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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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富와 성공의「비밀」을 우연히 알게 된 필자는
이 비밀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타오르는 열망으로 이를 영화로 제작하였고,
이 영화가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유명한「오프라 윈프리 쇼」에 소개되어
홈페이지를 마비시킬 정도의 엄청난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바로 그 영상물을 그대로 책으로 꾸민 듯,
이 책의 구성은 필자의 나래이션과 이 비밀을 알고 있는 29명 인물의 육성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형태로 꾸며져 있다.

내용 자체는 평이하여 쉽게 쉽게 읽히고,
단순한 사실의 반복을 통하여 끊임없이 독자를 설득한다.

  이 책은
「비밀은 무엇인지?」
「어떻게 비밀에 접근하는지?」
「활용하는 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응용하여
「돈」「인간관계」「건강」을 얻는 법과
「세상과 인생의 비밀」에 이르기 까지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한다.

부연하면,
비밀은 바로「끌어당김의 법칙」을 깨닫는 것이다.
나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송신탑'이고 그 송신탑에 '주파수'로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내가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당기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부정적인 결과를 끌어 당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비밀을 활용하여 소망을 이루려면
「구하라! 믿어라! 받아라!」라는 세 가지 단계가 있는데,
자신의 소원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하고,
이미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믿어야 하고, 받은 것처럼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긍정적인 생각과 간절한 믿음이 만났을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고,

미래의 삶을 창조하는 원동력이 내 안에 있다는 믿음은 원하는 것을 실제로 이루어지게 하는
창조력을 지니므로 우리 내면의 숨겨진 힘을 잘 활용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세상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을 일상에서 흔히 들어 보았을 것이고,
「一切唯心造」라는 불교의 가르침에 대해서도 배운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위의 말과 이 책에서 끊임없이 이야기하는「비밀」의 본질은 같다.

이 말이 이웃집 평범한 할머니의 입에 나왔던, 이름난 큰 스님의 설법에서 나왔던
미국인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이 책「The Secret」에서 나왔던 간에
이 비밀의 가치는 비밀을 접한 바로 그 시점, 그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에게는
평범한 한 마디의 말이 금과옥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역시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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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메일
이시자키 히로시 지음, 김수현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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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몇 년전부터 일본에서 인기있는 장르인 '라이트 노벨' 경향이 강한 이 작품은
사춘기 소녀들의 일탈과 방황을 그려 낸
미스터리 요소가 가미된 일종의 성장소설로 읽힌다.

라이트 노벨은 "Light Novel" 말 그대로 '가벼운 소설'을 표방한다.
에니메이션, 게임 등의 세례를 받은 일단의 젊은 작가군들에 의해 생산된
라이트 노벨은 새로운 소재와 신선한 감각이 살아 있는 독특한 작품들이 많고,
주로 '메피스토상'으로 배출된다.
국내에는 애니메이션이 첨가된 '니시오 이신'의 몇 작품이 번역되어 나와 있다.

한 소녀가 있다.
친구 하나 없이 고립되고 따돌림 당하며
오직 휴대폰만이 유일한 외부와 연결통로인 아이다.

또, 한 소녀가 있다.
단짝 친구의 등에 업혀 명문 운동부가 있는 학교에 진학하였지만,
최고의 기량을 갖춘 그 친구가 코트에 서있는 모습을 지켜 보고,
뒷바라지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해 하며,
온갖 뒤치닥거리를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해내는 아이다. 

다른 소녀는 개방적인 '미국식 부모' 흉내를 내지만,
본 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은 가식적인 어머니를 혐오하며,
어느 곳에도 마음을 주지 않고 라이브 하우스만 홀로 떠도는 아이다.

그리고,
잊을 만하면 한번씩 외톨이 소녀에게 메일을 보내 오는 소녀는
아이들이 릴레이 소설에 빠져 버릴 정도로 기가 막히게 글을 잘 쓰는 아이다.

사건은 이렇게 시작된다.
한 소녀가 알지 못하는 다른 소녀로부터
인터넷상에서 '릴레이 소설'을 함께 쓰자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

등장인물은 네 명으로 주인공 소녀와 그녀의 남자 친구,
소녀의 스토커, 그리고 스토커를 쫓는 여형사이다.

인터넷으로 '허구의 이야기'로 연결된 소녀들은
순식간에 그녀들이 창조한 허구의 세계에 정신없이 빠져 들게 되고,
점점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얽혀 가기 시작한다.

