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1~8 세트 - 전8권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허영만 글.그림, 이호준 취재, 김장구 감수 / 김영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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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초원이라 하면 왠지 모르게 낭만과 풍요의 이미지가 연상됩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라는 어느 유행가의 영향때문일까요.

항상 먹을 것이 부족했고 언제나 적들의 공격에 대비해야 했던 12~13세기의 초원은 제로섬 게임의 무대였습니다. 한마디로 초원은 말그대로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대를 없애야만 하는 생존게임과도 같은 법칙이 적용되는 야만의 장소였습니다.

1편은 테무친의 아버지 예수게이의 이야기.
2편은 예수게이의 암살 이후 테무친의 생존기.
3편은 테무친의 안다인 자무카의 이야기입니다.

어릴 때 읽은 위인전 징기스칸의 기억과 그동안 쌓인 자무카의 이미지는 테무친을 배반한 의형제로 실력도 별로인 주변인이었습니다. 무려 1권이상을 차지하는 자무카의 무게에 놀래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됩니다. 테무친의 안다(의형제) 자무카는 꽤나 비중있는 인물이군요.

무엇이든 자기가 아는 만큼 보입니다. 이건 진리같아요.


#말에서내리지않는무사 #예수게이 #테무친 #자무카 #허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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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15년 개정판 세트 - 전20권 (본책 20권 + 대형 브로마이드(앞면)/조선왕실 가계도(뒷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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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한국사는 국내에서 치뤄지는 어떤 시험에서나 공통 과목일만큼 필수과목입니다. 특히 조선사는 한국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범위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제 5학년에 올라가는 딸과 함께 독서토론할 책을 정했습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전집입니다.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딸이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고요. 20권에 이르는 방대한 양을 보아 알아야 할 만큼의 충분한 내용을 다룰 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딸보다 제가 더 흥미롭게 읽는 중인데요. 더 놀라운 것은 아내가 제일 재밌게 읽는 중이랍니다. 안타까운 것은 딸이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네요. ㅠㅠ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무적핑크의 ‘조선왕조실톡‘에 이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이 3개의 시리즈라면 조선사의 흐름은 잘 이해할 것 같습니다.

#박시백 #조선왕조실록 #조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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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지켜라 1 - 독립운동가로 산다는 것 한국사를 지켜라 1
김형민 지음 / 푸른역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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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지켜라‘

우리의 근현대사는 왜곡과 은폐가 도처에 깔려 있습니다. 역사란 승자의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승자는 누구입니까? 친일, 친미, 조선의 기득권층이죠.

이 책은 ‘오늘을 있게 한 사람들이자 오늘이 잊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일제 식민시대에 한국의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지요. 그 분들의 일화를 읽노라면 감사드리는 마음과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을 지경입니다.

˝정재용, 김상덕, 최팔용, 이재명, 이동수, 장인환, 전명운, 홍범도, 이회영과 그 형제들, 김산, 김마리아, 나석주, 김원봉, 윤세주, 이상룡, 최인걸, 이봉창, 김상옥, 김익상, 남자현, 주기철, 장재성, 김동삼, 김향화, 양세봉, 조명하, 김지섭, 황옥, 김시현, 김두봉, 이육사, 강우규, 김태석˝

이 책에 등장하는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입니다. 이회영, 김산,이봉창을 제외하고는 처음 듣는 이름이군요. 앞의 3분도 이름만 들어봤을 뿐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했는지조차 모릅니다.

명색이 민족대표라는 자들이 고급음식점 밀실에서 독립선언문을 읽을 때 일제의 총칼을 앞에 두고 어린 학생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매국노 이완용을 암살하려다 실패해서 처형당하고 암살의 기회를 잡기 위해 10여년을 이완용의 집에서 머슴생활을 한 사람, 삼한갑족의 자손이지만 독립운동에 전 재산을 헌납한 사람, ‘한국에는 이완용 같은 충신이 있고 이토 히로부미 같은 통감이 있어서 한국인들은 행복하다‘ 라는 망발을 일삼은 미국인을 저격한 사람들, 하지만 살인을 했다는 이유로 변호를 거절한 ‘이승만‘도 있습니다. 이승만은 이후에 독립하지만 반쪽짜리 조선의 초대 대통령이자 독재자가 되지요. 저도 한때는 이승만이 이 나라의 국부인줄만 알았고 존경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우리를 만들게 한 독립운동가로 살았지만 세상은 고마워하기는 커녕 존재자체를 알아주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매국노들이 부귀영화를 얻고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절멸시키려는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요. 이것이 한국사를 지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 분들의 행적을 우리는 잊으면 안됩니다.

