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힘든 이유‘삶은 자기만의 해석이 있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타인의 해석에 따라 삶을 살게 때문이지요. 타인의 해석에 휘둘리면 자신의 삶이 요동을 치게 됩니다. 요동치는 배 안에서는 배멀미가 있듯이 휘둘리는 삶 안에는 방황이 생기겠지요. 삶에는 중간지점이 없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방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해석이 있어야 합니다.
‘문화에는 우열이 없다‘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서양의 문화가 동양의 그것보다 우월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문학, 예술, 과학, 정치, 교육, 금융 등 현대 문명의 기둥들이 서양에서 비롯되어서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서양인이 동양인보다 유전적으로 더 진화가 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문화가 다를뿐인데요. 문화란 한 공동체가 오랜 기간에 걸쳐 생존, 번영해가기 위해 축적된 일종의 생활양식을 말합니다. 그 공동체는 가족, 집단, 부족, 국가로까지 범위가 확장될텐데요. 각 공동체들이 처한 외부환경과 우연의 조합으로 공동체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문화들이 존재할 겁니다. 따라서 A라는 문화가 B문화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마치 나의 집안이 재벌이고 너의 집안이 가난하니까 내가 너보다 더 낫다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문화는 상대적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왜 이 문화의 사람들은 이렇게 행동할까. 이 미개한 놈들‘이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거야‘ 라고 공감해야한다고요. 이 관점을 문화상대주의라고 합니다. 이렇게 밑줄 긋는 책을 만난 것도 참 오랜만입니다. 함께 한 시간이 너무 만족스럽군요.
‘어떻게 함정을 피하고 탁월한 결정을 내릴 것인가?‘좋은 의사결정의 요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야 합니다. 첫 번째 고정관념은 ‘진정한 리더는 어떤 도움도 필요없을 정도로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라는 것인데요. 제아무리 뛰어난 리더라도 혼자서는 조직을 이끌어갈 수 없다는 건 자명한 일입니다. 두 번째 고정관념은 ‘좋은 의사결정은 리더의 번뜩이는 통찰에 의거한다는 것‘인데요. 어떤 훌륭한 리더조차도 매번 좋은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칙으로 알 수 있습니다. ‘선택 설계자들‘은 최고의 의사 결정을 위해서 필요한 요소로 ‘협업‘과 ‘프로세스‘를 꼽습니다. 조직의 협업문화와 프로세스 구축의 필요성을 통감하게 되는군요. 아울러 의사결정자는 단순히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의사결정자는 다른 사람들이 그 결정대로 행동하도록 격려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하는군요. 큰 울림을 주는 말입니다.
‘조국의 시간‘검찰, 언론, 야당의 비열하고도 야비한 합공에 멸문지화를 당한 조국 전 장관의 눈물어린 아픔과 진실을 담은 책이다. 오늘도 나는 타인의 고통에서 위안을.... 이만하면 난 충분히 행복하다. 하지만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삶을 살겠다.
‘휴일에 살펴 본 대한민국 고통의 현대사‘1961년 5월 16일 새벽 0시 15분경, 소장 박정희와 그에 동조한 군인 3,600여 명이 서울로 진격했습니다. 가히 전광석화의 표본이라 할만한 이 쿠데타는 5시간 만에 육군본부, 경찰치안국, 정부청사, 시청, 방송국까지 장악하지요. 이 팩트는 제게 지금까지 많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저 정도 병력으로 한 나라를 장악할 수 있었다는 것 말이죠. 그 후 박정희 시대에는 백주대낮에도 반공법과 국가보안법이라는 악법으로 독재에 맞서는 사람들과 무고한 사람들을 잡아가서 처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마저 연좌제로 평생을 고통받게 했지요. 이 고통은 박정희의 후계자 전두환 시대에도 변함없었습니다. 전두환은 광주 학살까지 자행하지요. 우리 현대사의 고통과 사실을 엿볼 수 있는 허영만 작가의 오! 한강입니다. 3편, 5편이 어디있는지 오전부터 찾아봐도 안보이네요 ㅠㅠ 오늘 중에 찾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서재 정리가 필요한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