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4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4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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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모를 고민에 속앓이 하는 사람들 앞에만 홀연히 나타나는 식당이 있다.

<도깨비 식당>이다.

 

사연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식당답게 메뉴도 참 독특하다.

*  다리가 붕붕 뜨는 맛

*  사랑의 콩깍지가 씌는 맛

*  금손이 되는 맛

*  꿀잠 자는 맛





메뉴 이름은 특이하고 생소하지만 기묘한 여인, 도화랑이 만든 요리를 먹는 순간!

고민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주인공이 가진 걱정과 고민은 대개 초등학생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이다.

그래서 더욱더 주인공의 고민이 언제 어떻게 해결될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게 된다.




또 <도깨비 식당>을 찾는 사연자들은 도화랑에게 '이런 고민이 있다' 티도 내지 않고,

이야기도 전혀 하지 않는다. 그냥 말 없이 요리만 먹는다.

그런데도 도화랑은 주인공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 고민까지 싹 해결해준다.

말 못 할 고민으로 혼자 속앓이 하는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위로와 공감을 받을 것 같다.

나에게도 이런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면서....



이야기 전개 속도가 빠르고, 흥미진진한 반전도 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흡인력 강한 동화책이다.


어른이 읽어도, 아이가 읽어도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진짜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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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주먹 대 말주먹 가나 열매책장 1
유순희 지음, 김고은 그림 / 가나출판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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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반에서 갈등이 생기면 친구를 주먹으로 때리거나 욕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말을 부쩍 많이 한다.

 

학급마다 번번이 부딪히는 아이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 갈등을 어떻게 해나가면 좋을지 자신을 돌아보고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 있다.





<왕주먹 대 말주먹>은 송판 다섯 장을 한 번에 깰 정도로 힘이 센 태오와 말빨 최강자 선우의 이야기다.


태오와 선우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태오는 또래보다 덩치도 크고 힘이 센 반면 선우는 마른 데다 키도 작다.

이렇다 보니 태오는 힘을, 선우는 말빨로 자신을 지키려고 한다.




주먹 태오의 힘은 공격 측면에선 뛰어나지만 수비가 약해서 틈을 주지 않고 말로 때리는 선우에게 번번이 얻어맞기 일쑤다.

새치기 사건도, 야광 연필 사건도 말주먹 선우에게 말꼬리가 잡혀 지고 말았다.



쉬는 시간에 선우가 친구들에게

한라산 꼭대기에 있는 백록담이 백두산의 천지와 같은 호수라며 설명하는 것을 태오가 옆에서 듣게 되었는데,

지금이 선우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 기회라 여기고 나섰다가

주먹을 쓰는 바람에 선생님께 혼이 났다.

 

왕주먹과 말주먹의 대결은 모두 선우의 승리로 끝난 것 같지만..

선우는 마음이 무겁다.



작고 마른 자신을 친구들이 얕볼까 봐

지지 않으려고 쉴 새 없이 말을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번번이 선우의 말주먹에 얻어맞은 태오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애들이 싫어하지!"라는 말에 상처받았다.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상대를 공격할수록 둘의 갈등이 점점 커지기만 하는데,

왕주먹과 말주먹은 과연 화해할 수 있을까?

 

-


통통 튀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지루할 틈 없이 너~무 재미있다!

<왕주먹 vs 말주먹>을 읽으면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것과

힘은 남을 돕고 자신을 지킬 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왕주먹 vs 말주먹>에 등장인물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며,

위로가 필요한 친구에게 따뜻한 말을 건넬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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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말하기 연습 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시리즈
강승임 지음, 김규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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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 학기 초가 되면 교우관계로 고민에 빠지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다.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지만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몰라 속앓이 하거나..

마음과 달리 엉뚱한 말과 행동이 나와서 친구가 상처받기도 하고, 본인도 당황스러워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에 서툴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일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갈등으로 고민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좋은 관계를 맺는 대화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나도 상처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받지 않는 말하기 연습>이다.

사전평가에서 초등 교사 100명의 강력한 추천을 받은 책이라고 한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경험하는 일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지?

목차만 봐도 학교에서 한 번쯤 경험해보거나 누구나 겪었을 법한 상황을 담은 실용서라는 느낌이 들었다.




먼저 아이들의 고민을 만화로 만나고, 친구관계로 고민에 빠진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준다.

'나만 이런게 아니구나.'라는 것만 알아도 아이만 안심하고 용기를 얻는다.

 



의외로 자신이 어떤 감정인지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할지 모르는 아이들도 많고.

그때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돌아보면서 비슷한 상황이 다시 온다면 '이렇게 해보렴!'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 한 번 읽는다고 모든 인간관계가 드라마틱하게  편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천천히 연습하다보면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배려하고 존중하는 말하기 방법이 궁금한 친구

** 친구와의 관계가 힘든 친구

** 표현이 서툰 친구

** 공동체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

** 친구의 요구에 거절을 못 하는 친구

** 친구랑 대화하다가 말문이 자주 막히는 친구

** 자꾸 나쁜 말과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가 알고 싶은 친구

 

이런 고민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나도 상처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받지 않는 말하기 연습>이 아주 유용할 것이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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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피기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로블록시아 키드 지음, 김선희 옮김 / 길벗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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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이 올라갈수록 게임, 유튜브 시간은 점점 늘어나고, 책에서 점점 멀어지면 엄마의 시름이 깊어진다.


