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하포드의 경제학 팟캐스트 - 현대 경제를 만든 50가지 생각들
팀 하포드 지음, 박세연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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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은 해결책 그 이상이다'

발명은 누군가에게는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문제점을 안겨다 줍니다. 그럼으로서 우리의 삶을 예측불가능하게 만들지요. 

이 책은 인류의 삶을 바꾼 50가지 발명품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 발명품들이 우리 삶에 끼친 영향이나 교훈을 이야기하지요.

첫번째 발명품은 '쟁기'라고 합니다. 뭐라고요? 논, 밭을 갈때 '소'가 끌게 만드는 그 '쟁기'말입니다. 수렵,채집 생활의 인류가 이 '쟁기'로 인해서 본격적인 농업혁명으로 접어 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농업혁명을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고 하고요.  또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하지요.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실제로 수렵,채집 생활을 하던 인류의 건강상태는 농경 생활을 하던 인류보다 더 좋았다고 합니다. 또한 신장 또한 평균 15센티 더 컸다고 하네요.

여튼 '쟁기'의 발명으로 인류는 생산성 향상만 얻은 것이 아닙니다. 성의 정치학에 변화로 여성에 대한 착취가 생겼으며 폭군의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성차별의 역사는 무려 1만여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군요. 

이 책은 '경제학 콘서트'. '메시'의 저자 팀 하포드의 신간입니다. 도서몰에서의 신간 알림 문자를 보고 출간소식을 알게 되었지요. 이 재치있는 이야기꾼이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 보따리를 가지고 왔을까 나머지 49가지 발명품도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팀하포드 #세종서적 #박세연 #경제학팟캐스트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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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 숫자가 아닌 사람을 귀중히 여기는 리더의 힘
사이먼 사이넥 지음, 이지연 옮김, 김도형 감수 / 36.5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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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신은 직장에서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나요?'


저에게 있어 안전함은 상사에게 인정받는 것이었습니다. 상사에게 더 많이 인정받을수록 더 많이 안전하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이 생각은 참 어리석은 것이었지요.

제 상사의 욕심은 끝이 없었거던요. 도무지 만족할 수 없었던 조직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제 자신을 소진시켜야만 했지요. 자신의 건강과 시간, 가족의 추억까지 말이죠.

조직이 세운 목표의 높이는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높디높은 장벽을 연상케합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건 시장상황보다는 오롯이 저의 능력부족과 게으름탓이었어야 했습니다. 그래야만 상사에게 용서받을 수 있으며 저만 더 열심히 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지요.

목표달성이 좌절될때마다 지금의 자리에서 쫓겨날까 긴장하고 눈치보며 살아왔습니다. 저의 사회생활의 역사는 한마디로 자리보존을 위한 투쟁의 역사였습니다.

과연 저만 그랬던 걸까요? 조직 내에서 협박, 망신, 고립, 바보가 된 기분, 무력감, 배척과 같은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서 우리들 각자는 지금 이시간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렇지 않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훌륭한 리더와 함께 하고 계신겁니다. 진정 부럽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자리보존을 위한 투쟁에 쏟아야만 했던 에너지를 목표달성에 사용했더라면 무슨 일이 생겼을지가 궁금합니다.

그래서 리더가 중요합니다. 그의 역할이 중요하지요.

이 책은 내부의 위험에 대처하느라 정작 외부의 위험에는 속수무책이었을 그들에게 위험을 느낄 필요가 없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합니다.

이 책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는 리더십에 대한 책입니다. 읽는 내내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지요. 좋은 리더들을 만나게 되어서 감동했고 그 리더들이 만든 경이적인 결과에 놀랍니다.

훌륭한 리더들은 모세와 같은 기적을 일으킨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사람을 바꾸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사람들의 환경을 바꾸었을 뿐입니다. 노력해야겠습니다.

#사이먼사이넥 #리더는마지막에먹는다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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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2018-04-04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자강 2018-04-05 14:12   좋아요 1 | URL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걸그룹 경제학 -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생활밀착형 경제학 레시피
유성운.김주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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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든 기획사는 청담동에 있을까?
3세대 걸그룹은 왜 9명 이상일까? 
태연이 후렴구를 도맡는 이유는? 
걸그룹이 시청률 3%의 가요 프로그램을 왜 포기하지 못하는 걸까? 
데뷔후 3년 동안 헤매던 EXID가 직캠 한방으로 '빵'하고 터진 것을 뭐라고 부를까?
설현만 잘 나가도 AOA가 웃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녀시대는 왜 맴버 충원을 안할까?
왜 <프로듀스 101>에 열광할까? 

이 책 '걸그룹 경제학'에 있는 질문 31개 중 내가 특히 궁금했던 질문 8개를 뽑아보았다. 이 질문들의 답들은 각각 선점효과, 링겔만 효과, 비교우위 원칙, 버핏 효과, 티핑 포인트, 낙수 효과, 메뉴 비용 효과, 이케아 효과라는 익히 잘 알려져 있는 경제 이론들이다. 

