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교의 교리를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위하여 금강경을 설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생각키로 금강경은 불교를 말하는 경전이 아니다. 經에 종교의 본질이 있지 아니하다고 말한 내가 어찌 금강경이 불교의 구극적 진리라 말할손가? 금강경은 불교를 말하지 아니한다. 그것은 기독교든, 불교든, 이슬람교든, 유교든, 도교든, 모든 敎(제도)를 통틀어 그 이전에 敎가 소기했던 바의 가장궁극적 진리에 대한 몇 가지 통찰을 說하고 있을 뿐이다. 『금강경』은 교리가 아니다. 그것은 통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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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해석하는 방법에는 수만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체계 안에서 전후 관계를 곰곰이 따져보면 비교적 간단하게 해답이 나오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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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이 그려 넣은 흐릿한 경계선들은 제각각 미스터리가 되어 이 영화에 동력을 제공한다.「버닝」의 크고 작은 미스터리는 끝내 풀리지 않는다. 이건 풀어내야 하는 미스터리가 아니라, 안고 가야하는 미스터리이기 때문이다. 아울러「버닝」이 거대한 미스터리 자체이기 때문이고 삶 또한 그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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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영혼이란 게 있을 리 없잖아. 한심하네."
그때까지 잠자코 있던 노시로 아야코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짧은 침묵 뒤, 전원이 폭소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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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은 진작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눈을 감으면 언제든 그곳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나는 사도의 풀숲에 몸을 누이고 있다. 파도 소리와 바람의 움직임. 그리고 풀 냄새까지. 모든 게 또렷이 떠오른다. 하지만 눈을 뜨면 내 의식은 여기 있다. 여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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