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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평전‘을 읽고 더 보고 싶었던 책으로 체 게바라의 친동생인 ‘후안 마르틴 게바라‘이 쓴 글로 동생이 본 형의 이야기다.

체 게바라는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의 독재자 바티스타를 ‘힘‘으로써 몰아낸 게릴라전사들의 리더이다. ‘전사 그리스도‘로 불리는 그는 쿠바혁명 후에 아프리카의 ‘콩고‘로 건너가 게릴라 활동을 했으며 실패 후 남미의 볼리비아로 건너가 거기서도 게릴라 활동을 하다가 죽음을 맞게 된다.

‘게릴라‘라는 전투적이고 야만적인 이미지와 다르게 ‘체 게바라‘는 의사 출신에 독서광이다.
오죽하면 별칭이 ‘전사 그리스도‘이겠는가.

˝공부란 자격증에 한정되는 게 아니란다. 공부는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규범이란 걸 잊지 마라.˝
동생인 후안 마르틴 게바라에게 한 말이다.
살아가면서 놓치지 않고 해야 하는 것이 공부란다.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을 하면 그만 둘 성질의 것이 아닌 것이 ‘공부‘인 것인데, 나는 너무 넋을 놓았던 것 같다.

언행이 일치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드물다. 더구나 언행이 일치되지 않는 리더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그 와중에 ‘체 게바라‘는 자신이 말하는 이상과 실제의 삶, 언행이 일치되는 보기 드문 삶을 살다 간 사람이다. 신영복 선생이 그랬던가. 진짜 공부란 배운것을,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나는 제대로 공부를 하고 있는가. 고개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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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 - 모두가 행복한 경제
김태훈 지음 / 남해의봄날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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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이 책 '성심당'을 펼쳐드는 순간 나는 "위인전이나 평전을 읽는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된다.

어린 시절에 위인전을 읽었던 기억을 더듬어 이내 답을 내보았다. 그것은 해당 위인의 일생을 살펴보고 본받을만한 점을 찾아 롤모델로 삼는다던지 그 위인이 활동했던 시대상을 돌아보고 역사의 지식이나 교훈을 얻기 위함이다.

위인전과 마찬가지로 이 책 '성심당'은 '성심당'이라는 회사가 지난 60년간 지내온 이야기이다. 이 회사의 본받을만한 점과 시대상은 어떠한 것일까?

성심당은 EoC(Economy of Communion)이라는 '모두를 위한 경제'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즉, 회사수익의 일부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금을 내고 있다.

"우리 곁에 불행한 사람을 두고 혼자서는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는 신념의 기업운영을 보니 얼마전 청문회에 총출동했던 대기업 총수들의 면면이 떠올랐다 사라진다. 대기업들의 좀더 자발적으로 , 좀더 많은 사회공헌을 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그저 누가 선물로 줘서야 먹어봤었던 '튀김소보르'를 만든 지방기업으로만 알고 있던 '성심당'의 또 하나의 매력은 '한가족' 같은 기업문화이다. 우리는 회사직원들과 보내는 시간이 가족보다도 많은 시대를 살고 있는데, '성심당'을 보면 '가족'같은 팀웍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해진다.

'스토리'를 가진 기업은 그렇지 못한 기업보다 생존력이 강하다. 특히 위기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기업에 내재된 '스토리'는 응집력을 강화시켜주고 협력의 이유를 부여해준다.

아..우리회사를 '스토리'를 가진 회사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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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01-08 0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군산에 있는 성심당인 거 같은데 책까지 나오다니 대단한데요~

자강 2017-01-08 22:19   좋아요 1 | URL
대전이 본사이고요. 지점은 국내에 몇군데 없는것으로 알아요. 군산이 그 중 하나인것같고요.
대전에서 브랜드1위라고 하네요. 한화이글스가 2위.
대단한 회사인것 같습니다.
 
파리에서 보낸 여름방학 여름방학 시리즈 4
조인숙 지음 / 버튼티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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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여행가는 이들에게 필독서인것 같다. 중학생 딸과 7살 난 딸, 그렇게 한달간 파리에서 보낸 일상을 담은 글이다. 

여행책이란게 '어디가서 뭐를봤다'의 일색을 예상했는데 저자는 책을 많이 읽고 사색을 많이 해서인지 글의 깊이가 느껴진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먼북소리'를 통해 북유럽인이 생각하는 '여행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들어 줬고 알랭드보통의 '여행의 기술'을 통해 여행지가 중요한것이 아닌 어떤여행을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과연 그녀와 그녀의 두 딸들은 파리에 어떻게 한달을 보내는지 잘 지켜봐야겠다

내년의 파리행을 더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사놓고 두고두고 봐야 할 책이라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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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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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1Q84'로 접한 무라카미 하루키다. 확실히 그의 작품은 다른 이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데 독특한 그를 알아보고자 산 책이다.