휴대폰이 인터넷이 범람하는 요즘,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어렵지 않게 상대방과 '연결'되는 이 시대에
작품 속 소녀들은 '언제까지 너랑 이어져 있고 싶어'라고 '연결'을 갈망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성장소설의 코드가 보인다
 
성장소설이란 시대의 문화적, 인간적 환경 속에서
주인공이 유년시절부터 청년시절에 이르는 사이에 고뇌와 번민을 거쳐
자기를 발견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묘사한 소설이다.

그러므로, 성장소설은 기본적인 '재미'가 있다.
이미 그 시절을 경험한 사람에게는 소설 속의 사건 내지 소동과
등장 인물들의 일상, 심리, 감정이 시나브로 독자 자신의 옛 기억과 섞여
'과거는 아름다웠다'式의 관대함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라이트 노벨풍이 강한 이 작품에서
성장소설의 많은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비슷한 또래의 어린 독자들은
나와는 또 다른 의미를 이 작품에서 얻어 내거나,
또 다른 공감의 언어를 찾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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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잔다르크
이시자키 히로시 지음, 김수현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1525세대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소설' 시리즈를 표방한 '파프리카 북스'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일본소설 열풍'의 주요 지지자라 할 수 있는
'20대 여성 독자층'을 아래로 확대하고자 하는 시도로 보인다.
'도쿄 잔다르크'는 시리즈의 2번째 작품으로
표지 디자인부터 과감한 '분홍' 원색의 사용과 하고 독특한 인물 일러스트로
시리즈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표출하고 있다.

3명의 여자 고교생, 유키, 사키, 마이는 '도쿄 잔다르크'라는 탐정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탐정단의 이름은 거창하지만, 실상은 주위 친구 또는 친구의 친구들의
고만고만하고 사소한 고민거리을 해결해주고 약간의 사례비를 받기도 하는 식이다.

어느날 가출한 반 친구를 찾아 달라는 의뢰받는다.
의뢰자는 '신이치'라는 같은 학교에 다닌다고 하는 어쩐지 한심해 보이는 녀석이다.
그런데, 찾아야 하는 이유가 뜬금없다.
가출한 그 여학생과의 절친한 '우정' 때문도 아니고, 남 모를 '짝사랑'도 아닌,
단지, 빌려준 돈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란다.
물론, 그가 반드시 돈을 돌려 받아야만 하는 피치 못할 이유가 있긴 하다지만,
뭔가 석연찮다.

가출한 아이는 '구미코'라는 순진해 보이는 여학생이다. 
공부도 보통, 얼굴도 보통, 특별난 구석이 없는 평범한 학생이란다.
유키는 이렇게 평범하게 생겨 먹은 아이가 어떻게
날라리로 소문난 자기도 마음만 있을 뿐 아직 실행하지 못한
'가출'이라는 사건을 감행했는지 흥미를 느끼고 의뢰를 받아 드린다.

그런데, 조사에 착수하니 뭔가 수상하다. 단순한 가출이 아닌 듯하다.
구미코의 집 근처에 '야쿠자'인 듯한 남자들이 어슬렁거리고,
구미코의 부모님은 그녀가 가출한 사실을 한사코 숨기려 한다.

소설은 여학생 탐정단이 실마리를 쫓아 구미코를 찾아 헤매는 과정과,
구미코가 '가출일기'라는 인터넷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자신의 꿈과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전자는 미스터리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후자는 성장소설의 느낌을 준다.

미스터리로서 이 작품은
사건 도입부는 참신하지만, 추리과정이 그다지 정교하지 못하고 우연적인 요소가 많다.
하지만, '아마츄어 여고생 탐정단'임을 감안하면 이 부분을 크게 흠잡을 필요는 없고, 
마지막 결말과 1차례 반전 및 사건전말에 대한 명쾌한 해결 등
나름대로 미스터리의 전형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정통 추리물을 선호 독자에게는 다소 약할 수 있지만,
미스터리를 처음 접하거나, 가벼운 터치의 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은 부담없이 읽을 만하다.

그럼, 이 작품을 성장소설로 볼 수 있을까?
구미코는 자신의 입으로 가출이유를 이렇게 밝힌다.


