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성차별의 역사 한빛비즈 교양툰 2
솔르다드 브라비.도로테 베르네르 지음, 맹슬기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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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남녀 불평등의 기원을 찾아서‘

저 선사시대의 수렵.채집시절에서부터 21세기의 현재까지 유구한 성차별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그렸습니다. 머릿속에서 쉽게 성차별의 흐름이 그려지는군요.

선사시대에는 남자의 정액과 임신해서 부풀어 오른 여자의 배만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오로지 자신 덕분에 아이가 생긴다고 생각하며 여성에 대한 우월감을 가졌지요. 뿐만 아니라 여성들은 생리혈로 인해 사냥에서 제외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남성들에 의해 역할을 배정받기 시작했으며 공동체 규율 또한 남성들 위주로 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성차별 문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권위를 부여받고 가속화되는데요. 이것은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리는 것에 불과할 뿐입니다. 불평등을 제기하는 여성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요. 남성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견고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여성들을 탄압합니다.

중세 시대에는 성차별 문화를 유지하는데 해가 될 것으로 간주되는 여성들을 종교재판을 통해 사형을 시킵니다. 그 수가 무려 10여만 명으로 추정되는데요. 우리에게는 ‘마녀사냥‘으로 알려져 있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근대에 들어 끊임없이 여성의 참정권을 요구했고 프랑스에서 조차 1944년에서야 여성투표권이 인정되었습니다. 1965년 이전까지는 여성은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를 개설할 수도 없었지요.

과거와 비교해서 여성의 지위가 나아진 것은 맞는 말이지만 21세기의 현재까지도 성차별은 엄연히 존재하며 마땅히 개선되어야 합니다. 2017년도 세계 성차별지수에서 한국은 116위라는군요. 에휴. 가야할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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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리커버 특별판) -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이민경 지음 / 봄알람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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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타인의, 특히 약자의 고통에 공감하기 위해서는 직관이 필요합니다. 직관은 타고나는데요. 후천적으로 배우려면 피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남성에게 있어 생존의 문제가 아니기에 그만한 노력을 기대할 순 없지요.

그렇다면 여성에게는 쉽게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합니다. 바로 언어인데요. 더이상 감정의 소모없이 쉽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언어‘들 말입니다.

페미니즘을 배우기 위해서는 직관이 필요한데 직관이 없다면 모방이 필요하다. 는 것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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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 - 대한민국 세대분석 보고서
김용섭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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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사람들은 너무 버릇이 없다.‘

기원전 1700년 전 수메르의 점토판에 써 있는 글입니다. 기원전 450년 전의 소크라테스도 이같은 말을 했지요. 그리스의 고전 ‘일리아드‘에서도, 중국의 고전 ‘한비자‘에서도 같은 표현이 있다는군요. 서기 2019년의 40대 중반인 저도 저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왜 이렇게 시대를 막론하고 버릇이 없는걸까요?

이유는 세대차이 때문입니다.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기성세대에게 유리한 판에서 겨루고 싶어하지 않으려고 하지요. 그 모습이 기성세대에게는 영락없이 버릇없는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손바닥이 큰 소리를 내며 무릎을 치는군요.

이 책은 최근 들어 화두가 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뿐만 아니라 Z세대, X세대, 베이비붐 세대의 특징을 함께 분석하는데요. 그들이 도대체 왜 그러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합니다.

결국 지금 세대간의 갈등은 공감의 정도인 것 같습니다. 모든 세대는 자신들이 앞선 세대보다 더 많이 알고, 다음 세대보다 현명하다고 믿는다는 조지 오웰의 격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각 세대가 얼마나 오만하다는 것을 알 수 있군요.
좀 더 겸손하게 살아야겠습니다.

#김용섭 #21세기북스 #요즘애들_요즘어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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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것들 -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위대한 별종과 공존하는 기술 셀프헬프 시리즈 7
허두영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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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해야 할까요?‘

조직에서 그들이 이미 우리 주변을 메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종에 따라 50%가 넘어가는 곳도 다반사라는데요. 10년이 지나면 30~50세는 모두 밀레니얼세대로 구성됩니다. 그들과 함게 일을 해야하고 그들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기 위해서는 밀레니얼세대를 제대로 이해해야겠지요.

밀레니얼세대는 시기적으로 1980년부터 2000년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말합니다. 그들의 특징을 7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데요. 질문자, 조급증 어른이, 학습자, 최신 기술 숙련자, 의미 추구자, 현실주의자, 성취주의자로 나타낼수 있습니다. 키워드만 봐도 대략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겠지요?

이런 밀레니얼세대와 함께 일하는 기성세대는 많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원인은 밀레니얼세대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부족해서인데요. 앞으로는 경제활동과 소비 트랜드의 주체가 된 그들을 연구하지 않고서는 기업 비즈니스에서 생존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저자는 밀레니얼세대들과 함께 잘 일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하는데요. 그 가이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1.시시콜콜 간섭하지 마라
2.빠르게 돕고 협업하라
3.재미있게 일하며 배우게 하라
4.베짱이를 격려하라
5.일의 의미를 깨닫게 하라
6.일로 혹사하지 마라
7.성공하는 프로페셔널로 키워라

만화가 야마다 레이지는 ‘어른의 의무‘에서 어른이 되기 위해서 ˝불평하지 않기, 잘난척 하지 않기, 항상 기분좋은 상태 유지하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 저자는 이 3가지에다 ‘요즘것들을 이해하고 공감하기‘를 추가하는군요.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관찰하고 연구해야겠습니다.

#요즘것들 #허두영 #밀레니얼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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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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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 모든 저소득 국가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여성은 얼마나 될까?

1.20%
2.40%
3.60%

평균 정답률이 7%라고 합니다. 참고로 답을 찍으면 정답률은 33%겠지요.

우리는 과연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요? 저자들은 이같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문제를 13개를 만들어 우리에게 물어봅니다. 평균 정답률은 13%에 불과하다고 하는군요.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오히려 정답률이 낮은 문제도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실상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이유는 판단을 내릴때 ‘느낌‘에 의존하기 때문인데요. 이것은 인류가 사바나 시절에서부터 살아남기 위해 진화해 온 인간의 본능이라고 합니다. 수 백만년전에는 유용했던 본능이 지금에 와서는 세상을 오해하게 만드는 주범이라니 참 아이러니하군요.

간극, 부정, 직선, 공포, 크기, 일반화, 운명, 단일 관점, 비난, 다급함 이라는 무려 10가지나 되는 본능들이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하고 내가 하는 의사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결국 저자는 세상을 바로 보기 위해서는 ‘팩트풀니스‘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팩트풀니스‘는 이 책에서 ‘사실충실성‘으로 번역을 하는데요. 사실충실성이란 앞서에 언급한 세상을 잘못보게 만드는 본능들을 간파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팩트, 즉 ‘사실‘에 입각해서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게 하기 때문이죠. 팩트풀니스를 실천하는데는 겸손과 호기심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일리있네요.

이 책은 사회를 다룬 책이면서도 한편으로 인간의 본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 어떤 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알게해주는군요. 식견이 가일층 깊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팩트풀니스 #김영사 #Factful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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