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저번주 토요일 딸이랑 같이 중고서점 데이트를 했는데요

거기서 산책입니다~



1.
#베르나르베르베르 의 #제3인류 - 뭔 내용인지 모르지만 믿고보는 베르나르베르베르와 #열린책들 작품!
2.
#박경리 선생의 #토지 - 한국인 필독서인듯 한데 이제야 읽어볼 준비가 되었다.
3.
#위화  #허삼관매혈기 - 아버지들이 보면 그렇게 눈물이 흐른다는 책이다. 아내와 아들을 위해 피를 파는 남편과 아버지의 이야기.
4.
#통아프리카사 - 가난, 기아, 무지, 내전, 잔인, 폭력의 표상인 아프리카는 서유럽의 식민제국주의의 잔재. 미국 일본은 물론 서유럽을 마냥 신사적이고 양심적이라 믿는건 순진하다고 할까. 남의 일같지 않은 아프리카사. 


재미나게 후다닥 봐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주인공의 비장한 나레이션을 시작해서 부패한 시장과 시장을 잡기 위한 검사를 거쳐 동남아시안들과 한국형사간의 살벌한 도끼부림과 총싸움으로 인한 자멸을 끝으로 영화를 마친다. 이젠 뭐 왠만한 칼부림으론 아무런 감흥도 일지 않는다.

부패한 시장, 박성배(황정민 역)는 왜 이렇게 부패한 놈인데?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냥 다짜고짜 부패한 시장이다. 이 사람의 목표는 극중 도시를 '천당' 위의 '분당'이라는 부동산 신화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품은 사람이다. 그런데 어떻게? 왜? 그리고 나서 뭘하겠다는 것 없이 그냥 그러고 싶단다. 극중 역할은 시장인데 마치 영화 '신세계'의 골드문 서열 3위인 '정청'이 보일뿐이다.

비리형사, 아니 극중 매형처남지간인 박성배를 위해 온갖 비리 및 불법을 저지른 것 같은 형사, 한도경(정우성 분).검사와 시장 사이에 껴서 이다지도  노선 못잡는 장면 연출은 참....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답답함을 자아내기 일수다. 결국 개인적인 비리가 있다면 어디에도 당당할 수 없고 이리저리 개처럼 끌려다닐뿐, 왜 사람은 죄를 지으면 안되는가를 눈으로 보여준다.

검사, 김차인(곽도원 분)은 영화속 검사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인다. 검사가 되기위해 주위의 사람들은 경쟁자이며 이겨야 할 대상에 지나지 않는 법, 차례로 정리해 가며 지금까지 왔는데 이제 박성배 시장만 잡으면 부장검사의 라인을 꽉 지게 되는데 말이다. 한도경의 우유부단과 통제불능이 치명적인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그나마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그 끝이라도 좋았건만... 대한민국 검사가 떡검이니 권력의 하수인이라는 표상이 대부분인데, 과연 대한민국 검사는 본받을 점이 전혀 없는가? 권력에는 머리를 조아리고 힘없는 자에게는 잔혹한 검사의 모습은 정말 지긋지긋하다. 정의로운 검사를 보고 싶다.

문선모(주지훈 역) , 정말 착한 남자. 드라마 '세상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 의 송중기가 생각날 정도다. 왜 한도경을 안쏘았을까? 그러다가 자기가 죽..... 휴... 이해가 안될정도로 현실성없는 캐릭터다.

하남시였던가(벌써 기억이 가물하다) , 여튼 자기 시(市)를 분당처럼 만들겠다는 깡패같은 시장과 그를 감옥에 집어넣겠다는 검사, 이들간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진 형사의 이야기인데 영화제목과 같이 아수라들끼리의 전쟁이야기랄까? 그냥 뭐 개연성, 공감 이런거 없이 한쪽이 죽어야 끝나는 구도다. 결과는 잘 아다시피 공멸한다. 액션이 뛰어난 것도 영상미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내용마저도 식상하다. 요즘은 현실이 영화보다 더 상상력을 키워주는 상황이라 영화가 분발해야겠다

성공을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을 모두 경쟁자로 간주하고 짖밟고 올라서야 하는 지금의 사회가 바로 아수라도가 아닌가. 아수라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 따윈 없어보인다. 공멸이 오기전에 방법을 찾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