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과학 - 복잡한 세상의 연결고리를 읽는 통계물리학의 경이로움
김범준 지음 / 동아시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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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효능‘

관계의 과학은 ˝문턱값, 때맞음, 상전이, 링크, 누적확률분포, 벡터, 허브, 커뮤니티, 팃포탯, 창발, 프랙탈, 암흑물질, 카토그램, 중력파, 인공지능, 버스트, 푸아송분포, 마구걷기, 지수함수, F=ma, 비선형, 시간˝ 같은 ‘과학의 개념‘을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과 그 속에서 맺는 ‘관계‘를 통해 설명을 한다.

이것이 이 책의 포인트다. 그래서 과학책이지만 내용이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다. 독자는 합리적이고 증명된 과학 지식을 습득함으로서 똑똑해진다. 설사 그것이 똑똑해진다는 것이 착각일지라도 말이다. 그래서 더 좋다. 지적 허영 채우기, 그것도 바로 책읽기의 효능 아닌가.

#나도이제과학책 #한때는공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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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 잊혀진 전쟁, 반쪽의 기억
박태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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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전쟁, 반쪽의 기억‘

베트남 전쟁은 1960년 ~ 1975년간 베트남에서 벌어진 미국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과 북베트남과의 전쟁이다. 이때 한국은 미국의 동맹군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은 32만 5천 명이 참전했는데 이 중 5천 여명이 전사하고 1만 2천 여명이 전후 고엽제로 고통받았다. (미국의 최우방 동맹국인 영국, 프랑스는 참전하지 않았다)

당시 한국은 북한과 한창 무력 대치를 하고 있는 와중이었다. 자국의 군사력만으로 안보를 유지하지 못해 주한미군에 의지하고 형편에 어째서 베트남에 파병을 해야 했을까? 베트남 전쟁이란 무엇일까? 미국은 왜 베트남에 가야 했는가?

이 물음의 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을 펼쳤다. 세상은 궁금한 것으로 가득 차 있다.

#베트남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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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발견 -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타라 웨스트오버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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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배워야 하는가‘

결국 500여 페이지에 이르러는 이 책은 ˝자신을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하는 것은 결국 ‘배움‘만이 가능하다.˝는 저자의 깨달음을 끝으로 마친다. 새로운가? 이것이 2018년도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유란 말인가?

아마도 문제는 누군가에게는 당연히 주어지는 배움의 기회가 저자에게는 당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저자의 가족 - 아버지, 어머니, 오빠-에게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데 특히 아버지가 근원이었고 아버지로 인한 그 가족문화가 최악이었다. 마치 우리의 조선 후기부터 6~70년대의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정환경을 말한다.

16살까지 공교육을 받지못했지만 천운과 노력, 재능으로 인해 저자는 캠브리지 대학의 박사가 된다. 이후의 사회적 성공이야 굳이 내가 걱정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저자는 비록 몸은 그 지옥에서 탈출했겠지만 정신은 아마 그 지옥의 족쇄를 벗지 못해 평생을 고통받을 것이다. 아니. 저자라면 극복할 수도 있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드는 나의 생각은 끝까지 읽어도 변함이 없다.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는 부모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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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독서정산 - 19권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읽고 싶은 책이 많아지는군요. 눈만 뜨면 궁금한 주제들을 가진 책들이 자기네들을 읽으라고 손짓을 합니다.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네요. 그나저나 연초부터 동기부여에 관한 책을 2권이나 알게 된 걸 보니 제가 올해에는 운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책일까요? ㅎㅎ

1월에 읽은 책들과 짧은 소감을 공유합니다.

1.그릿 (자기계발) - 엔젤라 더크워스 / 왜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하는가에 대한 의문에 답을 줍니다.

2.잠자기 전 15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육아) - 이영애 / 이 책을 읽고 난 뒤 저는 매일 딸과 함께 침대에 누워 하루 일과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잠듭니다. 아이와 정서적 유대감을 쌓는데 정말 유용한 방법인 것 같아요.

3.내 마음을 읽는 시간(심리) - 변지영 / 자신의 감정을 읽을 수 있어야 , 그리고 그 감정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4.마음청진기 (심리) - 문요한 / 정신과 상담을 하면서 알게된 삶의 통찰들을 엮은 글입니다.

5.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 (소설) - 민지형 / 페미니스트 여자친구와의 연애과정을 통해 남녀 성평등의식을 보여줍니다.