이 책 '걸그룹 경제학'은 걸그룹들의 흥망성쇠의 과정을 빅데이터를 근거로 보여주고 그 결과를 경제학 이론으로 설명한다. 이 점이 이책의 별미이다. 게다가 걸그룹이 메인 소재이다보니 어렵게 보이던 경제학 이론이 술술 이해가 되고 머리에 남는다. 그만큼 가볍게 읽을 만한 수준이다. 

아울러 이 책의 묘미는 저자가 정치부 기자인덕에 각 이론을 정치에도 적용해서 해석한다는 점이다. 

상기의 법칙이나 효과들은 세상을 꿰뚫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론이란 어떤 현상이나 결과의 원인을 설명하는 도구다. 이론을 잘 안다는 것은 세상을 그만큼 잘 파악할 수 있음을 뜻한다. 
걸그룹으로 경제학 이론을 재미나게 공부해보자. 

개인적으로 걸그룹의 흥망성쇠를 증명하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나 솔루션에 관심이 많다. 솔루션 개발은 이번 생에는 틀렸지만 이 솔루션은 꼭 운용해보고 싶다. 

#걸그룹경제학 #21세기북스 #텍스트마이닝어떻게하는거에요? #빅데이터분석공부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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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미래 - 콘텐츠 함정에서 벗어나는 순간, 거대한 기회가 열린다
바라트 아난드 지음, 김인수 옮김 / 리더스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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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함정에서 벗어나라'


시장을 지배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 또는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비즈니스의 성공여부는 콘텐츠의 질에 달려 있다는 것이 통념이다. 이 책 '콘텐츠의 미래'는 비즈니스에서의 성공에는 반드시 콘텐츠가 탁월할 필요는 없으며 이러한 통념, 즉 콘텐츠의 함정에서 벗어나라고 주문한다. 

그럼 무엇이 비즈니스 성공 요소인가? 이 책 '콘텐츠의 미래' 의 전체를 관통하는 비즈니스 성공요소는 바로 '연결'이다. 이 책은 연결간의 대상은 각각 사용자,  제품, 기술이며 이들 관계의 본질을 깨닫는 기업이 시장을 지배한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전략담당 교수가 20년간 연구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사용자, 제품, 기술간에 '연결'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따라가 보자. 

"결국, 모든 것은 연결에 달려 있다"

압도적인 콘텐츠를 만들기보단 어떻게 연결시켜야 할지에 더 집중해야겠다. 이 책을 읽음으로 창업이나 신사업에서 벌생하는 오류를 또 한가지 없앤다. 


#콘텐츠의미래 #리더스북 #콘텐츠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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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의 브랜딩 - 브랜드 전략이 곧 사업전략이다
우승우.차상우 지음 / 북스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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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me? 

이 물음에 주저없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면 당신의 브랜드는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이 책을 덮고 다른 책을 보자.)
단 2개의 단어로 구성된 저 질문은 맥락없이 이해할 수 없으니 배경을 풀어보자. Why me?는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나 비즈니스 모델을 평가할 때 빠지지 않는 질문으로 '당신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좋은지는 알겠는데 왜 당신 또는 당신 회사여야만 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이다. 이 책 '창업가의 브랜딩'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브랜딩이란 무엇인가? 브랜드화 또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일련의 모든 활동을 말한다. 요즘의 시장에서는 질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는 기본전제이다. 게다가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기술적 격차는 겨우 종이 한장 차이가 태반이다.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차별화 요소를 만들어 격차를 벌리게 하는 것이 브랜딩이다. 
공히 숱한 CEO들과 마케터들의 염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우승우,차상우라는 자못 형제스러운 이름의 공저자들은 국내 대기업에서 브랜드전략가, 컨설턴트로 활동한 경험과 이론을 토대로 브랜딩 방법론 10가지를 이 책 '창업가의 브랜딩'으로 펴낸다. 즉. 스타트업 브랜드 방법론에 목말라 하는 이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책이다. 

대기업이 아닌 나의 관심사인 스타트업의 브랜딩 방법론이라 실무에 바로 적용가능하다. 또한 저자들이 제시하는 10가지 브랜드 전략마다 뜨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사례가 언급되고 매 챕터마다 현재 스타트업의 대표들과의 인터뷰내용이 뒤따라 준비되어 있어 전략을 입체적으로 느낄수 있다. 

요즘 뜨고 있는 스타트업의 비즈니스모델을 엿보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고 그 대표들의 인터뷰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철학들이 인상적이다. 

'당신의 일이 세상에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만족시키기 위한 모든 활동이 바로 브랜딩이다. 

#창업가의브랜딩 #북스톤 #우승우 #차상우 #브랜딩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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