다!

언어폭력 가출소동! <어디갔어 고대규>

어디 갔어 고대규 ㅣ 사과밭 문학 톡 9
최은영 지음, 박현주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10월

한창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나이이지만 학원을 전전하느라

노는 건 언감생심 꿈도 못 꾸는 아이들이 많다.​

<어디갔어 고대규>는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부모의 정서적 학대를 못 이겨

가출을 감행한 아이, 대규의 이야기이다.

대규는 반에서 알아주는 모범생이지만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는 부모에게

심각한 언어폭력, 정서적 학대를 받고 있었다.

​'지지리 못났다'

'도대체 넌 뭐가 되려고 그래?'

'대가리는 뒀다 뭐에 쓰는 거야?'

'너 하나 키우느라고 우리가 생고생이야.'

​대규 엄마가 대규에게 자주 하던 말이다.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와 정서적 폭력을 견디다 못한 대규는..

'내가 사라져 버리면 엄마는 행복할까?' 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가출을 감행했던 것.....

다음 날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지만

또다시 입에 담지 못할 폭언으로 대규를 혼내자

참다못한 친구들이 대규의 쪽지를 대규의 엄마, 아빠에게 보여준다.

대규의 쪽지를 확인한 대규의 엄마, 아빠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대규는 부모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학교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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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폭력은 신체적 학대 못지않게 아이 마음에 큰 내상을 입히는 가정폭력이다.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듣고,

부모가 가진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이유는 엄마, 아빠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격려와 칭찬을 해주기보다

더 모질게 몰아붙인다면 아이는 더 이상 부모에게 사랑을 기대하지 않고, 삶에 절망한다.​

부모가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와 행동이

아이로 하여금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를 안다면,

​적어도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반추하여 아이의 처지를 헤아린다면

대규의 부모처럼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어디갔어 고대규>는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가 읽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아이와 책을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알게 모르게 아이에게 미운 말을 했던 평소 내 언어습관과 행동을 반성했다.

부모들이 ​<어디갔어 고대규>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 그린애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동화

집고양이 가출소동
임수진 지음, 서영은(미날) 그림 / 모담 / 2022년 10월

음식과 깨끗한 물,
그리고 안전하고 따뜻한 보금자리.

이것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져서
때로 고마움과 소중함을 잊게 되는데,

앤지의 가출 에피소드를 통해
집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거 같다.

아이는 바깥에서 온갖 고생을 한 앤지가
집으로 가는 방법을 몰라 좌절할 때
많이 걱정되었는데 가족을 다시 만났을 때 넘 감동적이었다고 한다^^


페이지 맨 뒤에는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어휘를 수록해,
문해력까지 놓치지 않는 섬세함이 돋보이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