#한국사를지켜라 #김형민 #푸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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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12-19 2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강님, 서재의 달인 선정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올해도 좋은 이웃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좋은 연말 보내세요.^^

자강 2018-12-19 21:33   좋아요 1 | URL
허걱. 좋은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내년엔 더 좋은 이웃이 되겠습니다.
 
알렉산드로스 제국의 눈물 - 알렉산드로스의 죽음과 제국의 왕관을 놓고 벌이는 살아남은 자들의 전쟁
제임스 롬 지음, 정영목 옮김 / 섬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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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한 자가 내 왕관을 써라‘

뭔가 호승심을 자극하고 승부욕을 불러일으키는 말입니다. 물론 자격이 되는 사람들만 그렇겠지만요. 이것은 저 유명한 알렉산드로스가 죽기 전에 남긴 유언과도 같은 말입니다.

제가 처음 알렉산드로스를 접한 건 부모님이 사주신 세계위인전을 통해서인데요. 그때가 초등생인지 중학생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 위인전에서 나폴레옹. 칭기스칸. 알렉산드로스 같은 전쟁군주들을 알게 되었는데요. 어린 마음에도 그들을 동경했었고 멋지다는 생각을 품었습니다. 전쟁이 얼마나 재앙인지는 꿈에도 몰랐던거죠.

알렉산드로스는 20살에 아버지 필리포스2세의 마케도니아를 물려받아 그리스,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 북부지방까지 점령하고 제국을 건설합니다. 로마 제국이전의 제국인 셈이죠. 인도 원정길에서 돌아온 뒤 얼마 되지 않아 말라리아로 추정되는 병으로 32살에 요절합니다.

그렇게 알렉산드로스의 일장춘몽으로 끝나고 저는 거짓말같이 그 뒷이야기에 대해서 궁금해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요절이 너무 아쉬웠던 마음이 컸던데다 그의 죽음 뒤에 더 압도적인 이야기가 있을거라고 상상도 못했었거던요.

빠른 시간 안에 형성된 알렉산드로스의 제국이었던 만큼 해체되는 것도 순식간이었습니다. 마치 2300년전에 실제로 벌어진 ‘왕좌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드래곤만 등장하지 않을 뿐이지 스케일은 엄청나게 거대합니다.

이 책은 알렉산드로스가 세웠던 제국을 두고 그의 친위대원들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10년간의 장대한 대서사시입니다.

#알렉산드로스 #섬섬 #정말궁금했던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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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톈 중국사 1 : 선조 이중톈 중국사 1
이중텐 지음, 김택규 옮김 / 글항아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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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이해하는 목적은 자신을 똑똑히 바라보기 위해서다‘

우리가 바로 역사이고 역사가 바로 우리이기 떄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각자의 역사 속을 살아가는데요. 우리의 오늘은 내일의 역사로, 이 순간이 어제의 연속인 것처럼 말이죠.

이 책은 총 36편으로 기획되어 있습니다. 상고시대인 여와에서부터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이전까지의 중국사를 다루는데요. 마치 추리소설처럼 읽힌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가 정설로 알고 있는 것들을 직관과 논리와 증거를 제시함으로서 이중톈 선생만의 군더더기 없이 명쾌하게 해석하지요. 마치 범인은 이 안에 있다고 외치는 탐정 코난처럼요.

알다시피 역사란 역사가에 따라 전혀 다른 서사의 흐름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현재가 아닌 역사는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을뿐더러 상고사라면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당시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추론만 가능할 뿐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이중톈이 해석하는 중국사라고 할 수 있죠.

이브,여와,복희가 상징하는 의미들,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의 전환과 바로 권력과 부를 세습하기 위한 남자와의 관계, 요순우의 선양의 재해석 등 이 책이 아니면 알지 못했을 해석들을 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치우‘의 구려를 중국사로 편입한 것은 동북공정의 한 단면인지, 중국은 원래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잘 몰라서 일단 계속 읽어보기로 합니다.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듯 역사의 진실을 탐색해가는 과정은 언제나 가슴두근거리는 일입니다.

#이중톈 #이중톈중국사 #글항아리 #중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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