이 책은 자신이 소설가가 된 배경이나 소설을 쓰는 방식 등의 개인사뿐만 아니라 외부에서의 비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간 하루키와 그의 작품을 잘 이해해줄 배경지식을 제공해주는 일종의 자전적 에세이다.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언급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알려진 하루키지만 그 실상은 밝은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김훈의 '라면을 끊이며'를 보며 느낀것과 같이 '소설'보다 오히려 '에세이'가 어렵게 느껴진것은 자신의 내면과 이야기해보는 화두를 던져줘서인것 같다.

특히 마지막 챕터에서 가와이 선생과의 에피소드는 가슴 깊이 묵직한 잔상을 남겨준다.

"우리는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야기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중요한것은 무엇인가를 공감했다는 물리적실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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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2-28 18: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루에 북플로 다른 분들의 글을 최소 열 편 이상 읽습니다. 솔직히 적지 않은 수의 글을 꼼꼼하게 읽지 않습니다. 분량이 너무 긴 글을 스마트폰으로 정독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그동안 읽은 글의 내용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주제와 표현으로 이루어진 글들을 보면서 공감하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될 때 정말 좋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자강 2016-12-30 20:45   좋아요 0 | URL
ㅎㅎ 저두 여러 다양한 주제의 글을 읽으면서 항상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사이러스님두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요~ 새해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후와후와 비채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선 10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 비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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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의 후와후와의 뜻은 "구름이 가볍게 둥실 떠 있는 모습이라든지, 소파가 푹신하게 부풀어 있는 모습이라든지, 커튼이 살랑이는 모습이라든지, 고양이 털처럼 보드랍고 가벼운 상태를 표현하는 말" 이라고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유일무이한 그림책 , 정확하게는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이다.


이 책은 3종류의 그림책 중에 글의 비중이 큰 그림책인데 나머지 2종류는 글자 없는 그림책, 그림의 비중이 큰 그림책이다. 무라카미가 어릴 때 키웠던 고양이의 이야기인데 고양이의 이름은 '단쓰'라고 불리우며 나이 많은 암고양이이다.

어떤 연유인지 모르지만 무라카미에게 처음 왔을 때부터 나이가 많은 상태, 즉 누군가에게 길러지다가 맡겨진 것인데, 그때 무라카미는 초등학교 1~2학년때라고 한다. '단쓰'라는 말은 중국 고급 양탄자를 말하는데 고양이의 털이 촘촘하고 아주 폭신폭신하면서 무늬가 복잡하고 아름답다며 무라카미의 아버지가 그렇게 '단쓰'라는 이름을 붙였다.

'단쓰'는 아주 똑똑하고 참을성 있는 고양이였다. 식탁에 생선이 있어도, 아무리 배가 고파도 자신의 밥그릇에 올려지지 않으면 절대로 탐내지 않았다. 그럼 고양이는 - 아니 사람이라도 - 여간해서는 없다.

그리고 '단쓰'는 무라카미의 소주한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형제가 없는 무라카미였기에 학교에서 돌아오면 언제나 고양이와 놀았다. 어릴때부터 함께 한 고양이, '단쓰'의 기억으로 무라카미는 누가 뭐라해도 고양이는 늙은 커다란 암고양이를 가장 좋아한다며 글을 마친다.

마침 딸아이에게 볼만 한 책을 찾던 중,  신간인데다 무라카미의 그림책이길래 별다른 고민없이 고른 책이다. 9살 난 딸에게 "세상에서 유명한 작가가 쓴 그림책이야. 우리딸에게 먼저 보여주고 싶지만, 아빠가 먼저 보고 줄게. 미안해" 하면서 나름 호기심을 자극하려고 수작을 부리고 잠시 화장실 가는 척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딸이 후다닥 책을 가져간다.

"작전성공" 쾌재를 부른 것도 잠시, "늙고 커다란 고양이 이야기가 뭐야. 재미없자나" 하면서 책을 내팽개치는게 아닌가? 내가 이 책을 읽어보고는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을 알았다.무라카미가 말하고 싶은 것은 어릴 때의 추억을 돌아보고 싶은 것이다. 

그 소중한 어린 시절을 함께 한 고양이, (지금은 죽었을) 그 그리운 고양이, 단쓰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것이다.

우리딸~~, 우리딸이 나중에 아빠 나이가 되면 지금의 어떤 것이 제일 많이 생각날까? 이 무라카미 아저씨는 어릴 때 함께 놀았던 고양이가 무척 보고 싶단다. 어떤 고양이였는지 궁금하지 않아? 우리 한번 어떤 고양이였는지 같이볼까? 라고 제대로 '발문'을 했었어야 했다. 이번 주말에 재도전 해 볼 생각이다.

한편 내 어린시절은 어떤 것이 포근한 기억이었는지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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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6-11-29 11: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멋진 작전이셨는제 약간 빗나갔네요. 아쉽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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