6.악어프로젝트 (사회) - 토마 마티외 / 공공장소에 만연한 성폭력을 인식하게 합니다. 관점을 달리하면 세상은 정말 악어들의 천국이군요. 어째야 하나..ㅠㅠ

7.틈 (소설) - 서유미 / 40대 중반의 주부가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되면서 기존의 세계가 파괴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어찌될까요? 재앙이 따로 없군요.

8.해빗 (자기계발) - 웬디 우드 / 시작은 시작일 뿐, 끝까지 해내는 것이 중요한데요. 끝까지 해내게 하는 것이 바로 습관입니다. 습관에 관한 이야기.

9.체공녀 강주룡 (소설) - 박서련 / 일제 강점기 시절, 여자로 태어나 사회적 편견을 깨트리고 독립운동과 노동운동을 한 강주룡의 이야기.

10.원샷 (소설) - 리 차일드 / 자신에 대해 무한 신뢰를 가진, 실제로도 그런 퇴역 군인 잭 리처의 모험, 권선징악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11.여행의 이유 (에세이) - 김영하 / 저자의 여행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여행용품을 캐리어를 담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겁니다. 여행가고 싶당...

12.이슬람 (역사) - 이희수 / 서구의 관점이 이슬람에 대해 왜곡된 편견을 갖게 했는데요. 이 책은 서구와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죠? 이슬람이 어떤 문화인지 깜짝 놀랄겁니다.

13.삼국지 조조전 #4 (소설) - 왕샤오레이 / 늑대를 몰아내기 위해 호랑이를 불러낸 격이 되버린 조정입니다. 십상시를 제거하려고 동탁을 불렀지만 그는 수도를 장악합니다. 동탁을 쫓아내기 위한 반동탁 연합군이 결성되는데....

14.나는 제사가 싫다 (사회) - 이하천 / 저도 제사가 싫어서 읽었는데요. ‘며느리는 자식이 아니며 사위는 아들이 아니라는 인식‘에서 가족관계는 평안해 질 것 같습니다.

15.고구려사 이야기 #2 (역사) - 700년 고구려사의 흐름을 간략하게 알 수 있습니다.

16.리얼 #3,#4 (만화) - 이노우에 타케히코 / 스포츠는 인간의 정신을 단련시켜 준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17.그운동,위험합니다 (건강) - 40년 경력의 스포츠 의학 전문가가 말하는 올바른 운동방법 및 상식들을 볼 수 있습니다.

18.조선왕조실록 15 (역사) - 경종과 영조의 시대. 노론의 시대. 갈수록 조선은 군약신강의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왕조라는 시스템이 원래 그런 것인가?

19.Merlin‘s Mission (소설) - 메리 폽 오즈번 / 20세기 중반의 뉴욕으로 시간여행을 해서 유니콘을 찾는 모험입니다. 이때 다크 위자드의 존재가 언급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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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하여‘

‘좋은 부모되기‘는 제가 책을 읽는 이유 중의 하나였습니다. 여러 이유들 중에서도 절실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요. 딸이 서재로 와서 말합니다.

‘아빠, 나랑 놀자‘

그럴 때면 언제나 그랬듯이 같은 말을 되풀이합니다.

‘안돼, 아빠가 지금 책 읽는 중이자나. 아빠가 책 다 읽으면 놀자‘

그러면 딸은 실망한 표정과 울먹이는 표정으로

‘아빠는 집에 있으면 책만 보자나. 난 책이 정말 싫어, 책 읽는 아빠가 싫어‘ 라며 자기 방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왠지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했거던요. 놀아달라는 딸을 피해서 휴일에는 카페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일찍 퇴근하게 되면 집 앞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딸이 잠들 시간에 맞춰 집에 들어가곤 했지요. 그렇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책을 읽었습니다.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딸이 함께 놀아달라는 걸 거절하면서 먼 훗날에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게 얼마나 모순인가‘ 라는 생각말이죠. 목적과 수단이 전도가 된다는 전형적인 사례라는 것을 느낍니다.

좋은 아빠는 독서를 통해 많은 육아법과 다양한 지식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며 정서적으로 깊이 연결된 사람을 좋은 아빠라고 할 수 있지요. 이것을 인식하고 난 뒤에는 아무리 재미나고 좋은 책을 읽고 있어도 딸이 놀아달라고 하면 1초도 주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을 알았는데요. 바로 잠자기 전 침대에서의 대화나누기입니다. 안해봤으면 강력하게 추천드리는데요. 이제는 친구들하고만 논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초등 6년생입니다. 언젠가 그날이 오기까지 부지런히 딸과 정서적으로 가까워질 생각입니다.

#육아 #좋은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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