"저는 딱히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예쁜 것도 아니고,
 부 활동에 열심인 것도 아닌 평범한 아이입니다.
 그래서 가출했습니다.
 평범한 아이가 평범한 데 질려서 가출을 한 것뿐입니다"

그녀는 록밴드를 꿈꾼다.
그래서, '딕테이터'라는 밴드를 찾아 스태프를 자원하고,
애견용 통조림을 먹어야 하는 빠듯한 밴드살림을 꾸리고, 아르바이트로 돈도 모으고,
주최측에 라이브 이벤트 참여를 사정하는 등
밴드가 메이저로 나가 성공하는 멋진 미래를 그리며 열심히 노력한다.

소설상 사건의 시작과 끝이 너무 짧아서 인지
구미코가 꿈을 이루려 분투하는 과정이 밀도있게 그려지지 않았고,
그러하기 때문에 그녀의 고민과 내면의 성장에 대한 형상화 부분이 아쉽다.

하지만,
마지막 그녀의 선택,
기타리스트 대신 밴드로 대표되는 '꿈'을 선택하는 마지막은 제법 뭉클하다.

"바보 같다고요? 언제까지나 꿈만 꾸고 있는 것 아니냐고요?
 하지만 저는 믿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랬잖아요?

그리고, 남겨진 다른 한 소녀, 유키
중학시절 명문교에서 퇴학 당한 후 학교와 가정에서 동시에 멀어진,
요란하고 특이한 화장과 옷차림으로 도심 거리를 헤매 다니는
모든 것이 시시하기만 한 소녀.
현실, 퇴근길 지하철에서 마주치는 요즈음 어린 청춘들의 모습과 겹쳐지며
마음 한구석이 아련해진다.


사족 : "분장결산"이라는 용어는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용어인 것 같고,
         "분식결산" 또는 "분식회계"라는 용어가 맞지 않을까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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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사랑 - 다섯 영혼의 몽환적 사랑 이야기
슈카와 미나토 지음,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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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작품에 실린 다섯편의 이야기는 '아름답다' 또는 '몽환적'이기 보다는 기괴하다.
'로맨틱 호러'라는 광고문구에 이끌려 책을 읽었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영혼을 찍는 사진사]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버린 여동생의 슬픈 운명을 너무나도 안타까워 하는 언니와
색다른 서비스를 (고운 화장과 옷으로 치장한 시신 사진) 제공하는 장의사에 얽힌
이야기로 '호러' 느낌보다는 스릴러적인 맛이 나고 마지막 반전이 있다.

[유령소녀 주리]

원제가 '내가 제일 갖고 싶은 것'이라는데 원제를 그대로 써는 것이 더 나을 뻔 했다.
제목 자체가 스포일러 이라서 작품 전반부의 알듯 말듯한 묘사의 효과를 몽땅
헛수고 처럼 만든 감이 있다

[레이니 엘렌]

기리노 나쓰오의 작품인 '그로테스크'와 동일한 사건이 소재인 듯하다.
(일류회사를 다니는 미모의 여사원이 밤에는 매춘을 일삼다 피살된 사건)
채팅으로 만난 불륜녀와 러브호텔에 든 중년 남자는 대학교 때 짝사랑했던
여자친구를 회상하다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
  
[내 이름은 프랜시스]

가장 '새빨간 사랑' (사랑이 강렬한 정열이라면)에 가까운 작품이다.
'아크로토모필리아' (구태여 자세히 알 필요가 있을까?) 라는 이상성욕을
소재로 삼았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끈적이는(기괴,변태,기묘...) 소재는
'에도가와 람포'의 작품에서 처음 보아서 인지 웬지 '람포풍'이라는 느낌이 남
한 여자가 중학교 때 같은 반 여자친구에게 보내는 테이프로 녹음된 편지 형식의
과거 고백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반전 비슷한 것도 있음

[언젠가 고요의 바다에]

사람의 두개골로 만든 월광렌즈로 월성인을 키우는 남자의 이야기.
약간 SF풍을 풍기고 그나마 몽환적인 분위기가 다섯편 중 가장 강함

소재와 상상력이 다양하여 쉽게 쉽게 읽힌다.
다 읽은 후 사랑의 본질이 무엇일까 하는 류의 고민은
별로 쓰잘데기 없을 성 싶다.
그냥 '일본적'인 소재와 분위기의 다섯편 새빨간 이야기를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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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미스터리와 친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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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메의 여름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 손안의책 / 2004년 3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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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살인자들의 섬
데니스 루헤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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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묘촌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6년 8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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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의 비극
엘러리 퀸 지음, 이가형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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