아이가 하루에 몇 시간이고 게임만 하고 싶어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어떻게든 책으로 다시 돌려보려고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과 관련된 책을 많이 사주었었다.

그래서 종종 게임 관련 책 무엇이 나왔나 살펴보는 편이다.


이번에 아이들이 많이 하는 게임 중에서도 로블록스에 푹 빠진 아이라면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도 푹 빠져서 읽을 만큼 재미있는 책이 나와서 소개한다.




바로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피기>이다.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피기>는 로블록스에서 인기 있는 게임, '피기'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 소설이다.


-

주인공 뉴비가 매드 시티 경찰이 된 첫날, 총에 맞은 뒤 정신을 차린 곳은 다름 아닌 피기의 집이다.

근데 이게 보통 일이 아닌 게....

피기는 야구방망이를 휘둘러서 플레이어들을 공경하는 무시무시한 악당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피기의 집은 미로처럼 복잡한데다 곳곳에 함정도 잇고, 덫도 설치되어 있고,

용암도 흐르고, 끝을 알 수 없는 구덩이 위로 외나무다리 하나에 의지해 건너야 하고 그렇다.




피기의 집을 탈출하기 위해 9명의 플레이어들이 힘을 합쳐 움직이는데..

그 과정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진다ㅠㅠ

어찌나 몰입해서 읽었는지 나도 모르게 비명을 3번이나 질렀다^^;;


게다가 피기가 언제 어디서 튀어나와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긴장감과 불안감에 심장이 쫄깃해질 정도였다.


아이도 실제 게임을 하는 것처럼 실감 나고 긴장감 넘친다고 했다.

앉은 자리에서 푹 빠져서 읽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피기는 로블록스 게임에서 베스트 인기상을 수상할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이다.

아이에게 이 게임 해본 적 있냐고 물어보니 해본 적은 있는데

스폰 되자마자 피기한테 맞아서 죽었다고 한다 ㅎㅎㅎㅎ


숨 막히는 긴장감과 반전, 메타버스 그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피기> 진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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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직접 하는 우리 아이 스며드는 역사 공부법
김경태 지음 / 델피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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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상담 때, 담임선생님께 사회 교과 공부 방법을 여쭌 일이 있었다.

선생님께서 사회(역사) 교과는 직접 체험과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지금처럼 주말에 아이와 여행 많이 다니라고 조언해 주셨다.

 

주말을 활용해 여행을 다니는 것 외에도

평소에 역사를 가르쳐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엄마표 역사'를 알려주는 책을 찾아보았다.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저자가 아들을 한국사를 만만하게 보는 이과생으로 키웠다는 것 때문이었다.


대개 이과생들은 한국사를 싫어하기 마련인데

따로 힘들게 공부하지 않았어도 한국사 1등급을 쉽게 받았다고 한다.

아이로 하여금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지 않고 역사를 가르친 엄마의 노하우가 궁금했다.

저자는 그 비결을 '즐기는 역사 공부'로 꼽았다.

 책을 꼼꼼히 읽어보니 역사를 친숙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생활 곳곳에 몇 가지 장치(?)를 해놓았다.


역사는 첫째도 재미, 둘째도 재미있어야 하기에

옛날이야기하듯이 재미있게 풀어주고,

학습 만화든 동화책이든 아이가 재미있어 할 만한 책으로 준비하는 것.

아이와 뉴스를 시청하려고 노력한다는 점과

휴가 코스에 꼭 역사 유적지나 박물관을 끼워넣는 것까지!



 

제일 흥미로웠던 챕터는 '박물관 활용법'이었다.

박물관은 지루하고 따분한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조용히 해야 하고, 뛰면 안되고....


저자는 이럴 때 '어린이 박물관'을 적극 이용해보라고 조언한다.

어린이 박물관은 재미있는 즐길 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역사 놀이터로,

놀이와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밖에 게임처럼 전시품을 재미있게 관람하는 방법과

박물관 무료 워크북과 팸플릿을 활용하는 방법도 자세히 풀어주어서 좋았다.



책을 읽고 깨달은 건 내가 그동안 흥미 유발에만 무게를 두어서 연표의 중요성을 간과했다는 점이었다.

'임진왜란 1592년, 선조 25년' 이렇게 알려주면 아이가 '재미없어!'할 것 같았다.


연표 암기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조선 건국을 기준으로 연표 외우는 방법이 큰 도움이 되었다.


또 지도를 읽으면서 우리나라 역사뿐만 아니라 세대별 국제 관계 변화까자ㅣ 살피면

아이가 역사를 더욱 넓고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 역사에 관심이 없어서 어떻게 가르쳐주나 난감했던 분

** 역사 문화 체험 방법이 궁금하셨던 분

** 일상 생활에서 역사를 가르쳐주는 방법이 궁금했던 분


<엄마가 직접 하는 우리 아이 스며드는 역사 공부법>을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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